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핫플레이스

이달의 핫플레이스

이달의 핫플레이스

옥천 참기름을 넣은 저염 백명란 무침, 바삭한 황태채강정, 마마리 비빔밥 셋트.

셰프의 반찬 가게
강남구청역 근처에 코리안 델리숍 ‘마마리마켓’이 오픈했다. 마마 Mama는 엄마, 리 Lee는 대표 어머니의 성을 딴 것이다. 스페인에서 요리 경력을 쌓고 무명식당 오픈에 참여한 송하슬람 대표가 요리를, 그 외의 브랜딩은 김혜준 컴퍼니가 맡았다. 마마리마켓의 슬로건은 계절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다. 준혁이네 농장 등 믿을 만한 산지에서 직접 받은 마, 죽순, 아스파라거스, 당근, 한라봉 등 제철 식재료를 판매하며, 집에서 손질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전 처리 작업도 해준다. 이렇게 구한 제철 식재료로 남해안 생멸치튀김, 미역귀 미역국, 닭다리살 숯불구이 등 맛깔스러운 반찬을 만들어 함께 판매한다. 그중 황태채강정은 놓쳐서는 안 될 마마리마켓의 대표 메뉴.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맛은 반찬뿐 아니라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이외에도 마마리마켓만의 비율로 블렌딩한 잡곡과 70년 된 제주의 한성국수, 고시히카리를 접목한 조선향미 골든퀸 3호, 프리츠 컴퍼니의 커피, 징광다원의 돼지감자차 등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재미있는 제품도 즐비하다. 방문 전 마마리마켓의 인스타그램 계정(@mamaleemarket)을 참고하자.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30길 5 101호 tel 02-515-2163
open 오전 11시~오후 9시(일요일 휴무)

왓위두의 나무 소재 월 오브제. 이제 단종될 세락스의 팬톤 꽃병. 세락스의 트레이와 유리컵.

색다른 것을 찾는다면
편집숍 더패브 The Fab가 이전 쇼룸과 멀지 않은 곳에 다시 자리 잡았다. 기존 쇼룸이 단독주택 형태의 집 같은 분위기였다면, 민트색 외관으로 단장한 새 쇼룸은 작지만 보물창고처럼 둘러보는 맛이 있다. 카페 겸 사무실도 작은 공간에 알차게 담았다. 더패브의 박지원 대표는 올해로 10년째 프로젝트 스타일리스트로서, 편집숍 오너로도 활동하고 있는 실력 있는 전문가다. 무엇보다 더패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이템은 다른 편집숍과 겹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국내에 많이 알려지기 전부터 벨기에의 세락스 Serax를 소개했고 폴스포텐 Pols Potten, 덴마크 브랜드 왓위두 What We Do, 비토시 홈 Bitossi Home 등의 브랜드 제품을 소개한다. 때문에 개인 소비자보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나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이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전과 함께 개인 고객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스토어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새로운 제품에 목말랐던 이들이라면 둘러봐도 좋겠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24길 5 동양빌딩 102호

open 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무)

web www.thefab.kr

식물을 모티프로 제작한 판화 작품.티네 케이 홈의 쿠션과 담요. 시럽을 담기 좋은 미니 세라믹 저그.

NATURAL HOUSE
아늑하고 편안하면서도 감각 있는 실내를 꾸미기 위한 가구와 소품을 취급하는 하우스라벨 House Label이 역삼동에서 양재천 근처 도곡동으로 이사했다. 좁았던 기존 매장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가구와 소품을 적극 선보이기 위해 한층 넓은 공간으로 자리를 옮긴 것. 거친 회색 벽돌을 바닥재로 선택해 내추럴한 멋을 강조한 매장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고재 테이블과 침대 헤드보드, 철제 가구와 리넨 패브릭 제품 등 자연스러운 무드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하우스라벨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덴마크와 스웨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공수했으며, 덴마크 홈 웨어 브랜드 ‘티네 케이 홈 Tine K Home’의 제품을 국내에 독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소파, 테이블 등의 가구부터 화병, 판화 작품, 테이블웨어 등 소품까지 두루 아우르는 하우스라벨에서 감각적인 공간을 위한 아이템을 건져보길.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26길 8 tel 070-4119-2566
open 오전 10시~오후 1시, 토 ·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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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 · 이향아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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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라면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애견, 애묘인이 주말에 가보면 좋을 2곳을 추천한다.

 

파주에 위치한 ‘말론샵’ 
반려동물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배드말론의 온라인숍인 말론샵 Marlon Shop이 파주 헤이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했다.

 

단순히 애견 용품만 파는 곳이 아니라 외곽으로 나들이를 떠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곳으로 오게 된 것. 2층은 높은 품질의 국내외 제품을 진열했고 3층은 볕이 잘 드는 아늑한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말론샵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브랜드로는 배드말론의 강아지 하우스, 친환경 브랜드 어거스트 홀즈, 강아지를 위한 의류 브랜드 외에도 파운드 마이 애니멀의 목줄, 강아지 피부 케어 브랜드 로열 케이나인를 비롯해 2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그 밖에 사람이 사용하는 천연 비누 브랜드 동구밭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지은 작가의 엽서와 포스터 등을 선별해 소개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애견, 애묘인이라면 헤이리로 주말 나들이를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
add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4-1 2, 3층 tel 070-4827-0834 open 오후 1시~6시, 토 · 일요일 오후 1시~7시

 

고양이를 위한 집은 미유 meyou 제품.

