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와 나, 아틀리에 숍, 파리를 품은 미식 공간
프리다 칼로와 나
퐁피두 센터에서 ‘프리다와 나’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 개최되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관람뿐 아니라 만지고 느껴 볼 수 있는 교육적인 전시로 한때 의사의 꿈을 키우다18살 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프리다 칼로의 인생 여정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전시. 독창적인 표현과 또렷하고 명쾌한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다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결국 다리를 잘라내는 아픔을 겪고, 폐렴 증세가 악화되면서 47세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비운의 화가, 프리타 칼로. 멕시코 문화원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일반 회화 작품보다는 5~10세 어린이들에게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에 대해 흥미를 갖게 만드는 오디오 비주얼 자료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3월 17일까지.
주소 19 Rrue Beaubourg 75004 Paris
문의 +33-(0)1-44-78-12-33, www.centrepompidou.fr
아틀리에 숍
인테리어 건축 디자이너인 샤를로트 아르날과 그녀의 동반자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해온 프랑시스 페브르가 마레 지구의 피카소 미술관 맞은편에 특별한 쇼룸 디자인 오(Design O)를 오픈했다. 이미 같은 건물 3층에 아틀리에를 열어 작업과 생활을 동시에 하고 있는 이들의 디자인 아이템을 일반인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청소 도구로 흔히 이용되는 돼지 솔을 이용하여 만든 독특한 조명과 주문 제작하는 귀여운 옷걸이, 강렬한 원색 탁자, 고무로 만든 화병 등 기발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콘란숍 등 유명 인테리어 편집 숍에서만 만날 수 있던 이 두 디자이너의 신상품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도 있다.
주소 24 Rue de Thorigny 75003 Paris
문의 +33-(0)1-75-57-04-05, www.designbyo.fr
파리를 품은 미식 공간
1937년에 열린 파리 세계 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팔레 드 도쿄는 기발하고 혁신적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최근 이곳에 새로운 레스토랑 ‘무슈 블루’가 오픈했는데, 이곳은 브라질 주재 프랑스 대사관 등 주요 건물의 설계를 맡아온 건축가 조셉 디랑이 인테리어를, 미니멀리스트인 아돌프 로가 스타일링을 맡아 이미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곳이다. 기하학적인 조명과 심플&모더니티를 기본으로 한 가구들로 채운 미술관 못지않게 예술적인 공간이다. 평소에는 식도락가들의 사랑을 받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운영되지만, 때때로 오트 쿠튀르 파티 등 특별한 행사의 파티 장소와 클럽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에펠탑이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의 테라스는 햇살 좋은 날 파리에서 식사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히곤 한다.
주소 20 Avenue de New York 75016 Paris
문의 +33-(0)1-47-20-90-47, www.monsieurbleu.com
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