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3)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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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명소의 탄생, 패션 피플의 아지트, 길거리 음식의 재발견

새로운 명소의 탄생
노매드 호텔 옆에 최근 클래식한 분위기의 바가 새로이 등장했다. 2층으로 구성된 ‘노매드 바’는 개장과 동시에 많은 뉴욕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노매드 호텔의 유명세에 덩달아 관심을 받는 게 아닐까 싶지만 직접 방문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중앙에 길게 자리한 바와 뒤편에 늘어놓은 다양한 술병들,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간접조명으로 꾸민 노매드 바는 실내 분위기가 좋은 단순한 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의 메뉴를 보면 뉴욕에는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레스토랑임을 눈치챌 수 있기 때문. 4성급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다니엘 흄이 헤드 셰프로 진두지휘하는 노매드 바의 메뉴는 버거, 핫도그 등 흔한 요리이지만 최고급 재료로 만들어 특별함을 더한다. 이곳에서 가장 추천하는 요리인 치킨 팟 파이는 세계 3대 진미라는 트러플버섯과 푸아그라, 치킨을 조합해 호화롭기 그지없다. 실내 분위기나 맛뿐만 아니라 손님을 배려하는 세심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뉴욕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주소 10 West 28th st. New York, NY
문의 +1-(0)347-472-5660 www.thenomadhotel.com

패션 피플의 아지트
빈티지 마켓으로 유명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는 많은 중고 편집숍이 있지만 그중 가장 규모가 큰 토키오7. Tokio7은 샤넬이나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와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탁 판매하는 유일한 중고 편집숍이다. 클래식 빈티지부터 펑키한 스타일까지 다채롭지만 희귀한 패션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내로라하는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뉴요커들이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다. 다른 중고 편집숍과 달리 제품 위탁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컬렉션이 항상 새롭게 입고되는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 유명 잡지에서 이곳을 뉴욕 최고의 패션숍으로 추천하면서 그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주소 83 East 7th st. New York, NY
문의 +1-(0)212-353-8443 www.tokio7.net

길거리 음식의 재발견
뉴욕 맨해튼의 푸드 트럭으로 시작해 현존하는 푸드 트럭 중에서 가장 유명한 할랄 가이즈 Halal Guys가 최근 이스트 빌리지에 식당을 오픈했다. 하지만 길거리 음식은 길거리에서 먹어야 제맛인지 가장 붐비는 곳은 모마 미술관 바로 옆 길가의 코너에 위치한 푸드 트럭이다. 최근에는 맛집 가이드인 <자갓 Zagat>과 미국 소비자 평가 웹사이트인 옐프 Yelp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상위에 올라 길거리 음식도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할랄 Halal은 무슬림의 관행에 따라 준비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의 총칭으로 할랄 가이즈의 음식 역시 이슬림식 조리법을 기반으로 한다. 대표 메뉴는 밥 위에 중동식 튀김 요리인 팔라펠, 치킨, 양고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오버 라이스’로 단돈 6달러만 내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또 할랄 가이즈의 특제 소스인 화이트, 레드 핫, 바비큐 소스를 선택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기기 좋다.
주소 53rd st. at 6th ave
문의 www.53rdand6th.com
글&사진 정환영(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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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아이델에게 배운 스테이크의 정석기

브루스 아이델에게 배운 스테이크의 정석기

고기가 주식인 미국, 그리고 미국에서도 고기 요리의 대가로 유명한 브루스 아이델을 찾았다. 원리에 충실하면 의외로 간단한 스테이크 굽는 법을 배웠다.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알려진 저명한 셰프, 브루스 아이델 Bruce Aidells. <본 아페티 Bon Appetit> <이팅 웰 Eating Well> 등의 잡지는 물론 CNN과 PBS 등 공공 방송의 요리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유명 셰프다. 특히 간단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만 취급되었던 소시지를 신선한 고기와 향신료 등을 더한 ‘요리’로 접목시킨 아이델 소시지 컴퍼니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렇듯 소시지를 비롯한 고기 요리에 있어 유명한 대가인 브루스 아이델에게 과연 집에서도 스테이크를 잘 굽는 법을 물었다. 우선 브루스 아이델은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 못지않는 스테이크를 만들기 위해선 신선도가 높고 질이 좋은 최상의 고기를 선택하길 권한다. “저는 미국에서 생산한 고급 브랜드육을 써요. 목초와 곡물 사료만을 먹이고 대초원에서 방목해 키운 소입니다. 축사의 바닥 환경부터 인도적인 도축법까지 총 90여 개의 단계를 거쳐 인증받은 고기로 미국 내에서도 23%만이 해당되죠.”

1 텃밭에서 갓 딴 토마토에 오이, 풍성한 바질, 수제 치즈를 넣은 브루스 아이델표 샐러드. 올리브오일, 소금, 후춧가루만 뿌려 깔끔하면서 신선한 맛이 좋다. 2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로즈마리로 향을 낸 알감자구이. 탄수화물을 보충하기에 좋은 가니시다.

