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멋지게 산다 #가장 나다운 집, 남자의 집

혼자서도 멋지게 사는 그와 그녀의 집

혼자서도 멋지게 사는 그와 그녀의 집

혼자 사는 것의 이점을 최대한 누리는 이들이 있다. 싱글남, 싱글녀로 사는 두 사람의 집을 보고 있으면 나 혼자 ‘멋지게’ 사는 것에 대한 로망을 잠시나마 누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집은 방의 개수를 줄이고 거실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구성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방 하나를 터서 거실을 확장했다. 창가 쪽의 두꺼운 내력벽은 그대로 두고 왼쪽은 응접실처럼, 오른쪽은 홈 오피스 공간으로 꾸몄다. 창가에 둔 임스 라운지 체어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을 즐긴다.

 

깃털처럼 나부끼는 불꽃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는 바이오 에탄올 난로. 열기 때문에 TV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TV는 벽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설치했다.

 

최종원 씨는 창업을 준비하며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져 거실 한쪽에 책상과 책장을 두었다. 집에서 일하고 있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는다고.

자꾸만 불멍을 하게 되는 바이오 에탄올 벽난로 덕분에 따뜻해진 거실에 앉아 집 안을 둘러본다. 좋아하는 술이 예쁘게 진열된 다이닝 공간부터 재택근무를 위한 거실 한 코너의 책상, 짙은 검은색으로 마감한 바닥까지, 대부분의 남성이라면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이다. 최종원 씨는 40년 된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했다. 한번도 공사를 하지 않았기에 뼈대만 남기고 전부 뜯어내야 했다. 가장 큰 변화는 거실이다. 옛날 아파트 구조는 안방이 넓고 거실이 좁기 때문에 방 하나를 터서 거실을 확장했고 그 자리에 책상과 책장을 두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확실히 집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던 것 같아요. 외국에서는 독립 생활을 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처음 혼자 살게 됐거든요. 128㎡ 되는 공간을 온전히 제 머릿속의 계획대로 완성하고 싶었어요”라는 최종원 씨는 최근 창업을 준비하며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져 홈 오피스 공간의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요리를 많이 하지 않아 크기를 줄인 주방. 이니그마 펜던트 조명에 맞는 식탁을 찾기 위해 한동안 좌식 생활을 했다. 보컨셉의 오타와 의자는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해서 만족한다.

 

식탁 옆에는 좋아하는 술을 진열해두는 자리를 마련했다. 술병과 유리잔이 어우러진 바 같은 공간이다.

“머릿속에 명확한 계획이 있었어요. 디자이너에게 온전히 맡기기보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제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실현시켜줄 파트너 개념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찾았고 미우가 디자인 스튜디오와 작업을 하게 됐어요.” 라며 그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오크색 나무 바닥재나 빈티지한 가구가 놓인 아파트 인테리어를 보면 분명 멋지지만 내가 살 집인데 이렇게 남들과 비슷한 스타일을 유행이라는 이유로 따르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싱글남의 집은 어때야 한다, 요즘 트렌디한 인테리어는 이렇다라는 고정관념 없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채우고, 필요에 맞게 구조를 짜면서도 ‘너무 식상한가, 전형적인가’ 하고 계속 자문했다고. 요리를 많이 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방은 작게 설계했고 냉장고도 한 대만 두었지만 와인을 좋아해 알파룸에는 와인 냉장고를 두었다. 옛날 아파트의 단점인 수납을 해결하기 위해 주방 벽면을 수납장으로 짜서 넣었고, 손님들이 자주 오기 때문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술도 마실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을 꾸몄다. 마음에 꼭 드는 식탁을 찾기 위해 한동안 식탁 없이 생활했는데 네덜란드에서 노만 포스터의 빈티지 테이블을 찾았을 때 ‘이거다!’ 싶은 생각에 구입을 하게 됐다.

