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뷰티 루틴에 빠지지 않는 필수 아이템,
자외선 차단제의 모든 것.
간과하기엔 너무도 강력한 자외선 A
대부분 자외선 차단 제품을 고를 때, SPF 지수(자외선 B의 차단 지수)를 체크하곤 한다. 자외선 A는 자외선 B에 비해 파장이 길고 세기가 약해 자극이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 하지만 생각보다 자외선 A에 의한 피부 손상은 심각하다. 우선 피부의 표피를 자극해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며 진피층까지 도달했을 때는 콜라겐의 전구물질로 통하는 프로콜라겐-1을 감소시켜 피부의 탄력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또한 진피층에서 멜라닌 세포의 이동을 억제해 백반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로 인해 피부의 수분 보유력이 저하되고 피부의 탄력은 낮아지며 색소침착이 가속화된다.
자외선 차단제 초이스, 체크리스트
시중에 출시된 자외선 차단제, 무엇을 체크하고 어떻게 따져보고 골라야 할까. 우선 자외선 차단제는 식품의 약품안전청에서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기능성 화장품’ 표시가 없는 경우 효과와 안전성이 미확인된 제품으로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다음은 UVA와 UVB의 차단 지수를 체크할 차례, UVB 차단은 SPF 지수를 체크하면 되는데 총 4개의 등급으로 나뉘며 가장 높은 50+는 SPF50 이상 모두를 가리킨다. UVA의 차단 효과는 PA 지수로 통용되는데 PPD 지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UVA 차단을 위해서는 PPD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물에 들어간다면, 내수성 자외선 차단 제품인지 꼭 확인하자. UVA 차단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내수성(Water Resistant)이라 표기되며 차단 시간이 2시간 지속되면 지속 내수성(Very Water Resistant)이라 표기된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비법
자외선 차단제의 똑똑한 사용법을 알고 싶다면 ‘UV333’의 법칙만 기억하면 된다. ‘외출 30분 전에 SPF 지수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다. 또한 자외선은 옷을 투과하기 때문에 옷감은 두꺼울수록, 실이 굵을수록, 올이 촘촘할수록, 옷이 헐렁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만약 물에 젖었다면 자외선 차단의 효과는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니 재빨리 마른 옷을 갈아입는 것이 좋다. 옷의 컬러도 영향을 받는다. 검은색의 옷은 99% 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므로 짙은 색의 옷을 추천한다. 미백 시술이나, 여드름 치료 등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다음에는 되도록 가장 높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고 알레르기나 민감한 피부 타입이라면 의사의 처방을 받고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외선 차단제, 이것이 궁금하다!
Q . 작년에 쓰던 자외선 차단제, 올해 다시 써도 되나요?
자외선 차단제도 뷰티 제품인 만큼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개봉 전이라면 3년, 개봉 후에는 6개월~1년의 유통기한을 가진다. 개봉 후 1년이 지난 제품은 이미 차단 기능을 상실했음은 물론 변질이 생겨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Q. 자외선 차단제가 여드름을 유발하나요?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유분기가 많아 여드름 피부에겐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드름 피부일수록 자외선 차단은 더욱 절실하다. 여드름 자국이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색소침착으로 더 검게 변하기 때문, 그러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외출 후에는 이중 세안이 필수다.
Q . 실내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 없다?
일반 형광등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매우 작은 양이기 때문에 형광등 유리로 인한 자극은 ‘속설’에 불과하다. 하지만 실내의 유리는 자외선 B만 차단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자외선 A는 주의해야 한다. 일광 화상은 물론 없지만 피부색이 검어질 수 있다는 것. 창문 가까이 앉아 있을 때는 커튼을 치는 것이 현명하다.
Q . 아이들 피부는 햇빛에 노출시킬수록 건강해진다는 것, 사실인가요?
어린 시절의 과다한 자외선 노출이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 피부의 노화로 나타난다. 특히 피부암 중 악성 흑색종은 드물게 유아에게 발병한 사례도 보고될 정도다. 성인에 비해 민감해 화상과 손상을 입기 쉬운 아이의 피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