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재료와 맛의 조화, 신선한 비주얼로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포토제닉한 디저트들을 소개한다.
01
오푸
성수동 뚝도시장에 자리 잡은 오푸는 성수의 다른 핫플레이스들과 약간의 거리가 있지만, 이곳을 꼭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곳의 디저트는 바비 하우스의 아기자기한 장난감 같은 비주얼을 떠오르게 한다. 소파와 침대 모양의 케이크는 보기만 해도 카메라를 꺼내들게 만들 정도로 포토제닉하다. 살짝 구겨진 듯한 베개와 이불의 주름, 소파 팔걸이의 디테일한 장식까지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겉으로는 사랑스러운 가구지만, 속은 티라미수 케이크로 꽉 차 있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마스카포네 크림치즈가 만나 한층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데, 그 위에 진한 초콜릿 소스까지 더해져 완벽한 ‘한 입 행복’을 선사한다.
ADD 서울 성동구 뚝섬로 408-7 3층
INSTAGRAM @oafuoafu
02
우이필드
케이크에 샐러리, 버섯, 트러플? 이태원 경리단길의 우이필드는 케이크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숴줄 독특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크림치즈로 만든 폭신한 생크림 케이크 위에 무심하게 꽂힌 채소들이 채소밭을 연상시킨다. 메뉴 이름만 봐도 “이 조합, 대체 무슨 맛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파인애플 잼과 당귀잎이 올라간 파인당귀케이크, 트러플 감자 크림과 표고버섯 잼으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한 트러플 케이크, 샐러리를 올린 상큼한 식감의 카삭카삭 케이크 등 이색적인 맛 조합이 가득하다. 시그니처 메뉴 두근두운 케이크는 하늘색 크림이 몽환적인 구름을 연상케 하고, 아스파라거스가 나무처럼 꽂혀 있다. 귀엽고 엉뚱한 비주얼에 한 입 베어 물면 진한 가나슈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며 예상 밖의 깊은 맛을 선사한다.
ADD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46 1층
INSTAGRAM @uifield
03
하우크
혜화동 낙산공원에 위치한 하우크는 ‘이걸 먹어도 될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비주얼의 케이크들로 가득하다. 크록스, 캔버스 운동화, 아이폰, 심지어 스노우볼까지! 일상 아이템들이 디저트로 변신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SNS를 뜨겁게 달군 크록스 케이크는 그 사실적인 비주얼 때문에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초콜릿으로 코팅된 단단한 케이크 단면을 자르면, 안에는 달콤한 무스와 크림이 반겨준다. 복숭아, 라즈베리, 초콜릿 등 맛이 매번 달라진다니, 도전할 맛이 넘쳐난다. 이뿐만 아니라 조각상 모양의 초콜릿에 우유를 부어 마시는 라떼와 유리볼을 직접 깨먹는 재미가 있는 스노우볼 롤케이크는 먹기 전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비주얼이다. 하우크에서 맛과 재미를 동시에 즐겨보자.
ADD 서울 종로구 낙산성곽서1길 18-18
INSTAGRAM @hauke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