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상하이 정통 요리 8

집에서 만드는 상하이 정통 요리 8

집에서 만드는 상하이 정통 요리 8

중국, 영국 그리고 일본의 문화가 혼재되어 중국과는 또 다른 독특한 문화를 지녔던 상하이의 20세기를 재현하다.

개화기 중국, 특히 상하이는 영국의 영향을 받았고, 영국 또한 중국 스타일에 흠뻑 녹아 있었다. 여기에 일본의 잔재까지 남아 상하이 사람들은 상하이를 중국이 아닌 그저 ‘상하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두 번의 아편전쟁, 2차 세계대전, 일본의 정치적 간섭을 거치며 불안한 정치, 혼돈의 사회에서 마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하지만 이 시절에도 상하이 특유의 해산물 요리는 다문화에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간장, 술, 흑초로 간편하게 만들어 소박했다고. 전통적인 중국 느낌과 다른, 상하이만의 분위기와 음식 문화를 들여다보았다.

피 없는 새우 쇼마이 

냉동 새우 200g, 간 쇠고기 100g, 양파 1/2개, 완두콩 12알, 당근 슬라이스(얇고 동그랗게 자른 것)12장, 겨자 적당량, 녹말 2큰술, 소금 1/3작은술, 간장, 청주, 참기름 2작은술씩, 후춧가루, 설탕 조금씩, 물녹말(녹말 1 1/2큰술, 생수 2큰술)

1 새우는 꼬리와 껍질을 벗기고 이쑤시개로 등의 내장을 빼낸 후 찰기가 생길 때까지 칼로 다진다.
2 양파는 잘게 다져서 녹말을 묻힌다.
3 볼에 쇠고기 1의 다진 새우, 2의 양파, 소금, 간장, 청주, 참기름, 후춧가루, 설탕을 넣고 찰기가 생길 때까지 손을 치댄다.
4 3을 12등분 해서 손으로 둥글게 완자를 빚어 물녹말을 골고루 묻힌 후 완두콩을 한 알 박아 장식한다.
5 김 오른 찜기에 당근을 깔고 그 위에 4를 올려서 10~12분 정도 찐다.

 

찹쌀 쇼마이

만두피 10장, 불린 찹쌀 2컵, 다진 쇠고기 200g, 다진 파 3큰술, 굴소스 2큰술, 간장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설탕, 참기름 1큰술, 식용유 적당량

1 30분 정도 물에 불린 찹쌀은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 정도 쪄서 쟁반에 적당히 펼쳐서 식힌다.
2 다진 쇠고기에 간장과 후춧가루를 넣고 양념한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파를 넣어 볶아 향이 나면 다진 쇠고기와 굴소스를 넣고 나무 주걱을 세워서 찹쌀이 뭉개지지 않도록 가르듯이 볶는다.
4 3의 쇠고기가 익으면 1의 찹쌀을 넣고 잘 섞일 떄까지 볶다가 불을 끄고 참기름과 설탕을 넣고 섞어 소를 만든 후 한 김 식힌다.
5 만두피 중앙에 소를 소복하게 올리고 가장자리를 위로 올리면서 촘촘하게 주름을 잡은 후 아랫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 모양을 잡는다.
6 김이 오른 찜통에 5의 쇼마이를 서로 붙지 않게 담아 10분간 찐다.

 

게알 춘권

게알(날치알) 1컵(게살), 춘권피 10장, 실파 1/3단, 연두부 1팩, 다진 생강,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달걀물, 튀김기름 적당량씩

1 게알은 체에 넣고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빼고 다진 생강을 섞어 재운다.
2 연두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실파는 잘게 썬다.
3 볼에 1과 2를 넣고 연두부가 너무 뭉그러지지 않도록 가볍게 섞어 소를 만든다..
4 춘권피 가장자리에 달걀물을 바르고 가운데에 소를 올려 작은 삼각형이 되도록 두 번 접는다(단, 튀기는 동안 춘권이 터지지 않도록 소를 적당히 올리고 달걀물을 꼼꼼히 바른다).
5 170도의 튀김기름에 4를 넣고 춘권이 노릇해지도록 튀긴다.

게살 수프

게살 200g, 팽이버섯 50g, 채썬 대파 1/2컵, 생강 1톨, 파기름 조금, 닭 육수 1L, 소금 1작은술, 청주, 물녹말 2큰술씩, 달걀흰자 2개분, 참기름 1작은술

1 게살은 먹기 좋은 길이로 찢고, 팽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생강은 얇게 저민다.
2 팬에 파기름을 두르고 저민 생강을 넣어 향을 낸 후 게살, 닭 육수, 소금, 청주를 넣고 육수가 끓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팽이버섯을 넣는다. 수프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끓는 쪽으로 물녹말을 붓고 주걱으로 젓는다.
3 2가 끓기 시작하면 잘 풀어둔 달걀흰자를 넣고 저은 후 마지막에 참기름,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우럭찜

우럭 1마리, 채썬 대반 2대분, 생강 1톨, 대파(잎 부분), 청주 적당량씩,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파기름 2큰술, 소스(진간장 5큰술, 굴소스 2큰술, 설탕, 청주 1큰술씩, 생수 2큰술)

1 내장을 빼낸 우럭은 통째로 깨끗이 씻어 청주를 뿌려 30분 정도 재운다.
2 김 오른 찜통에 우럭을 담고 그 위에 저민 생강, 파를 얹어 15분 정도 찐다.
3 볼에 분량이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2를 접시에 담아 팔팔 끓인 파기름을 끼얹고 우럭 위에 파채를 소복이 올려서 3의 소스를 얹어 낸다.

