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을 보다 화사롭고 싱그럽게 꾸밀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은 바로 꽃. 하지만 오만 가지 꽃 중에 무얼 사서 어떻게 꽂을지 망설여진다. 테이블의 성격에 맞춘 네 가지 꽃꽂이를 제안한다.
한가로운 오후의 티테이블
재료 카타리나 로즈, 다이안타, 분홍색 수국, 미니 장미, 조, 페니쿰, 아이스베리
티포트, 잔과 소서, 찻잎이 담긴 철제 틴트는 모두 웨지우드.
향긋한 티테이블을 더욱 로맨틱하게 꾸며줄 센터피스로 파스텔 색상의 하늘하늘한 꽃을 선택한다. 병아리색 카타리나 로즈, 핑크색의 다이안타와 수국을 꽂고 빈 자리에는 역시 파스텔 색상의 미니 장미로 채운다. 여기에 축 늘어뜨리는 멋이 좋은 소재를 곁들인다. 강아지풀을 닮은 조, 가는 줄기에 민들레 꽃씨를 닮은 페니쿰 등이 있다. 흰색 열매의 아이스베리를 더해 싱그러움과 풍성함을 더해도 좋다. 이때 티포트를 자주 옮기는 동선을 고려해 높은 용기에 담아 장식한다.
한 줄 정리 로맨틱한 분위기를 꾸며줄 파스텔 색상의 꽃
포트럭 파티를 위한 테이블
재료 폴리유칼리 잎, 이키시아시드, 아이스베리, 애정목
철제 케이크 스탠드,집 모양의 캔들 홀더, 유리컵 모두 솝.
여럿이 나눠 먹을 푸짐한 양의 갖은 메뉴가 놓이는 포트럭 파티 테이블.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까지의 다양한 색의 요리를 해치지 않도록 색색의 꽃보다는 초록색 잎 소재로 꾸민 센터피스를 테이블 곳곳에 배치한다. 사각형 오아시스에 기본 형태를 잡아줄 빳빳한 폴리유칼리 잎을 꽂는다. 그 사이사이에 아이스베리, 이키시아시드, 애정목 등의 열매식물로 채운다. 단순하지만 풍성한 어레인지먼트로 파티 테이블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한 줄 정리 다양한 음식을 해치지 않도록 초록으로만 꾸민 센터피스
정갈한 한식 테이블
재료 아스파라거스, 자주색 팔레놉시스, 호엽, 후체라 잎, 시계초, 연두색 수국
면기, 컵, 공기는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
단정한 한식 테이블을 위해 직선의 단조로운 꽂꽂이를 곁들인다. 직사각형의 오아시스를 아스파라거스로 감싸 기본 틀을 만든다. 그다음 초록색의 후체라 잎, 연두색 수국, 호엽 등을 꽂아 빈 곳을 메운다. 여기에 동양적인 자주색 팔레놉시스로 포인트를 준다. 그리고 원형 유리 용기에 덩굴 느낌의 시계초를 감아 넣고 센터피스와 동일한 팔레놉시스를 띄운 수반을 곁들인다.
한 줄 정리 곡선 느낌의 꽃꽂이와 동양적인 꽃을 담은 수반
화려한 양식 테이블
재료 스카비오사, 클레마티스, 핑크 장미, 유칼리 잎, 프렌치 라벤더
흰색 양식기, 커트러리, 양념통, 와인잔 모두 무겐인터내셔널.
두루 활용할 수 있어 주로 흰색으로 구비하는 양식기. 흰색 식기로 심심할 수 있는 양식 테이블은 화려하게 꾸며줄 꽃꽂이가 필요하다. 이때 파스텔 혹은 단색의 꽃으로 색감을 통일하고 크고 작은 꽃을 고루 섞은 다채로운 센터피스를 준비한다. 그리고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할 캔들 리스를 곁들인다. 유리병 안에 양식기와 같은 흰색 양초를 넣고 캔들 리스로 장식한다. 캔들 리스는 둥글게 만 와이어에 유칼리 잎을 말고 센터피스에 들어간 작은 꽃, 프렌치 라벤더로 군데군데 포인트를 준다.
한 줄 정리 화려한 양식 테이블을 위한 다채로운 꽃꽂이와 캔들 리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김잔듸 | 스타일링 함미주·장효희(베르에블랑) | 어시스턴트 권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