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대신 테이블에서 만나는 예술! 소피텔 아트 다이닝

갤러리 대신 테이블에서 만나는 예술! 소피텔 아트 다이닝

갤러리 대신 테이블에서 만나는 예술! 소피텔 아트 다이닝

식감과 풍미, 비주얼의 조합은
예술적 경험을 완성시킨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이 또 한 번 아트 컬래버레이션 ‘세이버 더 아트 SAVOR the ART’를 진행한다. 8월 한 달간 진행되는 ‘SAVOR the ART’는 예술 플랫폼 ‘카비네트Kabinett’와 함께 기획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자개 작가 류지안과 프렌치 비스트로 ‘페메종 Fait Maison’의 협업으로 포문을 열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가 조용한 아름다움에 집중했다면 8월의 주제는 보다 선명하고 역동적이다. 나무와 금속을 휘어 한 획을 입체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호텔 1층 웰컴 로비부터 3층 포이어, 그리고 미오 MIO 레스토랑 내부에 이르기까지 호텔을 아트 갤러리로 만든다. 총 9점의 작품은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호텔 전반에 예술적 깊이를 더한다.

작품의 정점은 모던 일식 가스트로노미 미오에서 만날 수 있다. 정창엽 일식 헤드 셰프가 곽철안의 조형 언어를 요리로 해석한 아트 다이닝 코스는 일식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섬세하고도 실험적인 감각을 풀어낸다. 은어는 졸가시나무를 태운 비장탄 위에서 구워지고 갯장어에는 작가의 시그너처인 ‘한 획’을 닮은 칼집이 새겨진다. 식감과 풍미, 비주얼의 조합으로 완성된 12코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적 경험을 완성한다.

이 특별한 미식 전시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저녁 운영되며 아트 피스를 오브제로 간직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곽철안 작가의 작품을 모티프로 한 젓가락 받침대 에디션(100명 한정)을 선물로 제공한다.

8월 1일에는 작가와 셰프가 한 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저녁도 예정되어 있다. ‘아티스트 토크’와 함께 아트 다이닝 코스, 그리고 음료 페어링까지 곁들여지는 만찬은 예술과 미식이 한 테이블에 오르는 경험을 선사한다. 예약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공식 홈페이지 또는 미오(02-2092-6102)를 통해 가능하다. 감각이 깨어나는 여름 밤, 소피텔 앰베서더에서 예술을 맛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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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 입문자들을 위한 메뉴 용어 사전 

파인다이닝 입문자들을 위한 메뉴 용어 사전 

파인다이닝 입문자들을 위한 메뉴 용어 사전 

음식을 맛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알고 먹으면’ 더 좋은 경우도 있다.

암호만큼 어려운 파인 다이닝의 메뉴판이나 외국 요리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남해 죽방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순창 김할머니 된장과 유기농 콩으로 만든 재래식 두부를 넣은 특제 된장찌개’. 한식당에서 이런 메뉴를 발견한다면 손님의 반응은 어떨까? 사실 서양 요리에서는 이렇게 음식에 쓰인 주재료와 헷갈린다. 와인 리스트에는 아예 한글도 없다. 예를 들면 ‘Grilled Chicken Tenderloin Berger with Herb Mayonnaise, Roma Tomatoes’라는 긴 이름의 요리가 있다. 영어 문장을 해석하듯 진지하게 독해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는 요리의 재료와 소스, 만드는 방법을 요약한 것이므로 겁먹을 것 없다. 우선 메인 요리의 요리법과 주재료, 소스의 종류, 사이드 디시 또는 가니시 순으로 결정된다. 우리말로 풀자면 ‘로마 토마토를 곁들인 허브 마요네즈의 치킨 안심 버거’, 때문에 서양 요리 메뉴는 그 이름만으로도 음식이 어떠한 맛을 내는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특정한 고기나 채소에 전혀 입을 대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같은 서양식의 메뉴 구성이 편리할 수 있다. 유학파 오너셰프 레스토랑이 많이 생기고 캐주얼 다이닝조차 전문 셰프를 영입하다 보니 마치 해외 여행을 온 기분이 들 정도로 메뉴판이 온통 외국어 일색이다. 다음은 프렌치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서양식 메뉴판 위주로 출연 빈도가 높은 조리 용어를 모았다.

