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다카시가 12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다.
오는 9월, 아모레퍼시픽 APMA 캐비닛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 장소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내 APMA 캐비닛. 2013년 삼성미술관 플라토의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 원더랜드> 이후 12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개인전이자, 2023년 부산시립미술관 회고전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좀비>의 여운을 잇는 국내 차기 전시다.

Superflat Shangri-La Square, 2025 ©2025 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the artist and Gagosian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로 ‘수퍼플랫 Superflat’이라는 독창적인 미학을 구축했다. 전통 일본 회화와 애니메이션, 상업적 팝컬처를 혼합해 예술과 소비, 하이엔드와 로우엔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업으로 세계 미술계를 사로잡았다. 루이 비통, 빌리 아일리시, 뉴진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뮤지션과의 협업으로 미술관 밖 대중에게도 친근한 얼굴을 가진 아티스트다.

Summer Vacation Flowers under the Golden Sky, 2025 ©2025 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the artist and Gagosian

Tachiaoi-zu, 2025 ©2025 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the artist and Gagosian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의 작품 세계를 상징하는 ‘꽃’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다. 그의 대표작 활짝 웃는 꽃을 떠올리게 하는 화사한 색채는 물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화풍의 작품들도 등장한다. 특히 에도 시대 화가 오가타 고린을 토대로 한 신작 <접시꽃도 Tachiaoi-zu>는 단연 돋보이는 작품. 화면 가득 세밀하게 묘사된 꽃과 배경의 해골 패턴은 무라카미 특유의 해석을 보여준다. 전시는 9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며 세부 프로그램과 작품 라인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