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스튜디오 디자인 에이쓰리의 섬세한 터치를 엿볼 수 있는 집 속의 갤러리. 집 안에 갤러리를 만들고 싶다는 의뢰인의 소망을 담아 멋스러우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DESIGN A3
시공 의뢰
“복층 펜트하우스에 17년째 거주 중인 집주인, 평수가 넓은 집의 장점을 살려 잘 사용하지 않는 2층 거실을 갤러리로 재구성하고 싶어요.”

DESIGN A3
자연스레 집과 독립시킨 갤러리
Before & After

DESIGN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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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은 오래된 집을 수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공간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조를 새로 재구성하는 리모델링을 원했다. 집 안에 갤러리를 만든 것도 그 일환 중 하나. 구조적인 문제로 죽어 있는 공간을 되살리는 특별한 노하우를 지닌 디자인 에이쓰리는 공사에 들어가기 전 반여년 간 공간을 연구하고 집안에 들일 가구의 위치까지 미리 선정하는 등 레이아웃 재구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집 2층에 자리한 또 다른 거실은 일반적인 아파트 구조로 네모난 천장에 방 2개와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현관 문이 달린 구조였다. 내부 계단이 또 하나 있기 때문에 복잡한 동선들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줬다.

DESIGN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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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쓰리 디자인은 군더더기 같은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넓고 쾌적한 갤러리 같은 공간을 연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천장을 높이기 위해 철거를 하고 났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박공형 지붕이 나타났다. 이전보다 2배의 확장감을 주는 세모난 천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전체적으로 스페셜 페인트로 통일해서 같은 톤으로 마감지었다. 천장까지 더 넓은 공간감을 확보한 공간은 옅은 베이지 컬러가 더해져 분위기를 한층 아늑하게 만든다.
전혀 새로운 모습의 벽을 만들어주는 도어
Before & After

DESIGN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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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에 존재하는 현관은 폐쇄 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벽면으로 마감하는 식으로 정리했다. 도어와 손잡이는 모던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완성짓는 작지만 큰 역할의 액세서리. 양쪽에 자리한 드레스룸과 아내의 공간에는 우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특히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홈이 파인 손잡이 도어는 벽체와 똑떨어지는 트리밍이 돋보인다. 넓고 깨끗하게 정리된 도어와 벽체는 집과 갤러리를 자연스럽게 독립시킨다.
작품을 위한 액세서리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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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갤러리가 있다는 건 작품대의 자재, 모서리 디자인마저도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맞춤 갤러리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 이층 공간 구석구석에는 그 묘미를 느끼게 하는 가구들이 숨어 있다. 실내 계단으로 올라 갔을 때 첫 번째로 맞이하는 테라스에는 모던한 작품대를 제작해 매치했다. 야외 난간은 철거하고 영롱쌓기로 만든 벽으로 마감해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내부에는 스폿 조명을 두어 작품마다 빛이 은은하게 떨어지도록 했다. 덕분에 넓은 평형이 환하고 깨끗하게 정리가 된다

DESIGN A3

DESIGN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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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을 들어낸 벽면은 높이가 약 4미터에 달했다. 일반적인 집에서 보기 힘든 높은 천고인 만큼 장점을 살려 150호 되는 대형 작품을 매치했다. 설치 작품이 올려진 트라버틴 대리석 좌대는 내추럴한 자연 소재와 컬러감 덕분에 안정적인 공간에 방점을 찍는 역할을 한다. 가구와 작품은 오브제로서도, 공간으로서도 부족함 없는 풍부한 요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