 

침대는 헤드보드 대신 벽에 포인트를 주었고 한쪽엔 조명을 길게 달아 데커레이션적인 요소를 더했다. 마치 조명 브랜드의 광고 사진처럼 모든 게 계획대로 어우러졌다. 그의 집에는 곳곳에 향초가 놓여 있는데 오감 경험을 중시하는 그의 취향이 반영된 부분이다.

 

좁은 침실 화장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과감하게 세면대를 밖으로 뺐다.

침실 구조도 재미있다. 좁은 화장실을 굳이 확장하지 않고 세면대를 욕실 밖으로 과감하게 뺐다. 물이 조금 튀긴 하지만 대신 손을 더 자주 씻게 된다며 최종원 씨가 웃으며 말했다. 이음매가 두드러지지 않고 매끄럽게 시공할 수 있는 검은색 바닥재를 찾아 자재숍을 찾아 헤맸을 정도로 집주인은 열정적이었다. 주방 아일랜드의 무늬나 선반의 프레임 마감까지도 꼼꼼히 선택하고 관여했을 정도다. 자칫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조금 피곤한 고객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살 집을 원하는 눈높이에 맞게 설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라도 진심이고 간절할 것이다. “계속 혼자 살 수도 있고, 또 누군가와 함께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으로선 저만 생각하고 만든 집이에요. 하나하나 애착이 있고, 신경 쓸 일도 많았죠. 공사를 마치고 부모님께서 오셨을 때, 아버지가 부럽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남자 대 남자로 뭔가 서로 공감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뻤죠”라는 최종원 씨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오감을 통한 경험을 중시한다. 집안에 좋은 향을 위한 향초를 많이 두었고, 어디에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화장실을 비롯한 곳곳에 스피커를 둔 점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이런 사소한 요소들마저도 원하는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집이야말로 가장 집주인다운 공간이자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안정감을 그에게 선사할 것이다.

 

 

위에 달린 스피커는 처음 아파트가 지어졌을 때부터 있었던 안내방송 스피커다. 귀한 제품이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 그대로 살린 부분이다.

 

 

게스트 화장실 뒤쪽으로 여닫이 형식의 중문을 설치했다. 손님들이 좀 더 편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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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실,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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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과 합으로 이룬 집

서울숲의 풍광이 한눈에 보이는 집 인테리어

서울숲의 풍광이 한눈에 보이는 집 인테리어

서울숲의 풍광과 해사한 빛이 가득 스민 집을 찾았다. 클라이언트의 뚜렷한 취향과 함께 더해진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최선은 집 안 곳곳에 또렷한 흔적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창밖으로 서울숲 근방의 전경이 보이고 따스한 볕이 드는 집.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한 올블랙 임스 라운지 체어를 두었다. 소파와 로 테이블도 실외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두었다.

 

거실에 정희민 작가의 작품과 집주인의 취향을 반영한 터프한 인상의 빈티지 캐비닛을 두었다.

 

어느 인터뷰에서 나눴던 대화를 기억한다. 이젠 진부할 테지만 친한 친구 혹은 친해지고픈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집을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는 말이었다. 대화의 골조는 집이란 어떤 형태이든 간에 곧 머무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 그리고 서울숲 근방에 위치한 204㎡ 규모의 이 집 또한 앞선 대화에 한층 무게를 실어줄 수 있었다. 몇 해 전부터 클라이언트와의 인연을 맺어온 스튜디오 2F의 박소현 실장이 이 집의 인테리어와 스타일링을 담당했다. “클라이언트가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 거주했던 집도 제가 인테리어를 맡았어요. 이곳으로 이사 계획을 알리면서 다시 제게 새로운 집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촬영을 위해 함께 방문한 박소현 실장이 회상하듯 말했다. 거실과 주방, 침실 그리고 게스트룸과 서재로 구성된 집은 전체 구조를 흔드는 대규모의 시공은 없었고, 꼭 손봐야 하는 부분에 한해서만 부분 시공이 진행됐다고 그녀가 덧붙였다. “집의 일부만 손보는 리노베이션이지만, 디테일이 필요한 작업이었어요. 함께 시공에 참여한 조소은 소장은 인테리어적인 디테일을 볼 수 있는 건축가 겸 디자이너예요. 그래서 이 작업에 적격이라고 생각했죠. 저 또한 그저 좋은 가구나 작품을 배치하는 것처럼 단순히 좋은 것만 일률적으로 나열하는 게 아니라, 품어줄 수 있는 적확한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걸 알았거든요.” 가장 메인이 되는 시공 지점은 바로 벽. 기존에는 누런 톤의 패턴 타일이 깔려 있었으나, 그 위를 뉴트럴한 톤으로 도장해 마감했다. 덕분에 패턴 등의 부가적 요소가 사라진 벽은 훌륭한 파사드 역할 또한 수행할 수 있도록 변신했다.

