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가 더 궁금한 프로젝트, 하우스 노웨어의 행보

©hausnowhere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하우스 도산’이 2025년 6월, ‘하우스 노웨어 도산’으로 리브랜딩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우스 노웨어(HAUS NOWHERE)’는 어디에도 없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기존 리테일 공간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퓨처 리테일(FUTURE RETAIL)’의 방향성을 탐구하고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명칭 변경과 함께 하우스 노웨어 인스타그램 계정도 개설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hausnowhere
하우스 노웨어 도산의 첫 프로젝트는 베를린 기반 음악가 겸 큐레이터 닉 노바크(Nik Nowak)와의 협업 전시다. 그는 사운드를 단순히 ‘소리’가 아닌 ‘주파수로 구축된 시간의 건축물’로 정의하며,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전시는 두 개의 사운드 구조물과 중심에 설치된 부엉이 오브제로 구성됐다.

©hausnowhere

©hausnowhere
닉 노바크의 대표작 ‘The Mantis’는 냉전 시대 확성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사운드 구조물로, 과거의 통제 및 소통 기술을 상징한다. 그의 신작 ‘Sandkorpio’는 하우스 노웨어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으며, 첨단 오디오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두 개의 사운드 구조물은 하우스 노웨어 도산에서만 제한적으로 공개되었으며, 전시는 지난 6월에 마무리되었다. 청각을 통해 세계를 감각하고 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노바크의 실험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운드 담론이자 예술적 제안으로 남는다.

©hausnowhere
두 번째 프로젝트는 중국 상하이 기반 패션 브랜드 슈슈통(SHUSHUTONG)과의 협업 컬렉션이다. ‘수면’을 주제로 한 컬렉션은 파자마와 베개 등 익숙한 아이템에 상상력을 더해 풀어냈다.

©hausnowhere
파자마, 바디수트 등 다양한 실루엣에 플로럴, 블루 체크, 네이비 세 가지 컬러웨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슈슈통 시그니처 리본 장식과 코튼 실크 소재를 사용하였다. 팝업 공간에서는 거대한 곰 인형 사이로 작은 곰들이 베개 싸움을 벌이는 독특한 설치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시각화했다.
현재 슈슈통 전시는 진행 중이지만, 종료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 이후 뜨거운 반응 속에 운영되고 있는 만큼,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하우스 노웨어 프로젝트는 리테일 공간의 미래를 제시하는 실험적 무대로 진화 중이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6길 50 시간 11:00 – 21:00 INSTAGRAM @hausno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