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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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속 정원, 손목 위의 열쇠, 라퀴진 이소영 대표의 직관의 힘, 한바탕의 봄 꿈

유리 속 정원
플라워 스튜디오 콤마 Com,ma에서 테라리움 브랜드 보타 라보 Bota Labo를 론칭했다. 보타 라보는 ‘보태닉 라버토리 Botanic Laboratory’의 줄임말로 유리병 안에서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일을 일컫는 테라리움 전문 브랜드다. 사람에 따라 제각각 개성 있게 만들 수 있는데 돌과 모래, 이끼, 다육식물 등을 활용해 유리병 안에 다양한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테라리움이 고루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세련되고 모던한 테라리움을 제안하는 보타 라보는 혼자서도 설명서를 따라서 테라리움을 완성할 수 있는 Diy 테라리움 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1L, 1.25L 그리고 큼직한 5L 크기의 완성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보타 라보의 테라리움은 4월 25일 아나운서 박지윤이 주최하는 바자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문의 02-792-0318 www.instagram.com/bota_labo
에디터 신진수

손목 위의 열쇠
정사각형 모양의 ‘산토스’, 직사각형 모양의 ‘탱크’ 등 인상적인 형태의 시계를 선보여온 까르띠에가 새로운 워치 컬렉션 ‘끌레 드 까르띠에’를 선보인다.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정밀성, 균형, 비례의 법칙을 따른 심플한 시계다. 프랑스어로 열쇠를 뜻하는 ‘끌레 CLe’라는 이름처럼 벽시계나 탁상시계의 태엽을 감듯 돌려서 조작하는 크라운이 특징. 또한 스위스 까르띠에 매뉴팩처에서 개발한 새로운 무브먼트인 1847 MC를 탑재해 기능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문의 1566-7277
에디터 최영은

LIFE IN DESIGN
라퀴진 이소영 대표의 직관의 힘

레몬색 스퀴저는 노만코펜하겐 제품으로 2004년쯤 미국 여행을 갔다가 뉴욕 현대미술관 MoMA 스토어에서 산 것이다. 청량감 있는 색감과 독특한 형태감에 매료되어 구입했다. 콜랜더와 세트인데 집에서 레모네이드와 자몽 에이드를 만들어 먹을 때 주로 사용한다. 이 스퀴저는 매우 편리해 쓰면 쓸수록 기능적으로 철저히 계산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 스퀴저는 너무 얕아서 불편했지만 이 제품은 깊이가 있어서 레몬이나 오렌지 등을 한번에 많이 짜낼 수 있었다. 또 엉덩이처럼 들어간 부분은 즙을 짤 때 제품을 붙잡거나 그릇을 들고 이동할 때 안정감 있게 잡기 좋다.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손잡이에는 약간의 틈이 있는데 다른 병에 즙을 옮기고 싶을 때 이 부분을 이용해 스퀴저를 기울이면 아주 편리하다. 이 모든 과정이 너무 직관적이라 특별한 설명 없이도 잘 사용할 수 있었고 그러고 나니 개성 있게만 보였던 이 스퀴저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역시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일까? 이 물건을 통해 새삼스레 다시 느낀다.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신국범

한바탕의 봄 꿈
대형 폴라로이드 필름으로 모란, 작약 등 꽃을 촬영해온 사진작가 한홍일의 꽃 시리즈를 챕터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홍일 작가는 꿈에서 마주했던 순간의 기억을 담아 꽃 시리즈를 작업했고 그래서 시리즈도 ‘일장춘몽’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일장춘몽 시리즈는 챕터원의 안목으로 고른 작가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개해 예술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스틸라이프 라인의 첫 작품이다. 챕터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작품이나 현대 공간에 잘 어울릴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 한홍일 작가의 쓸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장춘몽 시리즈는 6점을 100개의 에디션으로 제작했으며 프린트만 구입하거나 액자로 맞춰서 구입할 수도 있다.
문의 챕터원 02-517-8001
에디터 신진수

CREDIT
Agenda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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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예술, 유연한 공간을 위해, 흙으로 사유하는 이윤희

종이 예술
마음까지 보들보들해지는 기분 좋은 날씨.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날 계획이라면 양평 테라로사에서 진행하는 이유정 작가의 개인전을 추천한다. 이유정 작가는 이번 첫 개인전에서 페이퍼 커팅 작품을 전시한다. 페이퍼 커팅은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이 처음 시작한 종이 예술이다. 이유정은 다양한 직업 이력을 가진 작가로 뉴욕 파슨스에서 디자인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며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했고 한국에서는 작가 겸 기획 일을 맡고 있다. 그녀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중 하나인 ‘Where is your ORIGIN’은 앤디 워홀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한 작품으로 캠벨 수프 작품을 종이로 일일이 커팅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지금까지 앤디 워홀 작품에서 느끼지 못했던 공예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듯. 전시는 6월 10일까지.
문의 북유럽문화원 남산 02-591-7787
에디터 신진수

