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문을 연 국내 1호 에르메스 매장이 새 단장을 마쳤다. 에르메스 신라 서울은 신라호텔 1층에 위치한 기존 매장을 지하 아케이드와 연결해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 전 세계 에르메스 매장을 설계하는 파리 건축 에이전시 RDAI는 각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녹여 디자인을 선보인다.
한옥의 기와지붕과 단색화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우아함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가 어우러진다. 특히 블루와 그레이가 어우러진 신라호텔과 통일된 무드를 이어나가기 위해 청동으로 디자인한 파사드가 돋보인다. 1층에는 블루 톤의 모티브를 이어가는 남성복 섹션이, 지하에는 따뜻한 핑크와 테라코타가 어우러진 여성복 섹션이 펼쳐진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정현지 작가의 아트 피스로 장식된 계단은 에르메스 신라의 하이라이트. 전통 명주 비단을 겹겹이 쌓아 만든 작품은 짙은 청색과 에르메스의 아이코닉한 주황색으로 물들어 한국 전통 보자기의 온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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