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켄스탁 나가고 임스가 들어온다! 임스 디자인 박물관 개관 소식

버켄스탁 나가고 임스가 들어온다! 임스 디자인 박물관 개관 소식

버켄스탁 나가고 임스가 들어온다! 임스 디자인 박물관 개관 소식

수십 년간 버켄스탁 신발을 보관하던 1960년대 창고,

이제는 임스의 유산을 담는다.

ⓒHerzog & de Meuron/Eames Institute

임스 인피니트 큐리오시티 연구소 Eames Institute of Infinite Curiosity가 캘리포니아주 노바토 Novato에 임스 디자인 박물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이 들어설 장소는 다름 아닌 1960년대에 지어진 옛 창고 건물로 최근까지는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 Birkenstock의 물류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이다.

ⓒEames Institute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리노베이션을 넘어 임스 디자인의 철학과 아카이브를 담아내는 새로운 문화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설계는 스위스의 건축 그룹 헤르조그 & 드 뫼롱 Herzog & de Meuron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EHDD가 공동으로 맡는다.

ⓒHerzog & de Meuron/Eames Institute

박물관의 기반이 되는 기존 건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 건축물은 베이 지역의 모더니스트 건축가 존 새비지 볼스 John Savage Bolles가 출판사 맥그로힐 McGraw-Hill을 위해 설계한 것으로 미드센추리 모더니즘 특유의 조각적인 지붕 형태가 특징이다. 임스 연구소 측은 이 건축적 요소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기능을 더해 공간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Herzog & de Meuron/Eames Institute

향후 이 박물관은 임스 디자인 관련 전시와 워크숍, 순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연구소가 보유한 방대한 컬렉션을 대중에게 점진적으로 공개할 예정. 임스를 좋아하는 디자인 애호가라면 웹사이트 업데이트를 주시해도 좋겠다.

ⓒHerzog & de Meuron/Eames Institute

WEBSITE https://eames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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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내려앉은 문학공간 Ⅰ

술이 내려앉은 문학공간 I

술이 내려앉은 문학공간 I

물기 어린 여름밤, 한 잔의 술은 이야기를 불러낸다.

취기와 탐독이 교차하는 문학적인 술자리.

 

취향과 사람을 엮다, 책바 바인딩

Ⓒ책바 바인딩

책과 술을 사랑하는 네 명의 책방지기가 각자의 취향을 그러모아 완성한 서점 겸 바. 책처럼 사람도 천천히 엮인다고 믿기에, 이곳의 큐레이션 도서는 언제나 ‘관계’를 중심에 둔다. 독립 출판물부터 베스트셀러, 아이들을 위한 컬러링 북까지, 다채로운 책들로 가득한 선반은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그니처 라거인 ‘바인딩 맥주’를 비롯해 위스키, 칵테일, 와인 등 취향을 만족시킬 주류 리스트도 인상적. 낮과 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독서의 몰입을 그윽하게 만들어줄 공간임이 틀림없다.

ADD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1길 11 1층

INSTAGRAM @bar_in_ding

 

문장과 술이 흐르는 공간, 문학살롱 초고

 

Ⓒ문학살롱 초고

‘읽고 쓰는 이들을 위한 아지트’라 불리는 이곳은, 분주한 외부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칵테일, 위스키, 와인 등 입맛을 돋우는 다채로운 주류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지만,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시그니처인 ‘문학 칵테일’. 이방인, 한여름 손잡기, 탐닉 등 국내외 문학을 모티프로 한 칵테일들이 도수별로 마련되어 있다. 주문 시 해당 작품을 함께 빌려볼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는 점. 맛있는 술과 함께할 안주로 책을 고르고 싶은 날, 이곳의 문을 두드려봐도 좋겠다.

ADD 서울 마포구 독막로2길 30 지하

INSTAGRAM @chogo_seoul

 

책과 술의 마리아주, 적온 뮤직바&책바

Ⓒ적온 뮤직바&책바

시끌벅적한 건대 한복판에서 내향인을 위한 아늑한 ‘혼술 공간’을 자처하는 곳. 위스키와 전통주를 기본으로 와인, 맥주, 테킬라, 진, 보드카, 리큐르까지 폭넓은 주류 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심리학, 고전 소설, 인문학, 시집 등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책들이 풍성하며, 1회부터 빠짐없이 모은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과 2023년 소설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소설 등 주인장의 개인 소장본 컬렉션이 이 공간의 백미. 저녁 11시 이후부터는 방문객의 신청곡을 포함한 감미로운 플레이리스트로 공간을 채운다.

ADD 서울 광진구 군자로 1 지하1층

INSTAGRAM @on_gi_official

 

지적 유희를 위한 어른들의 놀이터, 책 익다

Ⓒ책 익다

마음을 천천히 데우고, 깊게 익어가는 쉼을 나누고자 시작된 독립서점 겸 술집. 이곳에서는 그날의 날씨와 기분, 분위기에 따라 어울리는 책과 술을 추천받아 즐길 수 있다. 에세이와 시, 독립 출판물 등 주인장의 취향대로 선별한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구매 후 이용하는 방식이다. 단, ‘책, 익다’ 스티커가 붙은 책은 구매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 어떤 책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선택지가 되어줄 것. 책 한 권, 술 한 잔으로 천천히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매혹적인 공간이다.

ADD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마길 10-3 2층

INSTAGRAM @book.ik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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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에디터

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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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바닥에 누가 그림을 그렸지?

수영장 바닥에 누가 그림을 그렸지?

수영장 바닥에 누가 그림을 그렸지?

알렉스 프로바가 그린 물 속에서 만나는 아트.

Ⓒalexproba

보기만 해도 신나는 수영장이 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수영장, 물결 아래 펼쳐지는 거대한 예술 작품이 있습니다.

Ⓒalexproba

Ⓒalexproba

뉴욕과 포틀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알렉스 프로바. 그는 색감과 패턴으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해왔는데요. 대담한 색상과 유기적인 형태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죠. 최근 알렉스 프로바는 멕시코 세라믹 브랜드 Ceramica Suro와 협업해 마이애미의 페르난데스 레지던스 수영장에 8,000개가 넘는 수제 타일로 수영장 벽화 작업을 완성했습니다. “수영장은 잊혀진 캔버스다”라고 표현하며 형형색색의 타일을 퍼즐처럼 하나하나 맞춰 만들었죠.

Ⓒalexproba

Ⓒalexproba

물 아래 펼쳐진 타일들은 마치 산호초처럼 자유로운 곡선으로 이어지며, 빛과 주변 자연과 함께 이동하는 수면의 반사가 살아있는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각도에 따라 새로운 장면을 선사하며 설치 중에도 “멈출 수 없이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해요. 햇살, 물결, 색채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풍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기념했습니다.

ⒸPROBAHome

ⒸPROBAHome

ⒸPROBAHome

ⒸPROBAHome

러그, 쿠션, 테이블까지 알렉스 프로바는 일상적인 오브제에도 자신만의 색감과 형태를 입히는데요. 수영장은 없어도 공간에 활기를 더하고 싶다면, 집안 곳곳에 프로바의 색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Instagram @alexproba

Web www.studiopro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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