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ar V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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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돋우는 스타일링 레시피.

 

Night Cap Brandy
잠들기 전 마시는 묵직한 브랜디

1 랄프 로렌의 아이코닉한 타탄 패턴을 입체적인 크리스털 커팅으로 완성한 허드슨 플래드 디캔터. 랄프 로렌 홈. 34만원.

2 벨루티의 상징적인 베네치아 레더를 사용해 만든 레더 샴페인 버켓. 슈메이커에 대한 헌신을 담은 섬세한 스티치 가공이 돋보인다. 485만원.

3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미니멀한 형태의 스테인리스 집게 AJ 아이스 통. 얼음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집게 끝 부분을 원형으로 타공해 미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스텔톤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8만1000원.

4 스틸 프레임에 우드 트레이와 가죽을 더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한 알리마 트롤리. V자 모양의 수납 공간을 활용해 책을 보관하기 좋다. 앤트레디션. 126만원.

5 넓고 둥근 잔의 바닥과 짧은 줄기로 손의 열기가 바로 맞닿아 풍부한 향을 즐기기 좋은 카베르네 브랜디 잔. 홀메가드르 제품으로 노르딕네스트에서 판매. 6개 세트 구성. 14만7000원.

6 커다란 황소의 뿔처럼 볼드한 형태감이 돋보이는 웨그너 옥스 라운지 체어. 프레데리시아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2160만원대.

7 간단한 에피타이저나 오브제를 올려두기 좋은 그린 마블 플래터. 바닥 면을 가죽으로 마감해 테이블 표면의 긁힘을 막아준다. 포트 스탠다드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21만3000원.

8 대리석 베이스 위로 반구 형태의 조명을 더한 키주 포터블 테이블 램프. 조명 전체에 빛이 퍼지는 부드러운 질감이 편안한 무드를 완성한다. 뉴 웍스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39만원.

 

Korean Drink
모던하게 즐기는 코리안 전통주

1 한국 고유 식기인 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기 와인잔.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내구성은 물론 열전도율이 높아 술의 시원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아우릇 제품으로 서울번드에서 판매. 18만원.

2 자연스러운 질감의 닥나무 섬유줄기 위로 옻칠을 해 마무리한 닥줄기 손잡이 트레이. 챕터원. 54만원.

3 한국 고유 식기인 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기 와인잔.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내구성은 물론 열전도율이 높아 술의 시원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아우릇 제품으로 서울번드에서 판매. 18만원.

4 노르웨이의 구불구불한 산비탈에서 영감을 얻은 달 피스. 단정한 생김새와 우아한 곡선이 마치 한국의 소반을 떠올리게 만든다. 펌 리빙. 175만원대.

5 한국적 미감의 가구를 선보이는 이스턴 에디션의 홈바 캐비닛. 고급스러운 나무 질감과 스틸 프레임의 다리 조화가 멋스럽다. 캐비닛 상단에 원형의 금속판을 덧대어 뜨거운 주전자나 물기가 생기는 아이스 버켓을 두기에 좋다. 388만원.

6 내부가 비치는 은은한 색감이 매력적인 노방 와인 가방. ‘영원’을 의미하는 매듭을 달아 특별한 날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호호당. 1만9000원.

7,8 견고한 마감과 섬세한 질감이 돋보이는 윤여동 작가의 메탈 와인 버켓과 클라우드 통.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라니서울에서 판매. 각각 38만원, 11만9000원.

9 구겨진 듯한 종이로 은은한 전구의 빛을 감싸 자연스러운 질감이 돋보이는 잉고 마우러의 람팜페 테이블 조명.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94만원.

Tequila Inspiration
이국적인 정취를 담은 데킬라

1 세이투셰의 독특한 감각을 담아낸 리퀴파이드 페르시안 러그. 흘러 내리는 듯한 독특한 형태 위로 이국적인 패턴을 채워넣었다. 미디움, 라지 사이즈로 각각 36만원, 55만원.

2 레몬을 한 조각씩 가볍게 짜기 좋은 버드 레몬 스퀴저. 귀여운 새 모양으로 테이블 위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고하르 월드. 4만2000원.

