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IDEAL HOUSE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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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DEAL HOUSE ②

2021년 2월 18일

프랑스,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메종>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추천해준 공간 스타일링 팁 15.

 

 

집 안에 들인 도서관

프랑스 기반의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OUD 아키텍처(@oud.architecture)는 공간 자체가 지닌 특성과 가구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책장이 단순히 가구로만 기능하는 것을 넘어 벽 전체를 감싸 보호받는 듯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대체로 책장은 책의 형태와 동일한 직각 형태를 띠는데, OUD 아키텍처는 공간에 부드러움을 불어넣을 수 있는 아치 형태로 제작해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집에서 즐기는 홈바

호주 멜버른 기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cjh____________studio)는 쓸모없이 버려진 공간을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빌트인 캐비닛 바로 재구성했다. “캐비닛 아래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음료 냉장고와 서랍을 수납했고, 개방형 선반을 만들어 유리잔과 각종 소품을 진열할 수 있어요.” 실용적이고 기능적이면서도 미적 관점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이 아이디어는 집을 더욱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밋밋한 벽을 살리는 템바보드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하이브 아키텍처 (@hive_architecture)는 가구를 들이지 않는 인테리어를 초점으로 집을 짓고자 했다.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돋보이는 템바보드로 내벽을 만들어 유니크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템바보드를 활용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지중해식 인테리어

프랑스에 위치한 프리드만&베르사체 스튜디오 (@friedmann.versace)는 지중해 느낌을 살려 벽 자체에 선반을 만들었다. 벽에 모양을 내어 만든 선반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벽 자체로도 충분한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데이베드를 활용한 스타일링

디자이너 산다라 뉴너리(@sandranunnerley)의 스튜디오는 거실과 옆방이 맞닿는 자투리 공간에 데이베드를 배치해 휴식을 위한 곳으로 만들었다. 가벼운 데이베드를 둬 때에 따라 스타일링을 달리할 수 있으며 공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차분한 하늘색 계열의 벽지에 팝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가구를 배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파 중심의 거실

인테리어와 건축을 기반으로 한 캘리 웨스너 스튜디오(@shopkwearstler)는 역사를 담고 있는 집의 특성을 고려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가구와 조명, 예술 작품으로 집의 거실을 연출했다. 이곳의 포인트는 거실을 둘러싼 소파와 암체어다. 각진 형태의 빈티지 의자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로프 엑하르트 Rob Eckhardt의 돌로레스 체어이며, 매력적인 가죽 벤치는 1980년대 빈티지 제품이다

 

 

분리형 침실 공간

건축 디자이너 하미드레자 메그라지 (@hamidreza.meghrazi)는 침대를 투명 유리로 분리해 답답하지 않으면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로 완성했다. “공간을 조금만 나누어도 수면의 질을 높이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제 자신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죠.” 원룸이나 작은 규모의 집에 사는 이들이라면 중문이나 가벽을 활용해 침실과 거실의 역할을 구분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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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지은 · 윤다해(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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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7일

프랑스,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메종>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추천해준 공간 스타일링 팁 15.

 

 

취향이 담긴 다이닝 체어

라트비아 기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아그네스 루드자이트(@agnesrudzite)는 사용자의 취향이 묻어나는 다양한 의자를 배치했다. “이곳은 저희 사무실이에요. 1910년에 지어진 네오클래식 천장의 몰딩 장식과 마룻바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죠. 여기에 직원들의 취향이 담긴 빈티지 체어와 현대적인 디자인의 가구를 두었어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두면 더욱 개성있는 다이닝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타일로 마감한 벽난로

디자이너 로이신 라페르티(@roisinlaffertykld)가 이끄는 인테리어 에이전시 킹스턴 래퍼티 디자인은 대조되는 아이템과 컬러를 균형감 있게 사용해 위트를 더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벽난로에 타일을 더해 장식 선반장으로 화려하게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장식을 활용해 풍성함을 더해보자.

