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술의 메카

뉴욕 어퍼이스트의 새로운 갤러리

뉴욕 어퍼이스트의 새로운 갤러리

갤러리와 박물관이 한데 모여 예술의 장을 이룬 뉴욕 어퍼이스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갤러리 살롱 94가 문을 열었다.

 

네오르네상스 느낌의 양식을 복원한 건물에 자리한 살롱 94에서는 후마 바하마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획됐다.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 뮤지엄 등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문화 공간이 밀집해 있는 뉴욕 어퍼이스트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미술관이 개관했다. 가구 디자이너 이광호의 소속 갤러리로도 알려진 살롱 94 Salon 94가 이곳 89번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 이곳은 본래 1917년 오그덴 코드만 주니어 Ogden Codman Jr.가 건축한 주거용 건물이었으나, 이후 건물주인 아처 헌팅턴 Archer M. Huntington의 뜻에 따라 순수예술 발전을 위해 국립 디자인 아카데미에 기증해 디자인과 건축을 양성하는 장소로 오랜 기간 사용되었다. 그러다 2018년, 디자인 아카데미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며 살롱 94의 대표인 잔느 그린버그 로하틴 Jeanne Greenberg Rohatyn과 만나게 됐다. 잔느는 이 건물을 보자마자 살롱 94의 새로운 터임을 확신했다. 이후의 과정은 순탄했다. 살롱 94 갤러리가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건축을 담당했던 라파엘 비뇰리 Rafael Viñoly가 시공을 맡았는데, 그는 네오르네상스풍으로 지어진 기본적인 요소는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의도는 갤러리 입구에 얽힌 하나의 에피소드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비뇰리는 입구에 설치된 앤티크한 나무 문을 복원하기 위해 고민하다 원래 건축가인 코드만이 그린 초안 설계본을 구하기 위해 컬럼비아 대학을 방문할 정도였다고. 이렇게 완성된 나무 문을 지나 로비로 들어서면 살롱 94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예술품을 만날수있다. 마치 티저처럼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하는 작품은 나일론 밧줄로 만든 이광호의 컬러풀한 벤치다. 본격적인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진행된다. 스톤룸이라 불리는 2층은 큰 조각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쓰이는데, 현재는 파키스탄계 미국인 조각가인 후마 바하마 Huma Bahama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3층은 우드룸으로, 살롱 94가 보유한 경매 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주거용 건물에서 순수예술을 양성하는 배움터로, 이제는 새로운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로 변신을 거듭하는 이곳은 뉴욕의 새로운 예술의 메카가 되어줄 듯하다.

add 3 E 89th Street New York, NY 10128
tel 212 979 0001
web www.salon9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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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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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그냥 이거 사!

메종 에디터들의 가전 제품 체험기

메종 에디터들의 가전 제품 체험기

건강한 몸과 청정한 집안 환경을 위한 가전제품 두 가지를 직접 체험했다.

 

 

WMF 키친미니스 유리 미니믹서기

잘 챙겨먹자는 욱하는 마음으로 구입한 과일이 곰팡이가 나고 물러터져서 버리기 일쑤다. 조금 물렁물렁해진다 싶으면 깎아서 먹기가 더 귀찮아지는 것은 왜일까.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깨끗하게 씻어서 믹서에 갈아 주스로 마시는 것이다. WMF의 유리 미니믹서기는 사계절 내내 식재료를 간편하게 갈기에 제격인 제품이다. WMF 제품답게 유행을 타지 않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순수한 은색에 가장 가까운 색감과 광택을 지닌 WMF 크로마간 CromarganR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는 다양한 주방 인테리어에 무난하게 어우러진다. 800ml 용량의 초소형 사이즈이지만 400W의 파워를 갖췄는데, 과일을 꽤 큼직하게 썰고 얼음을 넣어서 함께 갈아도 문제없이 잘갈렸다. 재료에 따라 5단계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고 순간작동 기능이 있어 요리를 위해 재료를 분쇄하기에도 좋았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처럼 냉동 과일이나 재료는 바로 갈면 잘 갈리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순간 작동 기능을 사용하면 남아있는 덩어리도 곱게 갈 수 있다. 또 바나나처럼 금세 갈리는 재료는 다른 재료와 섞어서 갈 때 나중에 넣는 것이 좋은데 믹서 상단에 계량이 가능한 마개가 뚜껑처럼 달려 있어 작동 중에도 음식물을 투입할 수 있었다는 점이 편리했다. 그라인딩 후 바로 들고 나갈 수는 없지만 유리 본체에 손잡이가 있어 컵에 쉽게 따르기에 편한 것도 장점. 제품을 체험하는 시간 동안 남아 있던 과일과 채소를 빠르고 쉽게 갈아서 마시고 출근할 수 있어 뿌듯했다. 소가족이라면 한번 구입으로 오랫동안 잘 사용할 수 있을 듯! 15만9천원.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리 본체와 재료를 투입할 수 있는 뚜껑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리 본체와 재료를 투입할 수 있는 뚜껑

