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여름나기 4

화창한 여름날의 아웃도어 가구 4

화창한 여름날의 아웃도어 가구 4

화창한 여름날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웃도어 가구를 소개한다.

Wit & Unique

밋밋한 디자인이 고민이라면 위트 있는 아웃도어 가구로 색다른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떨까.

인체의 아름다움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드리아데의 니모 암체어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이목구비가 재미를 더한다. 한국가구에서 판매. 2백20만원.

 

로코코 시대의 디자인을 유니크하게 해석한 팻보이의 샹들리에는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띈다. 세그먼트에서 판매. 1백58만원.

우 퀴부의 블랙펄 컬러 래빗 체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색다른 인상을 제공하며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1백15만원.

 

 

팻보이의 어텍클 벤치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닥스훈트 풍선 모양이 순식간에 위트 있게 만든다. 세그먼트에서 판매. 1백35만원.

BD바르셀로나에 의해 보다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한 살바도르 달리의 달리립스 소파는 웰즈에서 판매. 가격 문의.

좌 귀엽고 디테일한 디자인으로 재미와 활기를 주는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나폴레옹 스툴은 실용성이 뛰어나다. 한국가구에서 판매. 61만3천원.

우 무대 위 배우의 레이스 드레스를 빛으로 담아 조명 그 이상의 예술작품같은 카르텔의 가부키 램프는 감각적인 패턴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한국가구에서 판매. 2백5만1천원.

 

좌 BD 러브 시리즈는 방수가 가능한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어 외관이 깔끔하며 강한 내구성으로 편리하다. 웰즈에서 판매. 가격 문의.

우 캄파나 형제가 디자인한 코랄로 Corallo는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며, 산호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선의 미학을 즐길 수 있다. 웰즈에서 판매. 가격문의.

 

CREDIT

어시스턴트 에디터

이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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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의 즐거움

SoA가 디자인한 리만머핀 갤러리

SoA가 디자인한 리만머핀 갤러리

리만 머핀 갤러리의 재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서 미술가 래리 피트먼, 라쉘 리만 대표, 데이비드 머핀 대표가 방한했다. 건축사 사무소 SoA가 디자인한 공간에서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읽을 수 있어 반갑다.

 

왼쪽부터 라쉘 리만 공동대표, 미술가 래리 피트먼, 데이비드 머핀 공동대표.

 

한남동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 갤러리가 중심을 이루는 삼청동에 이어, 한남동에 외국계 갤러리가 모여들고 있는 것. 한남동에 자리잡은 페이스, 타데우스 로팍, VSF에 이어 리만머핀 갤러리가 확장 이전했다. 라쉘 리만 공동대표는 갤러리의 정신을 확립하는 데 있어 예술과 건축의 결합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리만머핀 서울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와 손잡고, 한남동이라는 역동적 장소에 어울리는 공간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원래 스타벅스였던 곳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장으로 리노베이션했습니다.” SoA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젊은 건축가 상’을 수상한 탁월한 건축 디자인뿐 아니라 미술 전시에도 직접 참여하는 작가로서의 예술적 감성으로 공간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미니멀한 나무 계단과 2층 프라이빗 뷰잉룸의 낭만적인 야외 테라스는 관람객이 좋아하는 포토 스폿이다. 외관의 화려한 디자인은 한남동의 활기를 보여주지만, 갤러리 내부에 들어서면 전시로의 고요한 몰입이 가능하다. 리만 머핀 갤러리는 뉴욕을 거점으로 하고 있지만, 지역 미술 시장의 다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데이비드 머핀 공동대표는 갤러리의 목표는 세계 현대미술의 부흥에 있다고 말한다.

 

