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Oasis

뉴욕 롱아일랜드 햄튼의 QC 스파

뉴욕 롱아일랜드 햄튼의 QC 스파

뉴요커의 힐링을 책임지는 햄튼 지역에 새로운 휴양 시설이 들어섰다. 군사 시설로 사용되던 공간이 몸과 마음을 정화해주는 곳으로 변신한 QC 스파를 소개한다.

 

롱아일랜드의 햄튼에 위치한 QC 스파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뉴욕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나긴 겨울의 기운이 사라진 뉴욕의 4월은 금세 해가 길어지고 날씨도 포근하다. 이즈음 뉴욕 사람들은 어김없이 롱아일랜드의 햄튼으로 발길을 돌린다. 햄튼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따뜻한 햇살 그리고 푸른 바다가 주는 매력 때문이다. 2022년 들어 뉴욕에도 이런 매력적인 햄튼의 무드를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생겼는데, 뉴욕에서 페리로 5분 정도 떨어진 거버너스 아일랜드에 오픈한 QC 스파가 그 주인공. 이 섬은 200년 동안 군사 시설로 사용되다 2014년이 되어서야 뉴욕 사람들의 휴양 공간으로 개발되었다. QC 스파가 위치한 고풍스러운 건물은 마치 요새 같은 인상을 주는데, 군사기지로 오랫동안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본래 건물의 특징을 십분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세운 QC 스파 그룹은 주로 유럽에서 리조트를 운영했는데, 거버너스 아일랜드가 오랜 기간 군사기지로 닫혀 있다 새로운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연에 매료되어 유럽 외의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스파 리조트를 오픈했다. 이곳의 CEO 재닌 디조아치노는 특히 바쁘게 사는 뉴욕 사람들에게 휴양과 안식은 반드시 필요할 거라는 생각으로 이곳을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휴양 공간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햄튼에 자리한 QC 스파는 명상을 위한 장소와 스파로 몸의 피로를 노곤히 풀어주는 두 가지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있을게 다있는 맨해튼에서도 유일하게 부족하게 느껴지던 리조트형 스파 시설에 대한 갈증을 완벽히 풀어줄 만큼, 이 두 공간 외에도 총 8개의 스파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왼쪽으로는 자유의 여신상이, 저 멀리 맨해튼의 마천루가 구현한 스카인라인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겨보자. 몸과 마음이 지친 뉴요커들에게 잠깐이나마 소중한 선물같은 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ADD Governors Island, 112 Andes Rd, New York, NY 10004

WEB www.qcny.com/ TEL 1 646 402 9647

 

롱아일랜드의 햄튼에 위치한 QC 스파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뉴욕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롱아일랜드의 햄튼에 위치한 QC 스파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뉴욕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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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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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에서의 72시간

메종 핸드 디자이너들의 제 2의 고향 리옹의 명소

메종 핸드 디자이너들의 제 2의 고향 리옹의 명소

메종 핸드 Maison Hand 디자이너들의 제 2의 고향 리옹.

“어떻게 싫증이 날 수 있어요? 리옹의 문화는 놀랍기도 하고 볼거리와 할 일이 넘쳐나는 도시예요.” 메종 핸드의 두 디자이너인 피에르-엠마뉘엘 마르탱과 스테판 가로탱이 신이 나서 이야기한다. 17년 전 마라케시에서 만난 두 사람은 여기 갈리아의 수도에 정착했다. 생-폴 지구의 도심에 사는 그들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집에서 사무실로 갈 수 있다. 그들은 산책을 즐기며 가능한 한 자전거로 도시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이게 리옹의 단점이 아닐까요? 오랫동안 도시를 세우는 데 광물을 사용했고 초록이 약간 부족하다는 거죠. 그래서 꽤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능력이 되거나 가족이 있으면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살려고 해요.” 피에르-엠마뉘엘이 자세히 설명한다.

