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배달 왔습니다! ①

집, 배달 왔습니다! ①

집, 배달 왔습니다! ①

집을 택배처럼 받을 수 있는 시대다. 한적한 자연 속에 작은 오두막집을 짓는 일이 더 이상 꿈이 아닌 것이다. 집을 규격화해서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주택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이동식주택은 귀농, 귀촌 혹은 주말 주택에 대한 열망을 지닌 이들이 먼저 체험하고 경험해볼 수 있는 주택 형태다. 말 그대로 이동이 가능한 집으로, 넓게는 모듈형 주택에 속한다. 공간을 구성하는 벽, 바닥, 지붕 등을 모듈화하고 규격화해서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이 모듈형 주택이다. 구성 요소를 현장에 가져와서 조립하고 설치하는 경우와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배송을 받는 경우로 나뉘는데, 후자가 이동식주택이다. 모듈형 주택과 이동식주택은 주택을 규격화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최종 완성을 어디에서 하는지가 다를 뿐이다. 보통 농업대지에 짓는 쉼터 목적의 농막은 6평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규제 완화로 주택처럼 주방이나 화장실 시설을 갖추어서 이동식주택으로 불리기도 한다. 6평 이상 넘어가면 건축인허가는 필수다. 이동식주택은 보통 이동성과 조립 과정을 생각해서 주로 경량목구조, 경량철골조 그리고 컨테이너 소재로 만들어지며 업체마다 내부와 외부 마감, 단열재 등의 소재가 다르고 비용도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한테 맞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넓은 단독주택을 관리하기가 부담스러운 이들, 주말이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마다 찾고 싶은 작은 별장을 꿈꾸는 이들, 제대로 된 집을 짓기 전까지 임시로 머물 집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이동식주택은 꽤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INTERVIEW
국내 최대의 건축사무소 중 하나인 간삼건축의 자회사, 간삼생활디자인에서 선보이는 ODM은 Off-site Domicile Module의 약자로 20m² 미만의 공간이자 건축가의 시선으로 완성한 이동식주택이다. 외장재부터 내장재, 내부 인테리어까지 세트 개념으로 이뤄졌으며, 구조에 따라 몇 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식주택을 구입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간삼생활디자인 이윤수 대표에게 질문을 던졌다.

 

 

6평짜리 세컨드 하우스
간삼생활디자인에서 선보이는 이동식주택 ODM 중에서 네스트 모델. 거실과 내부 평상, 화장실, 주방, 외부 발코니를 갖추었다. 화장실과 주방 가구, 냉난방 시설이 모두 포함된 세컨드 하우스 제품으로 중목구조+경량목구조로 이뤄져 있다. 면적은 기본형 6평(19.5m²)과 확장형 7.4평(24.3m²)이 있으며 내부는 자작나무 합판, 외장재는 호주산 유칼립투스 집성 외장용 보드를 사용했다. 네스트 모델의 기본형 판매 금액은 5천6백8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문의 www.odmproject.com

 

구입부터 실제로 집을 받기까지 대략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간삼생활디자인의 경우 계약 후 3개월 배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집을 제조하는 것 외에도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등의 선행 작업이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계약 후 건축인허가를 완료하고 기반 조성을 하는 데 약 2~3개월이 소요된다. 이동식주택이기 때문에 사전 준비와 동시에 건물이 제조된다. 계약 후 3개월 후에는 이불과 식기만 준비해서 입주하면 된다.

이동식주택을 구입하기 전의 선행 작업은 무엇인가? 집을 설치하기 전 대지에 상수, 하수, 오수, 전기 등의 기반시설 그리고 기초공사가 필요하다. 난이도가 높은 공사가 아니다 보니 현장에서 업체를 섭외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인허가, 기반공사(상수, 하수, 오수), 전기공사, 기초공사, 이동 및 설치에 필요한 예산은 1천5백만원 정도다. 건축인허가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현지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이동식주택의 냉난방은 보통 어떻게 이뤄지나? 작지만 주택이기에 건축법 기준에 상응하는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보통 냉난방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설치한다.

이동식주택의 구조는 어떠한가? 간삼의 ODM은 중목과 경목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구조여서 이동을 해도 충분히 구조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이동식주택도 있고, 일반적으로 경량목구조, 경량철골조가 많은 편이다.

