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바의 완성

홈 바의 완성

홈 바의 완성

수납은 물론 오브제로도 훌륭히 기능하는 바 트롤리를 모았다.

Classical Night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우드 트롤리

 

 

높낮이가 다른 세 개의 원통형 선반과 비죽 솟은 손잡이로 실용성을 높인 K6 트롤리는 은은한 색감 사이로 비치는 나뭇결이 매력적이다. 텍타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3백42만원.

 

 

미니멀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로 이동이 자유로운 모헤임 트롤리는 상판이 분리되어 트레이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모헤임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74만5천원.

 

 

월넛과 묵직한 스틸 프레임의 조화가 돋보이는 램버드 월넛 트롤리는 선명한 목재의 색감과 무늬가 인상적이다. 모든 모서리를 곡선으로 가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82빌리어스 제품. 69만3천원.

 

 

가늘고 커다란 황동색 바퀴를 중심으로 전체를 구성하는 선과 도형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조형미를 더한 JZ 트롤리는 에텔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가격 문의.

 

 

삼각형 원목 상판과 일자로 뻗은 스틸 다리가 시크한 매력을 전하는 AJ 트롤리는 바 카트, 서빙 트롤리, 사이드 테이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프리츠한센에서 판매. 가격 문의.

 

 

섬세한 마감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나무가 가진 우아함을 표현한 블러디 메리 트롤리는 밝은 오렌지색 상판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체코티 콜레지오니 제품. 가격 문의.

 

 

V자 모양의 구조를 적용해 미적 요소를 살리고 실용성을 높인 알리마 트롤리는 월넛과 스틸, 가죽의 조화가 멋스럽다. 안정적인 구조로 이동 시에도 부드럽다. 앤트레디션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17만원.

 

Modern Style
세련된 디자인의 모던 트롤리

 

 

1956년 디자인을 충실하게 복각한 바왜건 Barwagen은 절제된 선과 불투명 유리로 제작해 어디에서나 이질감 없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 단으로 나뉜 상판 구조로 술병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리차드 램퍼트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59만원.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두 개의 상판을 받치고 있는 마테고 트롤리는 가볍고 단단한 금속으로 제작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위쪽 상판은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 가능한 옵션을 제공한다. 구비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30만원.

 

 

크기가 서로 다른 색상 패널을 이어 붙여 만든 트롤리 패치는 개성 있는 컬러 조합으로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준다. 크고 단단한 네 개의 바퀴가 안정적이다. MMK 제품. 58만원.

 

 

원통형 구조가 하나의 축으로 어긋나며 열리는 바 보이는 감각적인 색감이 특징으로 포인트 가구로 제격이다. 선반이 깊어 안정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베르판 제품. 가격 문의.

 

 

영국의 차 문화에서 영감받아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티 트롤리 901은 매끄러운 곡선과 견고한 선반으로 구성됐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홈 카페, 홈 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아르텍 제품으로 비블리오떼끄에서 판매. 4백21만원.

 

 

차가운 금속판에 하르타의 옻칠을 더해 제작한 리벳 조인트 트롤리는 네모 반듯한 디자인에 은은한 옻 색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강한 내구성으로 충격과 변색에도 강하다. 하제디자인에서 판매. 1백90만원.

 

 

점, 선, 면의 도형이 조형적으로 디자인된 바 카트는 곡선과 직선이 조화롭게 프레임을 감싸고 불투명한 선반과 네 개의 큰 바퀴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테굿즈앤배즈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3백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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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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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양식

가을 양식

가을 양식

책이 제철인 계절. 마음의 곳간을 차곡차곡 쌓아보자.

 

 

낮고 촘촘하게 가로로 이어진 선반에 책을 수납하는 페이퍼백 월 시스템은 다채로운 책 크기와 책등 디자인 그리고 수납 위치가 그대로 인테리어를 완성해준다. 스펙트럼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93만5천원.

 

 

활을 팽팽하게 당기듯 유려한 곡선과 조형미를 자랑하는 비르고 책장은 벽에 걸거나 바닥에 두어 포인트를 더할 수 있다. 드리아데 제품으로 카인드스페이스에서 판매. 8백88만원.