 

90년대 다니엘 뷔랑과 크리스티앙 드레베가 재정비한 테로 Terreaux 광장. 론 강과 손 강 사이 유명한 반도에 있는 크루아-루스 언덕에 자리한다.

 

“리옹에는 볼거리와 할 일이 넘쳐나요.”

17년 전 마라케시에서 만난 피에르-엠마뉘엘 마르탱과 스테판 가로탱은 리옹에 정착했다.

 

GALERIE SLIKA

이 멋진 공간에서 제레미 마쉬렐은 컨템퍼러리 아트와 스트리트 아트를 전시한다. “그의 에너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그곳에서 구입한 스테프 콥 Steph Cop의 토템은 우리가 좋아하는 작품이죠. 제가 그림을 그려서 판매하기 때문에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늘 친절하게 이야기해줘요.” 피에르-엠마뉘엘이 설명한다.

ADD 25, rue Auguste-Comte, galerie-slika.com

 

RESTAURANT REGAIN

레반트 지방의 음식을 좋아하는 피에르 엠마뉘엘과 스테판을 만족시키는 레스토랑이다. “음식의 질과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예요. 직접 운영했던 레스토랑을 1년 전에 팔아버린 우리 입장에서는 귀중한 걸 찾아내는 젊은 레스토랑 운영자들과 소믈리에한테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어요.”

ADD 3, rue d’Algerie, regainrestaurant.fr

 

 

손 강에 있는 쥐스티스 궁의 다리

일상에서 이 동네의 풍요로움을 즐기는 그들은 반대로 도심을 선택했다. 아름다움과 장인들의 작업에 큰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 이 도시를 그들은 사랑한다. “손 강과 론 강 너머에 유명한 명소와 함께 이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숍이 아주 많아요.” 그들이 우리에게 알려준 곳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 을 소개하는 갤러리와 레스토랑, 독특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숍이 즐비하다. 이 길을 걸으면 이 도시의 따뜻한 원래 얼굴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때로는 차갑다고 비난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다.

 

LE FEUILLET

일랑 다앙은 마음에 드는 작은 가방을 찾을 수 없어서 가방 손잡이의 프로토타입을 디자인했고, 이제는 리옹의 브랜드숍인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유니섹스 가방에서 이 손잡이를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 제작되는 독창적인 제품은 미식 분야 외에도 이 지역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ADD 4, rue des Forces, lefeuillet.tv

 

 

GALERIE NATHALIE RIVES

나탈리는 색의 ‘여왕’이다. 스타일링, 디자인, 실내 건축…. “앤티크를 찾아내는 그의 재능과 친절함을 보면 어떻게 성공했는지 알 수 있어요. 그가 제안하는 건 우리의 스타일과 달라요. 그래도 자신과 닮은 것만 좋아하지는 않잖아요!” 피에르-엠마뉘엘과 스테판이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ADD 39, rue Sainte-Helene, nathalierives.com

 

LA BIJOUTERIE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아르노 라베르댕이 운하는 작은 보석 같은 레스토랑이다. 그는 많은 여행에서 감을 얻어 요리를 창작했으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떠난다. “보퀴즈(리옹의 유명 요리 학교)에서 문신을 하고 농구화를 신은 그는 반갑게도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어요.” 메종 핸드의 두 디자이너가 즐거워하며 말한다.

ADD 16, rue Hippolyte-Flandrin, labijouterierestaurant.fr

 

MUSEE DES BEAUX-ARTS

17세기 베네딕트 수도원의 테로 광장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수도원의 조각 정원과 다섯 개의 구역, 70여 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예술과 5000년 역사를 관통하는 놀라운 관람이 될 것이다. 절대 놓치지 말 것.

ADD 20, place des Terreaux, www.mba-lyon.fr

 

“도시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다녀요.”