매콤한 게볶음

꽃게 2마리(청주 1큰술, 밀가루 3큰술), 튀김기름 적당량, 붉은 고추 1개, 파기름(식용유 2큰술, 다진파 1대분, 다진 마늘 1큰술, 저민 생강 조금) 1큰술, 간장 1 1/2큰술, 두반장 2큰술, 설탕 1 1/2작은술, 청주 1작은술,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닭 육수 2/3컵, 물녹말 1큰술, 고추기름, 참기름 1큰술씩

1 게는 등짝을 떼어내고 다리의 뾰족한 부분은 가위로 자르고 통째로 반으로 자른 후 청주를 뿌려 10분 정도 두었다가 밀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2 1의 게를 200도의 기름에서 두 번 튀겨서 체에 밭쳐 기름기를 뺀다..
3 붉은 고추는 길이로 반 잘라 고추씨를 털어낸 후 어슷 썬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파, 마늘, 생강을 넣고 볶아 향을 낸 후 3의 붉은 고추를 넣고 다시 볶는다.
5 4에 간장, 두반장, 청주, 설탕,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볶다가 닭 육수를 붓고 끓인다.
6 5에 물녹말을 넣고 어느 정도 국물에 농도가 생기면 2의 게를 넣고 재빨리 버무린 후 고추기름, 참기름을 살짝 뿌려 향을 낸다.

중국식 야채 냉면 

단호박, 샐러리, 비트 또는 레디시 30g씩, 오이, 당근, 크레송 20g씩, 5cm 길이 대파 희 부분 1토막, 방울 토마토 조금, 생면 2봉지, 소스(곱게 간 깨소금 4큰술, 홍차, 간장 2큰술씩, 식초 5큰술, 설탕, 레몬즙, 생강즙 1작은술씩, 참기름 2큰술)

1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잘 섞어 냉장고에 차게 둔다.
2 단호박, 샐러리, 비트, 오이, 당근, 파는 각각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잘 뺀다. 방울 토마토는 종이처럼 얇게 저민다.
3 생면은 넉넉한 물에 삶아 흐르는 물에 주물러 씻고 체에 밭친 채 얼음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 후면이 서로 붙지 않게 참기름을 바른다.
4 3의 면을 면기에 담고 2의 야채와 크래송을 소복이 올리고 먹기 직전에 소스를 붓는다.

멜론 디저트

멜론 1/3개, 우유 150ml, 코코넛 밀크 120ml, 타피오카 80g, 시럽(설탕 100g, 생수 1 1/2컵)

1 타피오카는 찬물에 20분 정도 담갔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생수에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 끓여 시럽을 만들어 식힌다.
3 멜론은 멜론 밸러로 떠서 구슬 모양으로 만들고, 우유와 코코넛 밀크는 잘 섞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4 끓는 물에 1의 타피오카를 넣고 약산 불에서 10~15분 정도 국자로 저으면서 보글보글 끓인 다음 찬물에 담가 식혀서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5 디저트 볼에 우유와 코코넛 밀크 섞은 것을 붓고 멜론, 타피오카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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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국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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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들어선 순간 유럽에 온 듯 일상의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해 줄 편집숍 4곳을 소개한다.

신당동의 작은 유럽, 세실 앤 세드릭

@cecile.n.ced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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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의 옛 건물들 사이 들어가는 입구부터 빈티지한 올리브 그린 컬러로 유럽 거리의 작은 숍을 연상케하는 외관으로 발길을 붙잡는 세실앤 세드릭가상의 인물인 빈티지 컬렉터 세실과 가드너 세드릭 커플의 사적인 컬렉션이라는 컨셉으로 프랑스 빈티지 감성의 가드닝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리빙 아이템을 만나 볼 수 있다가드닝 숍 답게 함께 비치된 식물 또한 감각적이라 보는 재미가 있어 식집사를 꿈꾸는 이들은 마땅히 방문해봐야 할 공간이다.
ADD 서울시 중구 퇴계로81 8 영업 시간매일 12:00 ~ 19:00 (월요일 휴무)
INSTAGRAM @cecile.n.cedric