 

 

블록을 쌓듯 다양한 크기의 사각 모듈이 자유롭게 배치된 스택트 스토리지 시스템은 책과 함께 작은 소품이나 화분을 올려 장식하기에도 멋스럽다. 무토 제품. 가격 문의.

 

 

얇은 라미네이트 고강도 강철로 제작해 실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구조를 자랑하는 피어 시스템 12는 선반의 기능은 물론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헤이에서 판매. 2백49만원.

 

 

원목의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누아지 MX 책장은 샤를로트 페리앙이 교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단정한 구조와 절제된 선이 매력적이다. 까시나 제품으로 비블리오떼끄에서 판매. 2천4백88만5천원.

 

 

선반과 책상이 결합된 카아리 월 셸프&데스크는 사무 공간은 물론 작은 방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선반을 받치는 삼각형 선이 매력적이다. 아르텍 제품으로 비블리오떼끄에서 판매. 4백96만원.

 

 

오롯이 독서만을 위한 라운지 체어 부키니스트는 팔걸이에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과 독서 등이 달려 있고, 바퀴가 있어 이동이 용이하다. 무어만 제품으로 인엔에서 판매. 7백90만원.

 

 

세로로 길게 뻗은 선반에 책을 차곡차곡 쌓아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 북케이스는 좁은 장소에서도 많은 책을 수납할 수 있으며 단단하고 무거운 스틸 소재로 안정감 있다. 허먼밀러 제품으로 더콘란샵에서 판매. 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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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editor

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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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바비 펜트하우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바비 펜트하우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바비 펜트하우스

금발 미녀의 대명사이자 패션 아이콘인 바비 인형. 70여 년의 역사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미국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니콜 사스맨이 창업주가 소유했던 집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예상치 못한 시각적 재미를 안기는 현대판 바비 펜트하우스를 소개한다.

 

차가운 느낌을 주는 대리석과 메탈릭한 소재와 상반되는 화려한 샹들리에를 달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일랜드 식탁 위에 자그마한 바비 사진이 놓여 있다. 이처럼 집 안에서 바비의 흔적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장난감 회사 마텔 Mattel의 공동 창업자인 루스 핸들러와 엘리엇 핸들러가 자녀들의 이름인 바바라와 케네스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 바로 바비와 켄이다. 늘씬한 몸매에 탐스러운 금발을 지닌 바비는 등장만으로도 단숨에 소녀 감성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연령 불문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바비가 올여름, 실사 버전의 영화로 컴백해 다시 한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핑크빛 세계관으로 설렘을 담뿍 안기는 바비를 탄생시킨 이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몇 해 전 바바라가 바비와 관련된 판권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으면서 창업주가 소유하고 실제 거주했던 미국 비벌리 힐스 아파트를 인테리어 디자이너 니콜 사스맨 Nicole Sassaman에게 판매했고, 그녀가 이곳의 차세대 주인이 되었다. 할리우드의 부동산 전문가이자 셀러브리티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니콜은 단순 아파트의 소유권뿐 아니라 이곳을 브랜딩할 수 있는 권한과 상표권까지 인수했으며, 전 세계에서 ‘바비 펜트하우스’라고 이름 붙여 공간을 구성하거나 상업적으로 제품을 팔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상상했던 핑크빛 궁전 같은 공간이 아닌 현실판 바비 펜트하우스를 디자인한 니콜에게 궁금증을 물었다.

 

누하스 의자에 앉아있는 셀러브리티 인테리어 디자이너 니콜 사스맨.

 

마돈나, 제니퍼 애니스톤, 자넷 잭슨 등 유명 인사를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 대표적인 업적에 대해 소개해달라.

