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몽테뉴 가 30번지 살롱에서 첫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선보이며 서막을 열었던 디올이 75년 만에 자신의 안방에 혁신적인 공간을 선보였다. 2년간의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선보인 이곳은 디올 부티크와 더불어 갤러리, 3개의 정원 그리고 놀랍게도 레스토랑이다. 무슈 디올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레스토랑은 프랑스 톱 셰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 앙베르가 이끈다. 그는 2021년부터 알랑 뒤카스의 뒤를 이어 파리 최고 호텔 중 하나인 플라자 아테네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파리에서 가장 핫한 셰프다. 디올의 창립자가 가장 좋아했던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이며, 요리의 이름도 브랜드 이미지를 가득 담았다. 트뤼플을 곁들인 요리는 뉴 룩, 캐비아 요리는 크리스찬 디올 등으로 부르고 있다.
레스토랑 바의 배경이 되는 곳에는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대 공예가 클라우디아 비서의 기하학적인 거울을 설치했으며, 벽면은 수많은 이미지를 이용한 콜라주 기법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리몬의 대형 작품이 눈에 띈다. 식당에서 건물의 중정으로 들어서면 작은 파티세리가 마련되어 있다. 가장 프랑스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디올의 상징을 녹여 재창조한 디저트와 최고급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카니예 웨스트의 저택 정원을 담당했던 벨기에 조경가 피터 워츠가 건물 내부에 평화로운 정원을 꾸며 놓아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한다. 파리에서 디올을 만날 수 있는 부티크는 여러 곳이 있지만, 몽테뉴 가 30번지를 방문해 브랜드의 모든 철학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ADD 32 Avenue Montaigne 75008
TEL 33 1 40 73 53 63
WEB www.di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