HER CASTLE IN SPAIN

케이트 와츠의 새로운 도전으로 이비자에 지어진 집

케이트 와츠의 새로운 도전으로 이비자에 지어진 집

케이트 와츠는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일이 있다. 어느 아름다운 아침에 무미건조한 런던을 떠나 스페인 이비자 섬에 있는 산타 게르트루디스 Santa Gertrudis에 모던한 집을 짓는 것이었다. 이는 사적이면서 프로페셔널한 도전이 분명하다.

케이트가 디자인한 욕실에는 조명을 삽입했다. 세면대와 그 앞의 유리창도 케이트가 디자인했고 크리탈 Crittall에서 제작했다. 작은 병과 은색 트레이, 로브는 갈레리아 엘레판테. 욕조는 알비온 Albion. 거울은 주문 제작했다.

 

둥지 안에 있는 것 같은 천장에 매단 의자는 나투라 Natura. 이 의자에 앉으면 나무 꼭대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타부레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에스 쿠콘스 Es Cucons.

 

이번 결심은 단호했다. 케이트 와츠는 런던을 떠나 이비자 섬에 정착하기로 했다. “변화가 필요했어요. 점점 더 많은 친구들이 이 섬을 선택하고 있었거든요.” 그가 웃으면서 말한다. “제가 특별히 흥청거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바다와 자연 그리고 이비자 섬의 자유로운 정신과 열기를 좋아해요!” 건축과 인테리어 데코 사무소 어번 빌리지 디자인을 운영하는 그는 많은 집을 리노베이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더 도전정신을 발휘해 컨템포러리한 버전의 시골집을 건축하기로 했다. 이곳의 전통적인 농가의 특징이라면 두꺼운 벽과 작은 창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방은 그때그때 만든 것이 많아요. 그래서 건축자재도 다를 뿐만 아니라 천장의 높이도 같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그의 집은 규모가 크고, 하나로 되어 있고(나중에 건축한 방이 없고) 빛이 잘 든다. 케이트는 집 안과 밖에서도 생활하고 싶었기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데, 양면으로 된 벽난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 벽난로는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불을 피울 수 있어 늦가을의 선선한 저녁을 즐기기에 좋다.

 

실내와 실외에서 불을 피울 수 있는 벽난로 덕분에 테라스를 맘껏 누릴 수 있다. 벽난로는 케이트가 디자인했다. 거울은 프렌치 커넥션 French Connection. 암체어와 카나페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커버링한 패브릭은 마크 알렉산더 Mark Alxander. 쿠션 ‘발로리스 Vallauris’와 ‘에즈 Eze’는 엘리티스 Elitis. 식탁보는 자라 홈 Zara Home. 세라믹 볼은 브로스트 코펜하겐 Broste Copenhagen. 촛대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녹색 카라페는 이비자 섬의 스칸디시 Skandish에서 구입. 의자 ‘디렉터스 체어스 Directors Chairs’는 가르시아 에르마노스 Garcia Hermanos. 노란색 유리잔은 갈레리아 엘레판테 Galeria Elefante.

 

긴 의자는 가든 아트 Garden Art. 야외 침대는 이비자 섬의 무블 칸 라몬 Muebles Can Ramon. 그 뒤에 있는 매달린 의자는 브로스트 코펜하겐. 오른쪽에 있는 맞춤 제작한 벤치와 패브릭 쿠션은 엄브렐라 Umbrella.

 

실내 데커레이션은 집을 둘러싼 자연을 연장시키고 싶어 회색과 녹색 톤을 사용했고, 여기에 돌출된 돌벽과 가공하지 않은 나무를 매치하고 곳곳에 말린 꽃과 꽃 프린트를 더했다. 이 집에서 가장 독창적인 요소는 현관과 바로 이어지는 곳에 두 번째 문을 만든 것이다. “도개교가 있는 성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그의 성 칸 카테리나 로메로 Can Caterina Romero는 이곳을 빌리고 싶은 사람들한테 항상 열려 있다.