로스앤젤레스에서 100채가 넘는 주택을 매입해 새롭게 개조하고 디자인했다. 바비의 설립자인 루스와 엘리엇 핸들러를 비롯해 배우 그레타 가르보, 가수이자 배우 탭 헌터, 지휘자 레오촐드 스토코프스키, 방송 작가이자 CSI 제작자인 안소니 E. 주커 등 수많은 유명인이 내가 디자인한 집을 구매했다. 덕분에 부동산의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었고, 내게 큰 행운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디자인한 집을 거쳐간 이들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거실과 다이닝, 안쪽에 자리한 주방까지 펜트하우스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뷰. 곳곳에 달린 화려한 조명과 동화스러운 감성을 담은 예술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안목 높기로 유명한 셀럽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강점을 키워드로 정의하자면?

모던&웜이다. 항상 시대적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예상을 빗겨가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 때문인지 나의 작업은 완성되었을 때 비로소 고객들로 하여금 지갑을 열게 하는 힘이 있다.

바비 펜트하우스의 리뉴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바바라에게서 펜트하우스를 구매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내가 출간한 책 에도 나와 있는데, 인테리어 작업을 마치고 주최한 파티에서 그녀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현대건축을 좋아하는 부모님 역시 이 프로젝트를 봤다면 매우 감동했을 거라는 아주 아름다운 메모를 남겼다.

 

거실과 다이닝, 안쪽에 자리한 주방까지 펜트하우스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뷰. 곳곳에 달린 화려한 조명과 동화스러운 감성을 담은  예술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펜트하우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탁 트인 공간감과 웅장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재구성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더욱 ‘바비스럽게’ 리뉴얼하기 위해 신경 썼다. 굉장히 오래된 집이라 많은 요소가 그 당시 디자인에 갇혀 있었다. 우선 시대와 어긋나는 요소를 전부 바꾸는 작업을 했다. 부엌이 다이닝과 리빙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재구성했다. 사실 전체를 핑크 궁전으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바비 역사에 얽힌 이곳을 존중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썼다. 현대적인 시크한 스타일로 바비를 진화시켰고 섬세한 터치를 더했다. 우아하고 차분하면서도 풍부하고 화려한, 시대적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했다.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가구로 완성한 메인 침실.

 

메탈릭한 소재와 패브릭 가구, 콘크리트 마감 등 상반되는 소재의 조합으로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마감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공간을 완성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단순함은 항상 기품이 있기 마련이다. 독특한 타일과 벽지 같은 아이템을 즐겨 사용하지만 전체 디자인에서 취향이 통일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다.

 

갖가지 인형과 소품으로 아기자기한 감성을 한껏 강조한 작은 침실.

 

주방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납장이 눈길을 끈다. 주방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펜트리 수납장이자 냉장고의 역할을 동시에 해결했다. 시야에서 가전을 숨기기 좋아한다면, 스타일로 꾸미는 것은 왜 안 되겠는가!

전체적인 구조는 강한 직선과 면이 주를 이루지만, 그 반면 소품은 아기자기한 편이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핑크빛 소품, 동화적인 그림을 배치했다. 그게 바로 ‘바비스러움’을 기발하게 표현하는 나만의 재미있는 방법이었다.

 

실내와 상반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돋보이는 테라스.

 

미국은 트렌드를 좇기보다 개인의 개성을 중시한다. 최근 미국의 인테리어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궁금하다. 

사실 미국에서도 트렌드를 좇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나는 이러한 경향이 문제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나 디자인 산업에 속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더더욱 말이다. 디자인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섭고 부담스러운 경험일 수 있다. 트렌드에 크게 영향받지 않으려 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따라가지 않으려는 것은 단지 나의 개인적인 성향이다. 세계를 여행하며 대중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다. 사람들이 내가 만든 공간에 왔을 때 “와, 이런 건 본 적이 없어!”라고 할 때, 일을 잘했다고 느낀다.

 

실내와 상반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돋보이는 테라스.

 

앞으로 예정된 프로젝트가 있다면 공개해달라.

신나는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 LA 매장에 새로운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을 넘어 세계 각국의 사람과 영감을 나누고자 한다. 할리우드와 비벌리 힐스에서 아주 특별한 집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불가능’한 것을 거짓말같이 멋지게 변신시키길 고대하고 있다.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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