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공간의 예술

빛과 공간의 예술

빛과 공간의 예술

루이스폴센이 덴마크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빌헬름 라우리첸의 ‘VL 45 라디오하우스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공간을 빛으로 채우는 예술적 철학이 다시금 빛을 발하고 있다.

공간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빛이다. 조명은 단순히 기능을 넘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감각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루이스폴센은 이 본질을 깊이 이해하며, 덴마크 디자이너 빌헬름 라우리첸 Vilhelm Lauritzen의 ‘VL 45 라디오하우스 Radiohuset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한다. 빌헬름 라우리첸은 덴마크 기능주의의 선구자이자 모더니즘 건축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다엘스 바레후스 백화점, 덴마크 방송 공사 라디오하우스, 코펜하겐의 첫 공항 터미널 등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설계하며 자연광과 인공 조명에 대한 관계를 끊임없이 탐구했다. 그가 1945년 덴마크 방송 공사를 위해 디자인한 VL 45 라디오하우스 컬렉션은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고자 한 그의 철학이 담긴 대표작이다. VL 45 라디오하우스 펜던트는 출시 당시 ‘사무실 램프’로 주목받았다. 라우리첸은 조명의 형태와 기능을 깊이 고민하며, 조명이 단순히 기능을 넘어 공간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연구했다. 그는 동시대 조명 디자이너이자 당시 루이스폴센 매거진 ≪LP-Nyt≫ 편집자였던 폴 헤닝센 Paul Henningsen과 조명과 램프의 모양에 대해 종종 토론했다. 라우리첸은 클래식한 구체 펜던트와 PH 램프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는 빛을 아래로 집중시키는 PH 램프를 보완해 빛이 전반적으로 좀 더 부드럽고 넓게 퍼지는 작업 조명을 만들었다. 단순한 아름다움이 매력인 이 매끈한 오팔 글라스의 램프는 실용적인 동시에 눈부심 없는 기분 좋은 환한 빛을 선사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존 오팔 화이트와 페일 로즈 컬러에 더해 광택이 흐르는 페일 옐로우와 앰버 컬러가 추가되었다. 따뜻한 색감은 공간에 더욱 부드럽고 포근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코팅 처리하지 않은 황동 디테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변하며 더욱 깊이 있는 감각을 연출한다.

VL 45 라디오하우스 포터블 램프는 기존 펜던트 램프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실용성과 이동성을 더한 혁신적인 디자인이다. 펜던트와 동일하게 입으로 직접 불어 만든 여러 겹의 유리를 사용했다. 오팔 화이트, 페일 로즈, 페일 옐로우의 세 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가죽 스트랩을 더해 쉽게 들고 이동할 수 있으며, 벽에 걸어 연출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포터블 램프는 라우리첸의 조명 디자인 중 최초로 아웃도어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미세한 헤어라인의 황동 디테일은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게 래커로 마감 처리해 비 오는 날에도 변색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램프 상단의 황동 부분을 터치하면 두 가지 방식으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원하는 조도를 선택해 부드러운 빛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100% 밝기에서 약 5시간 동안 지속되어, 저녁 시간에는 정원이나 테라스에서 은은한 조명 아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WEB louispoul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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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휴식

자연이 빚은 휴식

자연이 빚은 휴식

17세기 수도원을 품고, 록시땅의 철학을 담은 스파 호텔, 르 쿠방 데 미님.
프로방스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진정한 회복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수영장 위로 계단식 테라스 정원이 펼쳐지는 호텔 전경. 올리브 나무와 라벤더, 로즈마리, 세이지 등 지중해 식물과 록시땅의 대표적인 꽃인 이모르뗄이 싱그러운 풍경을 완성한다.