 

매트리스는 유트 Yutes이며, 의자를 올려 만든 벤치는 맞춤 제작한 것. 쿠션 에즈와 이마지나리움 Imaginarium은 엘리티스. 담요는 알렉상드르 튀르포.

 

나무 난로는 스튀브 Stuv. 낮은 테이블은 하우스 닥터 House Doctor.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암체어는 세렌디피티 Serendipity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역시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타부레 위에 트레이를 올려 테이블로 사용한다.

 

 

어번 빌리지 디자인의 부엌 가구는 스테판 보켈이 제작했다. 주문 제작한 후드는 보쉬 Bosch. 그 위에 입체감이 있는 이탈리아산 검은색 타일을 시공했다. 오븐은 네프 Neff. 수전은 프랑크 Franke.

 

테라스로 활짝 열리는 거실에서도 벽난로의 온기를 누릴 수 있다. 양면 벽난로는 케이트 와츠 디자인. 가운데 푸프와 카나페는 간디아 블라스코 Gandia Blasco. 흰색 꽃무늬가 있는 핑크색 쿠션은 나투라. 핑크색 쿠션은 리브 인테리어 Liv Interior. 카나페 앞 테이블은 히렌휘스 Heerenhuis. 트레이는 하우스 닥터.

 

카나페는 간디아 블라스코. 테이블과 벽 조명은 어번 빌리지 디자인으로 스테판 보켈이 제작했다. 의자와 펜던트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사진은 아나 루이 Ana Lui 작품. 녹색 꽃병은 이비자 섬의 스칸디시.

 

케이트 와츠의 유용한 조언

1 돌출된 돌집 스타일에 살짝 변화를 주고 싶으면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이 나는 메탈릭한 창을 설치한다.

2 집 밖에서도 불을 피울 수 있는 양면 벽난로를 선택하면 겨울에도 실외에서 따스한 온기를 즐길 수 있다.

3 두꺼운 벽에 문을 감추면 여유롭고 개방감이 느껴진다.

 

 

다섯 개의 침실이 정원을 마주한다. 암체어는 간디아 블라스코. 침대에 있는 핑크색 뜨개 담요와 베개, 쿠션은 자라 홈. 침대 옆 조명은 나투라. 안에 있는 초는 코코크 이비자 Cocoq Ibiza.

 

가운데 푸프와 카나페는 간디아 블라스코. 카나페 앞 테이블은 히렌휘스. 선반 위에 있는 새는 임스 Eames 부부의 디자인으로 비트라 Vitra.

 

암체어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쿠션은 나투라. 거울은 프렌치 커넥션.

CREDIT

포토그래퍼

베네딕트 드뤼몽 Benedicte Drummond

stylist

비르지니 뤼시-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

TAGS
SHOWER IN THE SUN

햇빛 아래서 즐기는 샤워 아이템 리스트

햇빛 아래서 즐기는 샤워 아이템 리스트

뜨거운 태양 아래 샤워 시간을 즐기고 싶다. 시원한 여름비를 맞으며 말이다! 스파 스타일의 보트와 데크, 테라스, 원목, 신선한 컬러 등 자연에서 발견한 새로운 경험.

GREEN FLOW

생바르텔레미 Saint-Barthelemy에 있는 실내 건축가 크리스티나 로드리게즈의 정원. 종려나무 잎이 자연적인 가림막이 된다. 야외 샤워기 ‘파이프 Pipe’는 보피 Boffi.  임스 Eames 부부가 디자인한 의자 ‘LCW’는 이 지역 아틀리에에서 칠한 자동차용 페인트 덕분에 방수가 된다. 욕실 솔과 타부레는 도쿄 여행에서 가져온 것이다.

 

 

A SHOWER UNDER THE SUN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정글 한가운데 녹음 속에서 대나무와 밝은 색 나무가 발리에서의 스파 분위기를 연출한다.

1 바구니 깊숙이 대나무와 유리로 만든 랜턴은 오가든 OOGarden. 34×41cm.

2 거친 마감 나무 타부레 ‘오딜롱 Odilon’은 카사 Casa. 43×23×36cm.