3 알레시가 에토레 소트사스와 협업 100주년을 기념하며 출시된 보틀 오프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발랄한 컬러와 볼륨감이 돋보인다. 23만9000원.

바퀴가 달려 있어 트롤리처럼 활용 가능한 하이드 페데스탈. 한쪽 면만 노출되어 있어 회전시켜 물건을 숨길 수 있다. 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81만원.

5 가느다란 스템의 실루엣이 우아한 모어 스냅스 잔. 작은 용량이라 한입에 마시기 좋다. 2개 세트 구성으로 오레포스 제품. 11만9000원.

6 클래식한 1950년대 이탈리아 디자인 제품을 재해석한 페넬로페 와인 쿨러.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볼을 둥근 레진 구슬로 받쳐 대비를 줬다. 삼보넷 제품으로 파페치에서 판매. 34만4000원.

7 등받이와 좌석, 다리까지 하나의 파이프를 구부려 만든 B5 켄틸레버 체어. 텍타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178만원.

8 작은 원형 상판 아래에 볼드한 원뿔 다리를 매치해 재미를 준 아이솔라 사이드 테이블. 포르테고 제품으로 141만원대.

 

Blooming Champagne
봄 기운을 머금은 샴페인

1 손잡이에 신화 속 등장하는 파우누스의 얼굴을 정교하게 새긴 실버 메탈 소재의 케이크 서버. 구찌. 81만원.

청량한 파스텔 컬러의 조화가 아름다운 소피 루 야콥센의 웨이브 피처. 콘란샵에서 판매. 50만원.

파리 유리 공방에서 핸드메이드로 제작해 화병마다 형태와 색감이 다른 테테 베이스. 화병은 물론 각설탕이나 오브제를 담아도 좋다. 라 수플레리 제품으로 꽁뜨와 드 미라벨에서 판매. 5만6000원.

4 등받이 아웃라인을 따라 세로로 곡선을 추가해 간결하면서도 몸을 편안히 받쳐주는 톤의 체어18. 44만원.

프랑스 장인의 수작업으로 섬세한 꽃잎의 결을 살린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슈 프루츠 스탠드. 36만6000원.

6 샴페인 맛을 극대화해주는 21cm 높이의 가느다란 엘레간자 탈레랑 플루트. 숙련된 장인이 수작업으로 세심하게 커팅한 엣지가 돋보인다. 바카라. 100만원.

7 루스 반 데 벨데의 플로라 불가리 커트러리 컬렉션. 나뭇가지와 잎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비정형적인 형태가 독특하다. 세락스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각 1만6000원부터.

8 루크 에드워드 홀이 세계 여행을 하며 영감을 받은 다섯 개의 도시를 모티브로 한 지노리1735의 프로푸미 루치노 컬렉션. 그의
시그니처인 일러스트로 표현한 라 가젤 디올 플레이트는 접시는 물론 센터피스로도 제격이다. 카인드 스페이스에서 판매. 30만원.

9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유리공예품에 대한 열정을 담아 이딸라에서 매년 선보이는 버드 바이 토이카 컬렉션. 올해는 긴 부리를 가진 따오기 Ibis다. 선명한 살몬 핑크색으로 화사한 봄 기운을 표현했다. 8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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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in Paris

Asia in Paris

Asia in Paris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부티크 호텔이 문을 열었다.

동서양의 조화가 느껴지는 객실 전경. © Stephan Julliard

1858년 수호 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프랑스와 일본 교류 역사는 200여 년에 달한다. 일본은 자국보다 앞서 발전한 유럽을 동경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일본에서는 프랑스 문화가 가장 고급스러움의 대명사로 통한다. 프랑스 역시 유럽 내에서 일본 문화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19세기 일본은 유럽 수출용 도자기의 포장지로 판화를 사용했다. ‘우키요에’라 불린 이 판화는 보이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르네상스의 전통에 여전히 빠져 있던 서양 미술계에 큰 영향을 준다. 젊은 화가들은 우키요에에 열광했고, 이런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당시 유럽 예술 사조를 ‘자포니즘’이라 부른다.