래리 피트먼의 한국 최초 개인전은 가까운 미래의 즐거움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는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고 미술 시장을 보다 풍부하게 하는 것을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술가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래리 피트먼, 톰 프리드먼, 캐서린 오피, 하이디 뷔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지만 서울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없었지요.” 두 명의 공동대표는 20년 전부터 이불, 서도호, 서세옥 작가의 작품을 세계에 홍보하면서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재개관전을 위한 함께 내한한 래리 피트먼은 리만머핀 갤러리에서의 세 번째 전시를 갖는 것이며, 한국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래리 피트먼은 회화에 대한 실험적 접근 방식으로 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다. 특히 콜롬비안-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 퀴어, 칼아츠에서 개념미술을 배운 로스앤젤레스 작가라는 세 가지 특징은 뉴욕 작가 중심으로 알려진 미국 미술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신선함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휘트니비엔날레 서울전> 이후 제대로 조명된 적이 없었기에 갤러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가로 이번 재개관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건축사 사무소 SoA가 리노베이션한 모던한 갤러리는 앞으로의 전시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리만머핀 갤러리는 1996년 라쉘 리만과 데이비드 머핀에 의해 뉴욕에서 설립되었는데, 라쉘 리만 대표가 이미 1992년 래리 피트먼의 ‘Untitled #1(A Decorated Chronology of Insistence and Resignation)’을 소장하고 있었을 만큼 작가와의 인연이 깊다. 특히 이 작품은 1993년 <휘트니비엔날레 서울전>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니, 엄청난 우연이 아닐 수 없다. 래리 피트 먼은 전시장에서 한국 관람객과 직접 만남을 갖기도 했다. 거장 존 발데사리 의 제자이자 인기 작가 엘리엇 헌들리의 스승으로 오랫동안 UCLA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그는 처음 찾은 서울에서 만난 젊은 관람객과의 대화를 대단히 즐거워했다.

 

래리 피트먼의 한국 최초 개인전은 가까운 미래의 즐거움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내 그림에는 항상 알이 나오는데요, 하나의 젠더에서 다른 젠더로의 관점 변화와 알을 통한 풍경의 여성화를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은 알에서 비롯되었지만, 남성은 알을 생산할 수 없어요. 하지만 알을 꼭 상징적으로 봐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분법에서 벗어나 관람객 각자가 알을 은유적으로 감상하길 기대합니다.” 그는 팬데믹 시대의 작가들이 스스로를 도구화시키는 접근에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인류학자도 아직 팬데믹의 영향을 확정할 수 없는데, 미술가로서 세계를 직시한다는 것은 착각이라는 것. “문화사회학적으로 코로나19의 트라우마를 착취하는 팬데믹 아트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이번전시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즐거움을 긍정적으로 표현했어요.” 래리 피트먼의 재기발랄한 <불투명한, 반투명한, 빛나는> 전시는 한남동에서 5월 7일까지만날 수 있다. 서울을 찾은 세 사람은 앞으로의 일정도 분주하다. 래리 피트먼은 멕시코 후멕스 미술관과 노르웨이 키스테포스 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예정되어 있기에, 미술 애호가라면 이번 전시를 더욱 주목해야 할 것. 뉴욕, 홍콩,런던, 베이징에도 거점을 두고 있는 리만머핀 갤러리는 메타버스가 지닌 가능성도 활용하려고 한다. 증강현실(AR)에서 NFT를 소개하는 ‘CollectAR’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기술 발전이 몰입 가능한 새로운 작품 감상법을 제안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확장 이전한 리만머핀 서울은 리움미술관 인근 한남동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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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건축물을 닮은 오브제

티나 바이아의 익스클루시브 세라믹 컬렉션

티나 바이아의 익스클루시브 세라믹 컬렉션

집 안에 둔 소품 하나가 그 공간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 때가 있다.

 

 

집 안에 둔 소품 하나가 그 공간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 때가 있다. 작은 덩치가 큰 힘을 보태는 셈이다. 본격 봄맞이 홈 스타일링을 위해 오브제 쇼핑을 계획하던 중 눈에 들어온 세라믹 컬렉션이 있어 소개한다. 매치스패션에서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겸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티나 바이아의 익스클루시브 세라믹 컬렉션을 론칭했다. 프라다와 로에베, 마크 제이콥스와 같이 굵직한 패션 브랜드에서 윈도 디스플레이와 쇼룸, 공간 연출을 총괄했던 경험이 그녀의 감각을 증명한다. 이국적인 무드가 녹아 있는 세라믹 디자인은 그녀가 살고 있는 스페인의 건축물을 닮아 따스함이 느껴진다. 스페인 현지 장인이 수작업으로 빚어내고 색을 입혀 서빙 디시와 화병으로 선보였다. 차분한 색감과는 상반되는 통통 튀는 귀여운 장식이 활기차다. 식탁에 서빙 디시 하나에 이국적인 과일을 올려두기만 해도 해외 어느 에어비앤비에 온 듯 착각하게 만들어준다. 이 제품들 외에도 세라믹 볼부터 아이스 버킷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매치스패션에서 살펴보자. 보는 것만으로도 스페인의 강렬한 에너지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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