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SPOTS FOR INTERIOR #FURNITURE LIKE ART

강남 인테리어 핫 스폿 #FURNITURE LIKE ART

강남 인테리어 핫 스폿 #FURNITURE LIKE ART

디테일을 결정하는 자재부터 홈 액세서리, 거실과 침실, 다이닝, 주방, 욕실, 하이엔드 가구에 이르기까지 공간에 더없는 조력자가 되어줄 84곳의 강남 인테리어 핫 스폿을 소개한다.

 

FURNITURE LIKE ART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예술 작품 같은 가구를 만날 수 있는 숍 13.

제르바소니

 

제르바소니
3대에 걸쳐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파올라 나보네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물론, 수공으로 제작하는 가구의 디테일에 집중하며, 숙련된 기술이 가미된 자연 소재를 고수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33길 8 TEL 070-4209-0827

 

나뚜찌

 

나뚜찌
이탈리아 명품 토털 홈 리빙 브랜드인 나뚜찌는 소파, 침대, 테이블, 리클라이너, 조명 등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디자인 센터 전문가들의 많은 도안 중 몇 가지 최종 모델을 엄선해 출시함으로써 특별함을 더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143 TEL 02-517-5650

 

나뚜찌

 

디사모빌리

 

디사모빌리
세계적인 유럽 명품 가구를 소개하는 디사모빌리는 주거, 사무실,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하이엔드 리빙 트렌드로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토털 리빙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119 TEL 02-512-9162

 

인피니

 

인피니
30년 넘게 모던과 컨템포러리 디자인 등 세련된 컬렉션을 제안해온 인피니. B&B 이탈리아, 막살토, 아주세나, 델쿠트 컬렉션 등 타임리스 디자인을 표방하며 집안에서 언제나 든든하게 자리하는 하이엔드 가구를 소개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777 TEL 02-3447-6000

 

두오모앤코

 

두오모앤코
폴트로나 프라우, 놀, 판티니, 인바니 등 럭셔리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며 보다 세련된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큐레이션 상담을 통해 맞춤 솔루션이 가능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32길 25 TEL 02-516-3022

펜디 까사
패션 브랜드 특유의 아이코닉한 특징을 가구에 투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우아함과 도시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동시에 클래식부터 모던한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118 TEL 02-549-8832

어반아일랜드스튜디오
하이엔드 크래프트 가구 브랜드 BDDW를 시작으로 린지 아델만, 카 스튜디오, 블라디미르 카간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 제품을 제안한다. 가구와 소품, 조명, 패브릭 등 홈 인테리어를 위한 하이엔드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80길 38 B1 TEL 02-545-5537

아템포

 

아템포
본디 빠르기라는 음악 용어에서 착안한 아템포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안정된 속도를 유지하며 쉼과 여유를 추구하는 디자인 가구를 선보인다. 디자인 오리지널리티에 주목해 자노타, 텍노 등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754 TEL 02-544-1953

 

장디자인아트

 

장디자인아트
국내외 가구, 공예, 디자인, 건축 등 현대미술의 범주를 확장하며 일상에 예술이 공존할 수 있음에 주목한다. 가구와 회화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전시와 상업 공간 컨설팅을 통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67길 27 TEL 02-514-0555

장디자인아트

플랜리빙
이탈리아 클래식 가구 살다, 로베르토 지오반니와 모던 가구 브랜드 메로니&꼴자니를 만날 수 있는 플랜리빙은 트렌드를 진단하고 파악하여 공간을 개성 있게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28길 55 TEL 02-516-2617

인엔
리빙디바니, 무어만, 클래시콘 등 클래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오가는 다양한 가구 브랜드를 소개한다. 주거 및 상업,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747 TEL 02-3446-5103

파올라렌티
웰즈 굿 디자인 매니지먼트를 지향하는 웰즈에서는 다채로운 세계 각국의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군을 소개한다. 에드라, BD바르셀로나, 모오이, 레오룩스 등 디자인 정수를 자랑하는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을 것.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729 TEL 02-511-7911

 

파올라렌티

 

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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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무실 사용법

취미와 취향이 겹쳐진 작은 작업실

취미와 취향이 겹쳐진 작은 작업실

인테리어 사무실인 스튜디오 오월은 알차게 활용한 공간 구성과 섬세한 제작 가구 그리고 권현옥 디렉터의 취미가 더해져 작은 작업실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예를 보여준다.