벨쿠르 광장과 그 뒤로 펼쳐진 도시를 굽어보는 노르트담 드 푸르비에르 Notre-Dame de Fourviere 대성당

 

 

테로 광장과 바르톨디 분수

 

SANTA MARIA NOVELLA

1221년에 성 도미니크회 신부들이 만든 피렌체 향수 브랜드에서는 콜로뉴 제품이 유명하지만 피에르엠마뉘엘 마르탱이 구입한 것은 포푸리다. “할머니가 제게 사주셨는데 이제는 제가 조카들한테 사줄 만큼 중독성이 강하죠.”

ADD 26, rue Auguste-Comte, smnlyon.com

 

 

GALERIE DU DESORDRE

감도 높은 세르주 로젠바이그가 자신의 세계를 펼쳐놓은 카비네 드 큐리오지테 Cabinet de Curiosites. 그가 소개하는 세련되고 독창적이면서 저렴하기도 한 물건은 하나같이 특별하다. “마음에 꼭 들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선물을 찾을 수 있어요.” 피에르-엠마뉘엘이 강조한다.

ADD 1, rue Vaubecour, galeriedudesordre.tumblr.com

 

 

“리옹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더 따스한 도시예요.”

보나파르트 다리와 언덕 위의 생-장 성당

 

BOHEME FLEURS

친절하고 창조적이고 신선하다. 보엠의 플로리스트들은 5년 넘게 자연스럽거나 좀 더 클래식한 꽃다발을 만들고 있다. 리옹의 유명한 숍 가운데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ADD 8, rue de la Platiere bohemefleurs.com

 

 

HOTEL DE L’ABBAYE

처음에는 사제관이었다가 학교였던 이곳과 스테판&피에르-엠마뉘엘은 이웃이다. 이 건물이 옥션에 나왔을 때 듀오 디자이너는 이런저런 걱정이 앞섰다. “건물 주인이 지금은 호텔이 된 이곳의 공사를 맡겼어요. 이 호텔은 페라슈 Perrache 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위치가 정말 좋아요. 우리는 종교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정체성도 살렸어요.”

ADD 20, rue de l’Abbaye-d’Ainay, hotelabbayelyon.com

 

멋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론 강 풍경.

 

MUSEE LUGDUNUM

건축가 베르나르 제르퓌스가 만든 이 박물관은 프랑스에서 가장 풍성한 고고학 컬렉션을 전시한다. 로마 극장에 있는 박물관은 놀라운 규모의 소장품을 자랑하는데, 그 유명한 ‘클라우디우스 태블릿’뿐만 아니라 이 도시가 갈리아의 수도던 시대에 루그두눔 Lugdunum에서 사용한 일상 용품과 모자이크 타일도 소장하고 있다.

ADD 17, rue Cleberg, lugdunum.grandlyon.com

 

TIPICO

“이탈리아 식료품을 정말 다양하게 판매하는 이 레스토랑에서 특히 좋은 것은 케이터링 서비스예요.” 피에르-엠마뉘엘이 이야기하듯 그는 클래식한 이탈리아 식재료(모차렐라, 부팔라, 신선한 도우, 올리브오일, 베수비오 토마토 등)를 판매하는 이곳의 직원과 대화하며 이탈리아어를 연습하고,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필요한 식재료를 주문한다.

ADD 10, rue de la Martiniere, tipico-lyon.fr

 

 

PALOMAS

이 도시에서 가장 친절한 숍은 아니지만 음식은 최고다. 팔레 드 푸르비에르 Palets de Fourviere, 초콜릿, 델리시아 Delicia, 아망드 벨쿠르 Amandes Bellecour, 랑그 드 리옹 Langues de Lyon… 단골은 혀끝에서 녹는 그 맛을 알고 있으며,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하나하나 맛보고 싶을 것이다.

