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뮤지엄이 선보이는 선혜원 아트프로젝트 1.0
김수자 <호흡-선혜원> 전시 개최.

©포도뮤지엄 인스타그램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SK그룹의 유서 깊은 공간 선혜원이 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거듭났습니다. 이곳에서 포도뮤지엄의 첫 서울 전시이자, 선혜원 아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 김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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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호흡-선혜원>은 전통 한옥 ‘경흥각’을 작품으로 전환한 설치 작업입니다. 작가는 바닥 전체를 거울로 채워 건축과 빛, 관람객을 반사시키며 공간의 구조와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예술을 구현했습니다. 관람객은 나무로 지어진 전통 한옥 경흥각의 천장을 발아래로 내려다보는 순간, 고요한 공간 속 작품의 일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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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업은 매체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와 집, 정체성의 의미를 탐구해왔습니다. 함께 소개되는 대표 연작 <보따리>,<연역적 오브제-보따리>(2023), <흙에 바느질하기: 보이지 않는 바늘, 보이지 않는 실>은 작가의 지속적인 주제인 이동, 여성성, 기억, 정체성 등을 시적이고 조형적인 언어로 풀어낸 작업입니다. 특히 조선백자와 독일 마이센 도자기의 협업으로 제작된 달 항아리 형상은 동서양의 문화적 경계를 넘나드는 깊은 사유를 보여줍니다.
전통 건축과 현대 미술이 호흡하는 이번 전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 신청 후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지금, 삼청동 선혜원에서 김수자의 예술과 마주해보세요.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로 9길 3-5
기간: 2025. 9. 3. –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