 

 

밀레 트라이플렉스 HX1 프로

굳이 따지자면 청소기 한번 돌릴 시간에 빗자루질과 물걸레질을 더 선호하는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직접 눈으로 내려앉은 먼지나 머리카락 등이 말끔하게 밀리는 모습을 봐야겠다는 이상한 고집이 있어서다. 무엇보다 혼자 사는 남자인 만큼 집이 넓지 않아 청소기의 필요성이 크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밀레에서 새로 출시한 트라이플렉스 HX1 프로를 처음 사용해본 이후 생각은 바뀌었다. 다른 부가 기능이나 구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잘 밀린다. 환기를 위해 잠시 창을 열어두면 그새 노랗게 쌓여있는 꽃가루와 먼지들을 시험 삼아 밀어보았더니 청소기가 지나간 자리와 그렇지 못한 자리의 차이가 눈에 보일 정도다. 후에 물걸레질을 해보니 노랗게 묻어나오는 부분 또한 거의 없었다. 공기 흐름을 시속 100km를 상회할 정도로 끌어올리는 보텍스 기술을 도입해 흡입력을 높였다는 설명서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특히 요즘처럼 청소기를 돌릴 일이 잦은 계절에는 필터를 제때 갈아주지 않으면 자체 여과 기능이 무용지물이 되는지라 청소는커녕 오히려 실내 공기의 질만 더욱 나빠지니 반드시 필터를 자주 비워줘야 한다. 밀레 트라이플렉스 시리즈는 청소나 교체가 불필요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필터를 탑재해 귀찮음은 덜고 헤파 라이프타임 필터를 적용해 걸러야 하는 먼지나 이물질을 말끔히 걸러내 행여 청소기를 돌렸을 때 필터 내부에 있던 먼지가 다시금 배출되는 불상사를 막아준다. 또 한가지 눈이 갔던 건 바로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모터와 배터리, 먼지통으로 구성된 파워 유닛의 위치를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어 청소 구역 혹은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편한 형태로 바꿀 수 있다. 크게 상중심, 하중심, 핸디형 3가지 형태를 지원하는데, 교체법 또한 탈부착 버튼을 누르고 갈아끼우면 되는 수준으로 간단하다. 평소에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게중심 역할을 하는 묵직한 파워 유닛을 브러시 근처로 내려놓고 사용하는 하중심 모드를 사용하다가도 침대나 소파 밑을 청소할 경우에는 유닛을 핸들 근처로 이동시킨 상중심 모드로 교체하면 된다. 물론, 기능이 많으니 꽤 무게가 나가긴 하지만 내겐 그저 이 청소 밖에 모르는 우직한 가전이 지닌 믿음직한 든든함으로 다가왔다. 1백28만원

 

원하는 대로 파워 유닛과 솔의 위치를 교체할 수 있다.

 

원하는 대로 파워 유닛과 솔의 위치를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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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그래퍼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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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LUSIVE MOMENTS IN HOTEL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어주는 호텔 셋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어주는 호텔 셋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한발 다가가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행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HÄSTENS SLEEP SPA

 

조아니아 도서관을 재현한 듯 작은 타일을 모자이크해 벽화 작품을 완성한 리셉션.

 

