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y Good, Wool

Very Good, Wool

Very Good, Wool

복실한 느낌부터 톡톡하고 단단한 질감까지 다양한 울과 펠트 소재의 리빙 아이템을 모았다.


1 펠트 끈을 이어붙여 만든 나이테 플레이트는 윤현핸즈에서 판매. 지름 23cm, 14만원. 34cm, 19만원. 

2 다양한 컬러의 펠트 원단을 바느질해서 만든 새 인형은 윤현핸즈에서 판매. 9만원.

 

 


거대한 종 모양의 가벼운 펜던트 조명 언더 더 벨 Under the Bell은 무토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22만원.  

 

 


부드러운 울로 만든 윈터 리프 쿠션은 레드튤립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50×50cm, 13만8천원.  

 

 


패브릭 패드와 두꺼운 모직 펠트로 이루어진 안락의자 펠트리 Feltri는 카시나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에서 판매. 

가격 미정. 

 

 


펠트 원단을 사용해 종이접기하듯 만든 ‘러프 푸프 Ruff Pouf’는 간 Gan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뜨거운 물을 담아 체온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핫 워터 보틀은 라퓨안 칸쿠리트 제품으로 TWL숍에서 판매. 

6만6천원. 

 

 


불규칙한 높이의 직사각형 큐브로 이루어진 돌로레즈 Do-Lo-Rez는 론 아라드가 디자인한 것으로 모로소에서 

판매. 가격 미정.  

 

 


수작업으로 만든 트리플 컬러 펠트 슬리퍼는 페어트레이드 그루에서 판매. 3만원.  

 

 


천연 고급 울 구슬을 엮어 만든 테이블 러너는 스웨덴 브랜드 아베바 Aveva 제품으로 이헤베뜨에서 판매. 

7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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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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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사무 용품 ‘비욘드 오브젝트’

예술적인 사무 용품 ‘비욘드 오브젝트’

예술적인 사무 용품 ‘비욘드 오브젝트’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셀렉트숍 에이치픽스가 런던, 타이페이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비욘드 오브젝트 Beyond Object’의 아름다운 사무 용품과 리빙 제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기능적인 물건이 예술적인 수준으로 제작될 수 있다는 철학을 지닌 브랜드로, 극도로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간결하고 절제된 라인의 테이프 디스펜서, 연필깎이, 연필꽂이, 벽시계 등을 출시했으며 반짝이는 금속으로 만들어 작은 건축물 또는 오브제 같은 수려한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모마 MoMa, 퐁피두 센터, 콘란숍, 10꼬르소꼬모 등 전 세계의 아트숍에 셀렉트된 비욘드 오브젝트의 고급스런 사무 용품은 특별한 문구류를 수집하는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tel 02-3461-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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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e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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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마판타스마는 추상적인 컨셉트에서 디자인을 찾아내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형적이지 않은 디자인을 찾아 헤매는 이들의 이름은 금세 우리에게 익숙해질 것이다.


1 보타니카 V Botanica V 꽃병. 2 포르마판타스마의 안드레아와 시모네. 3 노두스와 협업한 더 스트레인저 위드인 The Stranger Within 카펫. 4 소의 방광으로 만든 조명 ‘블래더 샹들리에 Bladder Chandelier’. 5 현무암으로 제작한 테이블 ‘빅 필러 Big Pillar’. 6 숯 필터로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실리카 Silica’. 7 고대 로마인의 투구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 ‘헬멧 Helmet’. 8 화산석과 무라노 유리로 만든 오브제 ‘린구아글로사 Linguaglossa’.

 

안드레아 트리마르키 Andrea Trimarchi와 시모네 파레신 Simone Farresin이 듀오 디자이너로 운영하는 포르마판타스마 Formafantasma는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들은 디자인 컨셉트와 배경, 사회적 맥락을 두루 공부하는 IM(IM Conceptual Design in Context) 학과를 졸업한 뒤 자신들의 디자인 정체성을 패기 있게 보여주고 있다. 펜디, 막스마라, 에르메스, 드로흐, 이스태블리시드앤선즈 등의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고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등에 작품을 영구 기증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전형적이거나 관습적인 디자인 원칙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신진 디자이너라는 점이다. 그들이 공부한 학과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추상적인 것에서 형태와 소재를 구체화해 디자인을 완성하는 재능을 지녔다. 이러한 차별성 때문에 많은 매체와 브랜드에서 이들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독특한 아우라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포르마판타스마의 행보를 주목하며 인터뷰를 나눴다. 