아르누보 디자인을 참조한 수영장. © Stephan Julliard

일본식 꽃꽂이 장식을 엿볼 수 있는 체크인 로비. © Stephan Julliard

레스토랑에서도 아시안 터치가 가미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 Shirley Garrier

파리에서는 매년 애니메이션, 만화뿐 아니라 일본의 서브컬처를 즐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파리 중심부에 해당하는 2구를 방문하면 마치 서울, 도쿄, 상하이의 어느 거리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아시안 요리 레스토랑과 한국 슈퍼마켓이 가득하다. 이처럼 ‘파리의 작은 아시아’라고 불리는 곳에 얼마 전 호텔 하나 Hotel Hana가 오픈했다. 파리와 남프랑스에 개성 넘치는 부티크 호텔을 선보이고 있는 어드레스 호텔그룹의 여덟 번째 작품이다.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버 레이온 Oliver Leion, 까르띠에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프랑스 건축가 로라 곤잘레즈 Laura Gonzalez의 협업으로 빛을 발한다. 호텔 명칭은 지역 분위기에 맞춰 일본어로 꽃이라는 뜻을 가진 ‘하나’라 이름 붙였다. 실제 호텔에 들어서면 체크인을 위한 작은 테이블에 일본식 꽃꽂이 장식이 눈에 띈다. 올리버 레이온은 프랑스와 아시아적 이미지의 조합을 위해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속 장면, 패선 사진작가 글렌 러치포드의 히치콕 스타일 이미지, 헥토르 기마르의 아르누보 디자인을 참조했다고 한다.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파리의 이색 호텔로 손꼽히는 이유다. 호텔 레스토랑의 메뉴도 프랑스와 아시아 전통 방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가 주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호텔 위치가 오페라 가르니에, 루브르 박물관, 생토노레 거리, 갤러리 라파예트까지 모두 도보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곳에 있다는 장점도 잊으면 안 된다.
ADD 17 Rue du 4 septembre, 75002 Paris WEB www.hotelhana-paris.com/en
INSTAGRAM @hotelhana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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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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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웰니스

지금, 웰니스

지금, 웰니스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어 보였던 웰니스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우리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웰니스의 면면에 대한 전문가 7인의 코멘터리.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담은 이케아의 뉘틸베르카르드 컬렉션.

 

전인적인 태도를 가진 홀리스틱 웰니스

영국 트렌드 컨설팅 회사 스타일러스 Stylus에서 웰니스의 확장성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았다. 요즘 현대인에게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건강 등 일상에서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까지 포괄하는 ‘홀리스틱 웰니스 Holistic Wellness’라는 개념이 전파되고 있다. 2022년,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분석하는 미국 리서치 회사 와이펄스 YPulse에서도 흥미로운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전 세계 13~39세 인구 중 76%가 ‘웰니스는 나 자신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생각하는 웰니스 이미지는 ‘액티브 스포츠를 즐기고 패스트푸드를 먹으며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이제 멋진 휴양지에서 요가하며 채식하는 이미지가 웰니스를 대표하던 시대는 막을 내린 셈이다. 이들 세대는 기존 고정관념보다 좀 더 광범위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웰니스를 즐기기 원한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분야는 F&B. 예컨데 그동안 정크푸드로 취급받던 탄산음료나 캔디, 아이스크림 등이 이제는 영양과 칼로리를 생각해서 당 성분을 줄이고 영양 성분을 고려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홈 인테리어 산업에서도 웰니스 개념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이케아의 글로벌 설문에 의하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공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일수록 집을 웰빙의 근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따라서 잔잔한 컬러의 자연 친화적 디자인만을 웰니스라고 부르던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활용하고, 개인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은 공간이 오히려 기분 좋은 무드를 전달한다’는 반응을 얻는 추세다. 스타일러스 한국 대표 안원경

폐경기 여성의 노화 지킴이, 디지털 앵커링

여성들의 수면 패턴부터 폐경기 리듬, 월경 주기까지 추적해 바이오 리듬을 체크할 수 있는
에비 링.