블루 체크 패턴의 침대 위에서 햇살이 내리쬐는 몬테구 강의 산타클라라 다리가 보이는 뷰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유독 신뢰가 가는 휴식과 웰빙을 선사하는 해스텐스 슬립 스파 Hästens Sleep Spa 호텔이 포르투갈의 코임브라에 첫 문을 열었다. 수면 분야에서 170여 년간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품 매트리스 해스텐스가 수면에 좋은 조건과 올바른 환경을 통해 잠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 세계인이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호텔을 론칭했다. 포르투갈의 보석 같은 도시 코임브라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코임브라 대학의 조아니아 도서관이 있으며, 바로 옆에 해스텐스 슬립 스파가 위치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서관이자 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장엄하고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이곳을 모티프로 디자인된 객실은 웰빙과 포르투갈의 역사와 문학,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스텐스의 시그니처 블루 체크 패턴의 침구가 시선을 끄는 15개의 객실은 장인정신이 깃든 침대 뿐 만 아니라 해스텐스 매트리스와 호환되어 목과 척추를 적절하게 지지하여 적절한 호흡을 도와주는 해스텐스의 베개와 듀벳, 베드 리넨, 목욕 가운, 슬리퍼 등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완전한 휴식의 세계로 인도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꼭대기 층에 있는 코임브라 동문회 방은 과거 코임브라대학의 동문회가 이루어졌던 것을 기념한 것이다. 코임브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성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욕실 또한 주목할 만하다. 18명의 장인이 4개월간 금도금과 대리석으로 조각한 1200권의 책 장식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서재도 아닌 욕실에서 책으로 둘러싸여 샤워를 즐기는 것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하고 유쾌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리셉션 역시 멋진 벽화 작품으로 숨막히는 감동적인 영감을 선사한다. 바닥과 벽을 가로 질러 41만9992개의 작은 모자이크 타일로 완성된 벽화 작품은 해스텐스 슬립 스파의 조아니아 도서관에 대한 헌정이기도 하다. 이 낭만적인 벽화는 호텔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을 격렬하게 환영하며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듯하다. 코임브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루프톱부터 우아한 수직 정원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역사의 풍요로움과 가장 완벽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해스텐스 슬립 스파는 오스카 와일드처럼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취향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피난처다.

add Largo da Portagem 27, 3000-337 Coimbra
tel +351 239 246 960
web www.cbrboutiquehotel.com

 

호텔 외관은 해스텐스의 시그니처 블루 컬러로 청량감을 선사한다.

 

총 15개의 객실은 해스텐스를 상징하는 클래식한 블루 체크 패턴의 침대를 두었으며, 조아니아 도서관에서 영감을 받아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있다.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은 눈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칵테일 등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조아니아 도서관을 모티프로 장인들이 직접 조각한 책 장식으로 둘러싸인 욕실은 이 호텔만의 색다른 즐길 거리다.

 

조아니아 도서관을 모티프로 장인들이 직접 조각한 책 장식으로 둘러싸인 욕실은 이 호텔만의 색다른 즐길 거리다.

 

FRESH BEAUTY, THE MAKERS HOTEL

 

가죽으로 장식한 벽과 웅장한 천장이 특징인 라운지는 칵테일과 와인, 지역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과거를 여행하며 그때 그 시대에 풍미했던 문화와 예술을 현실에서 마주하면 어떨까 하는 황홀한 상상을 해본다. 뉴욕 허드슨에 위치한 더 메이커스 호텔이라면 상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화려했던 벨에포크 시대, 미드센트리 등 다양한 시대적 분위기가 조화롭게 존재하는 이곳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영감이 되고 환상을 꿈꾸게 한다. 더 메이커스 호텔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프레쉬의 창립자 인 레브 글레이즈맨 Lev Glazman과 알리나 로이트버그 Alina Roytberg가 오픈한 곳으로, 뷰티계를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91년 소규모로 뷰티 사업을 시작한 프레쉬가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한 것은 이 호텔이 시작이 아니었다. 2016년 뉴욕 겐트 Ghent에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바틀릿 하우스 Bartlett House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때 함께했던 파트너 자노비치가 이번 호텔에서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큐레이션에 참여했다. 예술과 역사, 디자인이 풍부한 허드슨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1800년대의 그리스 부흥식 저택을 개조한 이곳은 11개의 객실과 수영장, 카페, 칵테일 바, 레스토랑으로 재탄생했다.

 

고전 할리우드 영화의 세련된 무드를 녹인 코너 스튜디오.

 

기존에 있던 건축 요소와 벽난로, 나무 바닥, 스테인드 글라스, 모자이크 타일, 핸드 페인팅된 천장 등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한 채 리노베이션을 했다. 대부분의 장식품은 빈티지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재조합을 거쳐 업사이클링한 것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철학을 반영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했다. 더 메이커스 호텔은 그 이름처럼 ‘어떤 것을 만드는 사람들 Makers’, 장인부터 아티스트, 공예가, 건축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전체 객실을 꾸몄다. 예를 들면, 메이커 스튜디오는 건축가, 예술가, 가드너, 작가의 4가지 컨셉트로 그들이 실제 사는 방처럼 스타일링했는데, 아티스트룸 에는 빈티지 이젤이 있고, 작가의 룸에는 큰 테이블과 오크 벽난로 주위는 책으로 가득하다.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객실 외에도 파리와 비엔나의 카페에서 영감을 받은 카페에서는 바틀릿 하우스에서 매일 만드는 페이스트리와 비에누아즈리를 즐길 수 있으며, 유리 천장으로 된 그리너리 온실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농장에서 생산한 식재료로 만든 음 식을 맛볼 수 있다.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그 이상의 특별함을 제공하는 더 메이커스 호텔은 혼잡하고 복잡한 뉴욕에서는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개념의 휴식을 선사할 것이다.

add 302 Warren St, Hudson, NY 12534
tel +1 518 509 2620
web www.themaker.com

 

레스토랑은 모던한 미국 요리를 선보인다.

