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와 관람객을 연결하는 최고의 플랫폼.
프리즈 서울 2025가 던질 질문을 기대해도 좋다.
Frieze Seoul 2023
제 4회 프리즈 서울이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전 세계 120개 갤러리가 참여해 아시아의 역동적 미술 생태계와 세대, 지역,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 실천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작가 개인 부스, 세대 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그룹 프레젠테이션, 동시대 주제를 다룬 기획 섹션으로 구성되어 아시아와 글로벌 미술계의 교차점에서 오늘날 예술의 다층적 흐름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프리즈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첫 상설 공간인 ‘프리즈 하우스 서울’ 개관이다. 큐레이터 김재석이 기획한 개막전 《UnHouse》는 ‘집’과 ‘정체성’을 퀴어적 시각에서 탐구하며 페어의 담론을 전시관을 넘어 서울 전역으로 확장한다.

백남준 ©︎bhak
세계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예술 세계를 펼친다. 백남준, 서도호, 김환기, 하종현, 한국 미술사의 거장의 작품이 소개되며, 임영주, 듀킴, 이미래, 이불 등 동시대 작가들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봉상 연못, 1950s-1960s ©︎Hakgojae Bong Sang Ree

Tracey Emin © White Cube
두 개의 특별 섹션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일본 추상미술, 대만 아방가르드, 한국 모더니즘 회화 등 고서부터 20세기 후반 주요 작품까지 포함해 시대를 초월한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문화와 시간을 가로지르는 연결을 중점적으로 지리적, 역사적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 ‘포커스 아시아’는 프리즈 모든 페어에서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전역의 갤러리가 참여해 신예 작가들을 역동적으로 소개하며, 오늘날 아시아 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담아낸다.

추미림 화면의 시간, 도시의 잔상, 2025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은 프리즈 서울의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확장한다. 특히 ‘LG OLED’ 라운지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박서보를 기리는 특별 전시를 마련한다. ‘자연에서 빌려온 색’ 전시를 통해 초기 단색 작품부터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후기 색채 시리즈까지 아우르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박서보 예술 세계의 진화를 오늘날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다.
프리즈 서울의 디렉터 패트릭 리는 “올해로 4회를 맞은 프리즈 서울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미술계에서 서울이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며 한국 창작 커뮤니티가 지역적 경계를 넘어 국제적 차원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기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페어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창작자와 관람객을 연결하는 최고의 플랫폼 프리즈 서울 2025에서 펼쳐질 새로운 영감과 다채로운 경험이 곧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