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한쪽은 파리에, 다른 한쪽은 뉴욕에! 프렌치 아메리칸인 가족을 위해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리 르 마게레스는 아파트를 시크하고 쿨한 감성으로 리노베이션했다. 정말 생제르맹 데 프레 스타일이다!

알라스테어 매그날도 Alastair Magnaldo의 사진 두 점으로 하늘과 바다를 담았다. 천장은 오베를레 에 로랑의 도움으로 전부 복구했다. 아르트롱가 Arteslonga의 카나페에 놓은 쿠션은 린델&코 Lindell&Co. 태피스트리는 툴르몽드 보샤르 Toulemonde Bochart. 낮은 테이블은 구비 Gubi. 조명은 아지아티드 Asiatides. 쿠페 잔은 AMPM. 포토북은 프린트웍스 Printworks. 펜던트 조명 ‘텐스 Tense’는 뉴 웍스 New Works. 커튼은 르 몽드 소바주 Le Monde Sauvage. 벽은 패로&볼 Farrow&Ball의 ‘스트롱 화이트 Strong White’로 칠했다.
“가구부터 침구까지 거주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집이에요. 그러니 트렁크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죠.” 실내 건축 사무소 뮈르&메르베이유 Murs&Merveilles를 운영하는 마리 르 마게레스가 웃으며 말한다. 그는 룩상부르크 공원 옆에 있는 이 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리노베이션했다. 프렌치 아메리칸인 르노와 에린 부부 그리고 12살, 10살, 9살, 7살인 네 아이는 1년의 일정 기간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멀지 않은 집에서 살고 있고, 그 외의 시간은 파리에 머무른다.

다이닝룸에는 천국을 보여주는 듯한 르 그랑 시에클의 벽지를 액자처럼 붙였다. 태피스트리는 툴르몽드 보샤르. 의자와 테이블은 구비.

독서하기 좋은 분위기. 카사망스 Casamance의 핑크색 벨벳을 입은 벤치는 둥근 벽과 어우러지게 디자인했다. 그 위에 놓인 쿠션은 린델&코. 암체어와 낮은 테이블은 구비. 태피스트리는 툴르몽드 보샤르. 펜던트 조명 ‘텐스’는 뉴 웍스. 알라스테어 매그날도의 사진 작품은 옐로코너.
“파리에는 집을 마련한 적이 없었어요.” 오랫동안 사무실로 쓰인 이 집은 전부 새로 고치고 욕실과 식사 공간이 있는 주방, 침실을 만들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오스만 시대의 웅장한 느낌을 해치는 건 말도 안되죠. 몰딩이나 코너의 클래식 코드를 복구해서 이 집의 우아함을 드러냈어요. 그리고 르 그랑 시에클 Le Grand Siecle의 파노마라 벽지를 그림처럼 둘러 둥글게 이어지는 거실을 극장처럼 만들었습니다. 카나페는 르노와 에린의 바람대로 벽의 곡선과 잘 어우러져요. 모든 가구는 이 집에 맞춰 주문 제작했어요.”

벽에 칠한 파란색 페인트는 패로&볼. 파노라마 벽지는 르 그랑 시에클. 벽 조명은 매직 서커스 에디션스 Magic Circus Editions. 카사망스 벨벳을 입은 벤치에 있는 쿠션과 태피스트리 ‘롤로 Rollo’는 린델&코. 사이드 테이블과 그 위의 꽃병은 CFOC. 검은색 꽃병은 헤이 Hay.

테라코타 톤을 더한 어두운 색감과 르 그랑 시에클의 꽃 벽지로 밀도를 높인 주방. 인덕션은 밀레 Miele. 밝은 색 호두나무 테이블은 맞춤 제작. 의자 ‘C-체어’는 구비 제품으로 실베라 Silvera에서 구입. 벤치는 노빌리스 Nobilis의 패브릭 ‘막시모 Maximo’로 커버링했다. 쿠션은 CFOC. 유리잔은 자르 세라미스트 Jars Ceramistes. 펜던트 조명 ‘멀티-라이트 Multi-Lite’는 구비.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을 다사 거리(rue d’Assas)와 룩상부르크 공원을 오가며 보냈고 공원과의 접근성을 맘껏 누렸던 르노에게 이런 ‘리브 고슈 Rive Gauche’의 감성은 메디치 분수와 벽을 기어오르는 배나무들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가 걸어다녔던 프랑스식 화단을 떠올리게 한다. ‘뭔가 결점이 있고 벽은 종종 삐뚤어져 있어 부자연스럽거나 엄격하지 않은’ 이 동네는 푸르스트의 마들렌 맛을 지니고 있다.

페인트는 패로&볼. 벽 조명은 플로스 Flos. 침구는 메르시 Merci. 기하학적인 패턴의 쿠션은 CFOC. 침대 뒤에 있는 조각은 아멜리 도퇴르 Amelie Dauteur의 작품. 알라스테어 매그날도의 사진 작품은 옐로코너. 꽃병은 더콘란샵 The Conran Shop. 펜던트 조명은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 디자인으로 제르바소니 Gervasoni. 세로 선이 이어지는 침대 헤드보드는 오락 데코 Orac Decor.

영국식 정원 같은 욕실. “에린이 꽃이 가득한 욕실을 원했어요!” 리플 페이퍼 코 Rifle Paper Co.의 벽지로 리버티 Liberty 분위기를 연출했다. 페인트는 패로&볼. 세면볼은 알라프 Alape. 거울은 에노 스튜디오 ENO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