브루스 아이델이 선택한 고기는 한국의 신라호텔에도 공급되는 상위 등급의 ‘스네이크 리버 팜스’의 쇠고기. 스네이크 리버 팜스는 미국 농무부가 지정한 최고 등급인 프라임 등급 내에서도 자체 등급 규정을 거쳐 실버, 블랙, 골드와 같은 최상급 쇠고기를 생산하는 브랜드다.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채소는 물론 엄선된 환경과 관리로 생산된 고급 브랜드육에 대한 소비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도 이러한 미국 고급 브랜드육이 알려지고 있는 추세다.

↑ 고기를 손질 중인 브루스 아이델.

“고기 자체의 맛이 뛰어나 소금과 후춧가루 외에는 어떠한 양념이 필요 없어요. 양념에 재워 향이 배게 한다거나 육질을 연하게 할 필요가 없죠. 얼마나 훌륭한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는지는 질 좋은 고기가 결정합니다.” 준비한 쇠고기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다. 그리고 센 불로 달군 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 다음 중간 불에서 속까지 마저 익힌다. 그다음 굽는 동안 모여든 육즙이 고기 전체에 고루 퍼지도록 휴지를 거치면 끝! 여기에 신선한 채소와 양질의 탄수화물을 곁들인다. 고소한 맛을 배가시키는 버터도 빠질 수 없다. 재료에 충실하면 성공률 100%인 브루스 아이델표 스테이크 굽는 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미국 고급 돼지고기 브랜드육으로 만든 돼지고기 안심 오븐구이도 소개한다.

스패니시 버터를 곁들인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4인 기준)
스네이크 리버 팜스의 쇠고기 뉴욕 스트립(두께 3.5cm) 2조각, 코셔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스패니시 버터(무염버터 8작은술, 마늘 2쪽, 다진 초리조 · 구운 홍피망 통조림 1/4컵씩, 다진 파슬리 1큰술, 우스터소스 1/4작은술, 후춧가루 1/2작은술)

1 믹서에 스패니시 버터의 무염버터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실온에 둔 무염버터를 넣고 섞은 다음 비닐랩 위에 고루 편다. 지름 3~5cm의 원형이 되도록 말고 냉동고에 보관해 스패니시 버터를 완성한다.
2 고기 앞뒤로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가볍게 두드린다.
3 센 불로 달군 무쇠 팬에 2의 고기를 올리고 3분간 굽는다. 이때 2조각의 쇠고기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한다.
4 구운 면이 갈색이 되면 뒤집어 3분을 더 굽는다.
5 앞뒤로 갈색이 되면 중간 불로 낮추고 2~3분간 더 구워 미디엄 레어 상태를 만든다.
6 구운 스테이크를 따뜻한 접시에 담고 알루미늄 포일을 덮어 5~7분간 휴지시킨다.
7 완성된 스테이크에 두툼하게 자른 스패니시 버터를 곁들인다.
TIP 코셔 소금은 자연 상태에서 5년 이상 건조, 숙성시키고 요오드와 같은 첨가물을 넣지 않은 청정 소금이다. 브루스 아이델이 모든 요리에 애용하는 식재료로 짠맛과 자극적이 맛이 덜한 것이 특징.

포르치니 버섯을 채운 돼지고기 안심구이(8인 기준)
스네이크 리버 팜스의 쿠로부타 돼지고기 안심1kg, 허브 양념(다진 세이지 · 다진 타임 · 코셔 소금 1작은술씩, 빻은 통후추 2작은술, 올리브오일 1큰술), 포르치니 버섯구이(마늘 슬라이스 4쪽분, 굵직하게 썬 포르치니 버섯 0.5kg, 다진 세이지 · 다진 타임 1작은술씩, 올리브오일 2큰술), 토마토 살사 베르데 소스(안초비 6컵, 다진 바질 1/3컵, 다진 파슬리 2/3컵, 다진 셀러리 잎 · 올리브오일 1/2컵씩, 마늘 1쪽, 발사믹식초 2큰술, 다진 토마토 2컵, 코셔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코셔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토마토 살사 베르데 소스 재료 중 안초비, 바질, 파슬리, 셀러리 잎, 마늘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를 넣고 섞는다. 마지막에 다진 토마토를 섞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여 토마토 살사 베르데 소스를 완성한다.
2 포르치니 버섯구이 재료를 고루 섞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오븐용 팬에 2를 올리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5분간 굽는다. 버섯이 부드러워지고 향이 고루 배도록 뒤적인 다음 5분을 더 굽고 상온에서 한 김 식힌다.
4 고기는 중앙에 칼집을 내고 나비 모양으로 양 옆을 벌린다. 식용 망치로 두드려 두께 0.6cm가 되도록 한다. 이때 안심이 분리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손질한 고기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양쪽 가장자리에 2.5cm를 남기고 중앙에 3의 포르치니 버섯구이를 올린다. 반으로 접고 요리용 실로 묶어 고정한다.
6 5의 고기의 겉면에 분량의 재료를 섞은 허브 양념을 고루 바른다.
7 23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8 구운 스테이크를 따뜻한 접시에 담고 알루미늄 포일을 덮어 5~7분간 휴지시킨다.
9 완성된 돼지고기 안심구이를 2.5cm 두께로 썰고 1의 토마토 살사 베르데 소스를 곁들인다.