 

이탤리언 디자인을 좋아하는 집주인의 취향을 반영해 리빙 디바니 소파와 리마데지오의 커피 테이블을 두었다. 존재감 있는 가구가 뉴트럴하게 도장한 실내와도 조화롭다.

 

집 내부로 통하는 복도에는 여러 작가의 작품을 걸어두었다. 가장 크게 보이는 작품은 이배 작가의 것.

 

현관을 열자마자 보이는 카우스의 작품. 집주인의 위트를 일부 엿볼 수 있다.

현관 입구의 맞은편 벽에 걸린 채 위트를 발휘하는 카우스 작품을 시작으로 거실까지 길게 난 복도 양벽에 전시된 이배와 제여란, 주명한 작가의 작품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차례로 걸릴 수 있었던 데에는 이 같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거실은 작품의 비중이 한층 커진 공간이다. 대개의 집이 그러하듯 메인이 되는 큰 벽에 TV를 둔 다음 이를 기준으로 가구를 배치하는 시도는 기피했다. TV가 들어갈 벽에는 정희민 작가의 작품이 대신했고 그 아래 터프한 빈티지 무늬목 사이드 보드를 놓았다. 그리고 여타 가구의 배치에 있어서는 서울숲과 한강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너른 창을 최대한 살렸다. 이탤리언 디자인을 좋아하는 집주인의 취향에 맞춘 리마데지오의 로 테이블과 리빙 디바니 모듈 소파는 모두 창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두었다. 특히 언제라도 편히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통창 바로 앞에 올 블랙 톤의 임스 라운지 체어를 놓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의도가 한층 더 느껴진다.

 

다이닝 한 켠에는 여섯 명이 너끈히 사용할 수 있는 리마데지오의 대리석 테이블을 두었고 폭신하고 품이 있는 의자를 원했던 집주인의 취향에 맞춰 메리디아니 다이닝 체어를 두었다. 그 위를 장식하는 셉티마 조명이 다이닝 공간의 우아한 무드를 극대화한다.

 

침실로 향하는 작은 복도. 유리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옆 공간은 드레스룸으로 활용한다.

 

주방에 둔 아일랜드에도 변화를 꾀했다. 기존에 있던 검은 아일랜드 대신 가장자리를 빗각으로 처리한 대리석 상판의 아일랜드를 비치했고, 포인트를 주기 위해 월넛 소재의 바 체어를 두었다.