 

 

다락을 활용한 홈 오피스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나탄 고날 디자인(@nathangornalldesign)은 지붕의 경사진 다락의 특성을 살려 아늑한 홈 오피스를 만들었다. “이곳은 과도하게 장식하거나 큰 가구를 비치하면 어수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덴마크 빈티지 목제 의자와 테이블, 질감이 살아 있는 러너를 사용했어요. 창문이 없는 벽에는 강렬한 검은색 프레임의 풍경 사진을 걸어 허전한 벽에 변화를 줬어요.” 더 이상 낭비되는 구석 없이 시각적 요소와 실용적인 요소 사이에 좋은 균형을 만들었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캐비닛

짙은 녹색으로 물든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주방은 디자인 스튜디오 노르디스카 콕 (@nordiskakok)이 디자인한 것이다. “주방 가전을 숨기기 위해 도어가 있는 맞춤형 포켓 도어 캐비닛을 디자인했어요. 이 구조는 미니멀리스트에게 아주 이상적이에요. 커피 머신과 베이킹 도구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으니까요.” 내부에는 겉면의 올리브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오크나무를 사용해 디테일에 신경 썼다.

 

 

욕실 플랜테리어

건축가 밀라 드 에쉬티야키(@miladeshtiyaghi)는 욕실이 주는 폐쇄적인 분위기를 허물고 자연적인 요소를 더해 살아 숨 쉬는 욕실로 꾸몄다. 적절한 욕실 플랜테리어는 시각적 효과는 물론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을 도와 청결한 생활이 가능하다.

 

 

유니크한 감성의 디자인 거울

건축가 밀라 드 에쉬티야키(@miladeshtiyaghi)가 디자인한 욕실이다. 자연 소재와 시크한 색상의 믹스&매치 그리고 큰 거울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욕실을 완성했다. 공간이 좁아 실내 인테리어의 사각지대가 되기 십상인 욕실에는 포인트가 될 만한 거울만 달아도 인상을 달리한다.

 

 

나무 선반을 둔 세탁실

국내 아파트는 세탁실이 따로 있는 집이 극히 드물지만, 네덜란드의 우드 브랜드(@woodchuck.nl)에서 제안한 이 세탁실 인테리어는 누군가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드 척이 스타일링한 세탁실은 단순함과 기능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미니멀리즘이 또 다른 분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죠. 나무 인테리어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으며 공간의 따스함까지 책임집니다.” 세탁실에 선반을 설치해 물건을 깔끔하게 보관해 보자.

 

 

약국 모티프의 수납장

스웨덴 기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노르디스카 콕(@nordiskakok)이 약국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주방이다. “고전적인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주방이에요. 개방형 디자인으로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반과 서랍으로 실용적인 수납 기능을 갖추었어요.” 무엇보다 주방은 넉넉한 수납이 필수인데, 선반을 벽 상단에 설치하면 통풍이 원활하고 개방된 인상을 줘 답답함을 덜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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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은 · 윤다해(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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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덜어내며

2021년 2월 15일

머릿속에 그리던 바람과 이를 현실적으로 정리하고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 과감한 시도와 절충을 거쳐 조화롭게 완성된 판교의 한 주택을 찾았다.

 

자연의 물성을 담은 목제 벤치와 나무 오브제가 창을 통해 보이는 정원과 이어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아들, 딸과 함께 사는 부부는 판교에 위치한 297m²의 단독주택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했다. “집을 고르는 데만 1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 처음 봤던 이 집이 계속 마음에 남았죠. 산을 바라보는 데다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졌어요.” 고심 끝에 선택한 주택의 시공은 비하우스의 김지영 대표가 담당했다. “구조가 획일적인 아파트보다 자유로운 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대책 없이 변하는 건 지양해야 했죠. 제가 생각하는 지점과 클라이언트가 바라는 것이 코드가 맞았던 터라 빠르게 계획을 세울 수 있었어요.” 부부와 김지영 대표의 생각이 일치했던 지점은 바로 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시각적으로 강조할 부분은 키우되, 사람이 사는 주거 공간이라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었다. 그래서 벽면은 과감한 색감이 아닌 베이지와 가벼운 회색톤을 선택하고, 곳곳에 나무 소재의 장과 가구, 세라믹 등 물성이 돋보이는 요소를 배치해 내추럴한 분위기가 감돈다. 전체적인 톤은 자연스럽지만 곳곳에서 과감한 구조 변경을 시도한 흔적 또한 발견할 수 있다.

 

리마데시오의 만타 테이블과 톤 체어를 중앙에 두어 다이닝과 거실 공간을 합치는 시도를 꾀했다.