3 Tie&Dye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의 비치 타월 ‘시보리 Shibori’는 웨스트윙 Westwing. 150×70cm.

4 파충류 같은 이녹스 스틸로 된 야외용 샤워기 ‘세르팡틴 Serpentine’은 톰 드 브리에체 Tom de Vrieze가 디자인했다. 웰테브레 Weltevree 제품으로 마이 디자인 MY Design에서 판매. 60×93×212cm.

5 라벤더 블루 수분감을 부여하는 마르세유 액체 비누 ‘알그 블루르 Algue Velours’는 콩파니 드 프로방스 Compagnie de Provence. 495ml.

6 라군 도자 칫솔꽂이는 무지 Muji. 4×3cm.

7 아이코닉한 디자인 검은색 물푸레나무와 가죽으로 된 암체어 ‘플라이우드 그룹 LCW 레더 Plywood Group LCW Leather’는 찰스&레이 임스 Charles&Ray Eames 디자인으로 비트라 Vitra. 49.5×55.5×72.5cm.

8 흰 선 폴리프로필렌 암체어 ‘비봅 Be Bop’은 루도비카+로베르토 팔롬바 Ludovica+Roberto Palomba 디자인으로 카르텔 Kartell. 69×62×75cm로 시트 높이 34cm.

9 쿨하게 캔버스천으로 만든 샌들 ‘더 포리저 The Forager’는 버켄스톡×투굿 Birkenstock×Toogood.

10 완벽한 타원 유리와 포플러나무로 된 거울 ‘베이다 Veida’는 케이브 홈 Kave Home. 17×8×19.3cm.

 

ON THE BRIDGE
살바도르의 코스타 아줄에 있는 야외 샤워장은 건축 사무소 싱코파타살가토 Cincopatasalgato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했으며 바다에 막히지 않고 모래 사장으로만 구분된다. 메디오 리몬 Medio Limon이 디자인한 타부레와 발타사르 포르틸로 Baltasar Portillo가 디자인한 의자 ‘아르마딜로 Armadillo’처럼 선이 돋보이는 디자인 너머로 바다의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문을 열어라! 그래픽적이고 팝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항구에 잠시 머무는 것처럼 간단히 하는 샤워는 몸과 마음에 편안함을 선사한다.

1 레몬  컬러 내열성 래커를 칠한 알루미늄 암체어 ‘위켄드 Week-End’는 스튜디오 브리셰지글러 Studio BrichetZiegler 디자인으로 프티트 프리튀르 Petite Friture. 57×50×77cm로 시트 높이 45cm.

2 끓어오르는 물방울 유리 물컵 4개가 세트인 ‘팝 페이스 Pop Face’는 홈 오투르 뒤 몽드-벵시몽 Home Autour du Monde- Bensimon.

3 시원한 민트 래커를 칠한 버클이 달린 매끈한 가죽 뮬 ‘비비에 슬라이드 Vivier Slide’는 로저 비비에 Roger Vivier.

4 방수 라디오 실리콘 고무로 된 블루투스 FM 라디오 ‘티코 3 Tykho 3’는 20시간 작동되며 방수 기능을 갖췄다. 마크 베르티에  Marc Berthier 디자인으로 렉슨 Lexon. 14×4.5×8.1cm.

5 높이 자리 잡은 사이드 테이블 ‘알 우드 Al Wood’의 트레이 상판은 물푸레나무나 너도밤나무로 제작했으며, 프레임은 크롬 도금한 스틸 또는 검은색 바니스를 칠한 스틸로 만들었다. 스마트 우드 Smart Wood 컬렉션으로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이 디자인했으며 카르텔. 40×45.5cm.

6 멤피스 스타일 면 쿠션 ‘바캉스 Vacances’는 압솔뤼망 메종 Absolument Maison 제품으로 갈르리 라파예트 Galerie Lafayette에서 판매. 50×30cm.

7 노마드 알루미늄과 폴리에틸렌으로 된 전선 없는 휴대용 전등 ‘H.24 아플로 H.24 Aplo’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동으로 켜진다. 트리스탄 로너 Tristan Lohner 디자인으로 페르몹 Fermob. 11.5×24.5cm.

