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건축물에서 하룻밤

건축가의 건축물에서 하룻밤

건축가의 건축물에서 하룻밤

건축가가 설계한 예술적인 건물에서 이색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거장의 건축 설계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6곳의 숙소를 소개한다.

프라하 댄싱 하우스

         

낭만의 도시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독특한 외관의 건물을 만날 수 있다. 건축가 블라도 밀루니치와 프랭크 게리가 공동 설계한 ‘댄싱하우스’이다. 1996년 완공 당시 도시가 가진 분위기와 해체주의적 건축양식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영 받지 못했으나, 점차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프라하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찌그러진 7층 건물 두 동이 붙어있는 모습은 20세기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계통 영화를 꽃피운 무용가 커플 ‘프레드 앤 진저’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기대어 서 있는 형상을 표현했다. 내부에는 도시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4성급 호텔 ‘댄싱 하우스 호텔’이 자리한다. 역사와 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주변 관광지와도 가까워 프라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선택지이다.

WEB dancinghousehotel.com

ADD Jiráskovo náměstí 1981/6 12000 Prague 2 (Czech Republic)

 

제주 포도 호텔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설계된 포도호텔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한 송이의 포도 같다 하여 이름 지어진 호텔이다. 호텔을 설계한 이타미 준은 재일한국인 건축가로, 건축을 매개로 자연과 인간 사이에 드러나는 세계를 표현해왔다. 수평적인 단층 형태의 호텔은 26개의 객실이 부드러운 곡선 지붕을 따라 하나로 이어지는데, 이는 제주의 주변경관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실내 공간 곳곳에서 이타미 준의 자연주의 철학과 예술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호텔의 전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무료 건축 예술 가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의미를 들여다보며 하나의 예술 작품 속에 머무르는 듯한 설렘을 느껴보자.

ADD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안덕면 산록남로 863

WEB podo.thepinx.co.kr

 

독일 데사우 바우하우스

            

베를린에서 한 시간 가량 기차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데사우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는 독일의 기념비적인 예술 공예 교육 기관이자 예술건축학교로 1919년부터 1933년까지 운영되었다. 발터 그로피우스와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등 유명한 건축 거장들이 교수로 있었고, 그 이념이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은 뮤지엄 및 기념 시설로 운영하며 방문객을 받고 있는데, 과거 학생들이 사용했던 기숙사 건물의 일부를 숙소로 개방했다. 당시에 제작되었던 기능주의 가구와 인테리어를 객실에서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학교 기숙사 건물에는 드문 형식이었던 발코니까지 즐겨볼 수 있다. 디자인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영감적인 하루가 될 것. 모더니즘 디자인의 정수를 만나는 특별한 여정에 함께 해보자.

ADD Gropiusallee 3806846 Dessau-Roßlau, DESSAU, GERMANY
WEB Bauhaus-dessau.de

마르세유 유니테 다비타시옹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에서 하룻밤 머무를 수 있는 색다른 기회.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위치한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르 꼬르뷔지에의 대표 건축물이다. 최초의 근대식 아파트로 평가 받는 건축의 교과서와도 같은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인 마포아파트 역시 이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획일성’에 있지만, 르 꼬르뷔지에는 각 방마다 다른 색과 구조를 사용하며 디자인적인 차이를 두었다. 7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건물의 한 층은 ‘호텔 르 꼬르뷔지에’라는 숙박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거장 르 꼬르뷔지에의 공간 속 디테일한 건축적 미학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르세유의 바다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덤.

ADD 280 Bd Michelet, 13008 Marseille, France

WEB hotellecorbusier.com

 

스페인 마르케스 데 리스칼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최고급 와인 생산지 와이너리 마르케스 데 리스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 호텔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5성급 호텔로 건축가 프랭크 게리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을 여실히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티타늄 소재의 지붕이 강렬한 스페인 햇빛을 받으며 반짝거리고 중간에 섞인 보라빛 티타늄 색감이 풍미 짙은 와인을 떠오르게 한다. 어느 방향에서든 포도 밭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구조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럭셔리한 휴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건축을 전개하는 프랭크 게리의 대표적인 디자인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ADD C. Torrea Kalea, 1, 01340 Eltziego, Álava, 스페인

WEB marquesderiscal.com

 

코펜하겐 SAS ROYAL HOTEL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덴마크 출신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 코펜하겐에 위치한 SAS 로얄 호텔은 아르네 야콥센의 건축과 가구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디자인 호텔이다. 1960년 완공되었으며 당시 북유럽에서는 볼 수 없던 혁신적인 초고층 건물이었다. 로비에 있는 가구부터 객실 문의 핸들, 잠금 장치까지 등 호텔 곳곳에 야콥센의 예술적 미학이 묻어난다. 특히 그의 아이코닉한 에그 체어와 스완 체어는 이 호텔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것이다. 아르네 야콥센이 실제로 묵었던 606호는 인테리어를 그대로 보존한 채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었다. 현재는 래디슨 컬렉션 로얄 코펜하겐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어 운영 중이다.