 

부부와 김지영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바로 1층. 거실과 다이닝, 주방을 구태여 구분 짓지 않고 유기적인 구조를 선택하는 대신 재밌는 시도를 해보기로 결정한 것. “집주인이 소파가 큰 축을 차지하는 일반적인 거실을 꺼려했어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식탁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거실에서 밥을 먹는 경우도 자주 있다는 말씀을 해서 다이닝룸과 거실의 기능을 합한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죠.” 두 공간을 합치기 위해 소파 대신 거실로 쓰려던 공간 중앙부에 다이닝 테이블을 두고 이를 중심으로 1층의 설계를 시작했다는 김지영 대표의 설명이 이어졌다.

 

긴 복도의 시선 끝에는 모듈 가구와 노몬 시계가 자리한다.

 

아치형으로 꾸며 드라마틱한 면모를 자랑하는 바. 이곳에 간단한 소형 주방 가전이나 커피 머신을 비치했다.

 

김지영 대표가 가장 공들여 시공한 계단.

 

가족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모여 앉아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나눈다. 대신 애초에 다이닝룸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곳이자, 주방으로 통하는 길목에는 아치형 바를 설치해 소형 주방 가전이나 커피 머신을 비치했다. 하단에 있는 수납장도 흥미로운 요소다.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통일감을 주기 위해 약 6m길이의 싱크대 하부장과 같은 착색 과정을 거친 무늬목으로 수납장을 제작하는 위트를 발휘한 것.

 

본래 다용도실과 나누어 있던 주방을 하나로 이었으며, 6m가 넘는 하부장이 눈에 띈다.

 

 

 

문 대신 커튼을 달아 개방감을 살린 아들 방.

 

 

 

부부가 각자 사용할 수 있도록 세면대를 2개 두었다.

 

1층이 가족 전체를 위한 공간이라면, 2층은 아들과 딸 그리고 부부를 위한 공간이다.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마스터룸은 본래 침실과 함께 드레스룸, 작은 욕실과 연결되는 구조였지만, 과감히 드레스룸을 철거하고 욕실을 확장했다. 이어 물결처럼 이어지는 패턴의 대리석을 시공하고 부부가 각자 사용할 수 있는 세면대를 둔 다음 오른쪽에는 키 큰 장을 두어 수납 기능을 높였다. 침실은 프레임이나 헤드보드 대신 파운데이션만 제작해 호텔같은 침실을 바랐던 남편의 바람을 구현했다. 다만 호텔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빌트인 형식의 수납장 대신 우드 톤의 하부장과 카키브라운 컬러의 상부장을 설치해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색감이 느껴진다.

 

드레스룸을 철거해 확장한 욕실. 큰 욕조와 수납을 위한 공간이 넉넉히 마련되었다.

 

상부장과 하부장의 컬러를 달리해 독특한 부부의 침실. 밋밋하다는 느낌을 덜어내기 위해 천장에 실링 팬을 달았다.

 

아기자기한 인형과 그림으로 꾸민 딸 방.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한층 벽이 깔끔해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이들 방에도 재미있는 요소가 숨어있다. 일반적인 문 대신 슬라이딩 도어나 커튼을 활용해 언제든 열려있다는 느낌을 준 것이다. 가끔 같이 자고 싶다는 아이들의 볼멘소리에 부부는 “우리는 지금 큰 방에서 함께 머물고 있는 거야. 거기에 엄마, 아빠를 위한 부분과 너희를 위한 부분이 나누어져 있을 뿐이란다”라고 아이들을 달랜다며 웃었다.

 

빗각으로 설치한 선반으로 감각적인 요소를 더한 아들방.

 

지하에 마련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수집이 취미인 남편을 위한 피규어룸과 부부의 옷가지를 수납할 수있는 드레스룸을 만들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마주하는 지하 공간은 둘로 나뉜다. 피규어 수집이 취미인 남편을 위해 마련한 피규어 룸과 마스터 룸에서 철거한 드레스룸 대신 부부의 옷가지를 수납할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비록 내부가 반듯한 직사각 형태는 아니지만 공간 중앙부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수납과 디스플레이라는 두 요소를 영민하게 풀어낸 것이다. 특히 피규어 룸에서는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두어 가족이 함께 모이면 다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사는 이가 자신의 집에 바라던 것을 하나 둘 풀어내면 디자이너는 이를 기반으로 하나 둘 토대를 쌓아 집이라는 거대한 취향의 형태로 치환한다. 이처럼 매력적인 합을 통해 완성한 판교 주택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By | 2월 15th, 2021|INTERIOR|채우고 덜어내며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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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호준

포토그래퍼

강재훈(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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