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자재 트렌드 #WALL PAPER

인테리어 자재 트렌드 #WALL PAPER

인테리어 자재 트렌드 #WALL PAPER

공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이자 디테일을 더하는 자재는 집 안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어떤 자재가 각광을 받고 있는지 벽지, 타일, 바닥재로 나눠 11곳의 자재 전문숍에 물었다.

 

브라질식 일본 음식을 선보이는 런던 테마킨호 레스토랑의 한쪽 벽면에 연출한 드 고네이의 루소

 

드 고네이의 레몬 그로브로 꾸민 아이 방

 

01

아트 작품 같은 벽지

“벽지를 아트 작품처럼 여기며 지루하지 않으면서 타임리스한 하이엔드 벽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하이엔드 벽지 드 고네이는 왕실에도 들어갈 만큼 예술성이 뛰어나 집안을 클래식하고 고급스럽게 연출해준다. 일반 벽지보다 가격대가 높아 건식 욕실이나 현관에 포인트로 시공해도 좋다. 마치 벽면에 커다란 아트 작품을 걸어놓은 듯해 갤러리 부럽지 않은 예술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by 김혜진(유앤어스 선임디자이너)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주는 베스띠 아치 핑크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베스띠 러프 패브릭 나이트 블루

 

02

취향과 공간별 스타일 고르기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집 전체의 디자인 컨셉트는 물론 가구와 마감재까지 조화롭게 연출하기를 원한다. 특히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할 경우 몰딩이나 문선이 없는 인테리어가 각광받으면서 화이트나 크림, 그레이처럼 밝은 톤의 벽지로 벽부터 천장까지 동일한 질감으로 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컬러뿐 아니라 질감까지 통일하는 것. 이와 대조적으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은 부분에 강렬한 패턴이나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할때도 있는데, 이는 컬러를 통해 공간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대대적인 공사없이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자신만의 취향을 담고 싶다면 컬러나 패턴을 과감하게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by 김민선(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 벽지 디자인팀 책임)

 

신선한 바람과 풀, 물, 자연과 같이 야외 물가의 자연 풍경을 담은 네덜란드 에이핑어르 워터 컬렉션

 

고켄 잡스 Gocken Jobs가 디자인한 스웨덴의 보라스타페테르 스칸디나비안 디자이너 III 컬렉션

 

03

다른 세계로 타임 슬립

“뮤럴 벽지의 가장 큰 매력은 마치 집과 분리된 다른 공간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자연과 가까이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나 자연 풍경을 입은 벽지가 인기를 끌고있다. 신선한 바람과 물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해 편안한 힐링 공간을 꾸밀 수 있으며, 자연 풍경을 담은 그림같은 벽지로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비현실적인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by 이은미(비비통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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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가 입은 새 옷

100년 역사가 입은 새 옷

100년 역사가 입은 새 옷

궁전을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인 건축물과 천장을 아름답게 수놓은 화려한 샹들리에가 시선을 압도한다. 마라케시에 위치한 호텔 라 마모우니아는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채 일부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화려한 모로코 전통 문양과 반짝이는 샹들리에가 시선을 압도하는 라 마모우니아 호텔의 외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마라케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Alan Keohane

 

모로코의 마라케시 중심부에 자리하는 5성급 호텔 라 마모우니아 La Mamounia는 1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수한 역사를 써내려가며 모로코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국의 전 총리이자 인상주의 화가로도 활동한 윈스턴 처칠은 “마라케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며 라 마모우니아 호텔은 내가 지금까지 머물렀던 곳 중에 최고의 호텔이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호텔 지붕에서 펼쳐지는 아틀라스 산맥의 눈 덮인 봉우리를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석양은 어디서도 볼 수 없을만큼 ‘회화적’이기 때문. 그외에도 라 마모우니아의 명성은 1923년 오픈한 이래 찰리 채플린, 넬슨 만델라, 마틴 스코세이지, 로널드와 낸시 레이건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다녀가며 성장했다.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깊은 이 호텔은 100주년을 기념해 유명 건축가와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와 손잡고 일부 공간을 리노베이션해 새롭게 태어났다. 100년의 역사와 함께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해 완성한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건축 디자인 회사인 스튜디오 주앙 만쿠 Studio Jouin Manku와 까시나 커스텀 인테리어스. 이들은 호텔의 레스토랑과 티룸, 모로칸 바, 영화관 등 총 7개의 공간을 호화롭고 우아하게 변신시켰으며, 호텔을 찾은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가구를 공급했다. 전쟁과도 같은 코로나19와의 싸움도 어언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해외여행은 꿈만 같은 것이 현실이다. 라 마모우니아 호텔을 통해 잠시나마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해봐도 좋겠다.

 

웅장한 궁전과 같은 라 마모우니아 호텔의 로비. 높은 천고와 이국적인 건축물 그리고 공간에 깊이를 더하는 조명과 라운지 체어로 호화로운 로비를 완성했다. ©Alan Keohane

 

“머물렀던 곳 중 최고의 호텔이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찬사처럼 건축과 분위기, 가구, 소품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웅장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라 마모우니아 호텔. ©Alan Keohane

 

L’ASIATIQUE BY JEAN-GEORGES VONGERICHTEN 전통적인 모로코 장식과 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아시안 레스토랑이다. 중국과 일본, 태국 등의 가구에서 영향을 받은 푸른색 다이닝 체어는 황동 디테일과 옻칠이 더해져 동양적인 매력을 지녔으며 블루 컬러의 벨벳으로 마감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옻칠을 더한 접이식 테이블과 가방 홀더, 금속으로 된 카운터로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Alan Keohane

 

