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의 결이 빚어내는 우아한 식탁

조개의 결이 빚어내는 우아한 식탁

조개의 결이 빚어내는 우아한 식탁

바다가 품은 보물, 조개. 이제는 맛보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식탁 위 탐나는 오브제로 초대할 때다. 고급스러운 광택과 독특한 무늬가 돋보이는 자개 테이블웨어를 큐레이션한 감각적인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 고하르 월드 Gohar World

©Gohar World

라일라 고하르의 유쾌한 상상력이 탄생시킨 ‘고하르 월드’의 자개 테이블웨어 컬렉션은 단순한 식기를 넘어, 식탁 위에 예술과 이야기를 더하는 오브제다. 새를 모티프로 한 샐러드 서버부터 귀여운 콩 모양 접시까지, 디테일 하나하나가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늘의 기분에 따라 이것저것 조합하다 보면, 평범한 식사도 유쾌한 테이블 모험으로 변신할 것이다.

WEB gohar.world

 

2 레 테므 LES THÈMES

©LES THÈMES

뮌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레베카 고다르가 전개하는 브랜드. 조개껍데기와 거북이 등 바다의 숨결이 깃든 소재를 활용한 테이블웨어를 선보인다. 부채꼴 모양의 서빙 스푼과 테슬 장식이 달린 접시 등 한 끗 다른 디테일이 남다르다. 작은 오브제지만, 테이블 위 무드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WEB lesthemes.com

 

3 센타 Centa

©Centa

로에베, 자라, H&M 등의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어온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푸드 스타일링부터 플로럴 디자인, 아트 디렉션까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그니처 테이블웨어인 조개 와인잔은 실제 조개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잔마다 다른 조개의 형태가 저마다의 개성을 더하며, 스템은 유리와 은 중 선택이 가능해 취향에 맞게 연출할 수 있다.

WEB centaproject.com

 

4 쿨투라 Kultura

©Kultura

필리핀 현지의 장인 정신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브랜드로, 커틀러리를 비롯한 다양한 자개 테이블웨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개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정교하게 조합한 코스터와 트레이는 물론, 소라, 가리비, 함박조개 등 실제 조개의 형태를 그대로 담아낸 냅킨 링까지. 조개가 선사하는 무궁무진한 변주가 테이블 위에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어준다.

WEB kulturafilipino.com

 

5 로렌지 밀라노 Lorenzi Milano

©Lorenzi Milano

그릇이나 커틀러리처럼 익숙한 테이블웨어가 아닌, 한 끗 다른 식기를 찾고 있다면 로렌지 밀라노에 주목할 것.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이곳은 숙련된 장인들의 손길로 자개를 활용한 수준 높은 오브제를 완성한다. 특히 자개를 활용한 제품군은 애피타이저 볼과 아이스크림 메이커, 소금과 후추 분쇄기, 반숙 달걀용 식기 세트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로렌지 밀라노가 하나의 소재로 펼쳐낸 상상력을 우리 집 테이블에서 직접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WEB lorenzi-milano.com

 

6 엔알세라믹스

©엔알세라믹스

도예가 이누리가 이끄는 브랜드로, 세라믹, 나무, 유리, 오닉스 등 다양한 자연 소재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수공예 테이블웨어를 선보인다. 그중 자개를 사용한 시리즈는 모자이크와 마블 패턴을 가미해 조개 고유의 결과 무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버터나이프, 수저받침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족시키기에 제격이다.

WEB nrceramics.com

CREDIT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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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는 아이술크림

취하는 아이술크림

취하는 아이술크림

아이스크림 한 스쿱에 담긴 알딸딸한 매력. 미각은 물론 기분까지 살짝 취하게 만드는 알코올 아이스크림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신분증 지참은 잊지 말 것!

 

1 릭십

©릭십

©릭십

©@songyuul

‘성인용 간식’이라는 재치 있는 콘셉트의 카페 겸 바. 와인 스무디부터 위스키 아포카토까지, 알코올을 활용한 다채로운 디저트가 가득하다. 그중 단연 인기 메뉴는 시그니처인 위스키 아이스크림. 밀크 버번 위스키, 초콜릿 싱글 몰트 위스키, 두 가지 타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위스키의 그윽한 풍미와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올여름, 막걸리를 활용한 아이스크림도 새롭게 추가되어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16-5 1층

INSTAGRAM @licksip_official

 

2 쓰윗

©쓰윗

성인을 위한, 성인에 의한 성수동의 위스키 아이스크림 바. ‘쓰다’와 ‘달다 Sweet’를 조합한 이름처럼, 위스키의 쌉싸름함과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강한 피트 향과 초콜릿의 깊은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스모키 초코벡’, 몰트 위스키와 말차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싱글 포레스트’, 막걸리와 조니워커 블랙이 만난 ‘슬로우 워커’ 등 개성 넘치는 메뉴가 가득하다. 달콤하게 취하고 싶은 날, 이곳으로 발걸음을 내디뎌보는 것은 어떨까?