ADD 2, rue du Colonel-Chambonnet, palomas1917.com

 

SHOWROOM BOFFI/DE PADOVA

엄히 말해서 숨겨진 장소는 아니지만 메종 핸드의 듀오 디자이너는 이탈리아 브랜드의 리옹 쇼룸을 종종 찾아간다. 그들은 데 파도바가 5년 전 이 숍을 론칭했을 때 컬렉션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곳은 우리가 좋아하는 디모레 Dimore 제품을 선보던 유일한 곳이에요. 그리고 이곳의 브리지다 모르길로 대표는 정말 훌륭한 여성이랍니다.”

ADD 13, rue Jarente, depadova.com/fr/stores/boffi-l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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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시 크리스토가탱 Frenchie Cristoga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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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의 아틀리에로 떠난 여행

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5개의 공방

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5개의 공방

루이 비통에서 이들이 추구하는 여행 예술을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장인들의 생생한 작업 현장기를 보내왔다. 출판사 애술린과 함께 펴낸 ‘루이 비통 작업 공방 Louis Vuitton Manufactures’에는 각 공방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유산으로 전수하는 장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행 예술과 혁신을 추구해 온 루이비통의 근간은 작업 공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랜드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손에 쥘 수 있는 제품의 형태로 만드는 것은 메이커, 바로 장인들이다. 이미 과거의 역사가 증명하듯 프랑스는 장인을 왕처럼 모시는 나라였고, 루이비통 역시 장인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계승해 혁신을 이루어왔다. 루이 비통은 공방의 입지를 선정할 때도 오직 재능만을 고려한다고 말한다. 세대에 걸쳐 전수된 재능을 지닌 장인이 있는 곳이라면 루이 비통의 공방이 들어서기에 충분했다. 공방에서 일하는 인원은 보통 300명을 넘지 않으며 이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협력하고 기술을 전수하며 자신들의 공방을 유지하고 있다. <루이비통 작업 공방>은 공방에 대한 긴 설명 대신 공방의 모습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장인들의 생생한 작업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페이지를 가득 메운 사진에는 루이 비통이 그토록 중시해 온 혁신과 장인 정신이 투영돼 있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놀라운 건물과 그 안에서 일하는 놀라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글귀의 의미를 비로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니에르 공방

© Oliver Pilcher

 

© Oliver Pilcher

파리 외곽에 위치한 아니에르 지역에는 루이 비통의 특별 주문을 담당하는 아니에르 Asnières 아틀리에가 있다. 1859년에 지어진 역사 깊은 이곳은 당시 가장 현대적인 건축 원칙에 따라 설계됐고 금속과 유리 소재를 사용해 구스타브 에펠 Gustave Eiffel 스타일로 지어졌다. 1905년 프랑스 탐험가 피에르 사보느량 드 브라자의 아프리카 탐험을 위한 침대 트렁크 Trunk Bed를 비롯해 세계적인 문호와 작가, 디자이너, 아티스트와 예술 인사들을 위한 트렁크부터 이들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여온 아니에르 공방. 이곳에서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의 장인들이 그때와 마찬가지로 루이 비통의 트렁크 제품을 만들고 있다. 나폴레옹 3세 시대부터 사용해온 기술과 도구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아니에르 공방의 장인들은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을 만큼 기술 전승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이들이 160년 넘게 세대를 걸쳐 사용해온 도구는 시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 Oliver Pil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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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er Pil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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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파브리끄 뒤 떵
스위스 제네바 시계 공방

© Oberto Gili

 

© Oberto Gili

‘여행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루이 비통은 2002년 첫 시계 컬렉션인 땅부르 Tambour를 선보이며 시계 제작 분야에서도 명성을 굳건히 다졌다. 루이 비통의 타임피스 컬렉션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라 파브리끄 뒤 떵 La Fabrique du Temps 공방에서 제작된다. 루이 비통은 각 공방의 전문 인력을 중요하게 생각해 시계 제품의 공방에 가장 적합한 위치를 찾아냈다. 약 4000m²에 이르는 라 파브리끄 뒤 떵 공방에서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 메이커와 다이얼 메이커, 무브먼트 컨스트럭터 등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시계 전문가들이 서로 협업하고 있다. ‘내일을 상상하고 미래를 만든다’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이곳 시계 공방은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새롭고 독창적인 미래의 시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밝은 빛이 드는 현대식 건축물에 있는 시계 공방은 건축적인 계단에서도 느껴지듯 시계 장인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왠지 이곳의 시간은 다른 곳보다도 더 예술적으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다.