유연한 공간을 위해
화사한 색감의 비치 원목 소재에 파란색, 회색으로 포인트를 준 ‘라포레 브리즈 다용도 수납장’은 일반 서랍칸, 위로 올려 여는 서랍칸, 오픈형 수납칸 등 수납공간의 구성이 다양해 물건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납장이 필요한 침실, 거실, 주방 등 어느 곳에나 배치할 수 있으며, 공간에 맞춰 다리의 높낮이를 선택할 수 있어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문의 체리쉬 02-307-4200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DESIGNER
흙으로 사유하는 이윤희
젊은 작가임에도 스타일이 확고하다. 당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 학부 때 도예를 전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오브제 작업을 좋아했다. 나는 도자를 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예술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표현한다. 그러다 어떤 기능이 있는 화병이나 오일 램프 같은 소품류는 2011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여전히 예술가적 감성이 강하게 남아 있는데 그걸 나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봐주는 것 같다. 동양적인 느낌이 있는데 무엇에 영향을 받았나? 어릴 때부터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는 것을 즐겼다. 박물관학, 미술사를 배우고 싶을 만큼 말이다. 그 마음을 여기에 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인체, 꽃 등 다양한 모티프를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석사 때 논문을 쓰면서 스토리텔링으로 작업을 풀어냈다. 그래서 내 작품에 나오는 요소는 모두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것들이라고 보면 된다. 또 시각적으로는 아름다운 것과 징그러운 것처럼 상반된 이미지를 대비시키는 것을 좋아한다. 가령 꽃은 아름답지만 언젠가 시드는, 덧없는 화려함을 말하고 싶었고 해골은 시들어버린 인간의 모습을 의미한다. 작품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가 어떤 건지 궁금하다. 주인공이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는 건데 바리공주 설화 같은 고전적인 이야기 구조를 따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캐릭터를 도자로 표현한 것이다. 큰 줄기만 있고 점점 작품을 만들어가며 세세한 장면을 완성해가고 있다. 색채감도 특별한데 다양한 색을 쓰는 이유가 있나? 금은 인간의 욕망을 대변한 것이라 금속 같은 느낌이 나도록 칠한다. 청화백자에 쓰는 안료는 흘러내리듯이 만들어 대비시키면서 마치 서로 다른 질감으로 보이도록 했다. 또 검은색 화병은 옻칠을 입힌 것처럼 표현하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가끔 사람들에게 이게 도자기가 맞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타일 작품도 아주 인상적이다.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 옛날 유적을 보면 사람들이 이야기를 풀어서 벽화에 그려놓거나 한 것처럼 나도 내 작품 속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었다. 도자는 크게 구워내는 데 한계가 있으니 타일처럼 조각을 냈다. 육각형 모양으로 만든 건 사각형보다 확장성이 좋아서다. 하다 보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애니메이션으로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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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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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칭찬받을 만한 호텔, CMAY 갤러리 오픈, 감각적인 뉘아주

특급 칭찬받을 만한 호텔
제주의 인기가 여전히 상승세인 데에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계속 생겨나는 것이 한몫한다. 제주가 얼마나 좋은지는 다 알기에 소감은 제쳐두고 이제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특1급 호텔 ‘켄싱턴 제주 호텔 Kensington jeju hotel’은 럭셔리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호텔에서만 지내도 충분할 만큼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먼저 갤러리를 찾아갈 필요가 없다. 로비에서부터 라운지, 객실로 향하는 복도 곳곳마다 중국 최고의 도예가 주러껑, 화가 이왈종, 사진가 배병우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 홀로 둘러봐도 좋지만 ‘클래시 갤러리 티 파티 Classy Callery Tea Party’ 프로그램을 신청해보자.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갤러리 투어를 하고 아뜨리움 라운지&바 ‘더 뷰’에서 애프터눈티 메뉴를 즐기면 더욱 품격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자랑거리는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2개의 수영장. 특급 호텔 최초로 마련한 루프톱 수영장 ‘스카이피니티’에는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할 수 있어 비교적 한산하다. 밤에는 전문 DJ의 음악을 들으며 샴페인을 마시는 ‘버블 파티’도 진행하는데 제주의 특급 호텔에서 유일하게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놓치지 말 것. 자녀가 있는 가족들은 1층에 마련된 실내, 실외 수영장과 핀란드식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 프랑스 최고급 스파 브랜드 ‘딸고 Thalgo’의 스파 에스테틱, 제주 오름을 형상화한 ‘모을 정원’에서의 산책, 양 떼 목장 체험이나 해넘이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제주 여행을 약속한다.
문의 1855-0202 www.kensingtonjeju.com
에디터 최고은

CMAY 갤러리 오픈
200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관한 CMAY 갤러리는 8회에 걸쳐 백남준의 전시회를 개최해 일명 백남준 갤러리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웨스트 할리우드의 chr(39)퍼시픽 디자인 센터chr(39)에 위치해 있으며 전속 작가 브레드 하우 Brad Howe를 비롯해 에바 알머슨 Eva Armisen, 에릭 에네스트 존슨 Eric Ernest Johnson 등 10여 명이 활약하고 있다. 성북동에 위치한 덴스크와 이웃하고 있는 CMAY 갤러리는 개관전으로 미국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브레드 하우의 전시를 준비했다. 자연스러운 생활 공간과 접목한 전시 공간을 선보이고자 하는 개관전의 성격에 따라 누구나 소장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그리고 어느 장소에나 잘 어울리는 작품들로 마련했다. 삶 속에 숨 쉬는 예술의 역할을 극대화하고자 대부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형태를 빛과 공간에 조화시켜 모빌, 벽걸이 그리고 조각들로 형상화한 45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4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린다.
문의 02-743-8883
에디터 박명주

감각적인 뉘아주
혁신적인 건축과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한 샬롯 페리앙 Charlotte Perrian의 모듈형 책장 뉘아주 Nuage’. 1950년대 수납과 정리 방식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컬렉션으로 일본식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구조적이며 공간 안에서 하나의 조각품같이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뽐낸다. 벽장, 서랍장, 책장을 기본으로 다양한 크기와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오크 우드 선반과 알루미늄 패널로 이루어졌으며, 필요에 따라 5칸의 선반으로 나누어 오브제와 책을 정리할 수 있다.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는 빨강, 파랑, 초록 등 7가지 색상이 있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문의 밀라노디자인빌리지 02-516-1743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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