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전하는 마음

메종과 라 메르가 함께하는 플라워 박스 클래스

메종과 라 메르가 함께하는 플라워 박스 클래스

<메종>에서 준비한 올해 첫 번째 클래스는 아틀리에 마니피크와 럭셔리 뷰티 브랜드 라 메르가 함께 참여했다. 정성스러운 플라워 박스 선물이 전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현장 속으로.

 

아틀리에 마니피크는 뷰티 제품을 더욱 정성스럽게 선물할 수 있는 플라워 박스를 제안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알찬 소규모 클래스가 대세다. 도예, 플라워, 다도, 베이킹, 킨츠키 등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클래스를 통해 배움의 시간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메종>에서는 이런 트렌드를 반해 매달 이색적이고 실용적인 클래스를 엄선해 독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캘리그래피와 플라워 연출을 감각적으로 선보여온 아틀리에 마니피크 atelier magnifique의 우혜인 대표와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라 메르가 협업한 클래스로 그 첫 시작을 열었다. 더북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클래스는 라 메르의 제품 소개와 함께 제품을 제대로 바르는 방법 등을 시연을 통해 배워볼 수 있었고, 이후에는 베스트 제품인 ‘크렘 드 라 메르’와 ‘어드밴스드 트리트먼트 로션’ 두 가지를 아틀리에 마니피크만의 감성으로 만든 플라워 박스로 포장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세라믹 용기에 꽃을 꽂아 박스 안을 채우는 모습.

 

“고급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선물 제품 없이도 잘 활용할 수 있는 플라워 박스가 없을지 고민했어요. 그래서 선물을 꺼내고 나서도 테이블이나 장식장 위에 두고 센터피스처럼 활용하는 박스 연출을 생각하게 됐죠. 오늘은 라 메르의 제품 두 가지를 선물하는 플라워 박스를 만들어볼 거예요.” 우혜인 대표는 보다 정성과 특별함을 담기 위한 선물 포장 방법을 제안했다. 세라믹 용기에 투명 테이프를 사용해 칸을 만들고, 꽃은엽 아카시아와 델피니움, 데이지 종류인 마가렛과 데이토나 튤립, 보라색 지고 페탈리움, 라넌큘러스와 수선화, 스위트피를 사용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플라워 박스를 완성했다. 가운데에 넣은 라 메르의 제품과도 잘 어우러졌지만 제품을 꺼내고 나서도 센터피스처럼 감상할 수 있어 두 배로 실용적이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의 클래스지만 참여한 이들은 각자의 개성대로 만든 플라워 박스를 들고 사진도 찍고, 라 메르의 제품을 체험해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틀리에 마니피크와 라 메르가 선사한 플라워 박스는 건네는 이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 주는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La Mer for Flower Class
크렘 드 라 메르 해초를 발효한 미라클 브로스TM 성분과 라 메르의 독자적인 성분으로 탄생한 크렘 드 라 메르는 풍부한 양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하며 전반적으로 개선시켜주는 럭셔리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60ml, 54만6천원대.

어드밴스드 트리트먼트 로션
민감해지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잔주름을 개선하며 모공을 관리해 맑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어드밴스드 트리트먼트 로션. 세안 후 바르면 다음 스킨케어를 위한 최적화된 피부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 150ml, 24만6천원대.

 

자신의 취향에 맞게 꽃을 꽂아 완성하는 플라워 박스.

 

제품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분희 라 메르 교육부 부장.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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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ordinary Voyage to Great Winter Nature

겨울 왕국 캐나다의 설원 속으로

겨울 왕국 캐나다의 설원 속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초현실적 체험. 눈부신 만년설과 웅혼한 자연이 끝없이 펼쳐진 겨울 왕국, 캐나다 로키 산맥으로의 여행.

 

 

재스퍼에서 레이크 루이스로 가는 93번 국도 아이스필드 파크 웨어는 총 230km로 차로 3시간가량 소요된다. 병풍처럼 펼쳐지는 로키 산맥의 풍경과 만년설 그리고 빙하도 볼 수 있다.

 

지인의 인스타그램에 2년 전부터 캐나다의 스케일감 넘치는 자연 풍광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뭐라 설명할 수 없이 아름다운 대자연의 모습. 댓글에는 이것이 실화냐! 연신 와~ 와~ 하는 감탄사만 즐비했다. 언젠가 가봐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해왔는데, 캐나다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행운이 생겼다. 이번 여행의 루트는 밴쿠버-재스퍼-레이크 루이스-밴프-캘거리. 아무 생각 없이 대자연의 품에 이끌려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고 호텔에서의 편안한 휴식이 보장되며 모험심을 한껏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차 여행까지 하는 일정이었다. 요즘 여행의 트렌드라는 경험 여행, 즉 ‘낯설렘(낯선 경험이 주는 셀렘)’ 여행이 기다리고 있어 살짝 흥분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겨울 여행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재스퍼에서 레이크 루이스로 가는 93번 국도 아이스필드 파크 웨어는 총 230km로 차로 3시간가량 소요된다. 병풍처럼 펼쳐지는 로키 산맥의 풍경과 만년설 그리고 빙하도 볼 수 있다.