알 라 카르트 (A LA CARTE)

알라 카르트는 ‘메뉴에 따르면’이라는 뜻. 세트 메뉴가 인기 메뉴를 조금씩 맛보는 것이라면, 알 라 카르트는 손님이 자기 입맛에 맞는 요리를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이다.

아뮤즈 부시(AMUSE BOUCHE)

한입 크기로 먹기 좋은 아뮤즈 부시는 ‘입을 즐겁게 하는’이라는 뜻. 애피타이저 전에 나오는 음식으로 주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셰프가 인심 쓰듯 내놓는다.

팰러트 클렌저(PALATE CLEANSER)

코스 중간에 나오는 팰러트 클렌저는 앞에 먹은 요리와 맛이 다음 음식의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입을 헹궈주는 일종의 디저트다. 신맛이 두드러지는 셔벗, 민트티 등이 주로 나온다.

처트니(CHURTNEY)

과일과 채소를 설탕에 절인 처트니는 잼과 비슷한 절임 음식이다. 인도에서 기원했지만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 통치했던 기간 동안 영국으로 넘어가 지금은 토마토 처트니, 사과 처트니 등 가볍게 소스로 곁들여 먹는다. 과일과 설탕뿐 아니라 야채와 향신료를 다양하게 사용한다는 점이 잼과 마멀레이드와 다르다.

콩피(COFIT)

재료 자체의 지방을 사용하거나 혹은 소금을 뿌려 천천히 음식을 조리하는 프랑스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음식을 오래 보관할 때도 쓰인다. 오리 콩피는 오리고기를 오리 지방에 담가 조리하고, 레몬 콩피는 소금을 뿌려 만든다.

테린(TERRINE)

닭, 오리 가금류와 돼지 간, 생선을 그릇에 담아 형태 있게 만든 것으로 프랑스 코스 요리에 1~2개는 들어가는 기본적인 조리법, 주로 차갑게 먹으며 고기로 된 푸딩 같은 느낌이다. 비슷한 음식으로는 ‘파테(Pate)’가 있다.

수비드(SOUS VIDE)

최근 파인 다이닝의 메뉴판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용어 중에 하나인 수비드는 직역하면 ‘진공 아래에서(Under Vcumn)’이라는 뜻이다. 진공 포장한 상태에서 원하는 온도에 오랜 시간 재료를 조리하는 것으로, 수분 손실이 적고 고르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비드한 돼지고기’, ‘수비드한 전복’등 파인 다이닝 메뉴판에서는 자주 보이는 이유는 전용 기계의 발명 덕분. 토마토 켈러는 수비드레시피를 집대성한 저서 <Under Pressure>를 펴내기도 했다.

필라프(PILAF)

중동에서 유래한 음식인 필라프는 팬이나 오븐을 이용해 짓는 쌀밥이다. 가열한 팬에 향이 들어간 육수를 넣어 뚜껑을 덮고 오랜 시간 조리하는데 걸쭉한 질감의 리조토, 쫀득한 한국식 쌀밥과 달리 밥알이 알알이 흩어진다.

퓌레(PUREE)

‘걸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고형감이 있는 퓌레는 당근, 딸기, 살구, 채소 등을 블렌더에 갈거나 으깬 다음 농축시켜 만든 소스의 일종, 재료에 따라 다양한 색 연출이 가능한 데다 묽지 않기 때문에 접시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자주 쓴다.

비스크(BISQUE)

진하고 부드러운 향료가 많이 첨가된 프랑스 수프로 랍스터, 게, 새우 등이 주로 들어간다. 익힌 채소가 들어가는 진한 수프를 비스크라고 부르고, 고기나 해산물을 채소와 함께 오래 고아낸 맑은 국물의 수프는 콘소메(Consomme)라고 말한다.

