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하나로 일상을 바꾸는 일본 발명가의 기묘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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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괴짜 발명가 시바타 카즈야는 ‘쓸모없지만 재미있는 발명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첫 작품인 ‘멋진 데뷔 박스’를 통해 단순한 물건도 극적인 연출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대작은 무려 1년 반에 걸쳐 완성됐으며, 이후 ‘완자동 휴지 뽑기’, ‘페이스 스마트폰 쉴드’ 등 실소를 자아내는 기발한 장치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단순한 유머를 넘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간신히 유용한 발명품’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내 발명품은 유용하진 않지만, 모두 전에 본 적 없는 것들”이라며 창작의 자유를 강조한다. 그가 만든 재치 있는 발명품들을 확인해보자.
페이셜 스마트폰 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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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얼굴에 떨어뜨린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용법은 머리를 장치에 고정한 후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이 낙하하는 순간, 센서가 이를 감지해 얼굴 앞에 보호막을 빠르게 펼쳐준다. 방패처럼 펼쳐지는 이 장치는 얼굴을 타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 속 작동 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수면 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들에게 실소와 공감을 자아내는 기발한 발명이다.
광고 디스트로이어
웹사이트 이용 중 팝업 광고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장치이다. 스마트폰에 간단히 장착해 <광고 디스트로이어>는 닫기 버튼에 광고 마크를 맞춘 뒤 화면을 탭하면, 내장 터치펜이 자동으로 버튼을 눌러주는 방식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 광거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준다.
티셔츠 펄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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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티셔츠 속 열기와의 사투는 익숙한 풍경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티셔츠 펄럭임’이 개발되었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이 장치는 허리나 등 뒤에 착용하면 자동으로 티셔츠를 펄럭여 공기를 순환시킨다. 작동과 동시에 티셔츠가 펄럭펄럭 움직이며 땀을 식혀주고, 열기를 효과적으로 날려준다. 복잡한 설치 없이 착용만 하면 즉시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장치는 ‘움직이는 선풍기’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새끼발가락 보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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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는 발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으며, 충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보호막이 튀어나온다. 마치 자동차의 에어백처럼,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새끼발가락을 지켜주는 원리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장치를 착용한 채 걸어 다니다 부딪히기만 하면 된다. 작지만 강력한 이 보호 장치는, 일상 속 작은 고통을 유쾌하게 해결하려는 기발한 발상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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