8 땅과 바다 사암 접시는 피스트 Feast 컬렉션으로 이보 비시나노 Ivo Bisignano가 디자인했다. 세락스 Serax 제품으로 라파예트 메종 Lafayette Maison과 BHV 마래 BHV Marais에서 판매. 22×4cm.

9 물색 래커를 칠한 사각 나무 트레이 ‘시그니처 Signature’는 CFOC. 32×32cm.

10 황토색 잠자리 알루미늄과 합성 끈을 엮어 만든 ‘파나마 해먹 Panama Hammock’은 루도비카+로베르토 팔롬바 디자인으로 탈랑티 Talenti. 302×100×96cm로 시트 높이 35cm.

 

 

SUN BATH
남아프리카공화국 서쪽 해변의 자연보호지구에 자리한 이 여름 별장은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동식물과 조화를 이루며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야외 샤워장은 해변에서 돌아오거나 해질녘에 이용하는 호사스러운 시설이다. 바다 전망을 즐기면서 쉴 수 있도록 집주인은 케이프타운의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나무 욕조를 놓았다. 수건은 데캉 Descamps.

 

 

여름비를 맞으며 정원에 생기를 부여하는 자연의 내음을 만끽한다. 그리고 물 위에 떠 있는 나무와 소금기로 회색이 되어 갈라진 나무의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1 모래주머니를 단 구리와 시멘트로 된 야외용 샤워기 ‘아쿠아트 럭스 Aquart Lux’는 세랍 Selab 디자인으로 셀레티 Seletti. 베이스 21.5×220cm.

2 모毛 전쟁 은색 손잡이가 달린 면도솔과 면도칼, 스탠드로 구성된 면도 세트는 오피신 유니베르셀 불리 Officine Universelle Buly.

3 신선한 허브 포도씨, 서양지치씨, 회향씨, 민트 아로마, 호두 등의 영양 성분이 함유된 샴푸는 에이솝 Aesop. 200/500ml.

4 바다 매듭 녹색이나 적갈색 매듭이 있는 밧줄에 스모크 유리로 된 전등갓이 돋보이는 펜던트 조명 ‘볼리코사 노틸러스 Bollicosa Nautilus’는 까시나 스튜디오 Cassina Studio 디자인으로 까시나. 지름 30/50cm.

5 푸르게 만들기 면 비치 타월 ‘보라카이 Boracay’는 이브 들롬 Yves Delorme. 102×170cm.

6 은색 네트 폴리프로필렌과 폴리라탄으로 된 화분 커버 ‘나다 Nadda’는 메이드닷컴 Made.com. 26/45×26/45×37/65cm.

7 긴 막대가 달린 너도밤나무와 연한 실크 털로 된 목욕 솔은 메르시 Merci. 길이 47cm.

8 원 모양 내열성 나무로 된 북유럽 욕조 ‘오리진 타이니 Origine Tiny’는 노르딕 스파 Nordik Spa. 156×90×98cm로 물 용량 840L.

9 징 장식 헤리티지 소가죽에 켈리 Kelly 버클이 달린 구두 ‘카를로타 Carlotta’는 에르메스 Hermès.

10 순백의 향 비누 ‘벨 다를 Belle d’Arles’은 프라고나르 Fragonard. 150g.

11 그물 들어올리기 면과 암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손가방 ‘르 플리아주 필레 Le Pliage Filet’는 롱샴 Lomgchamp. 31×38cm.

 

 

NEW HORIZON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대서양의 소란스런 바다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파터노스터 Paternoster는 오래 전 모습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 해변에 지은 이 집에는 기분 좋은 야외 샤워 시설이 있다. 맑은 바다와 흰 모래사장에 늘어선 유칼립투스 패널로 파티션을 만들어 시선을 차단했다. 허리에 두르는 옷인 파레오는 모노프리 Monoprix.