 

야외 수영장은 유유자적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야외 수영장은 유유자적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색상, 문양을 섞어 감각적으로 꾸몄다.

 

작가의 스튜디오는 벽난로와 다양한 책으로 영감을 자극하는 아늑한 휴식처다.

 

가드너 스튜디오는 철재로 꾸민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가구와 인테리어에 철재를 사용해 근사하게 어우러진다.

 

아파트먼트룸은 주거용 스위트룸으로 중세기 스타일을 연출했다.

 

FAUCHON L’HOTEL KYOTO

 

파리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파사드를 형상화한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날개를 펼친 봉황에 꽃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으로 디자인된 계단이 모든 방문객을 환영한다.

 

파리지엥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프렌치 페이스트리의 정수 포숑. 130년의 오랜 전통을 이어 온 포숑은 프랑스 미식의 본질이라 할 수 있으며, 세계인의 미각뿐 아니라 파리의 생활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리에 오픈한 포숑 호텔에 이어 교토에 두번째 호텔을 오픈했다. 수많은 도시 가운데 교토에 두번째 호텔을 오픈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과거 파리와 교토가 자매도시를 맺으며 60년 이상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는데, 두 도시만의 공통적인 DNA가 있었기 때문이다. 두 도시 모두 천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세련된 전통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거리에서 묻어나는 독특한 색상과 소리, 분위기는 두 도시의 유서 깊은 전통의 무게와 예술, 문화에 대한 깊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때문에 포숑 호텔의 두번째 도시로 교토를 낙점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교토 시내 중심부에 있는 포숑 호텔은 파리와 교토의 요리와 예술, 공간, 미학이 결합되고 어우러져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그 지역만의 특성과 지역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포숑의 브랜드 이미지를 미묘하게 녹여낸 포숑 호텔 교토는 지역의 현대 예술가와 장인이 협업한 객실을 통해 이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모노 디자이너 사이토 조타로가 만든 베드보드부터 교토를 대표하는 전통공예 직물인 니시진직오리 방법으로 짠 섬세하고 호화로운 아트 작품 등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포숑의 디자인 테마인 그래픽 요소와 어우러져 예술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핑크와 블랙으로 꾸민 리셉션에서는 포숑의 디저트와 웰컴티를 마시며 체크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객실마다 교토의 경치를 인상적으로 담은 흑백사진 작품을 비치해 여행객으로 하여금 간접적으로나마 교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아늑 한 공간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조명부터 리넨 수건 등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객실 외에도 포숑 호텔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식이다. 호텔 꼭대기에 위치한 레스토랑 그랑 카페 포숑에서는 교토의 식재료를 이용해 프렌치 조리법으로 완성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교토의 거리와 히가시야마 산줄기 등 고즈넉한 뷰를 바라보며 포숑의 이름을 건 최상의 미식으로 잠시나마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티 살 롱에서는 포숑 호텔 파리에서 인기있는 애프터눈티를 교토 버전으로 만날 수 있으며, 교토의 밤을 형상화한 한정 플레이버 티도 포숑의 시그니처 디저트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호텔 최상층에서 기요미즈데라를 비롯한 신사 불각이 즐비한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교토의 부엌으로 불리는 니시키 시장과 가모가와, 다카세가와 등 인기 관광 명소도 걸어서 갈 수 있어 교토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다. 곳곳에 은근한 핑크 컬러가 파리와 교토를 우아하게 연결하며 화려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서 품위가 느껴지는 포숑 호텔. 이곳만의 디자인과 아트, 서비스는 교토의 정취를 즐기면서 가장 풍요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add (〒600-8027) Kyoto, Shimogyo Ward, Nanbacho, 406
tel +81 75 751 7711
web hotelfauchonkyoto.com

 

파리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파사드를 형상화한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날개를 펼친 봉황에 꽃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으로 디자인된 계단이 모든 방문객을 환영한다.

 

호텔의 아이코닉한 컬러 화이트, 블랙, 골드, 핑크를 조화롭게 녹인 객실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하다.

 

3층에 위치한 포숑 스파는 세계 최초로 오픈한 스파다.

 

2층에 위치한 티 살롱은 교토의 격자무늬를 모티프로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호텔의 아이코닉한 컬러 화이트, 블랙, 골드, 핑크를 조화롭게 녹인 객실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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