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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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닮은 그릇, 기이한 아름다움, 가장 가까운 임스 체어

흙을 닮은 그릇
이광호 작가가 이끄는 ‘서플라이-서울’은 서울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문화 프로젝트로 여러 분야의 창작인들과 특정한 공간에서 작품을 기획하고 소개하는 그룹이다. 예술성과 상업성, 실험성이 혼합된 문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서플라이-서울의 첫 번째 전시는 작가 최정유가 함께한다. 최 작가는 ‘earth to earth’라는 주제로 간결한 형태의 그릇 컬렉션인 ‘뉴 옹기 테이블웨어 2014’를 선보였다. 서민들에게 가까운 존재였던 옹기는 흙을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작가는 옹기토와 백토의 배합 비율로 색깔에 변화를 줘 미적인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았다. 고유한 흙의 색깔을 잘 대변하는 간결한 디자인의 그릇이 당장 식탁 위에 올리고 싶을 만큼 정갈하고 아름답다.
갤러리 하프 half에서 6월 28일까지.
문의 070-7018-0227

에디터 신진수

기이한 아름다움
세계적인 갤러리스트인 로산나 오를란디가 편애하는 브랜드이기도 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자인 회사 셀레티 Seletti. 풍자적인 작품으로 이름난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포토그래퍼 피에르 파올로 페라리가 함께 만든 잡지 토일렛 페이퍼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한번 보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고 기상천외한 리빙 제품들로 티타월과 머그, 접시 등은 하나하나가 초현실적인 작품처럼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할 듯. 특히 티타월은 포스터나 그림 작품을 대신할 아이템으로 유용하다. 눈에 익은 리빙 제품에 지겨웠던 이들에게 신선함을 전해주는 토일렛 페이퍼! 곧 마니아 층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문의 10꼬르소꼬모 070-7098-0010

에디터 박명주

가장 가까운 임스 체어
허먼 밀러에서 찰스&임스의 셸 체어를 플라스틱이 아닌 파이버글라스 소재로 재출시했다. 오리지널 임스 체어는 파이버글라스라는 성형 유리섬유로 제작됐는데 1980년대에 환경적인 문제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오리지널 임스 체어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유리섬유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1950년대에 출시된 임스 체어와 동일한 표면으로 의자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미드센트리 시대 특유의 빈티지한 표면을 간직한 임스 체어는 8가지 컬러로 만날 수 있다.
문의 인노바드 02-515-3660

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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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선택

7월의 선택

7월의 선택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워진 쇼핑 욕구. 이달, <메종> 에디터들의 구매욕을 자극한 아이템은 과연 무엇일까요?

만들어보아요
오래전부터 아이가 생기면 사주고 싶었던 장난감이 몇 가지 있다. 밀러 굿만의 셰이프 메이커가 그중 하나다. 기하학적 문양이 그려진 25조각의 정육면체 블록 키트로, 원목의 질감과 컬러의 풍부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장난감이지만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겠다 싶었다. 드디어 구입한 셰이프 메이커. 받자마자 아이는 꼼짝 않고 3시간 동안 놀이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그 다음 날에도 셰이프 메이커 삼매경이다. 당분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긴 글렀다. 토이파크 www.toypark.co.kr에서 구입했으며 11만원. 에디터 최영은

어서 와, 장마
우산을 몇 번 잃어버리고 난 뒤로는 한동안 비닐 우산을 쓰고 다녔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어글리덕클링의 오리 우산은 깜찍한 자태로 나를 유혹했다. 2단 우산이라 가방에 넣으면 오리 머리가 불쑥 튀어나오는데 마치 오리 한 마리를 데리고 다니는 듯해서 비 오는 날에도 외출이 즐거워졌다. 노란색은 내 것, 민트색은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어글리덕클링 공식 사이트 www.ugly-duckling.co.kr에서 구입. 개당 3만3천원. 에디터 최고은

프랑스 감성
간결한 형태와 패턴의 모던한 식기도 좋지만 때로는 정형성을 무너뜨린 식기에 끌리곤 한다. 손으로 빚은 질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형태, 핸드 프린트로 무늬를 그려 넣은 이 접시는 지난 4월 ‘서울디자인리빙페어’ 때 챕터원 부스에서 주문한 후 2달 만에 받게 된 제품이다. 각기 다른 무늬를 섞어 사용하면 더욱 멋스러운 이 접시는 한식과 양식을 올려놓아도 모두 잘 어울리는 팔방미인. 돌아오는 주말에는 팬케이크를 구워 커다란 줄무늬 접시에 올려 먹을 계획이다. 챕터원에서 구입. 큰 사이즈 5만9천원, 중간 사이즈 3만1천원. 에디터 송정림

추억 속 숨은 그림 찾기
얼마 전 워커북스의 책 <월리를 찾아라> 미니북 에디션을 손에 넣었다. 여전히 키만 머쓱하게 큰 월리 아저씨가 반가웠고, 그와 똑같은 스트라이프 옷을 입은 예쁜 돋보기가 마음에 들었다. 책 커버의 생생한 색감은 마치 회색빛의 회사 책상 위에 화병을 가져다 놓은 듯 주변을 환히 밝혔다. 오랜만에 월리 아저씨 덕에 동심을 느끼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흐뭇했다. 텐바이텐에서 판매. 3만4천원. 에디터 이하나

<메종> 편집부│ 포토그래퍼 박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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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만난 유리

여름 만난 유리

여름 만난 유리

여름이면 더욱 시원해보이는 유리 소재 컬렉션.

1 민트색 소켓을 끼운 동그란 전구 조명 ‘E26’은 무토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13만원. 2 넉넉한 크기와 손잡이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유리병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8만9천원. 3 나무 소재 받침대와 유리 돔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4만8천원. 4 활짝 핀 꽃처럼 화려한 크리스털 소재 잔은 어글리베이스먼트 제품. 2만원.

5 윗부분에 파란색 포인트가 들어간 유리컵은 선혁구디에서 판매. 2만4천원. 6 빈티지한 디테일을 살린 유리병은 어글리베이스먼트 제품. 1만원. 7 캔들 홀더 겸 꽃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리 오브제는 로쇼룸에서 판매. 18만5천원.

8 물병이나 꽃병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굴곡진 유리병은 마리메꼬 제품. 13만9천원. 9 화려한 크리스털 볼이 특징인 와인 마개는 선혁구디에서 판매. 8만4천원. 10 모서리 부분이 각진 은 소재 쟁반은 선혁구디에서 판매. 8만4천원. 11 링처럼 연결된 스템 디자인이 독특한 와인잔은 마리메꼬 제품. 6만7천원. 12 연못 속 작은 물고기의 떠오르는 모습을 표현한 유리 용기는 양유완 작가의 작품으로 엘스토어에서 판매. 9만8천원. 13 바닥 부분에 녹색빛이 감도는 유리 그릇은 양유완 작가의 작품으로 엘스토에서 판매. 6만원. 14 나무 손잡이로 포인트를 준 디캔터는 로쇼룸에서 판매. 33만원. 15 크리스털로 장식한 스템과 모던한 실루엣이 특징인 칵테일잔은 스와로브스키 제품. 51만원. 16 고급스러운 은 소재 손잡이가 돋보이는 돋보기는 보테가베네타 홈 컬렉션 제품. 가격 미정.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박상국 | 어시스턴트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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