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체질과 취향으로 한 침대, 두 이불을 쓰는 부부.
올해도 긴 겨울, 서로 다른 이불로 각자도생하기로 선언했다.
도톰한 소재, 유쾌한 디자인,
부드러운 촉감까지…
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준비하는 겨울 이불 리스트.

ⓒjohannagullichsen
‘오늘의 남편’
온몸을 폭신하게 감싸주는 두꺼운 이불에 진심이다. 도톰한 이불의 틈 없는 보온성은 겨울 혹한의 냉기를 완벽히 차단해줄 것.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엔 한 이불을 덮는 걸 선호하는 만큼 잦은 세탁에도 내구성이 뛰어났으면 좋겠다.

ⓒallerman
포근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구스다운
보온력과 부피감이 뛰어나 겨울 침구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평가 받는 구스다운. 거위의 가슴에서 배에 걸친 부분의 털을 주로 사용하며 솜털의 비율이 높을 수록 좋은 제품이다. 높은 필파워와 솜털 비율, 풍성한 중량의 구스 다운 솜은 구스다운 이불의 최대 장점인 푹신함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알레르망의 카르니 구스 차렵은 최고급 구스인 시베리아 구스다운과 알레르망만의 알러지 방지 커버, 무봉제 기술을 결합해 높은 필파워(1000-750FP)를 자랑한다. 은은한 그라데이션이 더해진 디자인은 클래식한 우아함을 담는다. 퀸 사이즈 기준 4백62만원. WEB www.allerman.com

ⓒcotone
실크 블라우스를 입은 듯 부드러운 사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어 포근함이 오래 지속되는 사틴. 면 실을 사틴(Sateen, 수자직)으로 짠 소재로 은은한 광택과 탄탄하게 유지 되는 내구성과 조직감 등 장점을 고루 갖췄다. 꼬또네의 사틴 60 침구는 호텔 침구의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넉넉히 쓴 원단이 몸을 폭신하게 감싸주는 것은 물론 체온을 잘 유지시켜 추위를 많이 타는 이들에게 권한다. 퀸 사이즈 기준 14만9천원. WEB www.cotone.co.kr

ⓒ60s
도톰하고 부드러운 모달
모달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식물 섬유로 면에 비해 유연성이 좋고 실크처럼 몸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다. 우수한 흡수성과 통기성은 자는 동안 땀을 흘려도 쾌적함을 유지해 주고 자연스러운 광택은 침실을 단정하게 보이게 한다. 식스티세컨즈의 클래식 퓨어 화이트 모달 이불은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함과 부드러운 촉감이 돋보인다. 간절기에도 사용하고 싶다면 차렵형 옵션을 선택하자. 추울 땐 솜을 넣어서, 더울 땐 솜을 빼서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퀸 사이즈 차렵형 기준 34만원.
‘오늘의 아내’
남편이 쓰는 이불은 무겁고 덥다. 가벼운 무게와 답답하지 않은 통기성을 갖춘 이불.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보는 눈까지 즐겁고 싶다. 아침까지 보송보송한 이불을 덮고 낮에는 아름답게 정돈된 침구를 보는 일은 그야말로 나에게 매일 베풀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아닐까.

ⓒcrispybaabaa
산장 속 아늑함, 양모
기분 좋은 서늘함과 보송함이 매력적인 양모 이불. 천연 제습기라는 별칭을 가진 양모는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 사계절 내내 눅눅하지 않고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프링처럼 튀어오르는 탄성은 맨손으로 만졌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크리스피 바바의 프리미엄 세인트 솔리드는 침구 안쪽에 양모 누빔을 한 겹 더 대서 포근함을 배가시켰다. 양모가 풍성하게 드러나 있는 디자인은 산장에 와 있는 듯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퀸 사이즈 기준 150만원. WEB www.baabaamall.com

ⓒjohannagullichsen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핀란드 전통 패브릭
핀란드를 대표하는 패브릭 디자이너 요한나 글릭센이 디자인한 베드 스프레드. 그녀의 시그니처인 기하학적인 패턴이 진한 북유럽 감성을 자아낸다. 요한나 글릭센은 핀란드 전통 기법을 고수한 직물 짜기로도 유명한데 핀란드산 면 100%를 이용해 직조한 베드 스프레드의 패브릭은 톡톡한 두께감과 높은 내구성이 돋보인다. 쾌적한 감촉은 물론 보풀이 잘 나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듯. 톤 다운된 컬러는 이불 위에 레이어링해 차분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알맞다. 260×260㎝, 725유로 WEB www.johannagullichsen.com

ⓒOla Rindal, Courtesy Tekla and Artek
피부 자극 없는 오가닉 퍼케일 코튼
부드럽고 통기성 좋은 퍼케일 코튼이 유기농과 만나면? 오가닉 코튼 이불은 유해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겨울에 특히 민감성이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다. 유기농 퍼케일 코튼을 선보이는 테클라는 아이노 알토 Aino Aalto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아르텍과 협업한 이불 커버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정판으로 판매되며 오가닉 퍼케일의 고급스러운 감촉이 특징이다. 200X230㎝, 39만 원 WEB www.teklafabr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