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 가면

나폴리에 가면

나폴리에 가면

건축가 움베르토 나폴리타노와 함께한 72시간.

‘움베르토 나폴리타노’라는 성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로 날아가 파리라빌레트 국립고등건축학교에서 공부했다. 그곳에서 브누아 잘롱을 만나 2002년 LAN(Local Architecture Network)를 설립했다. 두 사람은 스트라스부르그의 메종 Maillon 극장(2020년 건축상 에케르 다르장 l’Equerre d’argent을 받았다), 뫼즈의 지방기록보관소 EDF, 릴의 외라브니르 Euravenir 타워, 그리고 로마로 돌아와서는 MAXXI 국립21세기미술관의 확장 건물을 설계했다.

도시 건축 모형 앞에 선 움베르토 나폴리타노.

“1990년대 파리는 현대 건축의 도시였어요. 나는 나폴리식 공공 공간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지식을 갖고 도착했죠.” 이 과정은 그로 하여금 도시를 낭만적으로 보게 만들었고, 모든 것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건축을 고찰하게 했다. “지금의 나폴리와 나는 낭만적인 관계예요. 여기에서 살지 않으니까요. 어떠한 제한 없이 자유롭게 평가할 수 있어요. 더욱이 이곳은 이제 한 도시 이상의 영토라고 할 수 있죠.” 나폴리타노는 베수비오에서 바다를 거쳐 이스키아섬까지 그곳의 도시 건축을 연구했고, 2020년 출간한 책에서 ‘슈퍼-모더니즘‘ 개념을 제시했다. 이 책은 파시즘과 전후 재건 시대인 1930~60년대 프로젝트들이 이 도시 건축의 발전을 관찰하기 위해 인용되었다. 나폴리타노가 도시 가이드를 하며 우리에게 알려준 장소에서도 이를 잘 볼 수 있다.

몰로 루이즈 마리나에서 보이는 바닷가 산책로와 중세 시대의 성 산트엘모 Sant’Elmo가 우뚝 솟은 보메로 Vomero 언덕.

 

PALAZZO MANNAJUOLO

단연코 나폴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르누보 궁. 내부의 타원형 대리석 계단과 주조한 철 난간은 1909년에 건축가 줄리오 울리세르 아라타 Giulio Ulisser Arata가 디자인한 것으로 관리인의 허가를 얻어 볼 수 있었다. 움베르토 나폴리타노에 따르면 근세 최고작 중 하나.

ADD Via Gaetano Filangieri

“영원히 당신을 변화시키는 도시”

 

MUSÉE MADRE

산 로렌초 지구의 재건을 상징하는 컨템퍼러리 아트 뮤지엄 돈나레지나 Donnaregina, 일명 레 마드레 le Madre는 이곳이 자리한 돈나레지나 궁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레스토랑은 뒤섞인 역사의 모든 층을 찬양하고 있다. 리처드 롱 Richard Long의 작품을 감상한 후, 움베르토 나폴리타노가 말했듯이 ‘아트가 이웃의 파스타 향과 뒤섞이는’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곳.

ADD Via Luigi Settembrini 79
WEB www.madrenapoli.it

 

돔 지붕과 교회 파사드가 흩뿌려진 도시의 컬러. 보메로 언덕에서 보이는 나폴리 뷰.

 

PALAZZO DIOMEDE CARAFA

보잘것없는 문 뒤에 숨겨진 도시의 신화 하나. 디오메데 카라파가 세운 팔라초 카라파 안뜰에는 이 도시의 옛 상징인 말 머리가 놓여 있다. 그 아래에 귀중한 보물(카라파의 유산)이 숨겨져 있다는 수수께끼 같은 장소다. 동상 뒤에서 오직 볼 수 있는 것은 미신의 도시가 품은 신비로운 풍경이다.

ADD Via San Biagio Dei Librai, 121

 

FARMACIA DEGLI INCURABILI

불치병 환자의 병원으로 알려진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데글리 인큐라빌리. 이 이상한 곳은 현재 거의 비어 있고 공사를 기다리고 있다. 18세기 약국(의학 박물관의 일부)까지 들어가봐야 하는데 이곳은 나폴리의 로코코 스타일 장식과 섬세히 조각된 나무, 그 시대의 용기로 사용한 240개 유리 약병으로 꾸며져 있다. 신비로움으로 둘러싸인 과거로의 여행.