ODM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참 많이 듣는 질문이다. 먼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개념상의 차이 부분을 얘기하자면 ODM은 제품을 만들기 전에 소비자가 생각하는 또는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고 이를 건축으로 구현했다. 예를 들어, 세컨드 하우스 제품인 ODM 네스트 Nest 모델에는 세탁기가 없다. 하지만 욕실은 2명이 충분히 샤워를 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와 설비를 갖추었다. 우리가 생각한 세컨드 라이프의 삶은 늦은 시간에 밀린 빨래를 하는 것보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조상의 차별성은 스펙에 대한 이야기다. ODM은 작은 집이지만 작다고 허투루 만들지 않았고, 내진 설계를 적용했으며 양중을 위한 구조 검토 결과를 반영했다. 벽, 지붕, 바닥 모두 건축법 기준 이상의 단열재를 사용하고 3중 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사용한다. 내외부 마감재도 환경을 고려한 재료를 적용했고 자투리 공간을 가구처럼 만들어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했다. 열거하면 끝이 없을 것 같다(웃음). 결국 ‘건축가 집단이 제대로 만든 집’이라고 정의하면 어떨까?

 

 

이동식주택은 어디까지 소비자가 결정할 수 있나? 수전이나 주방 가구 등도 개인이 고를 수 있나?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출고되고 패키지 상품처럼 판매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각 업체마다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스펙을 그대로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당이 있는 집에 이동식주택을 놓고 싶을 때도 신고를 해야 하나? 마당이 있는 집이라 하면 현재 대지에 주택이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이동식주택을 놓는다는 것은 시설물을 증축하는 것이므로 건축허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동식주택에 대한 흐름은 어떠한가?
앞으로 이동식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 같다. 현재 우리의 삶은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독일의 경우, 주정부에서 주택단지 개발 시 입주자에게 클라이가르텐이라는 주말농장을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득이 증가하는 만큼 인생 시즌2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일례로 DIY에 필요한 공구와 자재를 판매하는 홈디포라는 글로벌 유통회사가 있는데, 이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준이 소득 3만달러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이제 본격적인 단독 매장 형태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그런 흐름을 알 수 있다.

판교 현대백화점 야외 가든에서 선보인 ODM은 어떤 프로젝트였나? 2018년 4월에 진행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행사는 현대백화점 그리고 윤현상재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우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요소가 집이라는 것에 동의했고, 그 모습을 소비자에게 직접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아웃도어박스는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잘 부합하는 가구 브랜드였다. 윤현상재의 소개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도 함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탐구하고 있다.

 

더 이상 주택을 이용하고 싶지 않을 때는 어떤 방법이 있나? 폐기보다는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또는 그 주택이 필요한 이에게 중고로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이미 경기 양평에 설치한 ODM이 재판매돼서 충남 당진으로 이사를 간 사례도 있다.

간삼 ODM의 제품 모델과 가격대가 궁금하다. ODM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건축 공간을 상품으로 제안한다. 숙식에 기초한 세컨드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ODM 네스트 Nest, 단순 작업 공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ODM 팝 Pop, 소규모 상점과 사무실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ODM 팝+ Pop+, 마지막으로 정주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ODM 모노 Mono 등 총 4개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가격대는 부가세를 포함한 소비자 판매가 기준으로 4천7백80만원부터 7천2백80만원까지 다양하다.

현재 간삼 ODM을 체험하거나 볼 수 있는 곳이 있나?
기존 판교 태봉산 자락에 위치한 메인 쇼룸은 재개관을 위한 공사 중이다. 정주형 가구를 위한 ODM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을 준비하는 만큼 운영에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 기존에는 관람을 위한 장소였다면 앞으로는 대관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하고자 한다. 실제 판매되어 설치된 사례를 보고 싶다면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명달계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송정근

 

© 송정근

 

© 송정근

 

신소재 패널로 만든 집
픽셀하우스는 라이트판 LitePanⓇ이라는 신소재 건축용 컴포지트 복합 패널을 사용한 신개념의 건축 공법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자체 제작한 고강도 소재인 라이트판은 발암물질을 포함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내뿜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심지어 가볍기까지 하다. 시공은 프리패브 방식으로 진행되어 바닥이나 벽체 등 계획된 용도에 따라 미리 재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빠른 시공이 가능하다. 주택의 종류, 규모 및 디자인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패널식 공사의 경우, 완공까지 평당 4백만~5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모된다. 경기도 화성에 설계된 이 소형 주택의 경우도 프리패브 방식을 거쳤다. 연면적은 45㎡이며, 라이트판 컴포지트 단열 패널 구조로 제작됐다. 건축 비용은 5천5백만원.