홍조를 완화하기 위한 웨어러블 장치 제라 쿨링 크레센트. 제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자신의 다양한 폐경기 증상을 추적할 수 있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 가장 극명하게 변화된 것은 아마 ‘웰빙’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기준 변화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웰빙 하면 그 주체는 ‘나’가 되지만, 웰니스가 되면 좀 더 구체적인 서비스와 성분 그리고 솔루션이 주체가 된다. 그중에서도 웰니스 기기 시장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젊은 층보다 오히려 4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경제적 효율성과 사용하기 편리함, 그리고 정서적 여유로움은 웰니스 테크 또는 디지털 웰빙으로 불리는 ‘웰빙 앵커링 Anchoring’ 트렌드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50대가 되는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다. 몇몇 선진국의 인구 비율은 이미 50세 이상이 되고 있다.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 WHO는 노화에 질병 코드를 부여했다. 즉, 노화는 질병으로 분리되어 예방과 케어를 할 수 있는 질병으로 관리된다는 것.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열오름과 홍조로 인한 폐경기증후군을 경험하는 50대 여성을 위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제라 쿨링 크레센트 Zera Cooling Crescent’는 재활용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피부에 잘 부착되도록 고안되었다. 열오름이 올 때 목 뒷부분에 제라 쿨링 크레센트를 갖다 대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냉찜질 효과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되며 자신만의 폐경기 증상을 추적해 이를 개선하도록 돕는다. Advance CMF Design 전문가&기업미래예측 컨설팅 LISOPHE 대표 이순영

 

나를 돌보는 웰니스 리트리트

단순 관광 목적을 넘어서 ‘웰니스’, ‘리트리트’ 주제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컨셉트 여행지로 떠나,
전문가가 이끄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웰니스 트립이 큰 인기를 얻으며 호텔과 리조트에서도 웰니스 컨셉트를 메인으로 내세운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앞다퉈 론칭하고 있다. 과거 패키지 여행은 단체관광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꺼리던 젊은 세대 또한 리트리트 패키지를 구매하는 참여 비율이 여행 업계에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잘 먹는 것(식단), 잘 움직이는 것(운동), 잘 자는 것(수면)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은 요가, 매트필라테스, 자이로키네시스 같은 운동 프로그램과 더불어 ‘플로팅 사운드 바스 Floating Sound Bath’, ‘공 Gong 바스’, ‘명상’같이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클래스 또한 제공된다. 여행지 특색에 따라 스파 마사지, 건강식 쿠킹 클래스, 어싱 Earthing 등의 프로그램 또한 참여할 수 있다. 잘 사는 삶에 대해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은 시대다. 단순히 휴가 기간에만 즐기고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더 나은 일상으로 이어지는 웰니스 여행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웰리트립 브랜드 매니저 김지현

 

육류의 똑똑한 소비

건강을 추구하는 세대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건강한 삶을 실천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건강관리에 몰입하는 ‘헬스디깅족’이 등장했다. 건강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건강한 일상을 실천하고 공유하는 크루 문화도 활성화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건강한 단백질을 포함해 육류의 영양적 우수함을 강조해오고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에는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량 증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고열량 에너지를 제공한다. 또 돼지고기에는 티아민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피로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러닝크루와 함께 미국산 육류를 통한 건강한 단백질 섭취를 알리는 러닝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미국 축산 업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미국 축산 업계는 환경, 사회, 경제의 고른 균형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축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온실 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미국산 소고기는 다른 나라 소고기보다 탄소 발자국이 10배에서 최대 50배 낮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나와 지구의 웰니스를 모두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소비자라면 미국산 육류가 똑똑한 선택지일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 박준일

 