 

햇빛에 달궈진 낮은 흰색 벽 아래에서 직조한 섬유와 수공예 기법, 가공하지 않은 리넨이 위대한 자연과 우리를 다시 엮어준다.

1 보호자 면 푸타 Fouta ‘플랭 쉬드 솔레이유 Plein Sud Soleil’는 블랑 데 보주 Blanc des Vosges. 100×180cm.

2 식물 채취 비누와 쐐기풀, 민트 잎으로 만든 각질 제거 수건은 하비스트 스킨케어 Harvest Skincare 제품으로 스몰레이블 Smallable에서 판매. 100g.

3 각재 의자 긴 대나무 의자 ‘시부이 Shibui’의 패브릭은 리넨으로 만들었다. 프란체스코 로타 Francesco Rota 디자인으로 파올라 렌티 Paola Lenti. 161×70×84cm로 시트 높이 26cm.

4 집시 퀸 바구니 ‘호글라 Hogla’는 카라반 Caravane. 90×60cm.

5 하이테크 버섯 알루미늄 휴대용 조명 ‘태스크 Task’의 손잡이는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스튜디오 파로 랩 Studio Faor Lab이 디자인했다. 파로 Faro 제품으로 네드지 Nedgis에서 판매. 19.7×29.2cm.

6 모래와 진흙 종려나무 섬유로 만든 두 가지 컬러의 둥근 바구니 ‘팔마 Palma’는 CFOC. 20×7cm.

7 캔디 컬러 패브릭 케이스 ‘큐브 로나 베르가모트 Cube Lona Bergamote’는 라 스리즈 쉬르 르 가토 La Cerise Sur le Gateau. 22×14×12cm.

8 구멍 뚫린 물푸레나무 베니어합판으로 만든 사이드 테이블은 셉 Cep 컬렉션. 퇼라 Teulat 제품으로 더 쿨 리퍼블릭 The Cool Republic에서 판매. 50×53cm.

9 파나마 마니아 밀짚모자 ‘시실 Sicile’은 쿠르투아 파리 Courtois Paris.

10 식물성 신발 라피아 샌들 ‘리플렉션 Reflections’은 펜디 Fendi.

 

 

LUXURY HUT
포르투갈 콤포르타에 있는 바다에서 멀지 않은 이 집의 테라스에는 식물로 가림막을 세운 야외 샤워실이 있다. 이 나뭇가지 빗자루의 조합은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와 일본 아티스트의 작업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비치 타월은 에르메스.

 

 

1 산소 공급 염소 털로 만든 페이스 솔은 탕장 Tangent 제품으로 스몰레이블에서 판매.

2 리우 데 자네이루에 간다면 비누 ‘보사 Bossa’는 그라나도 Granado. 120g.

3 네오 로켓 티크와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플로어 조명 ‘룬 Loon’은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Sebastian Herkner 디자인으로 데돈 Dedon. 42/54×70.5/94cm.

4 아즈텍 전설 면 비치 타월 ‘키코이 베니스 Kikoy Venice’는 하모니 Harmony. 90×170cm.

5 선과 선 사이 등나무를 엮어 만든 파티션 ‘노르달 Nordal’은 데코클리코 Decoclico. 140×3×180cm.

6 영원한 무위안일 알루미늄 프레임에 티크 받침과 바티린 Batyline 원단으로 만든 긴 의자 ‘센자 Senja’는 스튜디오 스게르 Studio Segers 디자인으로 트리부 Tribu. 205×104×85cm로 시트 높이 24cm.

7 오렌지색 그대로 재활용 밧줄로 만든 노란색 뮬은 노매딕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Nomadic State of Mind.

8 블루 킹 에폭시 래커를 칠한 스틸과 묵직한 떡갈나무로 만든 타부레 ‘스맥 Smack’은 뤽 조잔시 Luc Jozancy 디자인으로 마티에르 그리즈 Matiere Grise. 36×35cm.

9 홈 스파 티크 벤치는 더콘란샵 The Conran Shop. 가로 140cm.

10 짚 위의 휴식 와플 패턴의 연한 노란색 와시드 리넨 욕실 타월은 메르시 Merci. 100×150cm.

