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하는 건축물

사색하는 건축물

사색하는 건축물

건축물이 품은 사색의 온도와 고요 속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사색하는 수목원, ‘사유원

© sayuwon

© sayu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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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대구 군위군 부계면 치산효령로 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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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선을 담아,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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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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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2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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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어시스턴트 에디터

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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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보다 많이 읽힌 책, 이케아 카탈로그

해리포터보다 많이 읽힌 책, 이케아 카탈로그

해리포터보다 많이 읽힌 책, 이케아 카탈로그

전 세계 32개 언어로 번역되며 약 2억부 이상 발행된 아이코닉한 인테리어 트렌드 지침서. 지난 70년 세월이 담긴 이케아 카탈로그에서 공간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훔쳐 본다.

©ikea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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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첫 발간을 시작하여 약 70년이라는 세월 동안 책으로 발행된 이케아 카탈로그(IKEA KATALOG). 종이 책의 수요가 점차 줄어들며 2021년을 마지막으로 폐간의 운명을 맞이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디지털 채널에 집중적인 힘을 쏟기로 결정한 브랜드의 최종 선택이다. 이케아는 온라인을 통해 지난 카탈로그의 전록을 디지털 자료로 공개했다. 누구나 손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이 방대한 기록은 북유럽 디자인의 유행 흐름과 사람들의 ‘집’을 향한 인식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50s

©ikea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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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창립자 잉그바르 캄프라드가 펴낸 초기의 이케아 카탈로그는 구매자를 위한 가구 쇼핑 가이드, 제품 소개서와 같은 책이었다. 1951년호 표지에는 현재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케아 스테디셀러 스트란드몬 윙체어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케아는 간결하고 가벼우며, 기능을 중시한 가구를 선보이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대표 브랜드이다. ‘모던 홈’의 개념이 등장했던 1950년대 초창기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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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는 경제 성장과 함께 집의 크기는 커지고 사람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단순히 제품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제품을 동반한 공간 연출 표지가 주를 이루며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어떻게 공간에 적용해볼 수 있을지 솔루션을 제공했다. 간결한 기능적 디자인이 특징인 이케아 가구와 함께 공간 곳곳에 조합된 컬러 포인트와 코지한 분위기가 현재 유행하는 빈티지 인테리어 스타일링과도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1970~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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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빈티지 영화의 한 장면 혹은 잡지 화보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한층 더 높아진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감각을 증명한다. 공간 스타일링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며, 제품을 단순 나열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함께 연출하기 시작했다. 가구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인물의 모습은 특별한 설명 없이도 제품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 1970년대 초에는 이탈리안 디자인과 미국 문화의 영향으로 약간의 자유롭고 팝적인 느낌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빛 바랜 감각적인 이미지가 오랜 세월 특유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어지는 1980년대 역시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하던 시대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며 겪었던 브랜드 정체성의 혼란기를 설명하기도 한다.

1990s

©ikea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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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실제 사람들이 생활하는 가정 집을 방문하여 제품 개발에 참고하고 고민할 만큼 ‘실생활’과 진정한 ‘집’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왔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누구나 살고 싶은 인테리어를 가상의 집 공간에 구현해낸 것이다. 1990년대에는 특히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며 아이와 함께 사는 집, 보다 편안하고 이상적인 공간의 모습을 연출한다. 인테리어 매거진 같은 레이아웃과 제품 정보를 함께 배치하여, 시각적인 공간 이미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브랜드 자체의 판매 제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다. 다른 이의 집을 구경하는 듯한 기분 역시 흥미롭다. 이는 쇼룸을 우선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율을 올린 이케아의 브랜드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다.

©ikeamuseum

 

지난 70년간 영감을 주는 홈 이미지를 제공해온 이케아 카탈로그는 현재 인쇄 발행은 중단되었지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모든 아카이브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가 풀어낸 년도 별 공간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영감 창고가 되어 줄 것이다. 오래된 잡지책을 넘겨보듯 감상해보기 바란다.

WEB ikea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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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에디터

조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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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공간을 바꾸는 러그 한 장

봄 맞이, 공간을 바꾸는 러그 한 장

봄 맞이, 공간을 바꾸는 러그 한 장

봄이 오면 집 안의 분위기도 계절을 따라 변화를 원한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빠르게 올라 4월 초부터 반팔을 입을 정도로 따뜻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두꺼운 겨울 이불과 무거운 니트처럼, 집 안의 텍스타일도 가벼워질 준비가 필요한 시점! 올봄, 러그 하나로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컬러의 파도, 사우스 비치 에디션 

       

러그 하나로 공간을 살아 숨 쉬게 만들 수 있을까? 스웨덴의 장인 정신과 현대적인 감각이 만나 탄생한 파펠리니의 러그는 색감, 패턴 그리고 실용성을 완벽하게 조합한다. 특히 사우스 비치 컬렉션 South Beach Collection은 마이애미의 활기찬 에너지와 컬러를 담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파스텔 톤과 유기적인 패턴이 어우러져 공간에 경쾌한 리듬을 더하며, PVC와 린넨을 혼합한 독특한 소재는 뛰어난 내구성과 실용성을 제공한다. 덕분에 실내뿐 아니라 발코니, 욕실, 주방까지 어떤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매일의 순간을 더욱 생동감 있고 감각적으로 채우며, 공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WEB www.pappelina.com

 

대화하는 러그, 토크 토크 

       

러그가 말을 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 Jaime Hayon이 카페트 전문 회사 나니마르퀴나 Nanimarquina를 위해 디자인 한 토크 토크 Talk Talk 컬렉션은 그 질문에 대한 위트 있는 대답이다. 강렬한 색감과 유기적인 형태, 그리고 익살스러운 얼굴들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뉴질랜드산 울을 핸드 터프팅 기법으로 제작해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며, 어디에 놓아도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말을 걸어오는 듯한 표정들, 유머러스한 디자인, 그리고 감각적인 컬러 매치로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니 말이다.

WEB nanimarquina.com

화산이 그린 풍경, 라 헤리아-란사로테

     

 

화산섬의 풍경이 러그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라 헤리아 란사로테 La Geria-Lanzarote는 스페인의 란사로테 Lanzarote 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다. 거친 화산 지형과 푸른 포도밭이 대비를 이루는 이 지역의 독특한 풍광을, 핸드 터프팅 기법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용암의 기복을 닮은 텍스처, 유려한 곡선, 짙은 회색과 녹색의 강렬한 대비와 유려한 곡선까지. 100% 뉴질랜드산 울로 제작되어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하며 다양한 크기와 맞춤 제작 옵션을 통해 공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형태로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이너 조세 안토니오 간디아 블라스코 카날레스 José A. Gandía-Blasco Canales의 손에서 탄생한 라 헤리아 란사로테 러그. 대자연의 거친 아름다움과 정제된 디자인이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을 경험해보자.

WEB www.gan-ru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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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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