햇살 가득한 남프랑스, 200년 된 플라타너스 나무와 유서 깊은 건축물이 자리한 곳에 록시땅 L’OCCITANE의 스파 호텔, 르 쿠방 데 미님 Le Couvent des Minimes이 자리한다. 17세기 수도원을 개조한 5성급 호텔 & 스파로, 루베롱산맥과 마네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록시땅의 CEO 레이놀드 가이거는 이 공간이 록시땅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고요한 안식처가 되기 원했으며, 이를 위해 2008년부터 오랜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처음에는 스파 확장을 구상했지만, 대대적인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부터 3년간의 리노 베이션을 통해 컨퍼런스 센터와 면적 2500㎡ 규모의 록시땅 프로방스 스파를 조성했다. 르 쿠방 데 미님은 2023년 여름에 새롭게 문을 열어 스파 객실 등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호텔의 유서 깊은 목재 건축을 살린 바 알람빅. 이곳에서는 프로방스의 정취를 담은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다.

라운지 체어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릴랙스 룸.

넓은 창 너머로 푸른 자연을 조망하고 자연 채광을 즐길 수 있는 요가실과 사우나.

록시땅 스파는 전통적인 개념을 넘어 전체론적 웰니스 센터로 변모했다. 다양한 트리트먼트와 치료는 몸과 마음과 자연 간의 연결을 중심으로 진행하는데, 투숙객들은 진정한 평온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글로벌 유기농 인증 기관인 에코서트Ecocert로부터 세계 최초로 ‘지속 가능한 웰빙 센터 Sustainable Wellbeing Center’ 인증을 받으며, 록시땅이 추구하는 유기농과 자연 친화적 접근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스파는 각종 허브와 프로방스의 식물으로 꾸며져 있으며, 과거 수도원의 역사적 가치를 이어받아 설계되었다. 10개의 넓은 트리트먼트 룸과 헬스장, 요가실에서는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을 돌볼 수 있다. 습식 구역에 위치한 수영장과 사우나는 창 너머로 자연 채광을 받아 투숙객이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하이라이트는 맞춤형 웰빙 프로그램인 ‘웰빙 데스티네이션’이다. 3일, 6일, 14일 코스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록시땅 트리트먼트와 자연 요법, 요가, 명상, 아로마테라피 등 보완 요법이 결합되어 효과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웰빙과 디톡스를 위한 식단부터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디, 헤어 마사지뿐만 아니라 ‘추나’ 마사지, 중국식 전통 복부 마사지 ‘치네이탕’ 등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자전거, 요가, 기공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나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파워 냅’ 그리고 ‘슬립 & 리셋’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트리트먼트 사이에는 가벼운 간식을 제공하는 웰니스 바 & 레스토랑 ‘팜파리구스트 Pamparigouste’와 옛 약초상점을 연상시키는 허브티 룸이 있어 웰니스 식단을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다. 스파 객실도 새롭게 오픈했다. ‘라 세르 La Serre’ 객실 8개와 스위트룸은 스파 공간과 연결되어 있어, 객실에서 스파까지 목욕가운을 입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라 레스탕크 La Restanque’ 별관에 마련된 객실 7개는 좀 더 독립된 공간을 위한 곳으로, 평화로움과 사색과 자연과의 일체감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큰 매력을 선사한다. 르 쿠방 데 미님은 단순한 스파 호텔이 아니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서 여행자들에게 진정한 쉼을 선사한다. 또한 프로방스의 풍경 속에서 영감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힐링을 제공한다. 록시땅이 꿈꾸는 웰빙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르 쿠방 데 미님은 그 자체로 특별한 여행의 목적지가 된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르 필레 테라스.

프로방스 장인의 솜씨로 완성한 객실. 오프 화이트와 베이지 등 얼시 톤의 패브릭과 우드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록시땅 브랜드 제품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웰니스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트리트먼트 룸.

싱그러운 건강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팜파리구스트.

르 퓔레 레스토랑에서는 셰프 루이 가셰가 직접 기른 허브를 사용해 프로방스 요리를 선보인다.