문의 ㈜엑시아머티리얼스 031-366-5640

 

 

 

자연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이동식주택
작지만 완벽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미국 뉴프론티어타이니홈은 가정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집을 만드는 회사다. 그중 알파 Alpha 모델은 2인 킹 베드와 주방, 다이닝, 풀 사이즈 욕조, 접이식 평상을 갖춰 부부가 살기에 넉넉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커다란 차고 문은 자유롭게 접었다 펼 수 있어 자연과 보다 가깝게 지낼 수 있으며, 풀 사이즈의 키친과 다이닝 공간이 세팅돼 있어 최대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집을 구성하는 돌이나 목재 등의 자재와 가전제품을 프리미엄급만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 www.newfrontiertinyhomes.com

 

 

CREDIT

에디터

신진수

assistant editor

윤다해 ·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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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정원

치유의 정원

치유의 정원

혼자만의 만족이 아닌 이곳을 찾는 이들의 평화와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루브르네프 홍혜전 작가의 옥상정원은 작지만 공유와 치유라는 힘을 지니고 있다.

 

루브르네프 스튜디오 건물 옥상에 만든 정원. 작은 정원이지만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도심 속의 프라이빗한 정원을 만들었다.

 

빌라드파넬에서 구입한 트리부 가구에서 포즈를 취한 홍혜전(Instagram: @honghyejeon_louvre9) 사진 작가. 그녀는 옥상정원이 야외 촬영이라는 목적 외에도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홍혜전 사진작가가 옥상에 만든 정원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치유’다. 그녀는 이미 2003년부터 루 브르네프 스튜디오에서 야외 촬영을 위한 옥상정원을 만들었다. 옥상정원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때였다. “당시만 해도 옥상은 방치된 공간이었어요. 실내 촬영이 유행했지만 야외 촬영도 필요했기 때문에 관리가 쉬운 조화로 옥상을 꾸몄죠. 그러다 고객들이 편하게 옥상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면서 옥상을 진짜 식물로 꾸며보자 했어요. 파리와 뉴욕을 갈 때마다 도심 속의 프라이빗 정원을 보며 늘 꿈꾸었거든요.” 장고커플로 불리는 장동건·고소영을 첫 고객으로 시작해 지성·이보영, 유지태·김효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비롯한 예비 부부의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루브르네프와 아이들 사진을 위한 루브르 쁘띠 그리고 브랜드와 함께 작업하는 광고 스튜디오 루브르 쎙크까지…. 그녀는 단순히 피사체를 담는 작업을 넘어 사람에 대한 이해와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사진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녀의 삶에 대한 철학은 이번에 리노베이션한 옥상정원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원 중앙에 ᄀ자로 개폐할 수 있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문을 닫아 실내처럼 활용한다.

 

직접 해외 주문을 해서 받은 야외용 조명.

 