ADD Via Luciano Armanni, 21
WEB museoartisanitarie.it

 

PALAZZO SAN FELICE

18세기 건축가 페르디난도 산펠리체 Ferdinando San Felice가 나폴리의 바로크 스타일로 건축한 곳으로 점차 나폴리의 상징이 되었다. 극도로 복잡하지만 멋진 계단을 통해 미로 속에서 나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자는 생각을 표현한다. 나폴리 사람들은 산펠리체를 ‘Levat’ a’sott’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아래에서 이동하세요’라는 의미. 언뜻 보기에 불안정하고 비전형적인 건축 구조 때문이다.

ADD Via Sanità, 2 e 6.

 

대중에게 개방된 팔라초 마릴리아노 Palazzo Marigliano(팔라초 디 카푸아 Palazzo di Capua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의 안뜰. 르네상스 스타일의 계단이 일상에 연극적인 요소를 부여한다.

 

HÔTEL EXCELSIOR VITTORIA

웨스 앤더슨 영화에 나올 법한 이 호텔이 자리한 곳은 나폴리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소렌토. 이 호텔에 묵은 사람들 중에는 오스카 와일드, 리하르트 바그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괴테, 소피아 로렌이 있는데 틀림없이 나폴리만의 멋진 뷰와 절벽에 자리한 아침식사 장소, 또는 수영장을 둘러싼 풍성한 녹음의 정원에 매료됐을 것이다.

ADD Piazza Torquato Tasso, 34, Sorrento
WEB excelsiorvittoria.com

“제가 소개하는 장소들은 조화롭지만 상반된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CASA DEL PORTUALE

알도 로리스 로시 Aldo Loris Rossi의 가장 상징적인 건물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항구의 동쪽 지구에 있는 거대한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은 1968년 항만 노동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졌다. 움베르토는 “이 건물의 기념비적 성격과 그 형태가 이탈리아 조각가 보초니 Boccioni의 작품과 미래파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ADD Interno Porto

 

LE SCALE DEL PETRAIO

수많은 계단으로 이뤄진 이 거리는 키아이아 Chiaia의 카스텔 산트 엘모 Castel Sant’Elmo로 이어진다. 위에서 멋진 바다 뷰를 바라볼 수 있다. 내려오면서는 20세기 초 아주 인기 있던 리버티 스타일의 작은 궁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스카렐리 Ascarelli, 판시니 Pansini, 멜루치 Mellucci 빌라가 여기에 완벽하게 해당되는 곳들이다.

ADD Petraio

 

RESTAURANT DIEGO

시모네티 Simonetti 형제는 ‘좋은 것과 선한 것을 만들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몇 년간 외국에서 지낸 뒤, ‘집’으로 돌아온 형제는 매일 아침, 그 전날 밤에 잡은 대합이나 대구, 새우 등 해산물을 구입해서 이 지역의 채소와 함께 요리한다. 날씨 좋은 날에는 키에사 델 아셴시오네 Chiesa dell’Ascensione 교회 앞 테라스가 풍경을 정화시킨다. 예약하고 방문할 것.

ADD Piazzetta Ascensione, 29

 

칼라 산바실리오 Cala San Basilio에 있는 해수욕장. 베수비오 산이 보이는 도시의 피난처.

“확장된 지리, 땅과 바다의 신화를 포함하다.”

 

ÉGLISE SAN GIOVANNI A CARBONARA

나폴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 중 하나. 그리고 가장 풍부한 아트 작품을 소장한 곳. 14세기에 지어진 이 교회는 비의적 상징과 프리메이슨단의 일화에 잠겨있다. 지붕의 삼각형에 갇힌 눈이 그런 것인데 이는 충성, 동등, 우애의 세 가지 기본 정신을 가리킨다.

ADD Via Carbonara, 4

 

RESTAURANT EUROPEO MATTOZZI

식탁에 앉고 싶게 만드는 것은 주방에서 풍겨 나오는 달콤한 향기, 아니면 레스토랑 주인인가? 이것도 아니면 모차렐라치즈를 채운 그 유명한 호박꽃 요리를 맛보러 온 셀리브리티 사진인가? 무엇이든 간에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식사한다. “이 레스토랑의 분위기에는 진정성이 있어요. 바바 Baba(술 섞인 시럽에 적신 카스텔라)는 빼놓지 말고, 나폴리식 파티셰리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움베르토가 말했다.

ADD Via Marchese Campodisola, 4

 

LA PLACE DIEGO MARADONA

나폴리에 오면서 디에고 마라도나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실수하는 것이다. 마라도나에 대한 이 도시의 사랑을 느끼고 싶다면 에마누엘레 데 데오 Emanuele de Deo 거리로 갈 것. 그곳에서 1990년 나폴리가 두 번째 스쿠데토 Scudetto (이탈리아 축구 정규 리그 우승의 상징)를 가져온 챔피언에게 헌정한 큰 벽화를 볼 수 있다. 스페인 거리 지역은 축구를 기념하는 그래피티와 여러 그림으로 붐빈다.