 

보습 효과가 뛰어난 식물성 비누.

 

선박용 밧줄로 만든 목줄은 파운드 마이 애니멀 제품.

 

 

‘우프바이베럴즈’의 3호점 합정
의류와 액세서리를 비롯한 각종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우프바이베럴즈가 신사점과 잠실점에 이어 합정에 3호점을 오픈했다.

 

합정역 인근 주거지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난 우프바이베럴즈 합정점은 의류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위주로 판매하며, 다른 지점에 비해 고양이를 위한 용품을 다수 구비해 차별화를 주었다. 우프바이베럴즈의 자사 브랜드인 베럴즈의 목줄과 브릿지독의 밥그릇 외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고양이 용품 브랜드 로얄 그로서리와 모모제리의 고양이 터널과 장난감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에 있는 우프바이베럴즈 합정점에서는 교보문고에서 2만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한 후 영수증을 지참하면 10% 할인 또는 소정의 반려동물 간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이들은 참고하길.
add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73 마포한강푸르지오 2차 딜라이트스퀘어 지하 1층 tel 070-8824-8221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원목 받침대와 사료 그릇으로 구성된 제품.

 

고급 흙과 유약으로 제작한 브릿지 팬은 브릿지독 제품.

 

강아지 사료나 간식을 담아두기 좋은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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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 · 이향아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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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오늘의 <하이라이트>

오늘의 <하이라이트>

이번 시즌에 가장 핫한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 기획전 <하이라이트>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그 까르띠에 맞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Fondation Cartier은 세계적인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가 설립했다. 1994년 건축가 장 누벨 Jean Nouvel이 디자인한 새 장소로 이전한 이후,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기획하고 전시하는 작품들은 늘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작가에게 작품을 주문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작품을 소장하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방식은, 기업과 문화계의 협업 방식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곤 한다. 많은 작가들이 이 재단을 통해 세계 무대에 소개됐고, 역으로 이 작가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소장품 리스트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 선물했다. 회화, 비디오, 디자인, 사진, 패션, 퍼포먼스 등 현대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업들을 소개해온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주요 소장품들이 서울에 왔다.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말 그대로 ‘하이라이트’ 100여 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론 뮤익 Ron Mueck, 사라 지 Sarah Sze, 장 미셸 오토니엘 Jean-Michel Othoniel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불, 선우훈, 파킹찬스(영화감독 박찬욱과 작가 박찬경 형제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서울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중 하나인 덕수궁 돌담길을 가장 근사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심지어 무료 전시라는 사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론 뮤익 Ron Mueck
호주 출신 작가 론 뮤익의 극사실주의 작품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처럼 보인다. 혈관, 주름, 머리카락, 피부 톤과 작은 점까지 놀랄만큼 세심하게 작품에 표현된다. 그러나 실제 사람의 크기로 제작되지는 않는다. 그의 인물들은 거대하거나 축소되어 제작된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압도적인 크기나 섬세한 표현에 먼저 주목하게 되지만, 곧 사연 좀 있어 보이는 그들의 표정과 감정을 살피게 된다.

Ron Mueck, In Bed, 2005, mixed media, 162 x 650 x 395 cm, A/P, Collection of th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acq. 2006), view of the exhibition Ron Mueck at th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2005 © Ron Mueck  Photo © Patrick Gries

 

 

컬트의 왕   데이비드 린치 David Lynch
데뷔작 ‘이레이저 헤드 Eraserhead’를 시작으로 ‘블루 벨벳 Blue Velvet’ ‘트윈픽스 Twin Peaks’ ‘머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등 파격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컬트의 왕’으로 불리고 있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 그러나 미술학도 출신인 그는 시인이자 화가이기도 한 르네상스적 천재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둡고 축축한 데이비드 린치 스타일 블랙 유머가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David Lynch, Untitled, 12.8 x 20.3 cm, Binder Works #1 and #2, 1970-2006, 259 drawings, mixed media on different papers, variable dimensions, Collection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acq. 2011) © David Lynch

 

 

날카롭고 따뜻한 카메라   레이몽 드파르동 Raymond Depardon
이번 전시에는 유독 이종 장르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실력을 발휘해온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많이 소개된다. 저널리스트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레이몽 드파르동은 날카롭게 사회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작업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묻어나는 사진들을 두루 선보여 온 전설적인 사진가다. 몇 해전 국내에 소개된 다큐멘터리 ‘프랑스 다이어리 Journal de France’를 기억한다면, 작품 속에 등장했던 촬영 여행의 결과물 중 일부를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ymond Depardon, La France (Haute-Normandie, Seine-Maritime, Dieppe), 2004-2010, color photograph, 33 x 26,5 cm, Collection of th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acq. 2013) © Raymond Depardon/ Magnum Photo, Paris

일정 5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02-2124-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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