조명에 힘을 준 복도와 화장실. 옥상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공사를 하면서 화장실도 새로 만들었다.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정원 설계는 간삼건축 출신인 문안건축의 윤영섭 소장이 맡았고, 정원 스타일링은 아보리스타에서 진행했다. 수국, 해당화, 설유화, 조팝, 클레마티스, 산앵두, 불두화, 콘플라워 등 꽃이 피는 식물을 많이 심었고, 작은 정원이지만 초목이나 사초류, 초화류 등을 적절하게 곁들여 꽃이 핀 숲처럼 자연스러운 깊이를 더했다. “정원이 작은 편이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윤영섭 소장님이 기둥을 없애고 대신 중앙에 ㄱ자로 열고 닫을 수 있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언제든 공간을 개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어요. 또 옥상에 3m가 넘는 파라펫을 세우고 가운데를 창문처럼 뚫어 야외이지만 실내의 포근함, 집중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라며 정원을 소개한 홍혜전 작가는 빌라드 파넬에서 보고 반했던 트리부의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상담을 하거나 지인들과 소규모 파티를 진행하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폴딩도어를 닫으면 공간이 분리돼 비가 와도 촬영을 할 수 있고, 문을 접으면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진다. 처음 계획 단계부터 안전과 지속성, 내구성에 신경 쓴 것은 물론이다. 윤영섭 소장은 “옥상정원을 새로 만드는 일이라 식물에 물을 주거나 비가 많이 와도 누수 위험은 없는지, 건물이 받는 하중은 괜찮을지, 공사하는 동안 안전성은 괜찮은지 등 안전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어요. 페데스탈이라는 구조물을 사용해 바닥이 아래에서 조금 떠 있는 상태인데요, 이렇게 시공해야 물이 고이지 않고 배수가 원활하고 바닥재를 변경하고 싶을 때도 경제적이죠. 비용은 더 들었지만 잘 이해해주셨어요”라며 기능적인 부분의 설명을 보탰다.

 

이번에 리노베이션한 옥상정원 덕분에 홍혜전 사진작가가 좋아하는 유럽식 건물로 완성된 루브르네프 스튜디오.

 

사방이 회색빛 건물로 둘러싸여 있지만 꽃이 어우러진 소담스러운 정원에 앉아 있으니 그마저도 멋스러워 보였다. “옥상정원의 이름은 루브르 메종이에요. 정원을 만들기 전에 뉴욕의 허드슨호텔, 파리의 포시즌스 호텔 등 좋다는 곳은 다 가보려고 했어요(웃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더군요. 오마주라고 해야 할까요? 규모는 다르지만 그 분위기를 루브르 메종에 적용해보고 싶었어요.” 홍혜전 작가는 정원이란 계속 가꾸어야 하기 때문에 건축가와 가드너와 함께 어떤 정원을 만들지에 대한 이야기를 사전에 충분히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부드러운 라벤더와 콘플라워의 블루, 잔디의 그린 색감이 돋보이는 유럽풍 가든에서 프라이빗한 촬영을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옥상 개조를 통해 그 꿈을 실현하게 됐네요. 이곳에 와서 마음을 위로받고, 쉬다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이 커요. 도심에서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바랐거든요.” 정원이 주는 즐거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꽃을 키우고 돌보며 기쁨을 얻고, 누군가는 바라 만 봐도 행복을 느낄 것이다. 홍혜전 작가에게 옥상정원은 혼자서만 즐기는 정원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싶은 공간이다. 그런 마음이 비로소 이곳, 루브르 메종을 완성한다.

 

루브르네프의 첫 고객이었던 장동건·고소영 부부.

 

자동으로 접고 펼 수 있는 어닝 덕분에 햇빛이강할때도걱정이없다.

 

정원 한 켠에 작은 탕비실을 만들어 소규모 파티를 하거나 대관 행사를 할때 번거롭지 않게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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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인의 주방 ②

22인의 주방 ②

22인의 주방 ②

맛있는 음식과 소소한 대화가 오가는 주방에 한 스푼 정도만 애정을 첨가한다면 더욱 근사하게 변신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스물두 명의 인스타그래머가 자신의 취향을 담아 정성껏 꾸민 주방을 구경해보자.

 

 

#건축설계사의주방
건축설계사로 일하며 디자인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화이트와 그레이 두 가지 컬러로 전체 분위기를 구성했다. 컬러감을 살리기 위해 색감이 돋보이는 의자와 주방 가전 등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두어 밋밋함을 덜어냈다. 상부장 아래에 선반을 추가로 설치해 활용도를 높여 더 많은 주방 도구를 수납할 수 있다. @salut.ella

 

 

#주방에열린전시
25년 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명화 씨는 넓어 보이는 주방을 연출하기 위해 상부장이 있던 위치에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빈티지 오브제와 테이블웨어를 올려두었다. 다양한 오브제는 계절이나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변화를 주는데, 마치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small_moods

 

 

#차분한주방
독일 쾰른에 거주하는 안나 슈미츠는 차분한 주방을 위해 채도가 낮은 색을 골라 벽과 타일을 칠했고 비슷한 색의 가구를 두었다. 우중충한 느낌을 피하기 위해 벽 기둥은 하얗게 칠했으며, 높은 천장과 커다란 창문을 곳곳에 비치해 빛이 잘 머물 수 있는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ourhomecgn