바바루아(BAVAROIS)

프랑스 요리의 최고는 아마도 디저트, ‘데세르(Desserts)’가 아닐까 생각된다. 모든 식사를 마친 뒤 여유롭게 맛보는 디저트 한 조각. 과거 궁정 문화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호사스러운 요리임에 틀림 없다. 바바루아는 우유, 달걀, 향신료, 젤라틴, 거품을 낸 생크림으로 만든 디저트를 뜻한다.

콩포트 드 프뤼(COMPOTE DE FRUITS)

콩포트 드 프뤼는 과일을 시럽으로 조린 디저트, 크렘 블레(Creme Brulee)는 캐러멜을 태운 커스터드 푸딩, 무스 오 쇼콜라(Mousse au Chocolate)는 크림과 달걀흰자를 저어 약한 불로 굳힌 초콜릿 무스를 말한다.

프티 푸르(PETTT FOUR)

코스 요리의 끝에 커피나 차와 함께 나오는 프티 푸르는 디저트의 일종. ‘작은 오븐’이라는 말 그대로 비스킷과 머랭, 마카롱, 에클레어 같은 4개의 베이크 제품이 함께 나오는 귀여운 플레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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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뉴요커 캐리 브래드쇼가 사는 집

성공한 뉴요커 캐리 브래드쇼가 사는 집

성공한 뉴요커 캐리 브래드쇼가 사는 집

공간은 바뀌었지만

캐리의 손때와 취향은 그대로다.

ⓒCraig Blankenhorn

ⓒCraig Blankenhorn

뉴욕의 한가운데, 캐리의 새 집

HBO MAX의 시리즈 ‘앤 저스트 라이크 댓 And Just Like That 시즌 3’의 시작과 함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의 새 보금자리도 공개됐다. 오랜 렌트 생활과 이사를 반복해온 그녀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뉴욕 그라머시 파크에 자리한 타운하우스. 19세기 그리스 리바이벌 스타일로 지어진 이 집은 외관만 보면 클래식하고 우아하지만 내부는 언제나 그렇듯 친숙하고 자유분방한 캐리의 스타일로 채워져 있다. 공간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섹스 앤 더 시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프로덕션 디자이너 미구엘 로페즈 캐스틸로와 세트 디자이너 카린 위젤 홈즈가 맡았다.

ⓒArchitectural Digest

1. 서재의 창가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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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는 단연 캐리가 글을 쓰는 창가다. 시리즈 초반부터 늘 그녀의 자리였던 책상은 여전히 창문 앞에 놓여 있고 창문 너머로는 공원이 내다보인다. 그녀의 오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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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빈티지 암체어와 데스크

이번 시즌에 다시 등장한 빈티지 암체어와 오래된 책상은 캐리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빈티지를 선호하던 그녀는 시리즈에서 벼룩시장에 들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새 가구와 빈티지를 자연스럽게 섞는 스타일링은 여전히 유효! 캐리다운 감각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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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녀의 분신 같은 드레스룸

캐리가 이 집을 선택하게 된 데는 ‘옷장’이 결정적이었다. 비록 똑같지는 않지만 구조와 레이아웃이 예전 옷장과 비슷해 그녀에게 익숙한 편안함을 준다. 제작진은 드레스와 슈즈, 주얼리, 핸드백까지 과거의 흔적을 그대로 가져와 ‘캐리 아카이브’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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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양이가 동거하는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현재 캐리의 고양이 ‘슈’가 거주하는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캐리의 오래된 침구들이 배치돼 있으며 캣 타워는 지난 시즌에서 미란다와 함께 조립한 물건으로 연결된다. 캐리의 일상 일부가 자연스럽게 담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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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작이 살아있는 슈즈 캐비넷

오래된 타운하우스 특유의 낡은 질감을 그대로 살린 또 다른 드레스룸에는 캐리의 슈즈와 의상 컬렉션이 진열돼 있다. 마놀로 블라닉의 메리제인부터 파리에서 입었던 드레스까지 원작 시리즈 속 주요 순간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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