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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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부르는 계절, 캠핑의 순간을 더욱 완벽하게 채워줄 필수 아웃도어 장비들.

노르디스크 nordisk.co.kr 뱅앤올룹슨 bang-olufsen.com 베어본즈 barebones.co.kr 비알레띠 bialetti.kr 스노우피크 snowpeak.co.kr 오이스터 oystercooler.com 와일드와일드웨스트 wildwildwest.co.kr 텐티피 tentipi-kr.com

 

1 베어본즈 Barebones, 레일로드 랜턴 Railroad Lantern 충전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되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4단계까지 밝기 조절이 용이한 레트로 감성의 랜턴.

2 스노우피크 Snowpeak, 야엔쿠커 1500 Yean Cooker 1500 쌓아서 수납할 수 있는 휴대용 쿠커로, 불소수지 코팅을 마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옆면의 손잡이는 간단하게 탈착 가능하다.

3 노르디스크 Nordisk, 모스가르드 우든 체어 Moesgaard Wooden Chair 미니멀리즘이 특징인 1960년대 덴마크의 디자인을 담은 의자. 휴대 및 조립이 쉬워 글램핑에 제격이다.

4 오이스터 Oyster, 템포 쿨러 Tempo Cooler 특허받은 진공 단열 시스템으로 보냉이 탁월하다. 공간, 무게, 내구성 및 열 성능의 균형을 세심하게 맞춘 아이스박스 쿨러.

5 텐티피 Tentipi, 오닉스 텐트 Onyx Tent PU 코팅으로 뛰어난 내열성과 내마모성을 자랑한다. 립스톱 천을 소재로 해 잘 찢어지지 않는 견고한 성능의 텐트.

6 뱅앤올룹슨 Bang & Olufsen,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 Beosound Explore 스크래치에 강한 알루미늄 가공으로 높은 내구성과 성능을 자랑하는 아웃도어 휴대용 스피커. 한 손에 잡히는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가 특징.

7 와일드와일드웨스트 Wild Wild West, 헌터 스토브 Hunter Stove 블랙 내열 도장된 스틸 소재의 헌터 스토브. 간결하고 클래식한 동시에 러프한 디자인을 가져 사용할수록 빈티지한 느낌을 갖게 된다.

8 비알레띠 Bialetti, 브리카 헤리티지 Brikka Heritage 일반 모카포트보다 4배 높은 압력과 특수 압력 밸브로 더 촘촘하고 풍성한 크레마가 나오도록 해주는 모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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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er & Shape 2025

Matter & Shape 2025

Matter & Shape 2025

건축, 디자인, 패션이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살롱 매터앤쉐이프.
확장된 공간과 다층적인 감각적 경험을 통해, 이번 에디션은 디자인의 미래를 탐색하는 장으로 변신했다.

© Celia Spenard-Ko

파리 튈르리 정원에 두 문을 활짝연 디자인 살롱, 매터앤쉐이프. 거울로 뒤덮인 전시장이 파리의 노을빛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 Celia Spenard-Ko

지난해 첫 번째 에디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매터앤쉐이프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두 번째 에디션으로 다시 한 번 파리 튈르리 정원에 돌아왔다. 올해 행사는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디자인과 패션, 건축이 융합하는 현대적 살롱의 개념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 특히 1925년 국제 현대 장식 및 산업 예술 박람회 Exposition Internationale des Arts Décoratifs et Industriels Modernes의 100주년을 기념하며, 디자인의 역사적 흐름과 현대적 해석을 한데 모았다. 거울로 둘러싸인 두 개의 파빌리온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며, 전시장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기능했다. 50여 개 브랜드 및 디자이너가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디자인적 접근을 선보였으며, 미식과 리테일 경험까지 아우르며 감각적인 디자인 체험을 극대화했다. 공간 디자인과 주요 전시, 감각적 경험의 요소를 중심으로 매터앤쉐이프 2025가 던지는 메시지를 살펴봤다.

프랑스 기반의 레이블 언타이틀드 19의 부스. 키치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접시 인스톨레이션이 인상적이다. © Tom Dagnas

매터앤쉐이프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전시장 입구 디스플레이. © Celia Spenard-Ko

매터앤쉐이프의 공동 디렉터 단 트왈리와 메튜 피넷. © Mickaël Llorca

로브 마이어와 고하르 월드가 협업해 연출한 크리스털 유리 컬렉션 부스. © Tom Dagnas

자연과 건축이 만나는 파빌리온
올해 매터앤쉐이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각적 특징은 LA 기반의 페론-뢰팅거 Perron-Roettinger 스튜디오를 이끄는 캐나다 출신 건축가 윌로 페론 Willo Perron이 설계한 미러 파빌리온이었다. 튈르리 이스트 Tuileries East와 콩코르드 웨스트 Concorde West의 두 공간으로 나뉜 전시장은 거울로 둘러싸여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연출하며, 건축과 자연이 융합하는 듯한 공간을 만들었다. 내부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며 개방적인 전시 구성을 통해 관람객들이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공간 연출은 1925년 박람회의 파빌리온 드 에스프리누보 Pavillon de l’ Esprit Nouveau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당시 르 코르뷔지에와 피에르 잔느레가 박람회를 위해 특별히 설계한 급진적 모듈형 생활 공간이다. 윌로 페론은 르 코르뷔지에가 제안한 개방적이고 유동적인 공간 개념을 이번 매터앤쉐이프의 전시장에서 구현해냈다.