Pierre Hermé’s Salon de thé 거대한 분수와 화려한 유리 샹들리에를 감상할 수 있는 로비. 전형적인 모로코의 내부 정원인 리아드 Riad 형태를 띠고 있는 티룸은 참나무와 대리석 상판이 결합된 작은 테이블과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소파와 푸프를 배치해 평화로운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 ©Alan Keohane

 

야외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모로코의 전통적인 정원 리아드. 따스한 햇살과 함께 마라케시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며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Alan Keohane

 

호텔 곳곳에 자리한 휴식을 위한 공간. ©Alan Keohane

 

벽난로와 고재 가구, 천장 디테일 등으로 100년이라는 긴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호텔 침실. ©Alan Keohane

 

The Cinema 모든 영화 애호가들에게 아늑하고 편안함을 주는 영화관은 꿈의 공간일 것이다. 영화관에 배치된 모듈식 소파는 까시나 커스텀 인테리어스에서 제작한 것으로 우아한 파란색 벨벳이 특징이다. 참나무와 벨벳으로 제작한 사이드 테이블은 소파에 붙어 있으며 각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과 USB 소켓이 등받이에 설치되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Alan Keohane

 

까시나 매니징 디렉터 루카 푸소 Luca Fuso와 스튜디오 주앙 만쿠와의 인터뷰

이번 라 마모우니아의 100주년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루카 푸소 까시나와 스튜디오 주앙 만쿠와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튜디오 주앙 만쿠의 디자이너 패트릭 주앙과는 주거용 카탈로그의 제품 개발에 대한 브랜드 작업을 함께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처럼 전설적인 호텔의 리노베이션 작업을 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도 큰 영광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1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호텔이 표현하고자 했던 호화로움과 우아함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투숙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가구와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공간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무엇이며, 까시나의 어떤 가구를 배치했는가? 루카 푸소 호텔의 아시안과 이탤리언 레스토랑, 티룸, 모로칸 바, 영화관 등 호텔의 공용공간에 투숙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가구를 공급했다. 호텔의 야외에는 로돌포 도르도니 Rodolfo Dordoni가 디자인한 아웃도어 가구를 배치했다. 단단한 티크 소재로 팔걸이와 등받이 윗부분을 손으로 직접 짠 로프 디자인이 특징으로 2020년에 출시된 까시나의 첫 번째 아웃도어 컬렉션이기도 하다.

호텔이 지닌 역사적 깊이를 지키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꽤나 힘들었을 것 같다. 스튜디오 주앙 만쿠 라 마모우니아 호텔이 지닌 아름다운 영혼을 방해하지 않고 새로운 에너지와 현대적인 목소리를 추가해야 하는 섬세하고도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현대적인 것을 신화적인 공간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캐릭터의 본질을 파괴하지 않고 사람들한테 부드럽고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다시 말해 과거의 매력에 지금 이 순간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과정이었다.

 

호텔 로비로 들어서는 입구에 자리한 화려한 샹들리에가 인상적이다. ©Alan Keohane

 

L’Italien by Jean-Georges Vongerichten 호텔 중앙에 자리하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은 정원을 실내에 들여온 듯 싱그러운 식물 일러스트가 그려진 20m 이상의 벽 타일이 특징이다. 세련되고 차분한 분위기의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완성하는 금속 다이닝 테이블과 독특한 로프 장식이 더해진 체어는 레스토랑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Alan Keoh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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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컬러다 #MARIGOLD + RUST

봄은 컬러다 #MARIGOLD + RUST

봄은 컬러다 #MARIGOLD + RUST

다채로운 컬러는 기분을 금세 좋아지게 하는 마법이 있다. 팬톤에서 선정한 2021년 S/S 컬러를 입은 제품으로 주변을 화사하게 물들여보자.

 

MARIGOLD + RUST

가을 잎에서 영감을 얻은 마리골드와 러스트는 봄 트렌드 컬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계절보다는 대지 본연의 흙색에 가깝다. 특히 어떤 색상과도 무난하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 오렌지 컬러에 옐로 컬러가 섞여 있는 마리골드는 생생하고 부드러운 색상으로 파스텔 컬러와 매치했을 때 특히 빛이 난다.

 

현대적인 원형 구조와 선이 인상적인 스탠딩 서클 데스크톱 모빌은 에코 워크숍 제품으로 짐블랑.

 

한국 전통의 십장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불로 돌 쿠션 키링은 뚜까따 제품으로 TWL.

 

고형판에서 조각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컬러 프로젝터 할로 원은 만달라키 제품으로 챕터원.

 

수납은 물론 식물까지 보관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할러 플랜트 시스템은 USM.

 

견고한 4개의 나무 실린더가 금속 링으로 결합되어 있는 형태의 볼트 내추럴은 라 챈스 제품으로 짐블랑.

 

액자 모양으로 배색된 컬러 퀼팅이 포인트인 스퀘어 벨벳 쿠션은 위켄드인 제품으로 챕터원.

 

에르메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를 입은 밴드 애플 워치 에르메스 싱글 투어 40mm은 에르메스.

 

자유로운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핸드 페인트 세라믹 베이스 컬렉션은 모로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빙 브랜드 르렌스 제품.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이동식 수납함 툴 박스는 비트라 제품으로 이노메싸.

 

남원의 부채 장인이 한지로 만든 꽃 모양의 한지 플라워 핸드 팬 S 카멜리아는 스튜디오 워드 제품으로 더콘란샵.

 

나무 프레임과 케인 소재의 등받이, 오렌지색 좌방석이 특징인 리솜 Risom 체어는 스텔라웍스 제품으로 유앤어스.

 

빛나는 황동 컬러가 특징인 PH2/1 테이블 브라스 앰버 리미티드 에디션은 루이스폴센 제품으로 루밍.

 

폭과 깊이가 달라 계단식 언덕을 떠올리게 하는 DS-1025 소파는 드세데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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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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