오월이라는 글자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무실. 스크린 삼아 흰색 벽에 띄운 영상마저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스튜디오 오월이란 이름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고 있는 권현옥 디렉터의 새로운 사무실을 찾았다. 이전 사무실이 있던 연남동 근처다. 파주에서 출퇴근하는 그녀는 연남동이 물리적인 거리도 적당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이번에는 오롯이 혼자 사용하는 곳이라 애정이 남달랐다. 11평 정도의 작다면 작지만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한 덕분에 공간의 크기가 눈에 먼저 들어오지는 않았다. “신기하게도 제게 작업을 의뢰하는 분들은 사무실에서 미팅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공간이 작더라도 스튜디오 오월의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었죠. 좋아하는 색감, 소재 또 저의 취미와 성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고객으로 만났지만 좋아하는 스타일이 맞으면 작업이 끝나고 나서도 좋은 인연으로 남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작업실은 인연을 맺는 첫 장소이기도 해요.” 권현옥 디렉터의 말처럼 특히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사무실이란 자신의 많은 부분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서로 다른 가구 스타일 덕분에 자연스럽게 나뉜 공간.

 

깨끗한 신축 건물 3층에 자리 잡은 스튜디오 오월의 넓은 창으로는 고층 빌딩 대신 도쿄의 어느 골목처럼 키 낮은 건물과 나무들이 보인다. 10년 전 취재한 신혼집이나 파주에 있는 집을 작년에 취재했을 때도 권현옥 디렉터가 강조했던 것 중 하나는 자연이 가까이 보이는 것이었다. 새로운 사무실은 울창한 숲속은 아닐지라도 도심에서 녹색을 가까이 두고 싶은 그녀의 바람이 어느 정도 실현되었다. 사무실은 크게 두 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 다. 음악도 듣고, 차도 한잔 마실 수 있는 안쪽은 나무 소재의 가구를 두어 편안하고 자연적인 분위기이고, 미팅이 이뤄지는 테이블 쪽은 블랙과 실버 컬러를 사용해 모던하다. 두 공간을 구분하는 파티션은 없지만 소재와 색감, 디자인 요소에 차별성을 두어 자연스럽게 나뉜다. 이번 사무실에는 제작 가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스튜디오 오월의 권현옥 디렉터. 양쪽에는 그녀가 취미로 즐기는 빈티지 오디오와 다구가 놓여 있다.

 

“제작 가구에 관심이 많고 애정이 있어요. 도면만 꼼꼼하고 정확하게 만들면 정말 그대로 가구가 만들어져요. 제 성격과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럴 때 짜릿함을 느껴요(웃음). 내 살림살이에 꼭 맞는 가구를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손잡이부터 소재, 두께 등을 장소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죠.” 권현옥 디렉터의 말처럼 월 시스템 가구, 오디오 가구, 아일랜드, 테이블 등 직접 디자인한 제작 가구를 채웠고, 컬러칩 같은 서랍, 다양한 손잡이 등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여기 한번 보세요. 둔탁하고 육중한 턴테이블을 두기 위해  만든 가구예요. LP판이 원형이잖아요. 그래서 턴테이블이 들어가는 가장 윗부분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어요. 제작했을 때만 반영할 수 있는 섬세한 요소죠.” 그녀가 오디오 가구를 찬찬히 설명했다. 이곳에 온 이들은 다양한 제작 가구를 보며 자신의 공간에 필요한 가구를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턴테이블부터 스피커, LP의 자리를 미리 계산해서 제작한 가구. 아래에는 바퀴도 달아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방문한 이들에게 따끈한 차 한잔을 건넬 수 있는 아일랜드장. 뒤쪽에 보이는 흰색 월 시스템 가구는 디터 람스 제품이다.

 

스튜디오 오월은 사무실이지만 라운지 같기도 하고, 친한 지인들이 삼삼오오 모였을 때는 카페나 아늑한 와인바가 되기도 한다. 곳곳에 묻어 있는 권현옥 디렉터의 라이프스타일적인 취미 덕분이다. 빈티지 오디오를 좋아해서 작은 공간임에도 서너 개의 오디오와 라디오를 두었고,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다회를 통해 구입한 다구들이 놓여 있는 것만 봐도 그녀의 취미를 알 수 있다.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흰 벽은 다양한 상이 펼쳐지는 빔프로젝터의 스크린 역할을 한다. 좋아하는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을 틀어두어 정적인 벽면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고객 미팅이 주로 이뤄지는 테이블. 정면 벽에 설치한 스테인리스 가구 역시 제작한 것으로 크기나 칸의 위치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미닫이문을 열면 나오는 화장실. 두 가지 타일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마감했다. 세면대는 작지만 상판을 넉넉하게 만들어 개수대의 역할도 한다.