ADD 서울 성동구 연무장3길 12 지하1층

INSTAGRAM @thweet19

 

3 어글라스오브

©어글라스오브

술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느긋한 오후를 보내기 좋은 공간. 해방촌에 위치한 이곳은 위스키와 아이스크림의 완벽한 페어링은 물론, 술이 직접 들어간 아이스크림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벌집꿀과 그래놀라를 올린 뒤, 차갑게 얼린 위스키로 마무리한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이곳의 베스트셀러. 최근 레몬 젤라또에 루비 포트 와인을 더한 여름 시즌 메뉴까지 더해졌다고 하니, 지금이야말로 이곳을 찾기 딱 좋은 타이밍이다.

ADD 서울 용산구 신흥로11길 63 1층 101호

INSTAGRAM @aglassof.kr

 

4 크리머리

©크리머리

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주인공인 어른들을 위한 디저트 바. 진한 프렌치 바닐라 커스터드에 브라운 버터와 버번 카라멜, 호두를 더한 ‘버터 버번’, 라임과 소금을 곁들인 데킬라 베이스 아이스크림 ‘마르코 데낄라’, 그리고 매일 달라지는 ‘오늘의 아이술크림’까지. 술맛을 제대로 살린 아이스크림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애플파이의 달콤함이 저절로 떠오르는 ‘애플시나몬’ 등 논알코올 아이스크림 메뉴도 마련돼 술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걱정 없다.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 27-4 1층

INSTAGRAM @kreamery.icecream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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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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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계의 이단아, 안야 힌드마치의 여름 프로젝트

아이스크림계의 이단아, 안야 힌드마치의 여름 프로젝트

아이스크림계의 이단아, 안야 힌드마치의 여름 프로젝트

그레이비 소스, 스리라차, 절인 양파까지.

이토록 기묘한 맛의 조합은 처음일지도.

 

런던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 Anya Hindmarch가 다시 한번 아이스크림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아이스크림 프로젝트’ 팝업스토어는 8월 17일까지 런던에서 운영된다. 매년 여름 예상 밖의 재료를 아이스크림에 조합하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온 이 프로젝트는 올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anyahindmarch

이번 시즌의 맛 조합은 ‘도전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매운맛의 플라잉 구스 스리라차, 절인 양파 가르니에 피클드 어니언, 중독성 강한 비스토 그레이비 소스까지 기이한 듯 맛보면 은근히 빠져드는 중독성 있는 조합들이다. 이 특별한 아이스크림들은 안야 힌드마치가 애정하는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anyahindmarch

공간 역시 실험실을 연상케 한다. 매끈한 스틸 냉동고에 가지런히 정렬된 아이스크림 통, 아이스크림으로 높게 쌓아 올린 창문 디스플레이까지. 실험적인 콘셉트를 눈으로 먼저 경험하게 한다.

ⓒanyahindmarch

ⓒanyahindmarch

보다 쉬운 입문을 원한다면 가게에서 버드 커스터드 Bird’s Custard, 롬니 켄달 민트 케이크 Romney’s Kendal mint cake, 오발틴 Ovaltine, 로우즈 허니 Rowse Honey, 맥비티 McVities 밀크 초콜릿 비스킷 등 보다 익숙한 맛의 아이스크림도 즐길 수 있다. 반대로 모험심이 강한 편이라면 15가지 맛을 블라인드 테이스팅하는 ‘아이스크림 프로젝트 티’를 예약해보자. 나만의 점수표와 연필을 받아 맛을 맞춰보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anyahindmarch

모든 아이스크림은 데번 지역에서 소량 생산되며 크리미한 바닐라나 다크 초콜릿 같은 클래식한 베이스 위에 실험적인 레시피를 더해 완성된다. 팝업 현장에서 스쿱으로 맛볼 수도 있고 500ml 용기의 포장 제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기간 2025년 6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주소 11 Pont Street, London, SW1X 9EJ

웹사이트 http://anyahindm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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