파리 마레 지구를 엿보는 곳, 페르마타

@fermat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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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파리 마레 지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페르마타클래식 음악 용어 천천히느리게를 뜻하는 말로 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시간이 멈춘 듯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오래된 목재 대문과 넝쿨을 해치고 입구로 들어서면따사로운 햇빛이 반겨줄 것이다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듯한 이곳에서 자연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소장가치 높은 제작 제품들과 프렌치 빈티지 의류와 오브제로 페르마타만의 이국적인 분위기에 온전히 빠져보길.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36 30 영업 시간: 12:00 ~ 19:00 (일요일월요일 정기 휴무)
INSTAGRAM @fermata_official

남프랑스의 정취를 담은 공간, 퍼퓨머리 블뤼떼

@bluteb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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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연남동을 거쳐 한남동에 새롭게 자리 잡은 남프랑스풍의 퍼품 편집샵인 퍼퓨머리 블뤼떼남프랑스 특유의 로맨틱한 앤틱가구와 소품감각적인 패키지로 클래식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진한 머스터드 컬러의 벽캔들 홀더캔들 스너퍼 등 빈티지 오브제들과 캔들과 디퓨저로 가득한 공간으로 방문 만으로도 유럽에 온 듯 힐링이 되어줄 공간이다방 안에 색다른 향기를 불어넣고 싶다면 이곳만한 곳이 없다.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 78
INSTAGRAM @bluteblute

유럽에서 온 테이블 웨어, 꽁뜨와드 미라벨

@comptoirdemira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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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한 골목으로 들어서면 층별 안내도부터 유럽의 빈티지 호텔을 연상케 하는 꽁뜨와드 미라벨유럽풍의 테이블 웨어를 만날 수 있는 주방 용품샵으로 스웨덴네덜란드포르투갈 등 여러 유럽 국가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제품이 관람 포인트다네모 반듯한 진열장 칸칸이 오브제처럼 배치되어 있어 제품 하나하나 집중해 살펴보기 좋다집들이용 센스 있는 선물을 찾고 있다면 꼭 한번쯤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ADD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2 11-14 영업시간 12:00~ 19:00 (월요일 휴무)
INSTAGRAM @comptoirdemira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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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에디터

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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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물든 서울 신상 전시 3

예술로 물든 서울 신상 전시 3

예술로 물든 서울 신상 전시 3

예술 산책하기 좋은 전시들이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의도와 우연이 만나 탄생한 작품들 속에서 감성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01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더블 제미니 Double Gemini>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더블 제미니 전시 전경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뉴욕 기반의 예술가 리처드 알드리치의 첫 한국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제작된 그의 회화와 조각 작품을 통해 알드리치의 독창적인 예술적 접근을 조명한다. ‘예술적 실천의 혁신가’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년 동안 개념적 요소와 물리적 속성을 넘나들며,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새로운 시각 언어를 구축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오일과 왁스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 레이어들을 통해 비선형적 서사를 형성하며, 관객에게 다층적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줄 예정이다. 리처드 알드리치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전시는 12월 21일까지.

ADD 서울 강남구 삼성로 760

02
페로탕 서울
<틸로 하인츠만: 순수, 자연 그리고 해방>

Thilo Heinzmann O.T., 2024 Oil, pigment, glass on canvas, acrylic glass cover 83 x 93 x 8.5 cm © the artist and Perrotin

Thilo Heinzmann O.T., 2024 Oil, pigment, glass on canvas, acrylic glass cover 83 x 93 x 8.5 cm © the artist and Perrotin

독일 베를린 출신의 화가 틸로 하인츠만이 페로탕 서울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2017년 국내 첫 개인전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하인츠만의 최근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총 1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하인츠만의 작품은 서로 다른 붓질과 색채가 겹쳐지고 뒤섞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3m에 이르는 긴 파노라마 형식의 작품에서는 에메랄드, 청색, 연보라, 분홍이 리듬감 있게 교차하며 시각적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추상 회화들은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동시에, 작가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색과 형태의 조화 속에서 우연적이고 예기치 못한 만남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관객은 계획된 섬세함과 함께 통제를 벗어난 해방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ADD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

03
갤러리바톤
마커스 암 <Cats, Goats and Monsters – La Jonction>

마커스 암 개인전 전경. 사진 제공 갤러리바톤 photo: 전병철

© Gallery Baton

© Gallery Baton

© Gallery Baton

© Gallery Baton

갤러리바톤은 스위스 제네바 기반의 작가 마커스 암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0년에 이어 갤러리바톤과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작가가 거주하는 스위스의 변화무쌍한 하늘빛을 닮은 신작 14점을 소개한다. 마커스 암은 젯소와 결합해 단단해진 캔버스 위에 자신만의 유화 혼합물을 반복적으로 칠하고 샌딩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층층이 쌓인 레이어를 통해 우연성과 의도의 경계를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기적으로 얽혀든 색감과 질감이 캔버스 표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갤러리의 하얀 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들은 정적이면서도 깊은 고요를 자아내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전시는 11월 20일부터 12월 21일까지.

ADD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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