 

 

#색을입은빈티지주방
영국의 시골 마을 켄트에 살고 있는 로마의 집은 1800년대 후반에 지어졌다. 오래된 집이기 때문에 4개월간의 리노베이션 과정을 거쳤다. 컬러를 활용해 주방에 새로운 느낌을 부여하되, 본래의 빈티지한 면모는 유지했다. 옥색에 가까운 파스텔 톤의 녹색으로 주방을 칠해 한층 밝아진 분위기를 완성했다. @storiesof_home

 

 

#나무의따뜻함을담아
앤티크숍을 운영하는 레니는 나무가 주는 포근함을 믿는다. 주방 곳곳에 나무로 만든 가구와 소품을 비치했는데, 목재의 질감과 색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벽은 화이트로 칠했고, 주방 한가운데 커다란 원목 테이블을 두었다. 마루에는 라탄 매트를 깔고 곳곳에 식물을 비치해 한층 더 안락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wohn.art

 

 

#식물의힘
인테리어에 식물을 적극 활용하는 재클린에게 주방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를 키우고 있어 벽 선반을 다소 높게 설치해 1단에는 접시, 2단에는 주방 집기를 두었다. 물론 가장 위의 선반을 차지한 것은 각양각색의 식물이다. @tinyandtinyhouse

 

 

#가전하나로변화주기
결혼한 지 2년 차 신혼인 원경선 씨는 결혼 후 전체 리모델링을 한 집으로 이사했다. 최근에는 시공이 필요 없는 프리스탠딩형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는데, 이를 싱크대 옆에 두어 ㄴ자 형태의 주방을 ㄷ자 형태로 보이도록 배치했다. 설거지하는 수고를 덜었을 뿐 아니라 주방의 구조까지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ksqm

 

 

#노랗게물들인주방
박지혜 씨는 주방의 한쪽 벽면을 노란색 타일로 덮어 집 전체에 싱그러움을 더할 포인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그 옆에 아이의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는데,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도 언제든 아이를 보살필 수 있도록 두 공간 사이에 큰 창을 설치한 점도 아이디어다. @_judyhome

 

 

#최소화된동선
다과 공방을 함께 운영하는 명지은 씨는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일랜드 테이블을 바로 앞에 비치해 ㄷ자형 구조를 완성했다. 통일감을 주기 위해 마룻바닥과 동일한 색감의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고 바로 뒤편에는 찻잔과 티백, 커피머신 등을 둘 수 있는 선반을 설치했다. @jieunmyeong

 

 

#아치형입구
두 아들을 둔 워킹맘 손영해 씨는 조리와 다이닝 공간을 분리하고자 했다. 음식을 만들고 난 후 요리의 잔해들이 널려 있는 상태에서 식사를 하는 것보다 예쁘게 차려진 식사를 즐기고 싶은 바람을 담은 공간 배치다. 두 공간 사이에 아치형으로 된 기둥 벽을 설치해 주방과 다이닝룸 모두 돋보인다는 점도 독특하다. @myforest_home

 

 

#회색과고딕의만남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일레인은 주방의 높은 천고를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양쪽 끝에 고딕형 창문이 달려 있어 상승감과 개방감이 특징인 고딕 건축의 느낌을 살리기로 했고, 모든 주방 가구의 프레임을 주문 제작했다. 회색을 핵심 컬러로 선택해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밝은 주방과의 밸런스를 맞췄다. @elainesrovesntroves

 

 

#순백의주방
김주 씨에게 주방은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언제나 여유와 휴식이 가득한 곳이다. 화이트 톤의 주방 가구와 회색 벽면으로 심플함을 살리고 선반과 테이블, 각종 조리 도구를 나무 소재로 맞춰 주방에 포인트를 더했다. @kimmm_nim

 

 

#블루키친
셰프와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겸하는 최석민 씨는 직업의 특성상 주방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 요리와 테이블 세팅 과정에서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그 대신, 아일랜드와 싱크대 하부에 각종 조리 도구와 재료를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전체적인 톤은 과감히 올해의 컬러인 클래식 블루를 메인으로 활용해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babysa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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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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