호텔 로비에서는 17세기 수도원의 예배당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섬세하게 복원한 흔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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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ual of Balance

Ritual of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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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브레겐츠발트의 깊은 숲속, 수잔 카우프만이 설계한 호텔 포스트 베자우는 전통 치유법과
현대적인 뷰티 테라피가 결합된 궁극의 힐링 리트릿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과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텔 포스트 베자우의 내부 정원 공간. 시간을 잊고 온전히 쉴 수 있는 순간이 펼쳐진다.

넓게 펼쳐진 창 너머로 자연이 숨쉬는 요가 & 명상 스튜디오.

오스트리아 브레겐츠발트의 깊은 숲속, 한적한 산자락에 자리한 호텔 포스트 베자우 Hotel Post Bezau. 이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우리는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웰니스 여정의 시작점에 서게 된다. 뷰티 브랜드 수잔 카우프만 Susanne Kaufmann의 철학이 온전히 스며든 이곳은 자연의 순수한 힘과 최신 과학이 만나 새로운 차원의 웰빙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수잔 카우프만 스파는 알프스에서 자생하는 허브와 식물 성분을 활용한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는데, 이는 피부에 닿는 순간, 마치 숲속의 이슬을 머금은 듯한 상쾌함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피부 깊숙이 수분과 영양을 채우는 글로 트리트먼트, 탄력을 더하는 리프팅 페이셜, 몸을 가볍게 정화하는 디톡스 보디 테라피 등 맞춤형으로 설계되어 있다. 특히 디톡스 리트릿은 단순한 트리트먼트가 아니라 생활 습관까지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간 해독 랩, 림프 드레나지 마사지, 알칼리성 허브 바스 등의 요법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균형 잡힌 에너지를 되찾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요가, 기공 Qi Gong(호흡, 움직임, 인식을 조화시키는 중국 수행법), 산림욕 등의 자연 친화적인 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마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건강 여정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안긴다.

구름이 내려앉은 산을 배경으로 즐기는 야외 수영장.

따뜻한 나무 구조 속에서 깊은 휴식에 빠질 수 있는 실내 수영장.

차 한잔과 함께 시작하는 정돈된 순간.

신선한 재료로 완성된 균형 잡힌 요리 한 접시.

햇살이 가득한 객실에서 깊고 평온한 호흡과 함께 질 좋은 숙면에 들 수 있다.

호텔의 공간 설계 역시 특별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세심하게 다듬어졌는데, 실내는 따뜻한 목재와 은은한 자연광이 어우러져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거대한 유리창 너머로는 브레겐츠발트의 울창한 숲이 한눈에 펼쳐진다. 창을 통해 스며드는 바람과 물소리는 공간을 가득 채워 머무는 것만으로도 깊은 안정감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스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음식 역시 중요한 요소일 터. 호텔 포스트 베자우의 레스토랑은 웰니스 프로그램과 연계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신선한 지역 유기농 식재료를 활용한 디톡스 키친에서는 저혈당, 고알칼리성 식단을 기반으로 비건 요리부터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요리까지 건강을 고려한 메뉴를 선보인다. 또 호텔 내 푸드 랩에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교육 세션도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배워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곳의 웰니스 여정은 아직 끝이 아니다. 호텔 포스트 베자우는 수면 역시 하나의 치유 과정으로 여긴다. 객실에는 디톡스 수면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숙면을 돕는 천연 허브 베개가 제공된다. 저녁이 되면 수잔 카우프만의 알칼리성 바스 솔트가 포함된 발 목욕 키트가 준비되어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부드럽게 녹여준다. 오늘날 웰니스는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호텔 포스트 베자우는 자연과 과학,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웰니스 경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를 일깨우게 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창문을 열면 맑은 공기 속에 녹아든 새소리와 산들바람이 먼저 반긴다. 그리고 이어지는 호텔 포스트 베자우에서의 모든 순간은 웰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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