윌로 페론과 노 가 스튜디오가 연출한 부스. © Tom Dagnas

제레미 맥스웰 윈트레버트의 화려한 샹들리에 작품. © Tom Dagnas

미래적인 공간을 연출한 바이레도 부스. © Tom Dagnas

리빙 룸의 모습을 캐주얼하게 풀어낸 프라마 부스. © Tom Dagnas

글로벌 브랜드와 독립 크레이에터가 공존하는 장
매터앤쉐이프 2025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창의적인 작품들이 돋보였다. 오스트리아 빈 공방의 전통 유리공예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브마이어 Lobmeyr × 고하르 월드 Gohar World의 크리스털 유리 컬렉션은 역사와 현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예시였다. 또한 제레미 맥스웰 윈트레버트 Jeremy Maxwell Wintrebert는 2m 높이의 블로운 글라스 샹들리에를 통해 귀족적 장식을 현대적 조형물로 변환하며, 전통적인 기술과 실험적 접근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재료 실험 또한 중요한 화두였다. 윌로 페론과 노 가 NO GA의 협업으로 탄생한 모듈형 테이블과 거울은 조각적 디자인을 실용성과 접목시키며, 공간 안에서 새로운 형태의 조화를 제시했다. 한편, 나탈리아 크리아도 Natalia Criado는 콜롬비아 전통 금속공예와 기하학적 디자인이 결합된 테이블웨어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바이레도, 포르마판타스마 × 플로스, 프라마 등 국제적인 브랜드들이 참여한 가운데, 젊고 실험적인 크리에이터들도 동등한 무대에서 주목 받을 기회를 가졌다. 특히, 콜렉터블 파빌리온 Collectible Pavilion과 더 글라스 룸 The Glass Room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실험적 접근을 강조하며, 기존 디자인 시장이 주목하지 않았던 창의적인 시도들을 조명했다. 이는 매터앤쉐이프가 단순히 비즈니스 중심의 박람회가 아닌, 창작자와 브랜드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공간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지점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파격적 팝업 레스토랑을 연출한 위 아 오나. 올해는 셰프 이모젠 콱과 함께 감각적인 요리를 선보였다. © WeAreOna

패션 브랜드 사카이와 셰프 리차드 에케버스가 협업해 만든 베이커리. © Celia Spenard-Ko

각종 서적을 만나볼 수 있었던 매터앤쉐이프 숍. © Celia Spenard-Ko

자라 홈과 협업한 드리밍 만 카페. © Celia Spenard-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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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무대가 된 갤러리

역사가 무대가 된 갤러리

역사가 무대가 된 갤러리

다채로운 석재와 앤티크 가구가 완성하는 극적인 공간.

이브 생로랑과 피에르 베르제의 파리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은 중앙 공간. 일라나 구어 Ilana Goor의 빈티지 체어와 피셔의 스툴, 화분 오브제가 놓여 있다. © Stephen Kent Johnson

강을 따라 이어지는 유서 깊은 항구 지역 시포트 Seaport에 오브제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 매튜 피셔 Matthew Fisher가 그의 첫 번째 갤러리 ‘엠 피셔 M. Fisher’를 열었다. 자신의 작업을 한데 모아 전시할 공간을 직접 구상하며, 어린 시절 발레 무용수로 활동한 그는 화이트 큐브 대신 연극 무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부드러운 원목의 앤티크 가구와 맞춤 제작된 조명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크게 세 개의 방으로 나뉘지만, 마치 연극 한 편의 막이 오르내리듯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시야가 탁 트인 첫 번째 공간이 펼쳐진다. 나뭇결이 살아 있는 원목 캐비닛이 벽을 따라 자리하고, 중앙에는 커다란 테이블 위로 다양한 고급 석제 촛대, 화분, 그릇, 조명 등의 오브제가 전시된다. 그 너머 중앙의 원형 홀은 이브 생로랑과 피에르 베르제가 함께 거주했던 파리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이다. 아늑한 조명이 드리운 둥근 테이블 위에는 원재료의 결을 살려 다듬어진 대리석 볼들이 놓여 있다. 이어지는 공간에는 무대의 막이 내려진 듯 메탈릭한 실 커튼을 드리우고, 붉은 벨벳 소파와 천연 석재로 만든 스툴이 어우러져 극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창문 너머로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은 안뜰이 모습을 드러낸다.

팔레 가르니에의 화려한 무대 커튼에서 영감을 받은 안쪽 공간. 붉은 벨벳 소파와 석재 스툴이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Stephen Kent Johnson

피셔의 대리석 콘솔 위에 배치된 아이비스 화이트 오닉스 조명과 유리, 석재 오브제. © Stephen Kent Johnson

브라질산 스톤 테이블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록수가 녹음을 더하는 안뜰. © Stephen Kent Johnson

고대 건축과 19~20세기 유럽 장식미술에서 영감을 받은 피셔는 석재의 견고함에 유려한 움직임을 더하면서도, 그 안에 깃든 우연성과 시간성을 존중한다. 클래식한 비앙코 카라라, 선명한 결이 돋보이는 파오나조 대리석, 깊은 푸른빛을 띠는 빅토리아 블루 화강암, 은은한 초록빛이 감도는 링 베르, 부드러운 빛을 머금은 문스톤 오닉스까지. 전 세계 채석장에서 엄선된 희귀한 돌들은 그의 손을 거쳐 균열이 스며든 표면과 손때 묻은 질감을 간직한 채 조명, 트레이, 화분, 스툴, 오브제로 다시 태어나 무대 위 소품처럼 공간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간다. ADD 106 South St, New York, NY 10038 WEB www.mfisher.com (온라인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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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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