 

특히 영하 20℃라는 혹독한 추위가 큰 허들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우였음을 알게 됐다. 재스퍼와 벤프는 습기가 없는 건조한 기후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오히려 서울이 더 춥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가장 기대했던 비아 레일 VIA Rail 기차 여행은 흡사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탑승한 것 같았다. 유리 큐브 돔을 통해 끝없이 펼쳐진 캐나다 설원을 감상하는 낭만적이면서 짜릿한 기분이란! 밴쿠버에서 재스퍼까지 19시간을 달리는 기차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뜨개질을 하고 빼곡히 글을 써내려가는 여유로운 사람을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재스퍼에서 레이크 루이스로 가는 93번 국도에서 만난 로키의 풍광이었다. 거대한 수묵화 같았던 로키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 <God Father>에 등장하는 마론 브란도 같았다고나 할까. 거대하지만 뾰족함 대신 따스함을 품고 있는 남성적인 아버지의 산처럼 느껴졌다. 호텔 밖 풍경에서도, 밥을 먹으로 갈 때도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로키 산맥이 함께했던 꿈같았던 시간을 소개한다.

 

 

 

휴대폰 끄고 멍때리는 열차, 비아 레일

 

밴쿠버 퍼시픽 센트럴 역에서 출발하는 비아 레일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와 로키의 핵심, 밴프와 재스퍼가 위치한 앨버타 주를 가로질러 토론토까지 가는 캐네디언 라인의 열차다. 밴쿠버에서 재스퍼까지 19시간이 소요되며,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천장까지 유리로 된 글라스 돔 너머로 로키 산맥의 절경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열차를 탑승하는 가장 큰 이유. 기차에 탑승하면 웰컴 샴페인을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기차에서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안 되며 재스퍼로 향하는 구간 내내 휴대폰 신호가 잘 잡히지 않아 제대로 자연 멍할 수 있다. 기차의 좌석 클래스도 비행기처럼 나뉘어 있으며, 내가 탄 2인실 Cabin for 2은 낮에는 의자에서 밤에는 침대로 변신한다. 객실에는 작은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어 편리했고 잠자리는 생각보다 폭신하고 안락했다. 기차 여행을 처음 해보는 이들이라면 기차는 호텔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것.
WEB www.viarail.ca

 

 

로키의 절경을 품은 호텔

 

  •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피아노 연주가 유키 구라모토도 이곳에서 ‘레이크 루이스’를 작곡했다고 한다. 호수 정면으로 보이는 빅토리아 빙하의 장엄한 풍경을 배경으로 여름에는 에메랄드 호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호텔로 캐나디언 로키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호텔에서는 계절마다 하이킹과 마운틴 가이드 투어, 스키, 스케이트,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레이크 루이스를 조망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로키를 품고 있는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 무스 호텔
    캐나다의 조명 브랜드 보치 Bocci로 로비와 레스토랑을 단장한 호텔. 멋 내지 않은 소박한 산장 같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특히 로키 산맥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온수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며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여독을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 TIP 재스퍼 푸드 투어  > 

 

 

재스퍼에서 먹거리가 고민이라면 푸드 투어를 이용해보자. 재스퍼 로컬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4곳의 맛집을 방문해 각기 다른 4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한끼 구성이 특징이며 음식에 맞는 캐나다 로컬 와인이나 술 페어링을 즐길 수 있다.
WEB www.jasperfoodtours.com

 

문의
캐나다 관광청 www.keepexploring.kr
모두투어 1544-5252, www.modotour.com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Ming, Park (여행작가)

취재협조

캐나다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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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TILL LIFE

한국 전통 공예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 컬렉션

한국 전통 공예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 컬렉션

 

2023년, 지금의 우리 공예가 담긴 모던 책거리.

 

TABLEWARE
기물이 빚어낸 테이블 위의 흥취

 

1 노송을 연상시키는 분재는 에세테라.  2,9 음식을 나르는 전통 소반인 ‘공고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문소반과 흰색 전통 소반은 스튜디오 오수. 3,10,25 검은색 다관과 사발, 화병은 이송암 작가의 작품으로 솔루나리빙. 4,11 둥근 형태가 돋보이는 티 테이블은 이스턴에디션. 5,15,16,22 꽃, 과일 등 대상물을 형상화한 오브제는 문경오브제. 6 적동에 은도금을 입힌 토끼 오브제는 임문걸 작가의 작품으로 갤러리 완물. 7 옻칠한 오크 소재 소반은 신민웅 작가의 작품으로 종로구 북촌공방협의회. 8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착시감을 불러일으키는 정물은 조연예 작가의 작품으로 수이57아뜰리에. 12,18,26 석류를 올린 오목 다이닝 접시와 트레이, 소반은 편소정 작가의 작품으로 하르타. 13,19 백자 주전자와 꽃굽볼은 윤석준 작가의 작품. 14 전통 뒤주의 형태에서 착안한 난합은 김민주 작가의 작품으로 드 베르. 17 표면에 남은 손자국이 정감 가는 주전자와 컵은 지니세라믹스. 20 사방탁자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디스플레이 캐비닛은 이스턴에디션. 21 황동 소재에 은도금한 유기적 형태 잔은 폴스킨터. 23 손잡이가 멋스러운 샴페인잔은 윤현진 작가의 작품으로 유리에게. 24 상감 기법으로 새긴 파초 문양 백자 유개호는 이정현 작가의 작품으로 백자일상. 27 식물이 담긴 족자 그림은 김햇살 작가의 작품.

