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러티가 만든 데킬라는 어떤 맛일까?
2.9억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톱모델 켄달 제너(Kendall Jenner)가 ‘818 데킬라’를 론칭했다. 힙한 그녀의 명성에 걸맞게 론칭 7개월 만에 13만 상자 이상이 판매되며 미국에선 없어서 못 사는 ‘핫’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국내에서는 국순당이 공식 유통을 맡아 최근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다.
‘818 데킬라’라는 이름은 켄달 제너가 태어난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Calabass)의 지역 번호에서 따왔다. 남다른 센스를 자랑하는 그녀답게 ‘818’을 모티브로 한 보틀 외관에는 캘리포니아의 힙한 바이브와 멕시코의 여유로움이 미묘하게 담겨 있다. 818 데킬라는 멕시코 할리스코(Jalisco)의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고집해 8년 이상 재배된 최상의 ‘블루 아가베(Blue Agave)’로만 주스를 추출하는데, 13개 주류 시음 대회에서 43개의 테이스팅 상을 수상할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 오크통에서 숙성돼 부드럽게 길들인 데킬라는 특히 달콤한 카라멜 향이 입문자들에게 아주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샷으로 한 잔씩 마셔도 좋고 칵테일로 즐기기에도 좋다. 제품군은 숙성 기간에 따라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에잇 리저브’까지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Try It!
BLANCO
오크통에서 3주간 숙성한 블랑코는 첫 향에 달콤한 아가베 바닐라와 시트러스가 퍼진다. 아몬드, 라임 파이 그리고 코코넛 풍미가 어우러지는 산뜻한 마무리가 특징. 부드럽고 낮은 바디감은 술술 넘어가니 안주 없이 샷으로 마시기에 제격이다. 10만원.
REPOSADO
세 달간 숙성을 거친 레포사도는 블랑코보다 진한 황금빛 색상을 지닌다. 먼저 달콤하게 익힌 아가베와 피칸 파이 향이 두드러지며, 뒤이어 설탕을 태운 듯한 느낌의 카라멜 풍미로 마무리된다. 12만5천원.
ANEJO
반짝이는 브론즈 컬러를 자랑하는 아네호는 1년간 숙성된다.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카라멜 향은 칵테일로 사용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이것 하나면 바 부럽지 않은 마가리타(Margarita), 데킬라 선라이즈(Tequila Sunrise) 등의 칵테일을 집에서 즐길 수 있을 것. 19만5천원.
EIGHT RESERVE
에잇 리저브는 1~8년간 프랑스와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해 블렌딩한다. 구운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블랙 체리, 시트러스 계열의 잘 익은 과일 풍미가 특징. 멕시코 장인이 제작한 수제 세라믹 디캔터에 담겨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오브제 역할도 겸한다. 6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