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인 컨셉트숍, 문화 공원, 유서 깊은 호텔
예술적인 컨셉트숍
예술을 주제로 한 인터넷 방송 <봉 브와야즈>의 MC로 활동하면서 서점 겸 갤러리 OFR의 오너이기도 한 알렉산드로가 오브제와 가구, 예술 작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컨셉트 스토어 ‘OFR 라 부티크’를 열었다. 1999년에 문을 연 OFR은 이미 파리를 대표하는 아트북 전문 서점이자 갤러리로 자리 잡은 곳. 이번에 오픈한 컨셉트숍은 메이어 아미의 가방과 머플러, 유명 도예 작가인 레질 다비드와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도자 제품, 니나 크리스텐의 의상, 한국인 작가 김세미의 데생 작품, 오브레 그리마의 조각 등 예술과 디자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리빙 스타일리스트 다비드 페더가 엄선한 1950~60년대 프랑스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들의 빈티지 가구 셀렉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소 3 Rue Paul Dubois, 75003 Paris
문의 +33-(0)1-42-45-72-88
문화 공원
과거 도살장이었던 자리에 조성된 라빌레트 과학 공원 내 복합 문화 공간 ‘필하모니 드 파리’가 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축의 거장 장 누벨의 손길로 탄생한 필하모니 드 파리는 파리 도심에 있는 클래식 콘서트홀인 살 플레얄과 시테 드 라 뮤직을 보완할 목적으로 완성됐으며 장 누벨 특유의 모던하고 실용적인 설계가 인상적이다.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챔버 오케스트라, 재즈, 월드 뮤직과 같은 다양한 음악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을 비롯해 전시장, 어린이 전용 음악 아틀리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400여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콘서트홀은 음향 전문가 마쉘 데이 어쿠스틱이 참여해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며 앞으로 대규모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주소 221 Avenue Jean Jaures, 75019 Paris
문의 +33-(0)1-44-84-44-84, www.philharmoniedeparis.fr
유서 깊은 호텔
어린 시절 한 마을에서 함께 자란 로메 드 고리아노프, 피에르 샤를 크로, 올리비에 봉 세 명의 친구가 8년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연 호텔 그랑 피갈. 이 호텔은 물랭 루즈를 그린 화가인 툴루즈 로트렉이 살았던 몽마르트르 언덕 남쪽의 사우스 피갈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 메종&오브제에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도로테 메리슈종이 건물의 레노베이션을 맡아 문화적이고 편안한 휴식처를 모토로 예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모던한 인테리어의 1층 바는 파리지앵들의 새로운 모임 장소로 각광받으며 이른 점심 시간부터 북적이기 시작한다. 특히 버터 향이 좋은 크루아상과 달콤한 에클레어 등의 디저트가 인기 만점이다.
주소 29 Rue Victor Masse, 75009 Paris
문의 +33-(0)1-85-73-12-00, www.grandpigalle.com 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