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이너 베로니크 코트렐은 젊은 가족이 원하는 대로 오스망 양식의 이 아파트를 모던하게 리노베이션했다. 알코브와 벽감, 곡선, 컬러를 사용해 컨템퍼러리한 스타일로 세심하게 매만졌다.

아르데코 스타일의 현관. 아르질 Argile의 페인트 ‘루시옹 Roussillon’을 칠해 올드 로즈 톤을 입혔다. 태피스트리는 세르주 르사주 Serge Lesage. 패브릭 벤치는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 쿠션은 마두라 Madura. 벽장에는 아르질의 ‘시엔 브륄레 Sienne Brulee’를 칠했다.

주문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아래 배치한 아늑한 식사 공간. 벤치는 메타포르 Metaphores, 패브릭은 에덴 Eden. 테이블 위의 볼은 레 뮈르 블랑 Les Murs Blancs 갤러리.

거실로 통하는 아치 복도. 태피스트리는 샘 라익 Sam Laik. 긴 의자는 사바 이탈리아 Saba Italia, 그 위의 쿠션은 베랑제르 르로이 Berengere Leroy와 아오미 Haomy. 낮은 테이블 ‘믹스 Mix’는 볼리아 Bolia, 그 위의 꽃병은 카롤린 앙드레오니 Caroline Andreoni. 카나페 ‘로미 Lomi’는 볼리아. 암체어 ‘펠릭스 Felix’는 레마 Lema. 벽에 건 <Koralion#9>은 라록 그라노프 Larock Granoff 갤러리. 몰딩은 오베르레 & 로랑 Auberlet & Laurent과 귀미에르 Guimier 제작.

여러 개 모빌로 구성된 펜던트 조명은 로니 플레슬 Rony Plesl 디자인, 보마 Bomma. 테이블은 주문 제작. 의자는 타치니 Tacchini, 실베라 Silvera에서 구입. 촛대는 자라 홈 Zara Home. 꽃병 ‘라 메르 La Mere’는 마리 미켈센 Marie Michielssen 디자인, 세락스 Serax.
옛날 스타일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제 위시 리스트 중 첫 번째였어요.” 제인이 말한다. 제인과 남편 카림은 두 살, 네 살배기 두 아들과 런던에서 살던 중 오스망 양식의 집에서살고싶어졌다. 단, 오스망 양식에 종종 동반되는 위압적인 격식은 원치 않았다. 파리 리브 고슈 Rive Gauche에 위치한 이 아파트(150㎡)의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2.9m 높은 천장의 5층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전망’이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열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 부부는 집 구매를 확정하기 전에 ‘재택 근무를 마치면 숨길 수 있는 책상 두 개를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노후한 인테리어와 복도 끝에 숨어 있는 주방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베로니크 코트렐과 함께 방문했다. 그후 천장부터 바닥까지 재구성한 아파트는 멋진 모습을 되찾았다. “벼룩시장에서 구한 나무 벽난로에는 대리석 난로를 더해 벽난로가 원래 있던 것처럼 만들었어요.” 베로니크가 말한다. “코니스와 장식적인 몰딩 프레임 등 공들여 매만진 오스망 양식의 미학을 ‘비틀기 위해서’ 컨템퍼러리한 요소로 만든 아치가 전체적인 공간에 일관성을 부여합니다.” 감싸안는 곡선과 알코브는 주문 제작한 호두나무 가구와 올드 로즈와 시에나 황토 같은 여성적인 색조로 인해 따뜻함이 배가 된다.

새 오픈 키친에 만든 호두나무 아일랜드. 수전은 악소르 Axor, 작업대는 파타고니아 석영암으로 만들었다. 꽃병은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꽃병 ‘웨이브스 Waves’는 세락스. 오래된 거울이 펜던트 조명(아누르 Anour)을 돋보이게 한다.

많은 선으로 이뤄진 침실. 엘리티스 Elitis의 벽걸이 천 ‘라탕트 L’Attente’와 회색 모래 톤(아르질 페인트)으로 꾸몄다. 앤티크 사이드 테이블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구로 페인트를 칠했다. 벽장 문에는 황동 손잡이(라 켕카이유리 La Quincaillerie)를 달았다. 황토색 벽등 ‘돈나 Donna’는 폴크 Pholc. 침대 헤드보드 ‘카프리 Capri’는 라트모 Latmo. 담요는 카라반 Caravane. 쿠션은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와 메종 드 바캉스 Maison de Vacances.

스위트룸 분위기의 부부 욕실. 호두나무 거울은 주문 제작. 상판은 알래스카 흰색 대리석으로 제작. 욕조 ‘러브 Luv’는 듀라빗 Duravit. 세면볼은 인바니 Inbani. 수전은 트림 Treemme. 세라믹 사암 바닥 ‘펄프 Pulp’는 41제로42 41zero42. 벽을 마감한 폴리시 콘크리트는 마리우스 아우렌티 Marius Aurenti. 펜던트 조명 ‘84.1’은 보치 Bocci.

호두나무 책상을 만들어놓은 알코브. 이동식 상판이 있어 일이 끝나면 화장대로 바꿀 수 있다. 암체어 ‘마래 Marais’는 엠마누엘 갈리나 Emmanuel Gallina 제품으로 AMPM. 커튼은 니아 노르디스카 Nya Nordiska, 패브릭은 브루더 Bruder.

두 번째 책상(앳킨 앤 타임 Atkin and Thyme)이 있는 현관에 드리운 부드러운 베일. 커튼 ‘일리아드 Iliade’(메타포르 Metaphores)가 책상을 숨겨준다. 의자 ‘T-체어 T-chair’는 칼 한센 & 선 Carl Hansen & Son. 펜던트 조명 ‘플레이트 앤 스피어 Plate and Sphere’는 아레티 Areti. 천장 몰딩은 스태프 데코 Staff decor.
짚을 엮어 상판을 만든 물푸레나무 테이블 ‘페이지 Page’는 아르마니 카사 Armani Casa. 아르트메스트 Artemest에서 판매. 270 ×10 × 75cm, 가격 문의.
블로잉해서 손으로 깎아 만든 크리스털 펜던트 조명 ‘메타모르포시스 Metamorphosis’는 로니 플레슬 디자인으로 보마. 8.6 ×17cm, 가격 문의.
면과 아크릴 혼방 패브릭 ‘에덴 시라 Eden Syrah’는 메타포르. 폭 135cm, 374유로.
세라믹 꽃병 ‘베르소 루즈 Verso Rouge’는 안토니오 사포리토 Antonio Saporito 디자인으로 트라베르티니 & 피에트르 Travertini & Pietre, 아르트메스트에서 판매. 18 ×12 × 36cm, 515유로.
너도밤나무와 떡갈나무로 된 의자 ‘오블리크’는 후프시 제품으로 웨스트윙에서 판매. 55 × 51× 80cm, 419유로.

면과 히말라야 양모, 실크로 짠 태피스트리 ‘블리스 월 Bliss Wall’은 메이 엥겔기어 Mae Engelgeer 디자인, CC-타피스 CC-Tapis. 85 ×150cm, 2448유로.
대리석 상판을 얹은 낮은 떡갈나무 테이블 ‘믹스 Mix’는 스튜디오 구드 Studio Gud 디자인으로 볼리아. 65 × 35cm, 1530유로.
합판과 단단한 나무에 패브릭을 입힌 카나페 ‘치프리아 러브시트 Cipria Loveseat’는 소프트하우스 Softhouse 제품으로 아르트메스트에서 판매. 200 ×102 × 72cm, 6590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