 

© Oberto G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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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쏘 다르티코
슈즈 공방

© Oberto G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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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브랜드라는 자부심이 강한 루이 비통이지만 슈즈 공방만큼은 이탈리아를 택했다. 루이 비통은 1998년 슈즈 카테고리를 론칭할 당시 이탈리아 피에쏘 다르티코 Fiesso d’Artico 지역에 슈즈 디자인 개발 및 제작을 맡을 기지를 건립했고, 2009년에 슈즈 공방을 오픈했다. 첫 드로잉부터 슈즈 하나가 완성되기까지는 최대 8개월이 걸릴 정도로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슈즈 제작은 봉재를 비롯해 150~200가지의 세분화된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런 섬세한 작업을 위해 건축가 장-마크 산드롤리니 Jean-Marc Sandrolini는 1만4000m²가 넘는 부지에 루이비통의 구두 상자에서 영감을 받은 공방을 설계했다. 높이 7.5m의 평행육면체 형태의 건물은 정면의 출입구에 심어진 20m가 넘는 포플러 나무들 덕분에 한층 더 자연적으로 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 그물 구조가 내부를 보호하고 햇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줄여주며 절연 벽면, 태양 패널, 고성능 건물 표면, 열에너지 수요의 95%를 해결하는 지열 난방 시스템 등 루이비통의 아틀리에 중에서도 그린 빌딩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배출된 공기를 다시 건물 안으로 유입해 겨울철 에너지 손실을 없애는가 하면 정원 양쪽에 세워진 기둥에 빗물을 모아 저장한 후 재사용해 물의 낭비 또한 줄였다.

 

© Oberto Gili

 

© Oberto G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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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시 공방

© Oliver Pil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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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공방 중에는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곳이나 멋진 자연경관을 지닌 곳에 세워진 아틀리에도 있다. 2000년과 2006년에 각각 문을 연 뒤시 Ducey 지역의 공방이 그중 하나다. 가죽 제품 중에서도 시티백과 런웨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독창적인 아이템 그리고 개인 맞춤 제품을 제작하는 이곳은 몽생미셸 근처에 위치한다. 프랑스 노르망디 바다에 둘러싸인 고대의 요새 몽생미셸은 조수간만의 차로 섬과 육지로 변하는 매력적인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 오베르의 환상에 나타난 성 미카엘의 지시에 따라 세워진 장소로 종교의 순례지이기도 하다. 루이 비통의 뒤시 공방에서는 이처럼 몽생미셸의 장관을 바라볼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작업을 하다 잠시 고개를 들어 창문을 바라봤을 때 아름다운 몽생미셸의 풍경이 보인다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생길 듯하다.

 

© Oliver Pil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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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유 쉬르 레이용

© Oliver Pilcher

프랑스 서부 보리유 쉬르 레이용 Beaulieu-sur- Layon에 자리한 루이 비통 공방은 프랑스에 있는 16번째 아틀리에다. 신속하게 생산하고 프로세스를 민첩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고에너지 효율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이 공방에는 300명의 장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6000m²의 규모의 차세대 공방은 다양한 생산 단계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고성능 모듈식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세로로 긴 유리 창문과 완만한 경사의 나무 지붕이 만나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보리유 쉬르 레이용 공방은 다른 여타의 루이비통 공방과 마찬가지로 독보적인 루이 비통 가죽 장인들의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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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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