CREDIT

selection

마틸드 빌 Mathilde Bill

TAGS
신혼테리어를 위한 아이템②

리빙 업계 종사자들이 추천하는 신혼 인테리어 아이템 리스트

리빙 업계 종사자들이 추천하는 신혼 인테리어 아이템 리스트

자고로 남의 집 구경이 가장 재미있는 법. 리빙 업계에서 일하는 이들이 저마다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아이템을 신혼부부에게 추천했다. 실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기에 장점 또한 분명할 테다!


광주요 소리잔

외국인 친구를 위해 선물로 종종 사던 막걸리잔이다. 잔 안에 방울이 있어 잔을 들면 청량한 방울 소리가 흥을 돋우기 충분하다. 꼭 술이 아니어도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 컵으로 써도 좋고 여기에 작은 캔들을 담아 불을 켜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신혼이라면 부부가 함께 술을 마실 일이 많을 것이다. 소꿉장난처럼 예쁘게 차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소리잔이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보선

 

 

지아 스티머

3년 전, 촬영에 쓰려고 구입했다. 도기 냄비와 찜기로 구성되는데, 도기 냄비도 모양새가 예쁘고 견고한 데다 용량이 꽤 커서 스튜 같은 요리를 하기에 제격이다. 찜기로 찌면 나무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찜기에서 다른 그릇으로 옮길 필요 없이 식탁에 바로 낼 수 있어 편리하다. 신혼부부는 집들이를 자주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근사한 테이블 세팅을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으로 자주 쓰기에 좋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보선

 

 

트렌드글라스 사 미코 티포트

독일 트렌드글라스 사의 미코 Miko 티포트. 맑은 유리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균형감이 좋은 유리 다관이다. 새로운 가족, 새로운 생활 공간을 맞은 신혼부부라면 마주 앉아 상의할 일도, 서로를 다독일 일도 많을 것이다. 이때 넉넉히 우려 마실 수 있는 차가 있다면 대화에 온기를 더할 수 있다. 미코 티포트 하나면 용도별로 세분화된 다구의 세계를 깊이 탐험하기 전이라도 이런저런 차를 두루 마시기 충분하다.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찻잎이 퍼지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 차도구가 늘어난 지금도 오래도록 제 몫을 하고 있다. TWL 김희선 대표

 

 

이왈종 ‘제주 생활의 중도11’

올해 6월, 엄마의 생일을 맞아 프린트베이커리에서 구입한 작품이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된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아트피스로 집을 꾸미고 싶은 신혼부부에게 제격이다.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부담 없이 미술을 즐기길 바란다는 프린트베이커리의 당부처럼 6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에디션을 갖추고 있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서울, 판교,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꾸준히 새로운 기획전이 열리니 기분 좋은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우리 집 고양이처럼 작품 앞에서 치고 받고 싸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루이 비통 서울 홍보팀 유한서 대리

 

 

분재

분재는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공간이 협소하거나 너무 큰 식물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관리법과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지만, 집 안에서 작은 자연을 매일 마주할 수 있어 분재를 좋아한다. 작은 나무이지만 그 안에서는 매 순간 변화가 일어난다. 잎이 피고 지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등 다양한 변화를 바라보며 시간과 함께 계절을 느낀다. 애정을 쏟는 만큼 그 변화는 보다 선명하게 다가오고 그만큼 분재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다. 청록화 신선아 플로리스트

 

 

몬스트럭처 모듈 가구

모듈 가구가 트렌드가 된 지는 꽤 된 듯하다. 시중에 수많은 모듈 가구 중 몬스트럭처를 설치하는 이유는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직은 흔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결정했는데, 심미성와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사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김병호 디자이너가 직접 설치하러 왔는데, 그 기억이 몬스트럭처를 더욱 좋아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원하는 모듈로 조립할 수 있으며 공간이 확장되면 추가해 조립할 수 있고 공간을 바꿔가며 다르게 조립할 수도 있어 추천한다. 샐러드보울 이미현 디자이너