ADD Via Emanuele de Deo, 60

 

VIVAIO CALVANESE

움베르토의 또 다른 보물 같은 장소. 건물들 사이에서 홀 하나를 지나 뒤쪽으로 나오면 종려나무와 과일 나무가 있는 멋진 정원에 이른다. 1864년 만들어진 이 묘목장은 시간에 엉겨 굳은 것 같다. 고개를 들고 이 천국의 한 구석에서 들리는 도시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ADD Via Foria, 234

 

CHIAJA HOTEL DE CHARME

사창가였던 라 수프레마 La Suprema가 호텔로 바뀌었다. 이곳에서 일한 매춘부들에게 객실 이름을 헌정했다. 태피스트리와 커튼이 같은 패턴인 시대로의 여행. 피아차 델 플레비시토 Piazza del Plebiscito에서 가까운 보행자 도로에 자리한 이 호텔은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을 위한 임시 거처가 되기도 한다.

ADD Via Chiaia, 216
WEB hotelchiaia.it

 

STATION MUNICIPIO

움베르토는 메트로에 꼭 가보라 권하는데, 이 도시에서 최근 건축된 대규모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항구 근처의 역사적 중심지에 있는 무니치피오 Municipio 역은 ‘심플하면서 절제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기획자인 알바로 시자와 에두아르도 소우토 데 모우라 Eduardo Souto de Moura는 15년의 공사 기간 중에 발견된 고고학적 유물을 부각시키기 원했어요.”

ADD Via Medina

 

CASA MORRA

이 건물의 아름다움과 집주인 라파엘라 모라를 만나기 위해서는 박물관 같은 이 공간의 문을 밀고 들어가야 한다. 그의 아버지 주세페 모라가 팔라초 카사노 아이에르보 드 아라고나 Palazzo Cassano Ayerbo d’Aragona에 지은 이 집은 2000점의 개인 컬렉션을 담기 위해 4200㎡로 설계됐다. ‘해프닝 Happening’, ‘플럭서스 Fluxus’, ‘빈 행동주의’ 등 테마에 따라 둘러보며 전위적인 예술운동을 만나게 된다. 입구의 두캄프 Duchamp부터 시작할 것.

ADD Salita S. Raffaele, 20C
WEB casamorra.org

CREDIT

editor

베랑제르 페로쇼 Bérengère Perrocheau

photographer

루이즈 데스노스 Louise Des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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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서막

새로운 시대의 서막

새로운 시대의 서막

메르세데스 벤츠의 가장 상징적인 창조물 E클래스가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7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올해 11세대 모델로 새로 출시된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클래스 E300 4MATIC AMG 라인.

지금은 다이내믹한 주행으로 골목골목을 내달리는 ‘펀카’를 타고 있지만, 나중에 세단을 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이 차를 떠올릴 것이다. 오랜 명성과 판매 기록이 입증하는 차,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다. 최근 7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장안의 화제인 11세대 신형 ‘더 뉴 E클래스’를 직접 만나고 왔다. 1946년 첫 탄생한 E클래스는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이번 모델은 모든 영역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친 티가 난다. 더 뉴 E클래스 변화의 핵심은 더욱 스포티하고 개성 강해진 외관 디자인, 몰입도를 한층 강화한 디지털 인터페이스, 향상된 주행 성능, 높은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이다. 이번에 살펴본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아방가르드 등 총 7개 라인업 중 E300 4MATIC AMG 라인.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더 뉴 E클래스.

사람처럼 첫인상이 중요하니, 우선 외관부터 꼼꼼히 살펴봤다. 스포츠카보다는 클래식한 위용을 뽐내고, 중후한 세단보다는 날렵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램프의 변화다. 주변 크롬 트림에 탑재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과 디지털 라이트의 조화가 우아하다. 이번 모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후면부의 삼각별 리어램프일 것이다. 그냥 대놓고 삼각별을 새겨놓았으니 말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벤츠 마니아라면 반길 만하다. 벤츠 고유의 삼각형을 형상화한 삼각별 디자인으로 더 뉴 E클래스만의 차별성과 새로운 스타일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 뚜렷해진 존재감은 도로 위에서 톡톡히 빛날 것이다.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중앙과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MBUX 슈퍼스크린.