FARM TO TABLE | 리틀 캐틀 컴퍼니 농장
소의 사육 과정은 물론 영양 등 쇠고기 생산 및 마케팅과 판매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지속 가능성, 품질, 동물 복지, 책임에 따라 관리하는 아그리 비프 컴퍼니 Agri Beef Co. 이곳의 대표 브랜드인 스네이크 리버 팜스에 소를 납품하는 곳이 바로 리틀 캐틀 컴퍼니 농장이다. 바로 브루스 아이델 요리에 사용되는 소를 기르는 농장이다. 소를 키우는 환경과 과정까지 엄격한 관리와 감독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첫 번째로, 소 한 마리의 사육에 사용하는 평균 면적은 약 1.7㎢다. 편안하고 스트레스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산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방목 후 350일가량 곡물 사료를 먹이는 것에 비해, 리틀 캐틀 컴퍼니 농장에서는 500일에 걸쳐 곡물 사료를 먹인다. 풀을 먹던 소가 갑자기 다른 사료를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곡물 사료를 먹도록 하는 것. 세 번째로 사료도 남다르다. 리틀 캐틀 컴퍼니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옥수수 사료 외에 이 지역의 주요 생산 작물인 감자, 밀, 알팔파 등의 곡물을 사료로 활용한다. 이 밖에도 소 비육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옥수수를 재배하는 주변 농장에서 비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가능하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에디터 이경현 | 자료 제공 미국육류수출협회 www.facebook.com/AmericanMeat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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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2)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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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미술 축제, 패셔니스타들의 집결지, Bring Me Food!

유럽의 미술 축제
올해로 12회를 맞는 ‘프리츠 아트 페어’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런던 리전트 파크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에서 엄선된 갤러리들이 참가하여 실질적인 작품 구매와 상담이 이루어지는 프리츠 아트 페어는 가을철 유럽 최대의 미술 시장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매년 관람객 수와 거래액을 새롭게 갱신하며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2012년에는 ‘프리츠 뉴욕’을 개최, 북미 미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프리츠 아트 페어는 2000년 이후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리츠 런던’과 동서고금의 명작을 전시하는 ‘프리츠 마스터즈’로 크게 구분되며, 이번에 주목할 만한 점은 새롭게 론칭하는 ‘라이브’ 부문.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설치 미술을 선보이는 ‘라이브’는 ‘가장 실험적인 예술을 아트 페어의 중심에 위치시킨다’라는 프리츠 아트 페어의 정신을 잘 대변한다. 입장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오후 5시부터만 입장 가능한 티켓은 15파운드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주소 Regent’s Park, Park Square West entrance, London, NW1 4NR
문의 +44-(0)20-3372-6111 www.friezelondon.com

패셔니스타들의 집결지
2009년 9월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오픈한 에이스 호텔 Ace Hotel은 단번에 런던의 가장 유명한 부티크 호텔로 자리 잡았다. 심플하면서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비롯해 호텔의 레스토랑 호이 폴로이 Hoi Polloi, 주스바 로바지 Lovage 등이 모두 인기를 끌면서 에이스 호텔의 명성을 굳혀가고 있는데 여기에 지난여름 세계적인 브랜드 오프닝 세리머니 Opening Ceremony의 팝업 매장이 호텔 1층에 오픈했다. 지난 2010년, 뉴욕 에이스 호텔에서 팝업숍을 오픈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은 오프닝 세리머니는 작은 규모지만 다양하고 톡톡 튀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패션 아이템 및 리빙 제품으로 가득 차 있다. 이곳은 잠정적으로 코벤트 가든에 위치한 오프닝 세리머니 본점의 레노베이션이 끝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주소 106 Shoreditch High Street, London, E1 6JQ
문의 +44-(0)207-836-4978 www.openingceremony.us/about/ocshoreditch

Bring Me Food!
현재 런던을 강타하고 있는 레스토랑 트렌드는 바로 ‘BMF-Bring Me Food’이다. 즉 메뉴판을 보고 자신이 직접 주문을 하는 방식이 아닌 이미 정해져 있는 메뉴를 정해진 가격대로 지불하고 식사하는 방식. 이 같은 트렌드를 모토로 런던의 여러 곳에서 팝업 식당을 운영해온 팀 카루셀 Carousel이 드디어 지난 8월 말리본에 레스토랑 카루셀을 오픈했다. 이 식당은 일정한 기간 동안 세계 유명 셰프들을 섭외해 그들의 대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아르헨티나의 유명 셰프 자비에 로드리게스를 초빙해 선보인 론칭 이벤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10월 22일부터 10일 동안 선보이는 파리 편은 파리의 유명 셰프 해리 쿠민스가 엄선한 재료로 완성한 메뉴와 함께 파리 출신 소믈리에 로라 비달의 와인 페어링을 선사한다.
문의 www.carousel-london.com
글&사진 정지은(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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