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 천혜의 자연, 그리고 미식까지,
120만 유튜버가 반한
튀르키예 해안선 드라이브 코스.
여행의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달려볼까? 최근 120만 유튜버 ‘영알남’의 튀르키예 로드트립 영상이 화제가 되며 지중해 연안을 따라 떠나는 ‘튀르키예 리비에라’가 주목받고 있다. 카쉬 Kaş를 시작으로 코발트빛 바다와 고대 유적, 로컬 마을과 미식이 이어지는 루트는 목적지 보다 여정이 중요한 여행이 될 테다.

안탈리아 인근 시데(Side)의 아폴론 신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카쉬,
시간과 계절이 머무는 해안 마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40선’에 선정된 카푸타쉬 해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여정의 서쪽 관문인 카쉬는 순수하고 소박한 매력으로 여행자를 맞는다. 코발트빛 바다, 하얀 벽의 건물들, 언덕 위를 오르내리는 골목길이 어우러진 풍경은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카푸타쉬 해변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4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인근의 케코바 섬에선 바다 위 카약을 타고 수중 유적을 내려다볼 수 있다.

카쉬 해변에서의 다이빙.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산타클로스의 고향,
데므레와 야생의 치랄리

데므레의 미라 고대 도시, 암벽에 새겨진 리키아 문명의 절벽 무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카쉬에서 40분 남짓 달리면 만나는 데므레는 산타클로스의 실제 모델이 살았던 ‘성 니콜라오스’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엔 미라 Mira 고대 도시의 원형극장과 절벽 무덤 등 리키아 문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 ‘야나르타쉬’는 이 지역만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사색에 잠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안탈리아,
유적과 일상이 공존하는 도시

130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 의 이름으로 지어진 로마 시대의 건축물 하드리아누스의 문,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산토스 극장.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케메르와 파셀리스를 지나 안탈리아 도심으로 들어서면 수천 년의 시간이 겹쳐진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로마 시대의 하드리아누스의 문, 오스만 제국 양식의 저택, 그리고 구시가지인 칼레이치에서는 역사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해 질 무렵 옛 항구에 정박한 배들과 해산물 레스토랑, 그리고 튀르키예식 전채 요리 ‘메제 Meze’와 와인 한 잔이 어우러진 테이블은 낭만적인 저녁 풍경을 완성시킨다.
여정의 끝,
다채로운 매력의 알라니아

튀르키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인제쿰 해변. ⓒOz Hotels
로컬 마켓과 성곽, 블루 플래그 해변이 이어지는 알라니아는 이 로드트립의 마지막 정착지다. 담라타쉬 동굴, 인제쿰 해변 등 자연 속 액티비티는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리조트도 잘 갖춰져 있다.

인제쿰 비치 리조트. ⓒOz Hot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