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넘치는 요소로 가득한 이탤리언 아메리칸 레스토랑 카페 마스가 브루클린에 문을 열었다.
브루클린의 고와누스 Gowanus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이탤리언 아메리칸 레스토랑 카페 마스 Café Mars는 이탤리언 감성을 재치 있게 재해석한 독특한 컨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 기반의 포맷 아키텍처 오피스 Format Architecture Office와 카페 마스의 오너셰프 호르헤 올라르테, 폴 다비노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탄생한 이 레스토랑은 과거 식료품점과 파스타 공장이었다. 이러한 건물의 역사를 기리는 동시에 다비노의 증조부가 1901년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처음 거주했던 장소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곳은 우리가 미국에서 흔히 접해오던 기존 이탤리언 아메리칸 요리가 아닌 네그로니 젤리 올리브, 스파게티 샐러드, 블랙 올리브 케이크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곁들인 메뉴로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국제적인 배경을 가진 두 셰프가 이탈리아 요리가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소비되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다. 카페 마스가 브루클린에서 입소문을 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곳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다.
1980년대 시작된 멤피스 밀라노 운동에서 영향을 받아 대담한 색상, 그리고 유머와 위트가 담긴 요소 등이 식당 곳곳에 녹아 있다. 특히 채도 높은 형형색색의 컬러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카페 마스의 셰프들이 직접 고른 색상. 영화 <세서미 스트리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엘모의 빨강, 빅 버드 노랑, 쿠키 몬스터 파랑 등 위트 있는 이름을 붙여 구체적인 컬러 컨셉트를 결정했다. 레스토랑의 가구 역시 맞춤 제작한 것. 모듈식 테이블과 코발트블루 벤치는 유동적인 좌석 배치를 가능하게 하며, 약 1m 길이의 거대한 후추 그라인더는 이 식당의 재치 있는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또한 네온 컬러의 벽 장식 조명은 생동감을 더하는 동시에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를 한껏 강조한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카페 마스는 한층 더 매력적으로 변신한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풍경에 네온 조명이 화려하게 발광하며, 식당이 문을 닫았을 때에는 흑백 롤러 셔터에 그려진 파스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한다. 브루클린의 미식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카페 마스에서 색다른 이탤리언 다이닝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ADD 272 3rd Ave, Brooklyn, NY 11215
TEL 347 987 4225
WEB cafemarsb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