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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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에 위치한 베트남 유일의 포시즌스 호텔 남하이 리조트가 로맨틱한 여행을 준비하는 연인들을 위해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베트남 전통 양식으로 지은 풀빌라는 야자수 4500그루로 둘러싸인 하이 해변에 위치해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느낌을 더한다. 베트남의 대표 웰니스 센터와 함께하는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시간을 가져보는가 하면, 리조트 내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쿠킹 아카데미와 다이닝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인근에 자리한 유네스코 유적지 세 곳의 투어도 가능하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고 문화도시로 선정된 호이안 고대 타운과 베트남의 마지막 제국인 후에, 신비로운 미선 유적지를 둘러보며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보자.

WEB www.fourseasons.com/ho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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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코리안 아티스트

차세대 코리안 아티스트

차세대 코리안 아티스트

서울에 진출한 해외 갤러리들이 한국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를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인다. 차세대 아트 신을 이끌 한국 작가들을 만나보자.

1 타데우스 로팍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

단체전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 전시 전경. 중앙의 설치 작품은 정유진 작가의 ‘어스 무버스-리프팅 Earthmovers-lifting’.

타데우스 로팍 서울이 지난해 선보인 <지금 우리의 신화>에 이어 두 번째 한국 작가 단체전을 준비했다.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 작가 남화연을 비롯해 제시 천, 정유진 등 중견 작가와 신진 작가로 고루 구성된 이번 전시는 뒤섞인 과거와 미래, 그 사이에서 파편화된 노스탤지어적 정서를 작가들만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3월 9일까지.

 

2 페이스 갤러리 ‘Time Lapse: 어느 시간에 탑승하시겠습니까?’

서용선 ‘Sookmyung Women’s Univ. Station 07:00-09:00’

동시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화랑, 페이스 갤러리는 인물을 기반으로 회화 작업을 하는 한국 작가 8인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김진희, 이재헌, 류노아, 서용선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참여 작가들은 각자가 경험한 시대적 정서를 본인 고유의 타임랩스(시차)로 표현한다. 3월 13일까지.

 

3 페로탕 서울 ‘Forme D’esprit 마음의 형태’

이상남 ‘#A05’

현대미술 갤러리 페로탕이 올해 첫 전시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 작가 이상남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1981년 뉴욕으로 떠나 작가만의 독창적인 추상 언어로 일궈온 40년 화업을 조명한다. 작품 속 균열적 이미지는 긴장감과 위트를 동시에 자아내며 마음속에서 표류하는 내면의 기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3월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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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하면서도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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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에서 올해 첫 전시로 김홍석 개인전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날카로운 위트를 담아내는 김홍석의 예술 세계 이야기.

<하이힐 한 켤레> 2012. © 안천호

김홍석 작가는 개인전 <실패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질서> 소개문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내 작품이 존재하는 공간이 지하 쇼핑몰 또는 한적한 지하철 역과 별다를 바 없기를 바란다. 즉 미술이 특수하거나 특별하다고 느끼는 감상자의 마음에 균열을 내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평소 그의 작품 세계를 아는 이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먼저 그에 대해 소개하면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를 거쳐 현재 상명대 무대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작가는 1980년대 정치적 상황과 독일의 인종차별을 겪으며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현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고, 그 시선은 지금의 작품에까지 가 닿았다.

국제갤러리에 설치한 김홍석 개인전 <실패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질서> 전경. © 안천호

 

국제갤러리에 설치한 김홍석 개인전 <실패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질서> 전경. © 안천호

작품에는 서구 우월주의에 대한 반감부터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등이 담겨 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미국 휴스턴 미술관과 캐나다 국립미술관, 호주 퀸즐랜드 미술관, 일본 구마모토 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가 던진 화두는 ‘뒤엉킴’이다. K2에 놓인 작품에서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보편적 질서와 개념들이 해체돼 엉켜 있다. 하이힐 높이의 돌 위에 올려진 슬리퍼는 존재의 가치를 상실하고, 조커의 얼굴을 한 고양이는 조커가 고양이 털옷을 입은 것인지 고양이가 조커의 탈을 쓴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또한 실제로 무거워야 하는 돌멩이는 레진으로 가볍게, 실제로 가벼워야 하는 카펫은 브론즈로 아무 무겁게 만들어놓았다. 이는 실재와 허구, 정상과 비정상, 옳고 그름에 대한 경계를 허물며 그가 도달하고자 하는 진정한 현대성,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는 완전한 자유로움에 도달한다.

〈실재 악당〉 2024. © 안천호

K2 2층에서는 동양화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을 깬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동양 미술을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그가 한지 대신 캔버스에, 먹 대신 아크릴을 사용해 사군자를 그린 것. 연꽃과 대나무, 잡목은 단지 회화의 화면 구성을 위해 선택된 주제일 뿐 동양의 군자 정신으로 추앙받던 고고한 의미는 잃어버린 지 오래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은은하게 흘러 나오는 배경음악도 작가가 의도한 하나의 장치다. 브리티시 블루스 음악을 통해 갤러리를 고급스러운 공간이라는 이미지 대신 쇼핑몰 같은 단순한 공공 공간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Tension II (Homage to Qi Baishi)〉 2024. © 안천호

이어지는 K3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천장을 뚫고 바닥에 떨어진 듯한 거대 운석 덩어리를 마주하게 된다. 운석 덩어리 안에는 모두가 ‘별’이라고 부르기로 합의한 두 개의 물체가 박혀 있다. 하늘에서는 별이라고 불리던 운석이 현재는 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그 안에는 별이라 불리는 뾰족한 모양의 표상이 박혀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실재와 해석의 개념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된다. 전시는 국제갤러리에서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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