창과 그 너머의 풍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커튼을 설치하는 데에 있어서도 고심을 거듭했다. 길게 레일을 설치해 벽과 창의 전체를 일률 적으로 가리는 식으로 커튼을 설치하는 대신, 창마다 작게 레일을 깔고 커튼은 햇빛을 막는 것보다 걸러주는 느낌을 내는 천으로 선택했다. 그 결과, 중성적인 톤의 거실에 놓인 가구 사이로 햇살이 조화롭게 들어서고, 가리지 않은 창과 창 사이의 벽에는 작품이나 오브제를 걸 수 있는 여지 또한 남겼다. 거실과 마주한 다이닝 공간의 인상도 달라졌다. 기존의 아일랜드는 묵직한 블랙 톤이었지만, 뉴트럴한 톤의 집 전체 무드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변경했다. 대리석 상판은 빗각으로 모서리를 마감했고, 여기에 방점처럼 둔탁한 외관의 월넛 바 체어를 둔 점이 눈길이 간다. 덕분에 바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의 역할까지 겸할 수 있게 됐다. 아일랜드 옆에는 널찍한 리마데지오의 6인용 대리석 테이블을 별도로 두었다. 이전에는 나무 테이블을 사용했지만, 아일랜드와의 조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의 일환이었다. 이와 함께 푹신한 다이닝 체어를 원하는 집 주인의 취향에 맞춰 메리디아니의 벨벳 다이닝 체어를 두고 위에는 높은 천고의 장점을 십분 살려 아티초크의 전신인 셉티마 조명을 달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집의 특성상 높은 천고와 탁 트인 창 때문에 개방감이 유달리 부각되지만 그래서 힘 있는 작품이나 가구가 더 없이 존재감을 발휘되는 듯했다.

 

침실의 모습. 무게감 있는 나무로 제작한 헤드보드와 푸른 벨벳 패브릭의 자노타 라운지 체어의 합이 좋다. 침대는 해스텐스

 

해의 방향에 따라 집의 분위기가 바뀐다. 볕과 그림자의 적절한 조화가 인상적인 집 안 풍경.

특히 어느 가구 하나 과하게 부각되지 않고 고루 눈에 들어오는 적절한 균형감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오랜 시간 몸담아온 내공의 결 과처럼 다가왔다. 그렇지만 박소현 실장은 사실 클라이언트의 명확한 취향과 진심이 이러한 공간을 만드는 핵심이라 말했다. “균형과 여백을 선호했던 터라 구태여 이런저런 시도보다 힘있는 가구와 작품 그리고 그 사이의 적절한 거리감에 신경 썼어요. 무엇보다 이 집에 진심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별로 어울리는 가구를 고심하는 등 활발히 소통하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만큼 큰 원동력이 없거든요. 클라이언트뿐만 아니라 저와 조소은 소장 모두 자연히 이 집에 진심이 될 수 밖에 없었어요.” 그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제안하고 받아들이는 일방향의 진행 대신, 적극적으로 자신의 취향을 어필하며 자신을 위한 집을 꾸려가는 클라이언트의 진심과 열정은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클라이언트를 한 팀처럼 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간혹 어떤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이곳을 택했다는 박소현 실장의 대답은 좋은 집이 무엇인가라는 또 하나의 답을 제시하는 듯했다. 머릿 속에 그려온 집의 모습을 구현해주는 이와 집에 자신을 녹여내는 이의 합이야말로 오래도록 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서서히 해가 저무는 창을 뒤로하고 오래도록 남는 여운을 만끽하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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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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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GREENERY

싱그러운 일상을 선사하는 LG틔운 오브제컬렉션 체험기

싱그러운 일상을 선사하는 LG틔운 오브제컬렉션 체험기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식물의 생장 과정을 바라보며 싱그러운 일상을 보낼 수 있게 하는 LG 틔운 오브제컬렉션 체험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쑥쑥 자라는 식물을 통해 뿌듯한 기쁨을 안겨준다.