생채소, 생과일로 챙기는 건강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약식동원’이라 하여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아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고 여기며 우리 땅과 자연에서 난 제철 먹거리를 중요시했다. 이처럼 전 세계 인류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건강’에 대한 가치는 1974년 창립 이래 50여 년을 이어온 휴롬의 경영철학이자 현재진행형 목표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휴롬은 ‘날 것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로 일상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채소와 과일을 날것으로 섭취하며 건강 라이프를 즐기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금 이 시대에도 결국 건강은 내가 먹고 마시며 우리 몸을 이루는 음식에서 비롯되고, 자연에서 난 생채소, 생과일을 먹고 일상 속 습관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에서다. 자연이 준 선물인 채소·과일 습관으로 건강의 기본을 다지는 것이 웰니스의 시작이 아닐까. 휴롬 마케팅본부장 이수민

 

영양소와 편의를 동시에 책임지는 즉석 식품

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 동안 출시된 신제품을 보면 영양소 강화나 기능성 식음료 등 건강 요소를 강화한 식품, 개인 맞춤형 식단 등 편의성을 갖춘 식품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건강을 추구하되 식단과 식사 준비의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제품과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설탕 제로, 웰니스 스낵, 채소 식단(비건), 고단백·고식이섬유, 저탄수화물·저칼로리 식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및 경험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잡곡으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거나 밥 먹으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즉석밥 시장에서의 웰니스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햇반의 집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최근 ‘서리태 흑미밥’, ‘렌틸콩퀴노아 곤약밥’,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 등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장건강과 소화,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등 대사 및 마인드 케어와 관련한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 신체 건강뿐만이 아닌 마음 건강과 관련한 제품 및 서비스의 증가도 예상된다. CJ제일제당 트렌드 인사이트팀 팀장 임영하

 

©Atelier Luma

미래를 대안하는 환경 친화적 소재

사람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은 이제 외형이나 브랜드 유명세, 스타일에 취중되지 않는다. 오히려 브랜드가 얼마만큼 사회에 공헌하는지, 생산-공급-수요의 순환 사이클이 얼마만큼 지속 가능한지, 소재와 재질 등이 얼마나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지…. 이 모든 것을 수렴하는 디자인이 진정 최고 디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제 소비 규제는 트렌드가 되고, 디자인은 미래의 대안이 되고 있다. 폐목분, 폐가죽(가죽 자투리),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드는 소재들은 대부분 표면이 따스하고, 색감과 텍스처가 매력적이며, 종종 소재가 갖는 특정 향까지 어필한다. 이처럼 소재가 자체적으로 갖는 따뜻한 질감과 색감, 그리고 친환경적 요소들이 중시되는 ‘펠트와 가죽 사이’ CMF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 그 밖에 ‘바이오필리아 Biophilia’라 불리는 녹색 갈증 트렌드를 위해 지속적으로 주목되고 있는 숲의 생명력은, 2024년 어린 새싹이 갖는 생명력과 녹색 본능으로 이어지는 겜모테라피 CMF 트렌드로 다시 한 번 부상한다. 단, 기존 포레스트 그린, 켁터스 그린이 치크 핑크와 매칭되면서 특히 어리고 프레시한 터치&필링 Touch&Feeling을 강조한다. Advance CMF Design 전문가&리소페 대표 이순영

1 프리미엄 알칸타라 소재로 제작해 충격 흡수에 강하고, 고급스러운 가죽 스웨이드 질감을 연출하는 루리악스 Luriax의 에어팟 프로 케이스. 2 펠트처럼 보이지만 세라믹 소재의 오브제 리첸 Lichen은 아틀리에 밥티스테&자이나 Atelier Baptiste&Jaina 디자인. 3 해양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사탕수수 천염 섬유와 섞어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오션 플라스틱 마우스.

 

비건 매트리스의 미래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국내 침대 업계 최초로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시셀’과 ‘리넨’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삶을 제안하는 제품이다. 시몬스의 비건 기준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 동물 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것, 그리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사회 전반으로 비건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커지는 가운데, 향후 ‘N32=비건’이란 공식이 업계 새로운 심벌이 될 것이다. N32를 시작으로 비건 매트리스도 가치소비, 윤리소비 트렌드와 결합해 환경을 생각하는 자세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또 더 나아가 비건이 리빙 브랜드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안착되기 바란다. 과거에 텀블러 사용이 번거롭고 불편한 행위였다면, 지금은 환경을 생각하는 하나의 자세로 인정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이사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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