 

‘포르마판타스마’라는 스튜디오 이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스튜디오를 오픈하기 전부터 함께 염두에 뒀던 이름이다. 영어로 검색해보면 ‘유령 형태’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인 접근이 아니라 개념적인 접근을 통해 작업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함께 스튜디오를 열게 됐나? 플로렌스에서 대학을 다녔을 때부터 아는 사이였고 에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의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포르마판타스마라는 팀으로 지원했다. 사실 이런 팀 지원은 처음 있는 일이었고 IM 학과장이 팀으로서의 지원을 이해하고 받아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팀으로 디자인 아카데미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듀엣 디자이너로서 안드레아와 시모네의 역할은 어떻게 다른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도 있지만 정말 많은 논의가 필요한 경우도 빈번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도 중요하고 함께 일할 때면 우리는 논리를 벗어났거나 아주 추상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를 이해하고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특별히 역할이 나눠져 있지는 않지만 보통 안드레아는 결정을 내리는 데 강하고 시모네에게는 기이한 구석이 있다고들 얘기한다. 

작품을 보면 우아하면서도 야성적이다. 포르마판타스마의 디자인 정체성은 무엇인가? 우리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진부한 디자인에 대한 도전이다.

예술 작품으로서의 작품과 상업적인 제품 사이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나가나? 그에 대한 딜레마는 없다. 우리는 작품을 예술적인 관점보다는 디자인 관점에서 보고자 하지만, 어떤 제안을 받느냐에 따라 늘 달라진다. 디자인 회사에서 협업을 제안했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기능적이고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보여줄 것이며, 디자인 갤러리나 개인 회사에서 의뢰가 들어왔다면 자유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 것이다.

디자인을 할 때 무엇에 가장 중점을 두나? 

디자이너로서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것은 클리셰나 스테레오타입이다. 질문을 하거나 대안을 고려하며 ‘뻔하지 않은 디자인’을 찾으려고 한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시작점이 아닌 과정에서 주로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타니카 Botanica 컬렉션의 경우 우리는 사전에 폴리머 소재를 연구해 이것을 수제 꽃병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플라스틱은 현대적이고 모던한 소재로 알려졌지만, 사실 보타니카는 모든 면에서 18~19세기의 역사적 소재의 배경을 강조한 컬렉션이다. 현대 산업에서 낮게 평가하는 플라스틱이란 소재를 우리는 다시 찾고 있다. 

작업해온 결과물을 둘러보면 마치 박물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실제로 박물관이나 고대 미술관 등을 자주 방문하나? 뮤지엄이나 갤러리를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델프트 시립미술관이나 로테르담에 있는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에 자주 간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토리노 지역의 카스텔로 디 리볼리, 밀라노에 있는 프라다 파운데이션을 사랑한다. 우리가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영감을 얻는 장소도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확실히 이탈리아인의 예술을 좋아하고 획기적인 작업을 선보였던 옛날 이탈리아인의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곤 한다. 

디자인을 어떻게 구체화하나? 디자인을 하는 과정 자체가 우리에겐 정말 중요하다. 모든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과정을 통해 나오는데 대부분 처음에는 소재 샘플이나 기존에 했던 작업에서 연장된 컨셉트를 가지고 얘기한다. 그러다 한 명이 뭔가를 제안하면 즉시 그것에 대해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는 드로잉에 시간을 많이 쏟는 팀이 아니다. 드로잉은 언제나 가장 마지막에 이뤄진다. 대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수집한다. 어떨 때는 서로 똑같은 이미지를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소재를 구체화하고 벽에 비주얼 맵을 만든 다음 집이나 스튜디오에서 찾을 수 있는 물건을 가져와 거기에 뭔가를 붙이거나 쌓으면서 디자인을 구체화한다. 이런 작업은 일반적인 디자이너들에게는 생소할 것이다. 과정의 중반부에는 우리의 디자인을 글로 적어보며 생각을 더욱 구체화하고 취약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요즘 심취해있는 것은 무엇인가? 집에서 재료를 준비해 피자를 굽는 일에 푹 빠져 있다!

가까운 미래에 계획하는 전시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최근 유리 관련 프로젝트와 타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건축을 위한 벽돌과 타일을 기존에 선보였던 용암 소재의 연장선에서 연구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2017년까지의 작업을 한데 모아 개인 전시도 열 것 같다. 또 멜버른에 위치한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리는 제25회 비엔날레인 BIO 25를 위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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