 

 

빅슬립 빈티지 조명

최근에는 첫 신혼집의 살림을 모두 새것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원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인테리어까지 챙길 수 있는 빈티지 조명을 선택한다면, 부부만의 독특한 개성을 더할 것이다. 획일화된 형광등을 피해 공간별로 어울리는 조명을 고르고 설치하는 과정에서 부부만의 추억도 쌓이고, 집들이 손님들과의 이야깃거리도 풍성해질 거라 생각된다. 현재 내 방에 있는 파란색 램프는 몇 해 전 생일에 친구들이 빅슬립(@bigsleep_shop)에서 선물한 것인데, 어쩌다 보니 TV 위에 두고 나이트 램프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국제갤러리 PR담당 이승민

 

 

유로까브 와인 셀러

슬림한 디자인으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200병 정도 수납이 가능해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와인만큼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하는 아이템도 없을 것이다. 메뉴와 모임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다르기에 하나씩 모으다 보니 금방 와인 셀러가 차버리기 마련이다. 몇 십 병짜리 와인 셀러로 시작했다 금방 업그레이드할 시기가 올 수 있으니 애초에 제대로 된 것을 마련하길 추천한다. 메이드 인 프랑스의 자존심인 유로까브 제품으로 프랑스의 동굴 와인 숙성 기술을 고스란히 구현해냈다고. 프레떼 윤승환 대표

 

 

LG 오브제 컬렉션 스타일러&청소기

신혼집은 두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새로 꾸며지는 만큼 서로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야 할 것이다. 매일 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회사원에게 스타일러는 필수 아이템이라 생각되어 우선적으로 구매했다. 베이지 또는 화이트 톤을 좋아해 우아한 베이지 색감의 LG 오브제 컬렉션으로 청소기, 냉장고, 스타일러 등 대부분의 가전을 맞췄다. 먼저 미니멀한 디자인과 톤 다운된 베이지 톤으로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아 좋았고, 군더더기 없이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프리츠한센 가구로 단순하게 꾸민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졌다. 청소기는 먼지필터 비움 기능으로 청소 후 자동으로 먼지를 비울 수 있어 살림이 서툰 신혼 생활의 질을 한층 높여준다. 프리츠한센 박가영 팀장

 

 

오유 플레이트

첫 살림 때를 생각하며 직접 쓰고 싶어서 만든 플레이트는 신혼 테이블에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이템이다. 신혼 때는 가끔 플레이트 밑에 짧은 메모도 깔아두곤 했는데, 투명하게 투과되어 보이는 유리만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요리 솜씨가 부족한 신혼 초에는 디자인 그릇을 이용해 푸드 스타일링으로 요리 실력을 보완하면 좋다. 또 손님이 찾아왔을 때 컬러감 있는 포인트 그릇에 과일을 담아내면 시각적 효과를 배가시켜 한층 대접받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오유 플레이트는 오목한 형태로 과일, 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담기 좋으며 다른 색상의 플레이트와 함께 매치하면 세련된 테이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오유글라스워크 유혜연

 

 

제르바소니 고스트 소파&브룬먼치 티크 테이블

TV를 보면서 누워 있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의 생활 패턴에 딱 맞는 제르바소니 고스트 소파. 무엇보다 침대만큼 아니 침대보다 훨씬 더 푹신하다. 패브릭 전체를 세탁할 수도 있고 등받이가 납작해 은근히 소파가 크지 않은 것도 매력적이다. 덴스크에서 구입한 익스텐션이 가능한 테이블도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평소에는 4인용 원형으로 사용하다 손님이 오면 중간에 상판을 끼워 6인용으로 세팅한다. 폭이 120cm로 넓은 편이라 8명도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집에 옷을 입혀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패브릭은 은은한 회색빛의 벨벳 커튼으로 달았는데, 고급스러운 미감을 더한다. 회색이라 모던하지만, 질감은 우아하고, 사계절 사용해도 질리지 않으며 두터운 두께로 암막 효과까지! 프리랜스 기자 오지은

CREDIT

에디터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