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사무실 뮈르&메르베이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리 르 마게러스는 1861년에 생산된 파노라마 벽지를 출발점으로 이 아파트에 색을 부여했다.
밝은 기운을 주는 컬러 톤 덕분에 이 집에 새로운 빛이 더해졌다.

르 그랑 시엘에서 다시 제작하는 파노라마 벽지 ‘레당 블뢰 포레 L’Eden Bleu Foret’는 파리 장식미술박물관 소장품으로 마뉘팍튀르 데포세 Manufacture Desfosse가 1861년 제작했고 1099가지의 컬러로 구성된다. 벽지 컬러는 이 아파트의 컬러 팔레트가 되었다. 벽에 칠한 ‘블뢰 타오 Bleu Tahoe’는 세뇌리 Seigneurie. 뮈르&메르베이유에서 디자인한 채광창은 파스칼 고드로 Pascal Godreau 제작. 맞춤 제작한 벤치는 카망고 Camengo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그 위의 쿠션 ‘로미Romy’와 ‘찰리 Charlie’는 메종 마들렌 Maison Madeleine. 꽃병은 라리크 Lalique. 플로어 조명은 오프제 Opjet. 태피스트리 ‘아타카마 Atacama’는 엘리티스 Elitis. 거실의 보컨셉 BoConcept 카나페 위에 있는 쿠션 ‘루이자 Louisa’와 ‘보디돌 Bodydoll’, ‘빅토리아 Victoria’는 엘리티스, ‘찰리’는 메종 마들렌. 낮은 테이블 ‘와이어 Wire’는 카레 디자인 Care Design. 둥근 테이블 ‘라토 LN8 Lato LN8’은 루카 니케토 Luca Nichetto 디자인으로 앤트래디션 &Tradition. 암체어 ‘발레 Valet’는 스텔라 웍스 Stellar Works. 플로랑스 부렐 Florence Bourel의 태피스트리는 툴르몽드 보샤르 Toulemonde Bochart. 펜던트 조명 ‘버블 소서Bubble Saucer’는 조지 넬슨 Georges Nelson 디자인으로 헤이 Hay. 커튼 ‘하바 Hava’는 카라반 Caravane.
“현관의 파노라마 벽지는 이 아파트에 사용한 컬러의 출발점이 되었어요.”

현관에서 이어지는 거실에도 ‘블뢰 타오’를 칠했다. 카나페는 보컨셉. 쿠션 ‘루이자’와 ‘보디돌’, ‘빅토리아’는 엘리티스, ‘찰리’는 메종 마들렌. 암체어 ‘발레’는 스텔라 웍스. 낮은 테이블 ‘와이어’는 카레 디자인. 둥근 테이블 ‘라토 LN8’은 루카 니케토 디자인으로 앤트래디션. 플로랑스 부렐의 태피스트리는 툴르몽드 보샤르. 펜던트 조명 ‘버블 소서’는 조지 넬슨 디자인으로 헤이. 커튼 ‘하바’는 카라반.
“색을 더하고 수많은 선반을 철거하니 작은 방이 한결 넓어 보여요.”

다양한 컬러로 생동감이 넘치는 다이닝룸. 맞춤 제작한 긴 장은 세뇌리의 ‘블뢰 타오’로 칠했다. 테이블 ‘콩코르드 Concorde’는 엠마뉘엘 갈리나 Emmanuel Gallina가 폴리폼 Poliform을 위해 디자인한 것. 볼은 카르텔 Kartell.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그림은 파블리토 자고 Pablito Zago 작품. 펜던트 조명 ‘미토 볼로 Mito Volo’는 오치오 Occhio. 태피스트리 ‘아타카마’는 엘리티스.
“이곳 현관은 정말 멋져요.”
벵자맹과 레슬리는 몽소 공원 근처에 있는 오스망 시대의 아파트 문지방을 넘어서자마자 둥근 벽과 엄청난 규모에 매료되었다. 그들은 전에 살던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 집에서 불과 200m 떨어져 있다)을 찾고 있었다. 두 아이의 학교와 가까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바랐던 것이 있다. “150㎡의 이 집은 빛이 잘 들지 않아 아이들이 무서워했어요. 또한 30년간 바꾸지 않은 인테리어에 화사 한 기운을 불어넣어야 했어요. 현관의 웅장함을 강조하기 위해 3개의 벽 패널 에 파노라마 벽지를 붙였어요. 이 파노라마 벽지는 아파트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르 그랑 시에클 Le Grand Siecle에서 다시 제작하고 있죠.” 인테리어 디자인 사무실 뮈르&메르베이유 Murs&Merveilles를 운영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리 르 마게러스가 설명한다. 이로써 이 집의 톤이 결정되었다. 그는 벽지를 메인 테마로 정하고 파노라마 벽지에 담긴 컬러 중 하나로 각 방을 꾸몄다.

부엌에 딸린 작은 방에 식사 공간을 만들었다. 아주 많은 수납장을 몇 개만 남기고 철거했으며 호비아 Hovia의 벽지 ‘르두테 Redoute’로 활기를 주었다. 유리를 단 문은 뮈르&메르베이유에서 디자인하고 파스칼 고드로가 제작. 맞춤 제작한 벤치에는 카망고 패브릭을 입혔다. 테이블은 맞춤 제작. 의자는 메종 뒤 몽드 Maison du Monde.
“침실 벽이 현관의 컬러 톤과 조화를 이룹니다.”

포근한 밤을 보낼 수 있는 부부 침실. 벽은 마리외 오랑티 Marius Aurenti에서 주문 제작한 톤으로 회칠을 해서 마감했다. 거울은 이케아 Ikea. 펜던트 조명과 테이블 조명은 메종 뒤 몽드. 쿠션과 꽃무늬 토퍼는 가브리엘 파리 Gabrielle Paris. 줄무늬 쿠션 ‘뭄바이 Mumbai’는 하오미 Haomy.

부드러운 분위기의 욕실. “욕실에 창이 없어 어두운 컬러로 아늑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가구와 거울은 맞춤 제작. 세면볼 ‘시크 Chic’와 벽 조명 ‘마그다 Magda’는 masalledebain.com. 수전은 핫배스 Hotbath. 타일 ‘뉴트라 페트롤리오 Neutra Petrolio’는 플로랭 Florim.
마리는 확신한다. “눈이 기억하거든요. 이미 본 컬러 톤 안에 머물면 편안함이 느껴져요.”
그런 이유로 현관은 블루, 부엌은 그린, 침실은 테라코타, 아이들 침실은 블러시 핑크로 마감했다. 그리고 현관의 둥근 벽을 곳곳에 반영했는데 거실 채광창 프레임과 다이닝 공간의 문, 아이들 침실의 아치 등이 그런 요소다. 그런데 벵자맹과 레슬리 부부가 가장 놀란 건 아주 협소한 부엌 안쪽 방을 우아하고 편안한 식사 공간으로 바꾸고 창이 없던 욕실을 짙은 색과 호두나무 가구로 아늑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오래된 공간에 개성을 더하니 집이 어둡다는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