 

“인테리어라고 해서 꼭 가구나 조명만 두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고객분들께 빈티지 오디오를 많이 추천해요. 디자인도 아름답지만 문화를 담고 싶거든요. 사무실에 오는 분들과 차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면서 좋은 공간이 갖춰야 할 요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죠.” 권현옥 디렉터의 말처럼 스튜디오 오월의 사무실은 그녀가 실현하고자 하는 공간의 집약체인 셈이다. 권현옥 디렉터는 스튜디오 오월 스타일의 숙박 시설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싶다는 계획을 슬쩍 들려주었다. 이미 스테이 오월이라는 이름도 생각해두었다. 10여 년 전 신혼집을 취재했을 때 주거 공간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말을 지켜낸 것처럼 이번에도 역시 말뿐이 아닌 실현된 꿈과 함께 마주할 날을 기다려본다.

 

좋아하는 디자이너인 디터 람스의 빈티지 라디오와 월 시스템 가구.

 

마치 컬러칩처럼 색상을 다르게 제작한 서랍장. 스튜디오 오월의 사무실에서는 손잡이나 가구 색상을 직접 볼 수 있어 고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색감은 비슷하지만 다른 디자인의 타일을 시공해 공간을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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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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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와 함께 사는 가족의 집

어린아이와 함께 사는 가족의 집

데커레이터 바네사 패브르는 비정형인 이 집을 어린아이와 함께 사는 가족의 리듬에 맞추어 리노베이션했다. 뾰족한 각을 모두 둥글려 밝고 안락한 집으로 완성했다.

 

현관 쪽에 있는 맞춤 제작한 벤치는 알마 앵테리외르 Alma Interieurs. 커버링한 패브릭은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 낮은 테이블은 레드 에디션 Red Edition. 거실 양쪽에 있는 조명은 시몬&마르셀 Simone&Marcel. 카나페는 카라반 Caravane. 커버링한 패브릭은 피에르 프레이. 쿠션 ‘가브리엘 Gabriele’은 마두라 Madura. 리네로제 암체어 ‘토고’ 위에 있는 쿠션은 마두라. 테이블 위의 볼 ‘스캄폴리 Scampoli’는 루즈 압솔뤼 Rouge Absolu. 꽃병 ‘마고 Margot’는 메종 다다 Maison Dada. 펜던트 조명은 소호 홈 Soho Home. 조명이 달린 둥근 테이블은 카르피앙 Carpyen. 테이블 조명 ‘포피라이트 Popylight’(TV 왼쪽)는 마드모아젤 조 Mademoiselle Jo. 벽지는 엘리티스 Elitis. 촛대 ‘파니스 Panisse’는 상통 Santon 컬렉션으로 마고 켈러 Margaux Keller. 커튼은 C&C 라노. 태피스트리는 러그 비스타 Rug Vista. 타부레는 폴포탕 Polspotten. 벽 페인트는 ‘빔본 화이트 Wimborne White’, TV장에 칠한 페인트는 ‘프렌치 그레이 French Gray’, 창에 칠한 페인트 ‘트레롱 Treron’은 모두 패로&볼 Farrow&Ball.

 

“이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빛우물 아래의 부엌과 빛을 극대화하는 이 거울 벽을 생각했어요.”

 

이케아 Ikea 부엌 가구에는 패로&볼의 ‘프렌치 그레이’ 페인트를 칠했다. 벽 조명은 우&웨 Wo&We. 대리석 효과를 내는 벽 마감재는 애즈 드 카로 As de Carreaux. 조리대는 랭고&빌라르시 Ringot&Villarecci. 선반에 있는 세라믹 잔은 모노프리 Monoprix. 황동 꽃병은 마드모아젤 조. 테라코타 화분은 세락스 Serax. 놀 Knoll 테이블(라틀리에 50 L’Atelier 50) 위에 있는 트레이 ‘빅시오 Bixio’는 루즈 압솔뤼. 유리잔 ‘파라솔 Parasol’은 마고 켈러. 꽃명은 모노프리. 의자는 케이브 홈 Kave Home. 태피스트리 ‘시 셸 Sea Shell’은 데어드레 다이슨 Deirdre Dyson. 바닥의 테라초 ‘스트라치아텔라 Stracciatella’는 애즈 드 카로. 아치 사이에 있는 벽 조명은 아틀리에 모데르니스트 Atelier Moderniste. 천장의 스포트라이트는 크레옹 Kreon. 페인트 ‘빔본 화이트’는 패로&볼. 아일랜드 위에 있는 볼 ‘스캄폴리’는 루즈 압솔뤼. 다리 달린 트레이 ‘포피플레이트 Popyplate’는 마드모아젤 조. 시멘트 꽃병은 보컨셉 BoConcept. 뒤에 보이는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 쪽 벽지는 레 도미노티에르 Les Dominotiers.