 

STATIONERY
책상 위의 문방사우

 

1 입체적으로 구현한 책거리 오브제는 장경희 작가의 작품. 2 수납장은 정종상 소목장 이수자의 작품으로 한국문화재재단. 3, 9 책 오브제는 지희승 작가 작품으로 한지라이프. 4 노란색 옻칠 소반은 신민웅 작가의 작품으로 종로구 북촌전통공방협의회. 5,6,8 먹과 벼루, 서예 붓, 문진은 아엘시즌. 7 필기류를 꽂기 좋은 세라믹 오브제는 오롯. 10,13 구멍이 반복되는 형태를 구현한 세라믹 오브제는 신혜림 작가의 작품. 11 향로를 재해석한 인센스 홀더는 최보윤 작가의 작품으로 위브세라. 12 핑크 컬러 상판 소반은 이종구 작가의 작품. 14 매트한 질감의 다구는 본제주. 15 색감이 돋보이는 옻칠 높은 굽 접시는 하르타. 16 한복 소재가 되는 실크로 만든 테이블 조명은 구혜자 침선장 보유자와 권중모 디자이너가 함께한 작품으로 한국문화재재단. 17,18 절제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반 데스크와 품 체어는 이스턴에디션. 19 소재로 재해석한 한지는 아엘시즌.

 

GARDENING
슬기로운 원예 생활

 

1 하늘을 상징하는 원과 대지를 상징하는 사각으로 구성한 오브제는 황은담 작가의 새벽시리즈. 2 전통 기형태를 유리소재로 재해석한 편병은 김혜린 작가의 작품으로 드 베르. 3 돌 소재 상판과 금속 미러 소재를 조합한 블랙 그라니트 사이드 테이블은 이스턴에디션. 4,5 아름다운 형태가 돋보이는 분재는 모두 에세테라. 6 핑크색 상판이 눈에 띄는 소반은 이종구 작가의 작품. 7 노송이 그려진 백자 다관은 김길산 작가의 작품으로 정가로이. 8 지희승 작가의 책 오브제는 한지라이프. 9 수납과 오브제 역할을 겸하는 투 웨이 사이드 테이블은 이스턴에디션. 10 새벽의 시간을 기하학도형으로 풀어낸 오브제는 황은담 작가의 작품. 11 귀여운 페인팅이 그려진 꽃병은 김햇살 작가의 작품.

 

FABRIC
손끝에 스치는 미학

 

1 가락지매듭으로 장식한 딸기술 목걸이와 장식 걸이는 박선경 매듭장 전승교육사와 고보경 디자이너가 함께한 작품으로 한국문화재재단. 2,6,20 다양한 형태와 색감의 가죽 컨테이너 시리즈는 문스크라프트. 3,22 한복 노리개 장신구에서 영감받은 가죽 참 오브제는 칠석무늬. 4,8,11,14 한지로 만든 고서 오브제는 지희승 작가 작품으로 한지라이프. 5,7,15,23 전통 대나무 짜임 패턴을 넣은 옻칠 소반과 찬합, 트레이는 김윤미 작가의 작품으로 작당. 9,18,19 전통 떡살과 색동 보자기에서 영감받은 러그와 청화 백자 테이블 매트는 손단비 작가의 작품으로 스튜디오 아록. 10,16 옻칠 뚜껑과 손잡이가 달린 주전자와 컵, 나무 소재 볼은 작당. 12 책가도의 책갑을 입체화한 오브제는 장경희 작가의 작품. 13 유기적 형태의 블랙 테이블은 이스턴에디션. 17 서신정 채상장의 대나무 옻칠 바구니는 솔루나 리빙. 21 매병 모양의 투명한 유리 오브제는 유리에게. 24 베틀로 짠 원단과 기하학무늬로 시각적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월 오브제는 스튜디오 린조.

 

PAINTING
시절의 풍요를 담은 회화

 

고려시대 나전 상감과 청자 상감 기법에 근간을 둔 흙나전상감 기법으로 채색한 박송희 작가의 책거리 작품. 책장에 꽂힌 책과 정물에서 옛 조상의 풍요로운 순간이 느껴진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최지아(Garage)

어시스턴트

김수현, 장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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