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노래에 나오는 가사처럼 유난히 마음이 가라앉는 날이 있다. 그런 날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위로보다 손끝에 닿는 잔의 온도와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오브제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음료를 담는 잔이 아닌 그 자체로 무드를 바꿔 줄 칵테일 잔들을 소개한다.
헬레 마달 Helle Mardahl – 시그니처 글래스 위드 트위스트 The Signature Glass With a Twist


마치 달콤한 사탕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순간을 포착한 듯한 모습의 칵테일 잔. 몽글몽글하고 유기적인 실루엣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말랑해지는 시각적인 달콤함을 선사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칵테일 잔의 모양은 딱딱하게 굳어있던 우리의 마음을 유연하게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Instagram @hellemardahl
루이스 로 Louise Roe – 싱글 컷 샴페인 쿠페 Single Cut Champagne Coupe


차분한 정적이 필요한 밤이라면 루이스 로의 쿠페 잔이 답이 될 것이다. 날카롭고 정교하게 세공된 커팅면을 따라 흐르는 빛의 변주는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잔 속에서 부서지는 빛을 가만히 응시하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머릿속도 투명하게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고한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고요함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자.
Instagram @louiseroecph
아구스티나 보토니 Agustina Bottoni – 칼리치 밀라네시 Calici Milanesi


역사적인 건물 기둥을 옮겨 놓은 듯한 무드를 원한다면 이 잔을 주목해보자. 1930년대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칵테일 잔은 이탈리아의 합리주의와 아르데코의 화려함을 칵테일 잔에 완벽하게 담아냈다. 마치 고대 신전이나 역사적 건물의 대리석 기둥을 정교하게 축소해 놓은 듯한 독창적인 스템(stem) 라인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밀라노의 찬란한 유산을 담은 이 잔과 함께 평범한 저녁을 특별한 한 장면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Instagram ©agustina.bottoni
메종 발작 Maisonbalzac – 옐로 르 트위스트 Yellow Le Twist


칵테일 잔 안쪽에 있는 레몬 트위스트가 리듬감 있게 감겨있다. 레몬 트위스트 주변에 입을 대어 칵테일을 마시는 순간 입가에는 생동감 넘치는 노란빛이 가라앉은 기운에 활기를 북돋우며 에너지를 더해준다. 메종 발작 특유의 유머러스한 감각이 돋보이는 잔으로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공간에 시트러스 향이 가득 퍼지는 듯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Instagram @maisonbalzac
파지크 Fazeek – 쥬얼 쿠페 Jewel Coupes


투명하고 미니멀한 사각 쿠페 잔 위에 앙증맞게 얹어진 알록달록한 색감의 시그니처 잼 크리스탈 큐브. 큐브들의 존재감만으로도 주변의 공기를 경쾌하고 활기차게 바꾼다. 잔을 기울일 때마다 입체적인 글라스 큐브가 빛을 다채롭게 투과시켜 칵테일을 마시는 순간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단조로운 일상을 조금은 활기차고 축제 분위기로 반전시키고 싶은 날, 이 잔에 좋아하는 칵테일, 디저트를 담아 핸드메이드 유리 공예 특유의 따뜻함과 세련된 위트를 일상에서 느껴보자.
Instagram @fazeek_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