ADD Hammerichsgade 1, 1611 København, Denmark

WEB radissonhot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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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에디터

조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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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김치 활용 노하우

신 김치 활용 노하우

신 김치 활용 노하우

손님 초대 요리로도 손색없는 폼 나는 신 김치 활용요리를 제안한다.

“신 김치 요리는 신 김치에 이미 간이 충분히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간 조절을 유의해야 한다. 신 김치 특유의 신맛과 군내를 줄이기 위해 김치를 물에 헹군 다음 김치 맛과 상반된 양념이나 소스를 사용하고, ,같이 사용할 재료도 신 김치의 맛이나 질감에 잘 어울리는 것을 선택한다. 김치 고등어찜의 경우, 고등어를 가열하면 나오는 기름이 신 김치의 맛을 중화시켜 주며 담백하고 부드러운 살코기가 아삭한 김치의 질감과 잘 어울리는 것이다.”

 

인절미 김치 고구마 말이

인절미(콩고물을 묻히지 않은 맵쌀 떡) 150g, 다진 김치 1/2컵, 양념(포도씨 오일 • 설탕 1 작은 술씩), 으깬 찐 고구마 2/3컵, 콩고물 2 큰 술

©MaisonKorea

1 인절미는 고물을 바르지 않은 덩어리 떡으로 구입한다.

2 김치는 물기를 꼭 짜고 잘게 채 썰어 달군 팬에 포도씨 오일을 두르고 볶는다. 이때 분량의 설탕을 함께 넣고 볶는다.

3 고구마는 푹 무르게 쪄서 껍질을 벗긴 후 곱게 으깬다.

4 인절미를 밀대로 잘 밀어내어 랩 위에 넓게 편다.

5 인절미 위에 으깬 고구마를 인절미 보다 1cm 정도 작은 사이즈로 넓게 펴준다.

6 고구마 위에 2의 김치를 펴고 김밥을 말 듯 돌돌 만다.

7 랩과 함께 단단히 만 후 잠시 두었다가 랩을 제거하고 콩고물에 굴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아낸다.

신 김치 볶을 때 설탕 넣기 

©MaisonKorea

신 김치 고유의 시큼한 맛을 줄이기 위해 볶을 때 약간의 설탕을 넣는다. 설탕을 넣으면 신맛을 줄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이 나게 된다.

 

물고구마 사용하기 

©MaisonKorea

쫄깃한 인절미와 아삭한 김치의 상반되는 질감을 잡아주면서 접착제 역할을 하기 위해 고구마를 사용했다. 이때 고구마는 수분이 많은 물 고구마나 호박고구마를 사용해야 김치말이에서 김치 속이 빠져나오지 않는다.

 

랩으로 말기

©MaisonKorea

마치 김밥을 말 때 김 발을 활용하듯 도마 위에 평평하게 편 인절미 보다 크게 자른 비닐 랩을 깔고 인절미, 속 재료 순으로 올린다. 이렇게 하면 인절미로 속 재료를 돌돌 말 때 편리하고, 김치말이가 풀어지지 않게 단단하게 힘을 주기에도 좋다.

 

신 김치 무사카 

가지 1개, 다진 쇠고기 200g, 토마토소스 1컵, 다진 양파 1/2컵, 다진 마늘 1 큰 술, 베샤멜 소스(우유 1컵, 밀가루 • 버터 1 큰 술씩, 넛맥 • 소금 • 후춧가루 적당량), 다진 신 김치 • 모차렐라 치즈 1컵씩, 소금 1 작은 술, 후춧가루 조금, 올리브오일 적당량

1 가지는 사용할 오븐 용기의 길이에 맞게 0.5cm 두께로 슬라이스하여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쇠고기를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하고 볶는다.

3 2의 쇠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토마토소스를 넣고 끓이다가 다진 신 김치를 넣어 함께 볶는다.

4 달군 냄비에 버터와 밀가루를 넣고 약한 불로 줄인 후 스패튤러로 재빨리 저으며 볶다가 밀가루가 익으면 우유를 부어 잘 푼다. 여기에 넛맥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농도가 생길 때까지 불에서 끓인다.

5 오븐 용기에 1의 가지를 깔고 그 위에 4의 내용물을 담고 그 위에 베샤멜 소스 덮기를 한 번 더 반복한 후 맨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 180°C의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고기와 김치 같이 볶기

©MaisonKorea

김치에는 다진 마늘, 생강즙 등 갖은 향신채가 들어있는 상태이므로 고기를 볶을 때 나는 잡내를 없애기 위해 추가로 청주나 향신채를 넣지 않아도 된다. 단, 고기를 먼저 익힌답시고 먼저 볶지 말고 김치를 같이 볶아야 고기 잡내를 없앨 수 있다.