조수석 디스플레이에서 영화와 줌,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도 살펴보자. 아니 이게 진짜 E클래스 맞아? 운전석 보드를 가득 메운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새로워졌다. 심지어 조수석까지 스크린을 설치하다니. 요즘 스크린 확대가 유행이라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디스플레이 비중을 크게 늘린 앞 좌석은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을 탑재했다. 특히 내년에 선보일 전용 운영 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포함된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이어진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이다.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스포티파이 Spotify부터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틱톡, 앵그리버드 등 제3자 개발 앱의 다운로드 및 구동이 가능해 마치 아이패드를 펼쳐놓은 듯하다. 이제 주행의 필수가 된 네비게이션 앱 또한 이번 모델에서 최초 지원된다. 인터넷만 연결하면 TMAP 사용이 가능하니 거추장스러운 휴대폰 거치대도 필요 없다.

이뿐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국만을 위해 에센셜 Essential, FLO, 멜론, 웨이브 Wavve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중앙에 내장된 셀프 카메라를 통해 줌 화상 회의가 가능하고 휴대폰 만질 필요 없이 뉴스, 게임, 음악 등을 즐길 수 있으니 진정한 인포테인먼트 시대가 다가옴을 실감할 수 있다. 안전성을 고려해 드라이브 중에는 운전자 시야에선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자동 스크린 시스템 또한 세심하다. 운전자가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경험도 보물처럼 곳곳에 숨겨져 있다. 승차하면 몸으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 Routine’ 기능이다.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기능을 원하는 대로 저장해 자리에 앉는 즉시 내 루틴대로 바뀐다. 하지만 가장 감동적인 것은 바로 공명을 통해 온몸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다. 차내 스피커로 만족하기 쉽지 않은데, 곡을 누르자마자 선명한 저음과 고음의 음색이 실내에 울려 퍼졌다.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의 360° 사운드를 통한 총 17개 고성능 프리미엄 스피커가 울림을 인상적으로 묘사한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가 시시각각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선사하니 청음실을 방불케 한다.

뉴 E클래스 AMG 라인과 익스클루시브.

E클래스가 오랜 기간 사랑받은 이유는 고급 세단으로서 당연히 갖추어야 하는 ‘정숙성’과 주행 능력의 밸런스를 지켜왔기 때문일 것이다. 더 뉴 E클래스가 완전 변경 속에서도 일관되게 가져가는 건 도로 위에서의 정숙성이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kW의 힘을 추가로 제공해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는다. 그리고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 제동 등을 제공해 순수 전기 차량처럼 고요한 정숙성을 선사한다. 특히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세밀하게 설계된 차체 형태와 방음재도 동급 최고의 정숙성을 구현하는 데 한몫을 한다. ‘안전’에도 각별한 진심이 느껴지는 건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최대 100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도로 위 정지된 차량에 반응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추가돼 안정성이 대폭 향상됐다. 아이폰 및 애플 워치로 문을 잠글 수 있는 디지털 키 기능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도 눈길을 끈다.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의 자리를 지킨 10세대 E클래스의 바통을 이은 더 뉴 E클래스의 탄생은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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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파티에 어울리는 테이블웨어

해산물 파티에 어울리는 테이블웨어

해산물 파티에 어울리는 테이블웨어

해산물 파티에 어울리는 테이블웨어 모음.

9개 꽃잎으로 이루어진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디너 플레이트. 장인의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17만3000원.

작은 잎사귀들로 식탁 위 작은 정원을 선사하는 에르메스의 디너 플레이트. 25만원.

유선형 디자인이 돋보이는 조지 젠슨의 피쳐. 1.2L 용량. 가격 미정.

월넛 손잡이와 견고한 크롬 바디가 조합된 라뜰리에뒤뱅의 우에노 모션 오프너. 더콘란샵에서 판매. 20만원.

물고기에서 영감을 받은 알레시의 콜롬비나 피시 굴따개. 양쪽 날을 이용해 어떤 방향으로든 굴 껍데기를 쉽게 깔 수 있다. 9만원.

묵직한 황동 손잡이와 실버 바디의 대비가 매력적인 윤여동 작가의 가니메드 와인쿨러(L). 윤여동 스튜디오에서 판매. 45만원.

맑고 투명한 유리 소재로 만든 토요사사키의 레몬스퀴저. 바닥 안쪽으로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다. 호프라이프에서 판매. 1만3000원.

투명한 크리스털 유리로 제작된 랄프 로렌 홈의 레미 샴페인 플루트. 빛을 받으면 더욱 영롱하게 빛난다. 18만9000원.

빙하가 녹아 내리는 모습을 닮은 이딸라의 울티마 툴레 화이트 와인잔. 마우스 블로운 기법으로 제작했다. 2개입 8만2000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코르크 소재가 조화를 이루는 조지 젠슨의 와인스토퍼. 1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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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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