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건 하나만 걸쳐도 좋을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2월의 날들을 하루씩 지워갑니다.
에디터 기지혜
알콩달콩 신혼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선배를 위해 작은 선물을 물색하다 도나 윌슨의 접시를 구매했다. 요리에 소질 없는 그녀를 위해 준비한 뜻 깊은 선물이다. 이 접시라면 그녀가 직접 요리한 요상한(?) 음식을 담아내도, 혹은 주야장천 이용한다는 배달 음식을 담아도 마치 공들여 만든 음식인 양 맛깔나는 비주얼을 뽐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접시의 다채로운 색감과 패턴이 그녀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와도 꼭 맞아떨어진다. 접시를 받은 그녀가 기뻐하기를, 그리고 어떤 용도이든 달콤한 신혼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에이치픽스에서 구입, 각 7만6천원.
에디터 박명주
내 쇼핑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아이템 중 하나는 책장이다. 가지고 있는 원목 책장 주변에 키 낮은 책장을 찾고 있던 차, 정말 가볍고 설치가 간편한 책장을 발견했다. S-Cube 알루미늄 프레임에 플라스틱 큐브로 구성되어 있는 모듈 책장은 얇고 가벼워 힘을 받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130kg의 무게도 거뜬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이 판매자의 설명. 잡지책도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라 좋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도 예뻐 구입했다. 색상은 흰색, 레드, 옐로, 네이비 중 선택 가능하다. 디자인 서다에서 구입 가능하며 책장 한 칸의 가격은 1만9천8백원.
에디터 이경현
평소 핸드 크림을 잘 챙겨 바르지 않는다. 덕분에 추운 겨울이면 사포처럼 거칠어지고 이따금 따끔거리는 손이 핸드 크림으로는 회복이 안 될 정도였을 때 네일 숍에서 발견한 ‘반디의 핸드 마스크’. 장갑 모양의 마스크 안에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우레아, 호박 발효, 호모 성분 등을 더한 제품이다. 마스크에 손을 넣고 TV 리모컨을 돌렸다가, 책을 보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15분이 지나자 훨씬 촉촉하고 반지르르 윤기가 도는 손! 찐득거리지 않는 산뜻한 느낌이 좋고 1팩에 3~4번까지 사용 가능해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발을 위한 풋 마스크도 있다. 반디 핸드 마스크, 반디 풋 마스크 각 5천원.
에디터 신진수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침대 옆 테이블에 놓인 휴대폰을 반사적으로 집고 시간부터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다. 언젠가부터 휴대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달력이나 시계 같은 아이템을 소홀하게 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슬로 마인드’로 아날로그적인 것들을 찬찬히 살피면서 보내려고 한다. 그 시작으로 구입한 것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브라운 탁상시계. 작아서 여행 시 가져갈 수 있고 알람 기능도 있다. 사각형과 원형, 블랙과 실버 컬러 중에 고민하다가 원형의 실버 컬러로 결정! 나의 출근 시간을 좌우할 책임이 막중한 시계다. 코발트샵에서 구입. 5만원.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진희석 · 조용기 · 김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