 

베사멜 소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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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샤멜 소스는 밀가루, 버터, 우유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밀가루가 덜 익지도 타지도 않게 볶는 것이 포인트. 밀가루와 버터를 익힌 불에서 볶을 때 처음에는 버터 냄새만 나다가 밀가루가 익으면 고소한 냄새가 난다. 향을 맡으며 타지 않게 재빨리 볶는 것이 중요하다.

 

가지와 김치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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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김치의 강한 맛은 토마토소스와 베샤멜 소스가 잡아주고, 신 김치의 아삭한 식감은 부드러운 가지와 치즈가 살려준다. 가지는 자체에 특별한 맛과 질감이 없어 신 김치와 특히 잘 어울리는 식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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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패브릭 커버 만들기

봄맞이 패브릭 커버 만들기

봄맞이 패브릭 커버 만들기

컴퓨터 모니터와 키보드에 내려앉은 먼지가 신경 쓰였다면 컴퓨터를 위한 패브릭 커버를 만들어 씌워주는 것은 어떨까?

©MaisonKorea

봄이 오면 꽁꽁 닫았던 창문을 조금씩 열어놓게 된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따스한 봄바람도 좋지만 바람을 타고 오는 것은 기분 좋은 봄기운만은 아니다. 미세하고 작은 먼지와 꽃가루로 봄에는 실내에 유독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된다. 특히 컴퓨터의 경우 틈이 많은 모니터와 키보드에 먼지가 수비게 내려앉기 마련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비닐 질감의 덮개를 사용하기가 꺼려졌다면 이참에 컴퓨터 커버를 만들어보자. 모니터 커버 앞면에는 연필을 꽂을 수 있는 작은 포켓을 만들었으며 쉽게 벗길 수 있도록 옆에는 리본 끈을 달았다. 가볍게 덮어두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키보드 커버는 내추럴한 리넨 소재와 잘 어울리는 데님 원단으로 제작했다. 여기에 조금만 욕심을 내서 연필꽂이 커버도 만든다면 근사한 데스크 커버 세트가 될 듯 하다. 전자제품이 주는 투박하고 딱딱한 느낌을 슬며시 감출 수 있음은 물론이다.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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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 50 X 79cm 1장, 데님 끈(3.5cm X 20 cm) 6개, 데님 원단(15 X 10cm) 1장, 데님 원단(46X20cm) 1장, 연필꽂이용 린넨(27.5 X 11.5cm) 1장, 연필꽂이용 데님 원단(27.5 X 11.5cm) 1장, 바늘, 실 가위

 

모니터&키보드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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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린넨을 모니터 크기 (46 X 36cm)로 재단하되 세로 길이는 모니터 세로 길이의 두 배로 하고 사방에 시접 1.5cm를 남긴다.

2 데님 끈을 3.5cm 폭으로 재단해 세로로 길게 반으로 접은 뒤 0.7cm 시접을 안쪽으로 접는다. 시접과 시접을 마주 포갠 후 박음질한다.

3 15 X 10cm으로 재단한 데님의 세로 윗면을 안쪽으로 1cm씩 두 번 접어 박음질한다. 나머지 세 면을 1cm 시접으로 접은 후 모니터 커버에 박음질로 달아 포켓을 만든다.

TIP 주머니를 달고 2cm 폭의 박음질 선을 만들면 필기구를 예쁘게 꽂아서 쓸 수 있다.

4 모니터 커버의 사방을 박음질한 후 마주보고 묶을 수 있는 적당한 위치에 4개의 끈을 놓고 함께 박음질한다.

연필꽂이 커버

©MaisonKorea

1 연필꽂이로 쓸 컵의 둘레에 맞게 리넨과 데님 원단을 재단한 후 다시 두 원단을 재단한 후 다시 두 원단을 마주 대고 사방 0.7cm의 시접을 남기고 재단한다.

2 데님을 3.5cm 폭으로 재단해 반으로 접은 뒤 0.7cm 시접을 안쪽으로 접어 시접과 시접을 마주해 포갠 후 박음질한다.

3 리넨과 데님의 겉끼리 마주보게 한 뒤 시접 0.7cm를 남기고 박음질하되 나중에 뒤집을 수 있도록 창구멍을 남긴다.

TIP 묶을 수 있는 위치에 양쪽으로 끈을 안쪽으로 넣어 같이 박아주면 뒤집었을 때 연필꽂이 커버에 끈을 깔끔하게 달 수 있다.

4 창구멍을 통해 원단을 뒤집은 후 창구멍을 박음질로 막고 완성된 커버를 컵에 두른 뒤 끈을 리본으로 묶어서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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