식물을 한번이라도 키워본 이들은 잘 알 것이다. 식물도 종류에 따라 특성도, 관리법도 다르거니와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해서 물을 주고 주기적으로 햇볕을 쐬어주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지 말이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고 하지만, 이제는 반려식물을 키우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춰 LG전자에서 식물 생활가전 LG 틔운을 출시한 것. 먼저 LG 틔운의 첫인상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세련된 네이처 베이지 색상으로 어디에 두어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인 선호도에 맞춰 거실의 소파 옆에 두었지만, 침실이 크다면 침대 옆에 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한 곳에 배치하고, 가장 궁금했던 사용법을 확인했다. 사실 방법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느껴질 만큼 사용 방법은 정말 단순했다. LG 틔운의 상하칸 선반에 씨앗키트를 넣은 뒤 하단의 물탱크에 물과 영양제를 넣고 문을 닫으면 바로 식물 재배가 시작된다. 각 선반에는 3개의 씨앗키트를 넣을 수 있어 한번에 총 6개의 씨앗키트를 키울 수 있다. 참고로 꽃 3종과 채소 12종, 허브 5종 등 20가지의 LG 틔운 씨앗키트가 출시됐으며, 종류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거실 한가운데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네이처 베이지 컬러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물 보충 알림에 맞춰 물탱크에 물을 가득 넣기만 하면 간편하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어 집 안에서도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바쁜 현대인에게 제격이다.

평소에도 샐러드를 즐겨 먹고 꽃꽂이를 즐기기 때문에 각각 상칸에는 엽채류를, 하칸에는 화훼류를 선택했다. 기기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식물의 재배가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과 LG 틔운을 연동하면 식물의 성장 단계와 환경을 모바일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물과 영양제 보충 시기와 수확 시점도 앱이 정확하게 알려줘 매우 편리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국내 유일의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이 스스로 자연의 낮과 밤을 구현해 식물을 키우는 좋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 낮에는 태양의 역할을 하는 LED 조명으로 식물에게 필요한 빛을 생성해내며 밤에는 반려식물에게 휴식을 주어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이는 식물을위한 조명이지만, 거실을 비추는 은은한 조명 불빛으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 다 자란 꽃은 수확해 꽃꽂이를 하거나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어볼 계획. 채소는 금방 시들어버려 매번 구입하는 게 무척 번거로웠는데, LG 틔운으로 직접 건강하게 키운 싱싱한 채소를 활용해 손쉽게 즐길 수 있었다. 사실 LG 틔운을 집 안에 들이면서 나의 하루 루틴은 완전히 바뀌었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새싹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매일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 기록해둔 사진을 비교하는 재미까지! 처음 싹을 틔우는 발아부터 떡잎을 맺고 생장해나가는 모든 과정을 관찰하면서 얻게 되는 정서적 만족감과 뿌듯함은 덤이었다. LG 틔운은 네이처 베이지와 네이처 그린 컬러로 출시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렌탈(케어솔루션)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씨앗키트는 LG 베스트샵, LG전자 홈페이지, LG 씽큐 앱 등에서 구입과 구독이 가능하다.

web www.lge.co.kr/lg-tiiun

 

 

 

 

 

QUOTE FROM MAISON’S FRIENDS

1주 차 “기온, 습도, 빛에 따라 각기 다른 식물들을 실내에서 키우기 정말 힘든데, LG 틔운 씨앗키트를 올린 후 물탱크에 물과 영양제만을 넣어주면 끝이라 너무 간단해요. 첫 반려식물로 청치마상추, 비타민, 쌈추, 타임, 페퍼민트, 스피어민트를 선택했어요. 씨앗키트를 넣고 지켜본 결과 첫 새싹이 트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니 왠지 모르게 힐링이 되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2주 차
“오늘은 또 얼마나 자랐을까? 틔운을 들여다보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까 조금 걱정되었는데, 심플한 외관과 따뜻한 베이지 색상이 기존 가구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겨울이 다가오면서 도시에서는 좀처럼 초록을 보기 어려워 아쉬웠는데, 싱그러움이 가득한 틔운 덕분에 집 안에도 생기가 감돌아요.”

3주 차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잘 자라난 타임을 보니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요. 다가올 크리스마스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타임 오일을 만들어봤어요. 갓 수확해서인지 만드는 동안 향긋한 타임 향이 퍼지면서 마음까지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그동안 식물 키우기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식물집사분들한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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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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