 

“더 많은 수납공간을 만들기 위해 침대 헤드보드를 벽에서 띄우고 서랍을 달았어요.”

부드러운 분위기의 침실. 벽에는 패로&볼의 페인트 ‘크로마티 Cromarty’를 칠했다. 벽난로 위에 있는 조명과 벤치는 더 소셜라이트 패리 The Socialite Family. 헤드보드 위에 있는 조명은 CFOC. 촛대 ‘파니스’는 상통 컬렉션으로 마고 켈러. 벽 조명은 리더램프 Liderlamp. 태피스트리 ‘로키 Rocky’는 엘리티스. 벽장 문(오른쪽)에 바른 벽지 ‘살랑그로 Salengro’는 마뉘엘 카노바스 Manuel Canovas. 침대 옆 테이블은 폴포탕. 침구와 담요 ‘바티스타 Batista’, 쿠션 ‘아르셀리아 Arcelia’는 모두 마두라.

 

“데커레이션 작업은 한 가족을 위한 세상을 만든다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리고 가족이 그곳에서 행복하다면 저도 행복하겠죠.” 실내 건축가이자 데커레이터 바네사 패브르는 이 오래 된 독창적인 건축물을 보자마자 단번에 반했다. 파리 9구의 녹음 짙은 역사적인 길, 프로쇼 가에 자리한 이 집은 알렉상드르 뒤마 페르 Alexandre Dumas Pere(아버지 뒤마)가 살았다. “아서와 마리-비르지니 그리고 부부의 딸과 태어날 아기를 위해 공간을 다시 정비해야 했어요. 중요한 요소를 보존하면서 네 개의 침실과 욕실을 만들었어요.” 옛 마구간으로 향하는 아케이드(여기에서는 구유와 아치도 볼 수 있다)와 나무 들보, 위층의 좁은 복도, 높은 천장, 웅장한 계단…. “비율이 너무 멋진 계단은 간결한 곡선과 직선으로 이뤄져 있어요. 계단은 손대고 싶지 않았는데 두 살 반인 빅토르 한테 안전하지 않아 원래의 스타일을 해치지 않는 아주 심플한 떡갈나무 바를 설치했어요. 이 바는 부엌과 다이닝룸의 흰색 아치와 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죠.” 거실과 현관을 구분하기 위해(“집주인이 원하는 것은 현관을 구분하고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거랍니다.”) 바네사는 밝은 떡갈나무로 파티션을 만들었다. 각목을 연결해 틈을 준 이 파티션으로 거실의 밝은 분위기와 ‘공기가 잘 통하는 장점’을 지켜냈다. 거실에 사용한 두 가지 톤의 녹색과 테라스의 식물이 화사한 분위기를 북돋운다. “원래 있던 벽난로와 나무 바닥재가 보존되어 있는 위층의 큰 방은 오래된 벽장을 다시 매만지고 수납공간을 더 만들었어요. 침대의 헤드보드에 서랍을 만든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여러 스타일을 믹스&매치했어요.” 2009년에 실내 건축 사무소를 오픈한 이후 자신의 스타일을 충실하게 지켜온 바네사가 말한다. “작업 현장과 부부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데커레이션을 구상했어요. 부부는 가족 대대로 내려온 그림과 리네로제의 아이코닉한 암체어 토고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화려한 오브제도 원하지 않았죠. 그들이 바라는 것은 안락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어요. 흰색과 노란색이 차지하는 따뜻한 벽과 떡갈나무, 세련된 조명, 녹색이 평화롭고 아주 부드러운 분위기를 퍼뜨립니다. 가족과 의견을 나눈 그대로예요. 그리고 놀랍게도 집 공사가 끝나고 나서 바로 아기가 태어났어요!”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프랑시 크리스토가탱 Frenchie Cristogatin

writer

크리스틴 피로 에브라 Christin Pirot Heb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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