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사이. 물에 대한 찬가. 켈리타앤컴퍼니 최성희 대표의 중심 잡기
물에 대한 찬가
물의 움직임과 형태를 표현하는 아티스트 로리스 체키니와 방돔 광장에서 다이버 워치를 가장 먼저 선보인 브랜드 쇼메가 만났다. 로리스 체키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Wallwave Vibration’에서 영감을 받은 물결 모티프를 클래스원 워치에 담은 것이다. 자개를 레이스처럼 얇게 조각한 다이얼로 물의 볼륨감과 물에 비친 빛의 반짝임을, 광택 작업으로 구름 사이로 비친 햇살을 표현했고 가죽 스트랩에도 물결무늬를 새겼다. 물의 진동을 표현한 시계 케이스 또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다. 이 제품은 300개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문의 02-3442-3159
에디터 최영은
바람직한 사이
웨일스프링 대표 류원희와 그의 아내 백은혜 씨가 함께 운영하는 리빙,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삼각관계가 연남동에 2호점을 열었다. 삼각관계는 솜씨 좋은 제작자와 현명한 소비자,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중간자의 관계를 이르는 말. 연희동 1호점이 작은 소품 위주의 공간이었다면 2호점은 소품부터 가구, 문구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웨일스프링, 천연 비누 브랜드 한아조, 핸드메이드 도자 브랜드 케이케이 등 국내 신진 작가들의 제품과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공수한 제품 등 100여 개의 브랜드 제품으로 가득해 마치 보물 창고 같다. 앞으로는 신진 작가들과 협업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긍정의 삼각관계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문의 삼각관계 070-8952-2205
어시스턴트 에디터 송유진 | 포토그래퍼 이향아
LIFE IN DESIGN
켈리타앤컴퍼니 최성희 대표의 중심 잡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좋아해 연필, 만년필, 펜촉, 실 등 다양한 물건을 수집하는 편이다. 특히 여행을 다니다 하나 둘씩 구입하는데 사무실에 두고 쓰는 이 문진들도 그렇게 모은 것이다. 각종 문서, 영수증 등 낱장의 종이들을 한자리에 눌러두는 문진을 보고 있자면, 내가 하는 일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브랜딩은 사실 태초에 없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일이 아니다.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하다는 말도 글쎄, 어느 정도는 맞다. 하지만 나는 세상에 이미 다 있는 것,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을 주워와서 컨셉트에 맞게 재구성을 할 뿐이다. 그리고 다시 이름을 붙여 불러주는 거다. 디자인은 묵직한 문진처럼, 필요한 요소들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지긋이 눌러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중심을 잡아야겠지만 나를 알려면 반대로 세상을 잘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신국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